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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News

경영대학, 59년만에 유럽으로‘대한민국 경영학’수출한다

2014.04.18 Views 3889 정혜림

- 142년 전통의 프랑스 KEDGE 측과 협력해 2015년 9월 ‘EURASIA MBA(가제)’ 개설 
- 국내 최초의 경영학 교육 해외 수출 사례… 
- 1955년 국내 최초 경영학과 설립 이래 59년 만에 ‘대한민국 경영학’ 해외 수출하는 대학으로 
- 4월 22일(화) KEDGE 보르도 캠퍼스서 연락 사무소 개소식 및 MOU 체결식 열려
       
 

     
 
고려대 경영대학(학장=이두희)이 1955년 국내 최초로 경영학과를 설립한 이래, 59년만인 2014년 ‘대한민국 경영학’을 유럽에 수출한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142년 전통의 명문 경영대학인 프랑스 KEDGE 경영대학(KEDGE Business School, 이하 KEDGE)과 협력하여 오는 2015년 9월에 ‘EURASIA MBA(가제)’ 복수학위(Dual Degree)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는 국내 최초의 경영학 교육 수출 사례다. ‘EURASIA MBA’는 △한국 및 아시아 소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럽 인재와 △유럽 및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과 아시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다.
 
 
‘EURASIA MBA’를 통해 고려대 경영대학은 유럽의 현지 학생을 선발해 프랑스 KEDGE 보르도 캠퍼스와 한국의 고려대 경영대학 캠퍼스에서 교육한다. 이는 한국인 학생들을 외국 대학으로 내보내거나, 한국 대학이 외국인 학생을 받는 기존 해외 교류와는 매우 차별화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대 경영대학은 한국 및 아시아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KEDGE 측은 교육 프로그램 외 교육 인프라와 모집 등을 맡는다.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은 1955년 국내 최초로 경영학과를 설립해 한국의 경영학 교육을 시작했다”며 “그로부터 59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대한민국 경영학’을 유럽에 수출하는 경영대학으로 발돋움 하여,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EURASIA MBA 개설의 취지를 밝혔다.
 
 
 
 
KEDGE 측은 “아시아 시대를 맞이하여 유럽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기업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UTD 랭킹 89위에 오른 세계적인 교수진의 연구 성과 △FT 선정 세계 22위 랭크된 Executive MBA △국제 인턴십 및 교환학생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LG-POSCO경영관과 현대자동차경영관 등 훌륭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고려대 경영대학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수출은 2013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고려대 경영대학의 주최로 열린 ‘아태 경영대학장 서밋(Asia-Pacific Business School Deans Summit)’에 참가했던 KEDGE 측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후 올해 1월에는 실사단이 직접 KEDGE를 찾아 교육 과정과 캠퍼스 등을 살펴보고,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수출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에 이두희 경영대학장을 비롯한 경영대학 운영진과 7개 전공 대표들은 2014년 4월 22일(화) 10시 KEDGE 보르도 캠퍼스를 방문해, ‘EURASIA MBA’ 운영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장 △맥래플린 KEDGE 총장 겸 학장 (Prof. McLaughlin, KEDGE Dean) △삐에르송 KEDGE 재단 이사장 (Mr. Pierson, Chairman of KEDGE’s Board) △임웅순 대한민국 주프랑스 대사관 공사 △최기형 KOTRA 파리 무역관장 △ 삐에르 아프리카 협력 담당 부시장 등을 비롯한 양교 경영진과 교수진을 포함해 한국과 프랑스의 대표 인사 60명 이상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체결식 이후에는 KUBS(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연락 사무소의 개소식이 열린다. 
 
 
 
KEDGE는 1872년 설립돼 1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르세유(Marseille)의 유로메드(Euromed)와 보르도(Bordeaux)의 보르도 경영대학(Bordeaux Ecole de Management)이 합병해 2013년 개교한 프랑스 명문 비즈니스 스쿨이다. 마르세유 및 보르도 2개 캠퍼스를 비롯해 파리(Paris), 툴롱(Toulon) 프랑스 4개 캠퍼스와 상하이(Shanghai), 쑤저우(Suzhou) 중국 2개 캠퍼스 등 총 6개 중점 캠퍼스와 프랑스 아비뇽(Avignon), 바스티아(Bastia), 바욘(Bayonne) 및 아프리카 다카르(Dakar, Africa) 등 4개 파트너 캠퍼스에서 총 31개의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9,543명의 학생(외국인 비율 30%)이 재학 중이며, 172명의 전임 교수(외국인 비율 41%)를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해운·항만, 경영, 물류, 와인 등 분야에 강점이 있으며, 페르노리카(Pernod Ricard, 주류 세계 1위), 유로콥터(Eurocopter, 헬리콥터 제조 세계 1위), ST 마이크로(ST Micro, 비메모리 반도체 칩 세계 1위) 등 기업과 밀접한 산학 협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중해 자유 경제 지역과 아프리카 시장에 다양한 발판을 확보하며, 신흥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영인재를 교육하고 있다. 
 
 
KEDGE의 Global MBA는 2013년 FT 랭킹 세계 43위, 프랑스 3위에 랭크 됐으며, 프랑스 내 MBA 3위, 학교 운영 예산 3위, 연구 2위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KEDGE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영교육 인증기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경영대학협의회(EQUIS), MBA협의회(AMBA)로부터 우수한 학문 품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3년에는 르 피가로(Le Figaro)지에서 프랑스 경영대학 Top 1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 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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