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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고려대 전 총장 고별강연회 열려

2010.09.01 Views 1527 정혜림


“노벨상 받는 고대생 나오길” … 동료교수와 제자에 덕담

어윤대(경영63) 전 고려대 총장의 32년간 교수 생활을 마감하는 고별강연회가 8월 31일 LG-POSCO경영관 SUPEX Hall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동료 교수와 제자 등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퇴임을 기념하여 발간된 책 '민족을 품고 세계를 꿈꾸다'(고려대학교 출판부)와 같은 주제로 진행된 강연회에서 어 전 총장은 “총장을 맡고 나서 고려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다행히 2005년 11월 영국 더 타임스 대학 순위 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세계 200대 대학 안에 들었다. 아시아 사립대학 중 먼저 세계 200대 대학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들에게 논문을 2배, 3배 요구해 연구하는 대학으로 알려진 게 절대적인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어강의 확대, 교양교육 강화, 이공계 지원 등도 총장 재임시절 이룬 성과로 꼽았다. 

어 전 총장은 “대학이 상아탑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학문의 실용화에 앞장서길 바란다.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는 고려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어 전 총장은 1979년부터 고려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금융 분야에 뛰어난 학문 업적을 남겼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고려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올려놓으며 ‘CEO형 총장’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2009년부터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다 올해 7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