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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회 학위수여식] 수상자 5인의 스토리

2026.02.27 Views 435 홍보팀

제119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및 경영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은 학부 박주현, Korea MBA 정지수 씨가, 원장상은 Korea MBA 전순택, Executive MBA 최경천, Finance MBA 채수빈 씨가 각각 수상했다. 각 과정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뤄낸 이들의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 학부 경영학과 총장상 수상자 박주현 학생 대표 답사 

 

안녕하십니까. 답사를 드리게 된 경영학과 23학번 박주현입니다.

먼저, 졸업생을 대표하여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주신 학장님과 교수님, 부모님, 선후배님들, 그리고 이 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하신 모든 내외 귀빈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선배님들의 졸업식을 막 마친 직후의 교정이 유난히 선명하게 기억 속에 서려 있습니다. 그때의 모습이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인지, 졸업생들을 위해 예쁘게 단장한 이 학교 풍경의 주인공으로 서 있다는 사실이 새삼 벅차게 다가옵니다. 봄의 문턱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새로이 찾아온 봄바람과 함께 졸업을 맞이하는 이 순간도 어쩌면 만남과 이별의 수미상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정체육관에서 고대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나눈 첫 합동응원전, 중앙광장에서 짜장면을 먹던 만우절, 낭만이 가득했던 대동제와 입실렌티의 순간들까지. 그렇게 고려대학교의 붉은 빛깔은 우리의 마음속에 서서히, 그리고 아주 진하게 스며들었습니다.

 

학교 응원가 「청춘예찬」의 한 구절을 읽어드리고 싶습니다.
“아 아름다운 사랑, 낭만이 되어라. 어깨를 걸고 하나 된 우리 청춘은 빛난다.”


제가 고려대학교를 참 좋아하는 이유는, 서로를 넘어야 할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어깨를 걸고 나아갈 소중한 동지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이 ‘하나 된 우리’의 전통을 사회에서 실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몸이 힘들었던 기억은 무뎌지더라도, 그 순간의 감정과 온도는 오래 남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되더라도, 학부 시절 멋 모르고 웃고 즐기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사실 ‘졸업’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안녕”이라는 말에는 이별뿐 아니라, 아무 탈 없이 평안하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결국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듯, 고려대학교에서의 기억이 오래도록 ‘안녕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까지 저를 이끌어 주신 교수님과 선후배님들, 소중한 동기들, 그리고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우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안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Korea MBA 총장상 수상자 정지수 졸업 소회

 

안녕하십니까. Korea MBA 과정을 마치며 총장상을 수상하게 된 정지수입니다.

 

총장상을 목표로 달려온 시간은 아니었지만, 2년의 과정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었고, 일과 공부를 함께 이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벅찬 순간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원 지원 당시 품었던 열정과 포부를 잊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온 꾸준함이 뜻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저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학교생활을 이어온 모든 원우분들께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학교생활을 돌아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사람’입니다.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수업마다 열정적으로 토론하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던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회사에 오래 몸담다 보면 생각의 폭이 자연스레 자신의 직무나 산업군 안에 머무르기 쉬운데, Korea MBA에서 만난 원우들은 제 시야를 훨씬 넓고 깊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분들과의 대화는 수업 안팎을 가리지 않고 늘 배움의 시간이었고, 그 과정에서 ‘나도 저런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한 장면보다도 수업 전후로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던 평범한 순간들이 오히려 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지식의 확장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 자신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값지게 다가옵니다. 학부 시절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공부했던 것 같은데, 이번 Korea MBA 과정에서는 제가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고 어떤 상황에서 즐거움과 성취를 느끼는 사람인지 조금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팀 프로젝트와 다양한 활동 속에서 제가 발휘할 수 있는 역할과 강점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원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역시 한층 더 유연하고 넓어졌음을 느낍니다.

 

후배분들께는 학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생업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면 분명 힘에 부치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그럴수록 대학원을 지원했던 처음의 마음을 다시 떠올려 보셨으면 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길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조금은 욕심을 내서 배우고, 교류하고, 학교생활을 충분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시간이 훗날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의미로 남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2년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제 자신을 채워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학교에서 발견한 저의 강점들을 실무 속에 잘 녹여내며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바쁜 일상 속에서는 지금처럼 자주 만나기 어려울지라도, 지난 시간을 함께 추억하며 언제든 안부를 묻고 다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인연들을 얻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 인연들을 앞으로도 오래 잘 이어가는 것, 그것이 졸업 이후 제가 간직하고 싶은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 Korea MBA 원장상 수상자 전순택 졸업 소회

 

