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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BA 재학생특별 좌담회 -경영신문

2007.05.30 Views 1153 정혜림

글로벌MBA에서 익힌 국제적 시각으로 
“한국과 고국 잇는 글로벌 경영인 될 것”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MBA 2기 모집이 한창이다. 2006년 경영전문대학원 출범과 함께 처음으로 개설된 글로벌MBA 1기생들은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MBA 1기는 출범 당시 재학생 중 1/3인 21명이 세계 12개국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영신문은 현재 재학 중인 Zhang Wei, Ghislain Brun, Puneet Anand(사진 좌로부터) 등 3명의 외국인 학생을 만나 이들이 학창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리 조은경, 김지연)
 

 
 
 
고려대학교 글로벌 MBA를 선택한 이유는?
 
Wei : 4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경영학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SK에서 고려대학교 글로벌 MBA과정 입학생을 선발할 때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 과정을 영어로 강의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고려대학이 한국에서 지니는 높은 위상도 마음에 들었다. 
 
Anand : 인도 뉴델리의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던 중 회사에서 글로벌 MBA 1년 과정 지원자를 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신청했다. 공과대학을 졸업했지만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 평소 매니지먼트 코스를 공부해보고 싶었다. 고려대학교의 글로벌 MBA과정은 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Brun :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지인의 추천을 받아 고려대학교 MBA과정을 알게 됐다. 입학과 함께 SK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어 진학 결심을 확고히 했다.

 
 
글로벌MBA만의 장점이 있다면?
 
Brun : 끈끈하고 돈독한 교우회와MBA학생들 사이의 강한 유대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졸업 후학교에서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솔직히 이런 지원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 
 
Anand : 고려대학교에는 충분한 학습공간,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학교 전 구역에서 무선랜이 가능하고 컴퓨터, 음향 시설 등이 잘 구비돼 있어 강의를 듣기에 좋은 환경이다. 또 외국인 학생 기숙사인 CJ International House는 외국인 학생들이 고향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다.
 
Wei : MBA 과정은 스스로 공부할 분량이 많다. 그룹 토론을 통해 강의가 진행되는 점도 장점이다. 제한된 수업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사례를 공부하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과
정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Wei : 산업체 견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상하이 필드트립은 산업 발전, 투자, 기반구조 등 중국의 현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 평소 수업이 빡빡해 동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데 필드트립을 통해 더욱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
 
Anand : 고연전에 참가했던 것도 재미있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의 열정과 조직력, 함께 즐기는 모습은 나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Brun : OECD 사무총장인 앙헬 구리아의 초청강연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유명인사의 강연을 들을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MBA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은?
 
Anand : 고려대학교의 MBA과정을 통해 얻은 전략적 비전을 통해 우리 회사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일할 예정이다. 인도는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얻은 국제적인 시각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Wei : 글로벌 MBA에서 배운 다양한 경영 기법과 상황 대처 능력은 내가 실제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어디에서 일하든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Brun : 한국에서 생활하고 고려대학교에서 MBA과정을 이수함으로써 한국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이처럼 한국과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유럽이 서로 협력할 수 있게 기틀을 다지는 일을 하고 싶다. 기꺼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우 중 한 명으로 남고 싶다.
 
 

졸업 후의 계획은?
 
Anand : 과정을 마치면 다시 현대자동차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마케팅과 영업 부문에서 최고 임원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 
 
Wei : 졸업 후 중국으로 돌아가 SK중국지사에서 일하게 된다. 글로벌 MBA에서 1년 동안 얻은 국제적 안목은 너무 소중한 재산이다.
 
Brun :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다. 전략 기획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