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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교수님 명복을 빕니다 -김석회 가톨릭대 교수

2006.09.08 Views 2333 정혜림

정수영 명예교수가 교수가 지난 8월27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경영신문은 최근발행한 622호에서 고 정 수영교수의 인생을 회고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특집기사중 카톨릭 대학에  재직중인 김석회 교수의 조사<편집자>

 
스승님의 빈소에 조문을 다녀왔다. 매사 열정적이셨고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베풀어주시던 정수영 교수님이 떠나셨다니 돌아오는 내내 애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교수님을 처음 만난 건 학부시절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부터다. 엄하기도 하시지만 수업은 재미있고 깔끔한 강의가 좋아서 교수님 강의를 열심히 청강 했다. 항상 강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깔끔하게 전달하셨는데, 교수님의 평소 성격이 바로 그러했다. 글도 매우 잘 쓰셨는데 깔끔한 성격과 같이 간결하고 분명한 문장 표현은 일품이었다.

 정수영 교수님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분이셨다. 수업시간에는 엄격하시지만 평소에는 제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자상하셨다. CPA등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물심양면 힘을 실어주시며 독려하셨다. 1977년 내가 ‘기업행동과학론’이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 그 책을 당신의 지인들에게 일일이 소개 하며 자랑하셨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듣고 든든한 스승이 있음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학문과 학교 발전을 위해 늘 애쓰시던 모습, 교수가 되고 보니 교수님의 그러한 노고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고려대학교와 후학들을 사랑하신 교수님의 가시는 길이 부디 편안하기를 빈다.

 

              

                    

 

 

 

 

 

 

 

 

 필자인 김석회 교수는 1964년 고려대 상과를 졸업하고 현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음은 별세소식을 전하는 부음기사>

정수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명예 교수가 8월 27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숙씨와 아들 병우(전 기업은행 종로지점장)ㆍ병주(재미 사업)ㆍ병재(경기대 교수)씨,딸 명희(사랑의교회 권사)ㆍ선희(우성여성병원 부원장)씨가 있다.

 

   고 정수영 교수는 1918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나 부상상고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호세이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미국 국무부 프로그램에 따라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기도 했다.

 

  1952년 고려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한평생 고대에 몸담으면서 후진을 양성했다. 상과대학 학장과 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한국경영학회 회장 대신투자자문 사장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등 을 역임하기도 했다. 1975년부터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수상경력으로는 국민훈장 모란장과 재무부장관 공로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