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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제치고 1위 -중앙일보 대학평가

2006.09.26 Views 1950 정혜림

고려대, 연세대 추월 KAIST 5년만에 1위 서울대 3위서 2위로 [중앙일보]
상위권 치열한 순위 다툼
2006 전국 대학 평가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6년 전국 대학평가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5년 만에 다시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줄곧 3위에 머물렀던 서울대는 포항공대(POSTECH)와 함께 공동 2위로 부상했다.

명문 사학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쟁에서는 고려대(4위)가 연세대(5위)를 제쳤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앞선 것은 중앙일보가 1994년 9월부터 해마다 창간기념 사업으로 대학평가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 5위 안에 들었던 대학들이 일제히 순위 바꿈을 한 것도 최초다. 이는 대학들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올해 처음 도입한 '국제화 부문 평가'에서는 ▶외국인 교수 비율 ▶영어강좌 비율 등 5개 항목에서 KAIST와 고려대가 종합 1,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대학은 국제화 부문에서 앞섬으로써 대학 전체의 순위도 끌어올렸다.

5위권 아래에서도 순위가 많이 바뀌었다. 성균관대(6위).한양대(7위).서강대(8위).이화여대(공동 9위).가톨릭대(공동 17위) 등 5개 대학만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나머지 대학은 부침이 심했다.

2002년부터 POSTECH에 이어 4년 연속 2위에 머물렀던 KAIST는 올해 국제화 부문.교수 연구 부문.개선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POSTECH은 교육 여건.재정 부문에서 지난해 1위였던 KAIS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나머지 네 부문 점수가 뒤져 KAIST에 추월당했다.

서울대는 교수 연구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3위→2위)했고, 평판.사회 진출도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가 되면서 종합순위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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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지난해 평가에서 근소한 점수 차이로 연세대에 밀렸었다. 그러나 올해는 탄탄한 평판.사회 진출도 점수를 바탕으로 교육 여건.재정 부문(21위→14위)이 크게 좋아졌고, 국제화 부문 2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교수 연구 부문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향상됐지만, 교육 여건.재정 부문이 하락(5위→10위)했고 국제화 부문에서도 7위에 머물러 종합 4위 자리를 고려대에 내줬다.

지난해 10위였던 경희대, 11위였던 인하대가 공동 9위로 도약하면서 10위권 대학 안으로 진입했다.

인하대는 교육 여건.재정 부문(11위)과 교수 연구 부문(10위) 순위가 한 계단씩 올랐고, 경희대는 국제화 부문에서 9위를 한 것이 종합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7위였던 건국대는 공동 14위로 순위가 3계단이나 뛰었다. 교수 연구 부문 순위가 30위에서 17위로 크게 올랐고, 교육 여건.재정 부문(18위로 한 계단 상승)과 개선도 부문(2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결과다. 2003년 18위까지 떨어졌다가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주대는 올해 평가에서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립대(공동 17위)와 숙명여대(공동 19위)는 올해 처음으로 20위권 대학에 진입했다. 두 대학은 교수 연구 부문(각각 7계단 상승)과 교육 여건.재정 부문(서울시립대 7계단, 숙명여대 3계단 상승)이 크게 향상됐다.

지방 국립대 순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부산대(공동 12위)와 전남대(공동 19위)는 오히려 올라갔다. 부산대는 평판.사회 진출도 부문(10위)과 개선도 부문(17위) 등의 순위가 좋아져 종합순위가 3계단 뛰었다. 전남대는 교수 연구 부문 순위가 13위로 10계단이나 상승한 것이 종합순위 향상(7계단)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숭실대(공동 22위).동국대(공동 27위).한동대(공동 30위).홍익대(공동 30위)가 이번 평가에서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다.

중앙일보의 대학평가는 종합평가와 학문 분야 평가로 나눠 4개월 동안 실시됐다. 종합평가는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까지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신설대와 산업대.교육대 등을 제외한 122개 대(국공립 24개, 사립 98개)를 대상으로 했다. 