처음 만났던 날이 기억납니다. 흐릿하지만 축축했던 겨울 어느 날 서먹하고 어색했던 공기만큼 차가웠던 날이었습니다. 마지막날도 기억납니다. 그 해 겨울 유난히도 추웠던 나날 중 참 따뜻하고 맑았던 그 날 우리는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와 축하를 건넸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참 빠르더라고요. 누군가는 새로운 졸업장이 필요해서, 누군가는 사업의 기회를 찾고 싶어서, 누군가는 배우고 싶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아마도 모두들 대부분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사업이든, 배움이든, 기회든, 새롭게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2년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 나누고 함께 작업하고 공부하며 들었던 가장 큰 깨달음은 '세상은 참 넓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배울 수 있는 것, 또 하고 싶은 것들이 훨씬 더 많구나, 그러니 너무 나와 내 주변에 세계에 매몰되어서 그 업계에서만 또는 그 곳에서의 관계에만 집착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MBA에 오는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이 기존에 구축해 놓은 세계에서 나름대로 상당한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사람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그 세계에 갇히거나 그 주변 사람들에게만 둘러싸여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본인이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많이 놓치고 살게 됩니다. 이 곳에 오게 되어 다양한 분야의 각지의 세계의 전문가들과 이야기 나누고 관계를 맺다 보니 세상이 얼마나 다양하고 할 것이 많고 배울 것이 많은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것만으로도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원래의 세계속에 묻혀 살아도 그 세계 너머의 세상도 느끼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게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새롭게 오시는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넓은 마음으로 만나고 듣고 이야기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 집단이 특별한 목적 없이 만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시간은 세상에 정말 흔치 않은 공간과 시간의 접합점입니다. 당신들은 그 기회를 얻었고 충분히 그 시간과 공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ecutive MBA 원장상 수상자 최경천 졸업소회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Executive MBA 과정을 마치며 원장상을 수상하게 된 최경천입니다.

 

“스타트업의 야성이 안암의 지성을 만나, 비로소 경영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2년 전 안암의 언덕을 오르며 저는 강의실에서 배운 경영학의 이론을 스타트업 현장에 맞게 재정립하고, 이를 즉시 실행에 옮기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교수님들의 학문적 통찰과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원우들의 실무적 인사이트는 스타트업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매일의 배움을 현장의 성과로 증명하고자 했던 노력은 ‘전 과목 A+, 수석 졸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 상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고려대 Executive MBA의 가르침이 경영 현장에서 발휘되는 힘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 예일대학교에서의 글로벌 경영 연수입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기업의 리더로서 더 큰 가능성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여정이 특별했던 이유는 가족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자녀들과 나눈 대화와 교감은 배움을 지식에 머무르지 않게 하고, 삶에 대한 통찰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은 제 성장의 가장 단단한 기반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강의실 안을 넘어선 연결과 관계였습니다. 원우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 비즈니스 동아리와 CEO 모임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서로 다른 산업에서 온 리더들이 만들어낸 집단지성은 그 자체로 큰 자산이었으며, 저의 사고를 한층 더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밴드를 결성해 무대에 올랐던 경험은, 경영의 본질인 ‘공감과 화합’을 몸소 체감하게 해준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후배 여러분께는 과감한 도전을 권하고 싶습니다. 고려대 Executive MBA라는 공간에는 무궁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현실의 성과로 만드는 힘은 결국 스스로의 도전에서 비롯됩니다.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비즈니스의 정점은 혼자가 아닌 함께 도달하는 것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동료와 선후배라는 강력한 네트워크 속에서 더 큰 가능성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현재 저는 Physical AI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의 CFO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업 과정에서 체득한 전략적 사고와 재무적 통찰을 바탕으로 첫 기관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앞으로 IPO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나아가 ‘스타트업 MBA 가이드북’을 집필해, 현장의 경험과 배움을 정리한 실질적인 이정표를 남기고자 합니다. 안암에서 얻은 지성과 현장의 경험이 결합될 때 발휘되는 힘을, 앞으로도 계속 증명해 나가겠습니다.

 

 

| Finance MBA 원장상 수상자 채수빈 졸업소회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Finance MBA 과정을 마치며 원장상을 수상하게 된 채수빈입니다.

 

고려대학교 Finance MBA라는 치열한 배움의 장에서 원장상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2년간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때로는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한 능력보다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학업에 임했던 시간들이 모여, 이렇게 과분한 결실로 이어진 것 같아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학교생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독립연구를 수행하며 발표를 준비했던 과정입니다. 원우들과 조를 이루어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수집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도출하는 모든 과정에서 끊임없는 토론과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함께한 원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주었고 교수님께서도 열정적으로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연구의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순간도 뜻깊었지만, 그보다 더 소중했던 것은 그 준비 과정 자체가 제 학문적 깊이를 더해준 값진 시간이었다는 점입니다.

 

학업을 이어오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현장의 실무와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을 끊임없이 연결해 보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업무 중 마주하면서도 명확히 이해되지 않던 문제들을 수업에서 배운 틀에 대입해 보며 해석하려 했고, 특히 기업지배구조 수업에서 익힌 개념들이 실제 상법 개정과 시장의 반응으로 이어질 때, 이전보다 훨씬 깊이 있게 현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론적 기반은 실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후배 사원들을 교육할 때도 보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업무를 설명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후배 여러분께는 MBA 생활 속에서 ‘사람’이라는 가장 큰 자산을 얻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MBA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공간이 아니라, 회사 생활만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지나고 돌아보면, 공부에 더 매진했던 시간보다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공부는 혼자서도 이어갈 수 있지만, 이곳에서 맺는 인연과 네트워크는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기회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Finance MBA 과정을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확장된 시야’였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원우들을 만나며 금융업계 안에서도 서로 다른 역할과 관점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수업에서 배운 이론은 현장의 실무를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에서 얻은 확장된 시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 훗날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든든한 조력자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