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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과제, 강의실로 들어오다
고려대 경영대 캡스톤, 실전 비즈니스 해법 찾기 나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지난 6/8(월), 6/10(수), 6/12(금) 총 3차례에 걸쳐 LG-POSCO경영관 3층 수당크리에이티브러닝센터(수당CLC)에서 '2026학년도 캡스톤 프로젝트 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영대학 CDTB(Center for Digital Transformation & Business)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화학·모빌리티·유통·금융·핀테크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6개 기업 관계자들과 김정현, 박경삼 교수(LSOM)가 참석해, 참여 학생들과 향후 6개월간 함께 풀어나갈 실전 비즈니스 과제를 공유했다.
참여 기업들은 저마다 다른 산업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과제를 직접 발굴해 가져왔다.

켐토피아는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할 AI 기반 화학물질(EDC) 유해성 예측 스크리닝 모델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분석 역량과 기업 데이터를 결합해 ESG 성과를 실질적인 데이터로 증명하는 대시보드를 함께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약 18만 세대에 적용된 스마트홈 플랫폼 'Hi-oT(하이오티)'를 토대로, 익명화된 사용 패턴 데이터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선택적 유료화 모델 기획을 과제로 내놓았다.

현대홈쇼핑은 AI 쇼핑 에이전트와 고객 간 대화 로그에서 직업·관심사·구매 목적 등을 추출해 고객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환각(Hallucination) 및 오류 응답을 탐지·개선해 에이전트 성능을 고도화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현대디에프는 출국객 수·환율·계절성·고객 국적 등 복합 변수를 반영한 면세점 수요 예측 모델과 품절·과잉재고를 사전에 탐지하는 AI 의사결정 지원 체계 구축을 과제로 내놓았다.
금융권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핀다(Finda)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비공시 중소기업·소상공인 재무제표의 시계열 공백을 보완하고 규제에서 자유로운 AI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프로젝트를, 핀다는 차주의 상환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중도상환 및 연체 확률을 예측하는 행동평점(BS) 모델과 마이데이터 기반 생활지수 설계를 투트랙으로 병행하는 과제를 각각 선보였다.
업종은 달랐지만 여섯 개 기업의 과제가 향하는 방향은 하나로 수렴했다. AI와 데이터를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캡스톤 프로젝트는 CDTB가 기술과 경영의 융합 교육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운영하는 대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강의실 안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를 교육으로 삼는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체는 CDTB가 운영하는 Business Analytics(BA) 전공 재학생 전원으로, 1년 과정(6모듈)의 석사과정을 이수하며 논문 대신 캡스톤 프로젝트 결과물로 학위를 취득한다. 향후 6개월간 학생들은 데이터 준비부터 프로토타이핑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기업과 함께 구체적인 솔루션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