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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오후 7시, 경영대학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 에서는 경영학과 81학번 멘토와 재학생 멘티들이 모여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테이블마다 학생 4~5명씩이 옹기종기 앉았다. 파릇한 학생들 사이로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눈에 띄었다.
“성공하는 비밀, 알려드릴까요?” 경영대 81학번 박수근 교우(현 삼일회계법인 전무)의 한 마디에 경영대 재학생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박 교우는 책 한 권을 들어보였다. 더 시크릿(The secret)이란 자기 계발서였다. “긍정적으로 살고, 성공한다고 생각만 하면 돼요. 그것이 성공의 비밀입니다”라며 그는 참석한 모든 경영대 재학생들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이날 만남에는 특별한 뜻이 담겨있다. 평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멘토'(mentor)인 고대 경영대학 81학번 교우들과 그들의 '멘티'(mentee)인 경영대 재학생들 간 만남이기 때문.
'멘토링'이란 특정한 분야나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멘토'가 되어 멘티를 1:1로 지도,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멘토'는 경영대를 졸업한 선배와 교수 등이 맡는다.
경영대학 교우회는 지난해 부터 경영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우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대학 출신 교우들이 사회 진출을 앞둔 경영대생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여 후배들의 진로를 지도하고 친분도 쌓는다. 경영대학 교우 1인당 재학생 4~5명 정도가 연결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천 경영대 부학장, 김재욱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김언수 교수 등 멘토 20명과 멘티 4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김현수 한국 신용평가 상무(경영81)는 "나도 학교 다닐 때 '멘토'를 만날 수 있었으면 추측 대신 확신을 가지고 진로를 나아갔을 것"이라고 했고, 이상진 청와대 방송 통신 비서관실 국장(경영81)은 "미국에서 석사를 할 때 2학년생이 1학년을 '멘토링'하는 제도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재학생인 김영래(경영00) 씨는 "다양한 진로로 나간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생각했던 진로 이외에 좀 더 여러 방향으로 진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며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이메일도 주고받는 등 선배들이 먼저 챙겨줘 좋았다"고 말했다. (글 이승배/사진 차한울)
◆교우멘토링 문의: 경영대학 학사지원부(02-3290-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