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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News

인터뷰-한국경영학회 회장 남상구 교수

2009.05.29 Views 1858 정혜림

 = “현장‧인간 중심의 경영학 이끌어 갈 것”= 
 

“기업들이 경제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경영학자들의 지혜를 모아보고 싶습니다”
 
올 3월 6일부터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남상구 교수는 경영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위기의 해결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경영학의 학리와 실무 조사연구, 조사결과 보급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변화하는 경영환경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이론과 사례연구 등을 통해 경영학의 발전과 국가경제 및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이다.
 
남 교수는 현재의 경제난국과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지난 5월 8일 오후 1시 고려대학교 LG-POSCO 경영관 SUPEX Hall에서 열린 ‘일자리 정책: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2009년도 한국경영학회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정무성 숭실대 사회 복지대학원장을 비롯 김종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고용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와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남 교수는 “현재 일자리 문제가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만큼 실업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를 직접 선정했다”며“사회적 기업과 잡 셰어링(Job Sharing) 등 고용 문제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는 정부가 세제 지원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중요시 되고 있으며 이것이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며“기업들이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사회 공헌이나 문화예술 후원 분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학회를 이끌 계획을 묻자 “경영학이 기업 경영 현장에서 태동한 학문인만큼 ‘현장으로 달려가는 학회’, ‘기업과 함께하는 학회’를 모토로 활동할 것”이라며 “사람을 생각하는 인간 중심의 경영학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 교수는 “기업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고, 기회가 되면 경영학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는 일을 해보고 싶은 희망이 있다”며 “그래도 평생을 이 분야에 헌신해온 만큼 후진을 양성하는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현실을 알고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심포지엄을 경영대 내에서 개최했다”며 “학생들이 취업문제로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실력을 닦아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영학 이외에도 인간에 대해 탐구할 수있도록 철학, 윤리 등 인문학 분야의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글 김선혜/사진 강은일, 경영신문 640호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