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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경영 최고의 교육인프라

2008.04.28 Views 1100 정혜림

한국대학신문 보도 /

 

한국대학신문이 고려대·서울대·연세대 경영대의 인재 양성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 조사에 따르면 고려대 경영대학은 교수 수·외국인 교수 수·영어강의비율·교환학생 파견현황·인증현황 등 모든 항목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기사 전문. (김 선혜)

사진은 경영대 캠퍼스에서의 경영대 재학생들 모습. (사진=차한울)

 

 

= SKY 경영대, 우수인재 양성 ‘전쟁’ 뜨겁다 =

 

국내 ‘빅3’ 경영대인 고려대·서울대·연세대(가나다순 표기) 경영대가 최고 인재 양성을 두고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는 얼마나 좋은 학생을 선발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던 과거의 경쟁구도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이제 이들 경영대의 목표는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본지는 고려대·서울대·연세대 경영대의 우수 인쟁 양성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교육과정과 학생지원프로그램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 각 경영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으며 분야에 따라 대학 간 차이도 분명했다.

 

교육과정에서 고려대 경영대는 영어강의비율·교환학생파견현황·인증현황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경영대에 비해 다소 앞선 상황이다. 고려대 경영대는 영어강의비율의 경우 53.6%, 교환학생파견의 경우 150명이었으며 AACSB(미국경영교육인증)는 물론 EQUIS(유럽경영교육 인증)도 취득했다. 서울대 경영대는 영어강의비율의 경우 39.7%, 교환학생파견의 경우 63명이었으며 AACSB인증만 취득한 상태다. 연세대 경영대는 영어강의비율이 24.2%로 가장 낮았지만 교환학생 파견은 143명으로 고려대와 비슷한 규모다. 다만 연세대 경영대는 아직 인증을 취득하지는 못했으며 현재 AACSB 인증 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말 최종 인증 판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영대의 국제화 지표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외국인 교수다. 외국인 교수의 경우 전임과 비전임을 포함하면 수적인 측면에서는 고려대 경영대가 35명으로 압도적이며 연세대 경영대가 12명으로 그 다음이다. 서울대의 경우 외국인 교수는 초빙교수 신분으로 2명이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의 외국인 교수 수가 적은 이유는 국립대의 경우 외국인 전임교수를 채용할 수 있는 것이 최근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대 경영대가 외국인 교수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영어강의비율이 높다는 것. 이에 대해 서울대 경영대는 국내 교수들 가운데 영어 강의가 가능한 교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대 조류에 뒤처진 교육과정은 낙오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최신 시류에 맞춘 교육과정을 발 빠르게 개설하는 것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 과제다. 이런 측면에서 고려대·서울대·연세대 경영대는 ‘빅 3’ 경영대답게 최신 과목 개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신입생 특별실용 영어강좌인 경영영어 Ⅰ·Ⅱ를 비롯해 21세기의 바른경영, 가치경영·비즈니스협상·서비스마케팅·마케팅 엔지니어링·디지털 경영을 위한 최신 IT 이슈의 이해 등을 신규과목으로 개설했다. 


서울대 경영대는 마케팅사례연구·디자인과 경영전략·재무제표분석과 기업가치평가·공급사슬관리·정보시스템특강 등을 신설했다. 또한 연세대 경영대는 창조경영·경영학자양성세미나·나의지도력개발·영업관리·하이테크마케팅 등을 신설했다.

 

고려대·서울대·연세대 경영대는 우수 학생 양성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멘토링 제도다. 고려대 경영대와 서울대 경영대가 지난해 멘토링 제도를 시행한 데 이어 연세대 경영대도 올해 처음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연세대 경영대가 고려대와 서울대보다는 다소 늦기는 했지만 멘토링 제도를 도입한 것은 멘토링 제도가 학생 관리 및 양성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려대 경영대의 멘토링 제도는 교수-재학생 멘토링 제도와 동문-재학생 멘토링 제도로 구분된다. 교수-재학생 멘토링제도에 따라 교수 1명당 20~25명의 학생들이 배정되며 동문-재학생 멘토링제도에 따라서는 동문 1명 당 5~6명의 재학생이 배정된다. 서울대 경영대는 지난해 2학기 멘토링제도를 통해 제64기 AMP(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75명에게 학생 198명을 배정했다. 연세대 경영대는 동문 선배 3명과 신입생 12명을 1팀으로 해 모두 30개팀을 구성해 멘토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4월 28일/한용수 ·신하영 ·정성민 기자 nesws@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