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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특강] ‘㈜PSK’ 박경수 대표 강연…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라”

2018.05.25 Views 4230 경영대학

[글로벌 CEO 특강] ‘㈜PSK’ 박경수 대표 강연…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라”

5월 24일 오후 3시 30분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에서 ‘㈜PSK’ 박경수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글로벌 CEO 특강’의 열한 번째 순서로 ‘4차 산업혁명과 플랫폼 경영’을 주제로 이뤄졌다. 박경수 대표는 경영대학 71학번 교우로, 1990년 반도체장비회사인 PSK를 설립해 현재 연매출 2700억에 이르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일궈낸 성공적인 기업가다. 
 

문과 출신인 박경수 대표는 대학교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면서 첨단기술인 반도체와 인연이 닿았다. 당시 반도체에 들어가는 재료회사를 미국과 합작해 한국에 세우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반도체에 친숙해졌다. 그는 “좋은 기회를 통해 반도체를 접했고, 이것이 앞으로 중심이 될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에 반도체 관련 전문가들이 많아 운 좋게 창업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박경수 대표는 1990년 일본 반도체장비회사 PSC와 합작으로 PSK를 설립했다. 목표는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였다. PSK가 집중적으로 개발한 것은 드라이스트립이었다. 애셔 장비라고도 불리는 드라이스트립은 반도체 공정 후 남은 찌꺼기를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시련도 있었지만 현재 드라이스트립 부분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장비의 후발주자로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경수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해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선 개인의 능력보다 인공지능(AI), IT, Big Data의 융합이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 그는 “중국의 방송 ‘랩 오브 차이나’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심사위원을 추천했다”며 “이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실존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를 혁신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반도체였다.

박경수 대표는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플랫폼이란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며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룰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플랫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미국의 아마존을 들 수 있다”며 “초기에는 서적을 판매하는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가전, 생활용품, 전자책 등 모든 것을 판매하는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PSK도 플랫폼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 관리 시스템 SBMS를 개발해 데이터 기술 사회에서 싱글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항상 같은 수준의 품질을 만들어 고객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강연의 마지막으로 박경수 대표는 미래를 전망하며 이에 대해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세계 반도체장비 시장은 1년에 400억불 규모이고, PSK는 그것의 1프로인 4억불만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는 기초과학이 약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종합기술 산업인 반도체 분야를 주도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따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내다보고 이를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앞으로 예정된 강연은 다음과 같다.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