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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생에게 기부는 선택 아닌 필수!

2011.02.01 Views 9667 admin

/ 제43대 학생회, 학교축제 통해 얻은 수익 ‘아름다운 재단’에 쾌척 /

지난 1월 25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제43대 학생회장 박조은(경영08)학생과 학생회 임원 장현욱(경영10)학생이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재단’ 사무실을 찾았다. 지난 1년간 학생회 활동을 하며 얻은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이 수익금은 학생회가 지난해 경영대학 교수 33명으로부터 50여 가지의 기증품을 받아 개최한 ‘블라인드 바자회’, 먹거리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가을 문화제의 연극 ‘광수생각’ 티켓을 팔아 얻은 수익금 전액을 모은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수익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금액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대 경영을 대표하는 학생회로서 돈을 버는 것보다 번 돈을 좋은 곳에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학생회의 공통된 의견 아래 기부를 실행하게 됐다.


고려대 경영대학과 ‘아름다운 재단’의 나눔을 통한 아름다운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경영대 학생회가 대동제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고려대 경영학술학회 FES(Future Entrepreneurs’ Society)가 2006년과 2007년 학회사업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고려대 Korea MBA 91대 총학생회 또한 작년 초 ‘고려대학교 K-MBA 나눔 기금’을 개설해 보육시설 퇴소 대학생의 학비를 지원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김향미 간사는 “6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고려대 경영대학 학생들과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나눔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기 때문”이라며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있어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박조은 학생의 말처럼 학생들이 미래의 CEO가 되어서도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눔문화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조은 학생은 ”경영학이 수익창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필요한 학문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작은 기부가 학생들이 기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회의 기부금은 ‘아름다운 재단’의 ‘단추수프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단추수프캠페인’은 작은 1%의 정성를 모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아동청소년,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돕는 캠페인이다. (안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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