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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News

도이치뱅크 홍콩 인턴 합격

2009.01.28 Views 5953 정혜림

  정호영(경영04) 올 6월부터 10주간 인턴십  
 
경영대 정호영(경영04)씨가 세계적인 투자은행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홍콩에서 여름 인턴으로 참가한다. 정 씨는 올 6월 부터 8월 말까지 10주간 홍콩과 싱가포르를 오가면서 인턴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이치뱅크는 전 세계 75개국에 81,000의 직원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은행 중 하나이다.  다음은 정호영 씨의 인턴 선발과정에 대한 인터뷰 전문이다. (편집자)

- 선발 과정은

경영대학 취업게시판에 공지사항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Deutsche Bank Asia Pacific 설명회가 서울 JW Marriott Hotel에서 열린다는 공지였고, 저는 그 설명회에 참석한 후 바로 그 날 저녁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먼저, 1차 Resume Screening에 통과하게 되면 통과 축하한다고 메일이 옵니다. 그리고 나서 몇 일 뒤에는 홍콩 HR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아주 간단한 질문 등을 합니다. (지원 동기 등). 그리고 나서 곧바로 인터뷰 스케줄을 잡습니다. 인터뷰는 2차까지 있고, 1차 통과한 사람들 한해서 간단한 통계 및 수학 시험을 봅니다. 마지막 인터뷰는 도이치 증권 서울 지점 대표 분이 직접 진행합니다.

1차 인터뷰는 제 resume에 쓴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답을 해달라는 질문이 많이 들어왔고, 전문적인 질문으로는 채권 시장의 움직임, 현 주식 시장에서의 좋은 투자 방법, 좋은 주식이라는 것은 무엇을 보고 얘기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2차에서는 주로 내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냐를 지속적으로 묻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아무리 똑똑해 보여도, 그것이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사는지에 대해 약간은 철학적인 질문을 예상 외로 많이 했습니다. 사람들이 너를 어떤 사람이냐고 부르느냐, 니가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이냐, 인생의 실패를 겪어 보았느냐.. 이런 종류의 질문을 많이 물어 봤습니다.

- 어떤 활동이 도움이 되었나.

1학년 때 동문회 활동(고복회=고려대-경복고)을 하면서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또한, F.E.S(Future Entrepreneurs’ Society)에 가입을 하여 기본적으로 능동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기업가 정신을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공군을 제대하고 2학년 때는 학점을 올리는 데 치중을 했습니다. 학점은 평생 따라 간다는 선배의 말에 열심히 학과 공부를 하였고, 그 때 열심히 한 덕분에 그 이후에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을 때 차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3학년 때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로 교환학생을 갔다 왔습니다. 이때부터 금융권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의 전 과목을 재무와 회계를 들었습니다. 그 해 여름 방학 때는 JPMorgan 싱가폴 지점 인턴에 합격하여,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10주간의 인턴 생활을 하였습니다.

3학년 2학기에는 경영대 취업게시판을 매일 살피면서 지원할 수 있는 IB는 모두 지원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준비를 많이 못했기 때문에 계속 떨어졌지만, 실전 인터뷰 연습이다 생각하고 왠만한 인터뷰는 다 참여했습니다. 이 때 학교 수업과 겹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교수님들께서 배려해 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김중혁 교수님의 재무관리나 조진완 교수님의 선물옵션 수업은 제가 진로를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에서 보내주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어디를 가든 뒤지지 않고 우뚝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고대 경영을 선택한 결과 얻을 수 있었기에 저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인턴십의 의미는

도이치뱅크는 독일계 은행으로서 서브프라임 위기에서 가장 피해가 적은 은행 중 하나로, 2009년 Vault Guide가 집계 한 조사에 의하면 현재 뱅킹 산업에서 유럽 1위, 세계 4위의 위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10주간 홍콩과 싱가폴을 오가면서 Research, Sales, Structuring, Trading 부서를 돌아가면서 부서 관련 교육을 받고 (Investment valuation, financial modeling) 인턴생활을 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할 때 즈음에 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좋으면 정규 사원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비록 10주 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Deutsche Bank와 같은 세계적인 은행에서, 그것도 홍콩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은 제 앞으로의 career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고, 열심히 인턴 사원으로 일을 하여 정규 사원으로 채용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향후 계획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대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져라 입니다. 훌륭한 학교를 다닌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어디든 환영 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벅차다고 생각합니다. 학술동아리 등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열정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까지 1년이 남았는데 착실히 준비하여 세계적인 IB에 입성하고, 그 곳에서 많은 배움과 경험을 통해 아시아 금융시장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설명: JP Morgan 싱가포르 인턴 당시 직원들과 함께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