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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사슬과 공급사슬의 동기화로 재무성과 제고(김대수 교수)

2007.12.04 Views 2271 정혜림

미국 중소기업들의 High performance 기업들과 Low performance 기업들의 e-비즈니스와 공급사슬관리 전략과 성과 관계를 고찰한 김대수 교수(Terence Ow 마켙대 교수, Minjoon Jun 뉴멕시코대 교수 공저)의 논문“Strategies and Practices of Small-Medium Enterprises in e-Business and Supply Chain Management: An Assessment of High versus Low Performers”가 세계적 IT전문 저널 Communications of the ACM에 게재가 확정되었다. 이 글의 저자인 김대수 교수가 경영신문을 통해 논문을 직접 요약, 기고했다.(편집자)
 
 

美중소기업의 e-비즈니스와 공급사슬관리 전략과 실행
 

인터넷과 조직간 정보시스템의 발달로 인한 협력적 e-비즈니스나 통합적 공급사슬관리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은 물류 및 관리비용 등의 절감을 가능케 하는 한편 경영 패러다임과 경쟁의 법칙을 변환하고 있다.
GE, Dell, Nokia, Procter & Gamble, Toyota, Wal-Mart 등의 소위 글로벌 마스터 기업들의 전략의 특성을 살펴보면 경영의 초점이 제품에서 솔루션 및 고객으로, 거래에서 관계로, 정보에서 지식으로, 기능 및 부서에서 프로세스 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경쟁의 양상 또한 기업 간의 경쟁에서 협력업체와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기저한 공급사슬 간의 역동적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마스터 기업들의 가치사슬(value chain)과 공급 사 슬(supply chain)의 동기화(synchronization)는 제고된 가시성(visibility)과 협력관계(collaboration)로 인해 총체적인 의사결정과 주문 충족 등의 공급사슬 프로세스의 리드타임을 단축시키며 최종적 재무성과를 향상시키고 있다. 그에 반해 아직까지 중소기업들은 공급사슬관리나 e-비즈니스 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있어서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미국 중서부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업 환경과 경쟁/실행전략 및 기업 성과의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재무적 성과 측면에서의 우량(high performance) 중소기업들과 부진(low performance) 중소기업들 간의 전략과 수정된 Balanced Score Card(BSC) 모델이 제시하는 성과 차원들의 특성 및 전략과 성과 간의 상관관계를 경로분석 등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우량기업과 부진기업들 간에 현저하게 상이한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성과 측면에 있어서, 우량 중소기업들의 경우 부진 중소기업들에 비해 배송의 신뢰도, 원가 절감, 대응성과 신축성 등의 공급사슬 관련 성과와 신 고객 창출, 기존 고객 보유, 시장 점유율 등의 고객/시장 관련성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총체적으로 산업 환경과 경쟁/실행전략 및 공급사슬성과, 고객/시장성과, 재무성과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그림에 요약되어 있듯이, 우량 중소기업들의 경우 뚜렷한 인과관계가 나타나는 반면 부진기업들의 경우엔 일관성 있는 전략의 실행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구체적으로 우량 중소기업들의 경우, 산업 환경이 더 경쟁적인 상황에서 기업들은 배송의 신뢰도, 원가 절감, 대응성과 신축성, 품질 등의 경쟁우위전략 혹은 전략의 목표에 자원을 배분하고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경쟁우위전략은 경쟁적 실행전략과 공급사슬성과와 고객/시장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관성 있는 실행전략과 공급사슬관리의 Best Practices 실행 역시 공급사슬성과와 고객/시장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과에 있어선 공급사슬성과가 고객/시장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객/시장성과는 다시 재무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의 연구결과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미래의 e-비즈니스와 통합적 공급사슬관리전략과 실행에 관한 중요한 실무적 가이드라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쟁우위전략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소기업은 그들의 산업특성에 대해 먼저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다. 둘째, 중소기업들은 재무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공급사슬성과와 고객/시장성과의 제고에 주력하여야 한다. 셋째, 공급사슬성과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은 자신의 경쟁우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사슬활동에 대한 경쟁적인 활동우위를 개발하여야 한다. 넷째, 계획, 구매, 생산, 수배송, 그리고 회수과정에 있어 최선의 공급사슬관리를 실행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은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신속한 공급사슬계획의 변화뿐 아니라 공급사슬관리의 실행능력을 키우는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급사슬 파트너와의 통합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도의 e-비즈니스 기술의 선택과 활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 기술력 등이 미흡한 관계로, 총체적 공급사슬 관리의 틀을 인지하면서, 실행에 있어서는 먼저 활동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성과평가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에 전략을 연결시키고, 현재의 경쟁 환경에 전략을 일관성 있게 연결시켜 통합된 BSC의 시각으로 작은 부분부터 실행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김대수 교수 
△ 서울대 문학사 
△ 美Bowling Green 주립대 석사 
△ 美Indiana(Bloomington)대 박사(생산관리 전공) 
△ 美 마켙대 교수 
△ 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겸 기업경영연구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