대학평가팀 


<2006년 대학평가팀>

▶종합평가:김남중(팀장).양영유 차장, 이상렬.강홍준.고정애.이원진.박수련 기자 ▶교육학과:남궁욱 기자 ▶자동차공학과:김승현 기자 ▶일어일문학과:민동기 기자▶설문조사: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리서치 앤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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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추월 KAIST 5년만에 1위 서울대 3위서 2위로 [중앙일보]
상위권 치열한 순위 다툼
2006 전국 대학 평가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6년 전국 대학평가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5년 만에 다시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줄곧 3위에 머물렀던 서울대는 포항공대(POSTECH)와 함께 공동 2위로 부상했다.

명문 사학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쟁에서는 고려대(4위)가 연세대(5위)를 제쳤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앞선 것은 중앙일보가 1994년 9월부터 해마다 창간기념 사업으로 대학평가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 5위 안에 들었던 대학들이 일제히 순위 바꿈을 한 것도 최초다. 이는 대학들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올해 처음 도입한 '국제화 부문 평가'에서는 ▶외국인 교수 비율 ▶영어강좌 비율 등 5개 항목에서 KAIST와 고려대가 종합 1,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대학은 국제화 부문에서 앞섬으로써 대학 전체의 순위도 끌어올렸다.

5위권 아래에서도 순위가 많이 바뀌었다. 성균관대(6위).한양대(7위).서강대(8위).이화여대(공동 9위).가톨릭대(공동 17위) 등 5개 대학만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나머지 대학은 부침이 심했다.

2002년부터 POSTECH에 이어 4년 연속 2위에 머물렀던 KAIST는 올해 국제화 부문.교수 연구 부문.개선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POSTECH은 교육 여건.재정 부문에서 지난해 1위였던 KAIS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나머지 네 부문 점수가 뒤져 KAIST에 추월당했다.

서울대는 교수 연구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3위→2위)했고, 평판.사회 진출도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가 되면서 종합순위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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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지난해 평가에서 근소한 점수 차이로 연세대에 밀렸었다. 그러나 올해는 탄탄한 평판.사회 진출도 점수를 바탕으로 교육 여건.재정 부문(21위→14위)이 크게 좋아졌고, 국제화 부문 2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교수 연구 부문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향상됐지만, 교육 여건.재정 부문이 하락(5위→10위)했고 국제화 부문에서도 7위에 머물러 종합 4위 자리를 고려대에 내줬다.

지난해 10위였던 경희대, 11위였던 인하대가 공동 9위로 도약하면서 10위권 대학 안으로 진입했다.

인하대는 교육 여건.재정 부문(11위)과 교수 연구 부문(10위) 순위가 한 계단씩 올랐고, 경희대는 국제화 부문에서 9위를 한 것이 종합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7위였던 건국대는 공동 14위로 순위가 3계단이나 뛰었다. 교수 연구 부문 순위가 30위에서 17위로 크게 올랐고, 교육 여건.재정 부문(18위로 한 계단 상승)과 개선도 부문(2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결과다. 2003년 18위까지 떨어졌다가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주대는 올해 평가에서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립대(공동 17위)와 숙명여대(공동 19위)는 올해 처음으로 20위권 대학에 진입했다. 두 대학은 교수 연구 부문(각각 7계단 상승)과 교육 여건.재정 부문(서울시립대 7계단, 숙명여대 3계단 상승)이 크게 향상됐다.

지방 국립대 순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부산대(공동 12위)와 전남대(공동 19위)는 오히려 올라갔다. 부산대는 평판.사회 진출도 부문(10위)과 개선도 부문(17위) 등의 순위가 좋아져 종합순위가 3계단 뛰었다. 전남대는 교수 연구 부문 순위가 13위로 10계단이나 상승한 것이 종합순위 향상(7계단)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숭실대(공동 22위).동국대(공동 27위).한동대(공동 30위).홍익대(공동 30위)가 이번 평가에서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다.

중앙일보의 대학평가는 종합평가와 학문 분야 평가로 나눠 4개월 동안 실시됐다. 종합평가는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까지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신설대와 산업대.교육대 등을 제외한 122개 대(국공립 24개, 사립 98개)를 대상으로 했다. 

대학평가팀 


<2006년 대학평가팀>

▶종합평가:김남중(팀장).양영유 차장, 이상렬.강홍준.고정애.이원진.박수련 기자 ▶교육학과:남궁욱 기자 ▶자동차공학과:김승현 기자 ▶일어일문학과:민동기 기자▶설문조사: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리서치 앤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