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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 실내악단 열연 -'제4회 와인의 향기'

2006.10.30 Views 1670 정혜림

'제4회 와인의 향기'가 10월 30일 오후 8시 부터 9시 30분까지 LG-포스코 경영관 Concert Hall에서 열려 경영대학과 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여성들로만 구성된 ‘마드리 실내악단’이 초청되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었다. 마드리는 이탈리아어로 어머니를 뜻하며 모든 여성성을 상징한다.

  인사말을 한 경영전문대학원 장하성 원장은 “경영대학 및 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경영학 지식 뿐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인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마드리 실내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마드리 실내악단은 지난 2월 타계한 한국 현악계의 원로 故 박민종 선생의 지휘로 첫 연주를 가진 이래 매년 3회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지역주민을 위한 연주회 및 자선 음악회를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1986년, 1989년, 1990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수여하는 최우수예술단체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예술의 전당초청 실내악 축제에 참가했다. 최근에는 중국 대련시에서 열린 국제 실내악 페스티발에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참가하였고 대전정부청사와 서초구청 등 다양한 곳에서 초청연주를 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 마드리 악단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마드리'의 뜻처럼 참석자들에게 연주곡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악기까지 친절히 소개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또 이 악단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이 경영대학 유관희 교수의 부인으로 소개되면서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연주된 곡은 파헬벨의 Canon for 3 Violins & Basso Continuo, 비발디의 Concerto for Violin The Four Seasons Op.8 "Autumn", 스트라우스의 Pizzikato - Polka, 브람스의 Hungarian Dance No.5, 차이코프스키    Waltz of the flowers, 오펜바흐의 Les Larmes de Jacqueline, 모차르트의 Serenade in G major  "Eine Kleine Nachtmusik" K.525 등이다.

 

  연주회 후에는 연주자들과 청중들이 모여 대강당 라운지에 준비된 와인과 다과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 곽지영/사진 장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