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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 출신으로 구성된 원두 배달 전문 업체 어반팟

2013.07.03 Views 2521 경영대학

 

경영대 출신으로 구성된 원두 배달 전문 업체 어반팟
 

경영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멕시코에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사업 결심



어반팟(Urban Pot)은 매달 전국 최고의 로스팅 카페 세 곳을 선정해 그곳의 원두를 집까지 배송해준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는 아직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매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핫’한 업체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런 독특한 발상의 주인공은 이무림(경영대 경영06), 김원휘(경영대 경영09), 강현선(경영대 경영10) 씨. 세 사람은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재학생 사업가지만 그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원래 커피를 좋아했어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도 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했죠. 그러다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멕시코에 간 덕에 사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여행 겸 멕시코 전역을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원두농장을 몇 차례 방문했거든요. 왠지 경영학과 특유의 감성이 발휘하더라고요. ‘커피를 통해 뭔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요.”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와 사업을 시작하려니 막막함이 앞섰다. ‘경험도, 돈도 없는데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란 벽에 부딪힌 것. 그때 그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역시 고경에서 쌓아온 경험과 인맥이었다.

 

“셋 다 기업가정신을 연구하는 FES란 학회에서 활동했어요.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사업성을 테스트할 종자돈도 마련할 수 있었죠. 6개월가량 수익성이 있는지, 운영상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등을 알아본 뒤 사업에 뛰어들 수 있어서 자신감 있게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 사람이 생각하는 어반팟의 기본정신은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게 아닌 철학과 자부심을 판매하는 것’이다. “시작 단계에선 경험이 부족한 학부생 세 명이 사업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판매량을 떠나 원두를 납품받는 일마저도 맘대로 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저희가 처음부터 지켜오고자 한 진심이 사람들에게 통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검색어 1, 2위를 다투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률도 매달 200~300%가 넘는 상황이에요.”

 

세 사람이 어반팟을 통해 꾸는 꿈은 무궁무진하다.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원두 배송 서비스 외에도 더치커피 배송,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대량납품, 직영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도전할 생각이에요. 저희가 매일 같이 느끼는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의 즐거움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