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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교수 특별기고 - 새 CPA 시험 대비전략

2006.09.07 Views 2662 정혜림

공인회계사 시험은 경영, 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인기 자격시험이었다. 2001년부터 선발인원이 50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되었다. 선발 인원의 증가는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라고 생각되어 수험생의 증가로 이어졌다.

 

   인기를 반영하듯 2002년 제 37회 시험의 경우 1차 시험 응시생이 15,460명, 2차 시험 응시생이 3,251명에 달하였다. 인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2006년 제 41회 공인회계사 시험의 경우 1차 시험 응시생은 9,008명, 2차 시험 응시자는 2,421명에 그치었다. 2007년 제 42회 시험의 경우에는 선발인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6년 제 41회 시험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공인회계사 시험의 경쟁률이 감소하는 현상에 대해 실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양하지만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첫째, 근무여건, 급여 등 근무조건에 대한 불만족이 있다.

 

    둘째, 선발인원 1,000명 확대 이후 회계법인 입사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꿈이 있고 욕심이 있는 재학생들에게 고시 등의 자격시험 보다는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적인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해도 특별하고 배타적인 이득을 얻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공급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렌트는 공인회계사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서 감소하고 있다.

  

  과거 공인회계사의 직무는 주로 회계감사에 제한되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공인회계사의 직무도 확대되었다. 이미 작성된 회계장부에 대한 의견제시인 회계감사를 넘어 자본거래, 인수합병, 세무전략 등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회계, 세무지식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에 대한 이해가 더해져 다른 전문가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 경제가 발전하려면 금융시장의 발달은 필수적이다. 한국 경제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금융시장은 지금보다 몇 배로 커질 것이다. 금융시장의 발달에는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발달된 금융시장에 필요한 인재에 가장 근접한 사람 또한 공인회계사이다.

 

  2007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변경된다. 첫째, 선발인원이 750명으로 감소된다. 둘째, 학점이수제와 공인영어시험이 도입된다. 미리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셋째, 2006년 41회 시험부터 시행된 것이지만 2차 시험 문제지가 공개된다. 문제지가 공개됨에 따라 어렵고 새로운 문제 보다는 예측 가능하고 평이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인 것만 확실히 공부해서 시험을 준비한다면 짧은 기간에 합격이 가능해 질 것이다. 전체적인 평균 수험기간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2차 시험에 있어 재무회계의 비중확대이다.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이 재무회계이고, 공인회계사 직무 수행에 기본소양이 되므로 당연한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누렸던 독점적 이익이 축소되는 경향은 비단 공인회계사 시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자본시장의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공인회계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더 증대될 것이다. 시험제도의 변경이 본교 출신 수험생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학생의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