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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News

인도 일진 오토모티브 인턴십 /유태경(경영99)

2006.12.21 Views 1755 정혜림

 
"인도는 지금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총 6명으로 구성된 우리 조는 인도에 진출해 있는 일진 오토모티브 글로벌에서 계획된 4주동안의 인턴십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을 떠나 인도의 첸나이로 향하였다.
 
 첸나이는 현대 자동차를 비롯하여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얼마 전에는 첸나이 한인회가 형성될 정도로 인도 내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하나이다. 급하게 출발하게 되어 인턴십에 대한 정확한 일정이 정해진 상태도 아니었고 인도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만 들었던 탓에 인도에서의 생활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던 우리들이었다.
 
 하지만 첸나이 공항에 들어서 우리들 맞으러 나온 하진수 차장님을 만나면서 모든 것이 우리들의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진 오토모티브 인디아 측에서는 숙식에서부터 인턴십 전반적인 일정까지 우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워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현지 주재원분들과 함께 사내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면서 짜여진 일정을 소화해 나갔다. 먼저 각 부서의 업무에 관하여 현지 채용된 담당자를 통해 자세히 교육 받을 수 있었으며, 2일간의 현장 실습을 통해서 근로자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금번 인턴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일진 공장 인근에 함께 진출해 있는 타 기업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의 수만큼 많은 종류의 제조업체들이 현대차와 더불어 인도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었다. 그 회사들은 각기 다른 기업문화를 가지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경영방침아래 운영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으며, 나름대로 각 회사의 장점과 단점을 짚어보고 어떠한 것이 더 좋고 나쁜지를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한가지 좋았던 것은 일진에서 내준 과제를 수행하면서 인도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도인들의 생각과 문화를 알기 위해 인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면서 성 역할에 대한 보수적인 면을 볼 수 있었으며, 호기심 많고 외국인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학생활 마지막 여름방학을 인도에서 보내면서 느낀점은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 높은 인도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현대, 포스코, 삼성, LG 등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CJ를 비롯하여 SK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하여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점점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국가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인도와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개발하고 한발 먼저 진출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