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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특강] ‘GS홈쇼핑’ 박영훈 전무 강연… “기술을 익히고 배워라”

2018.05.11 Views 3300 경영대학

[글로벌 CEO 특강] ‘GS홈쇼핑’ 박영훈 전무 강연… “기술을 익히고 배워라”

5월 10일 오후 3시 30분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에서 ‘GS홈쇼핑’ 박영훈 전무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글로벌 CEO 특강’의 아홉 번째 순서로 ‘기술변화와 미래전략’을 주제로 이뤄졌다. 박영훈 전무는 1993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셀빅 대표이사, 모니터그룹 부사장, 엑센츄어 경영컨설팅 대표 등 다양한 기업에서 리더로서의 실력을 선보였다. 컨설팅을 맡았던 인연으로 2014년부터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영훈 전무는 사회 변화에 따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가 ‘미디어 마케팅’ 시대였다면 현재는 ‘디지털 마케팅 시대’라고 말했다. 미디어 마케팅이란 TV, 라디오, 신문과 같은 매스미디어가 마케팅에 주로 활용되는 것을 뜻한다. 그는 “과거엔 One to N, 다수를 위한 마케팅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One to One, 개인을 위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 축적을 통한 개인 맞춤형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시대적 변화에 대해 박영훈 전무는 ‘All about me’라고 정의했다. 이는 내가 중요해진, 개인화된 세상을 뜻한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4가지의 성격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첫째는 hyper-personalization으로, 세상에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세상에 몰두하다보니 기업은 개인에게 맞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둘째는 totally social로, SNS를 통해 변화하는 개인의 사회성을 의미한다. 개인은 소셜 네트워크와 현실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진다. 셋째는 contextual services,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는 개방적 태도, 넷째는 seamless & easy,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하고 쉬워진 삶을 뜻한다.
 

박영훈 전무가 바라보는 기업의 미래는 에코시스템의 증가였다. 에코시스템이란 다양한 시스템의 참여자들이 서로 가치를 주고받으면서 동시에 진화하거나 환경에 적응하는 생태계를 일컫는다. 그는 대표적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오픈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숙박을 구하는 사람과 집이 남는 사람의 두 필요가 기술과 결합돼 만들어진 오픈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에코시스템과 더불어 그는 새로운 변화에 따르는 저항에 대해 주의를 요했다. 그는 “변화가 발생하면 기술적인, 사회적인, 도덕적인 저항이 따른다”며 “저항의 레벨을 낮추고 혁신을 시도해야 국가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영훈 전무는 에코시스템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언급했다. API란 다른 시스템들 간의 서비스를 주고받는 표준 규약을 뜻한다. API를 통해 전혀 다른 서비스임에도 상호 연계 및 연결이 가능해진다. 그는 “API라는 통신 기술은 알리바바, 애플, 아마존 등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은 모두 플랫폼, 에코시스템이라는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고 말했다.



강연의 마지막으로 박영훈 전무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기술을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며 “문과여도 기술에 대해 나름대로의 관이 있어야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예정된 강연은 다음과 같다. △서영율 PT.Pratama Abadi Industri 회장(5/17) △박경수 ㈜PSK 대표이사(5/24)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