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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W.Penguin’팀 /
전 세계 대학생들의 마케팅 월드컵으로 불리는 로레알 브랜드스톰 2008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고려대학교 ‘W.Penguin’팀(감원국·경영 03, 이원신·경영 03, 이지민·경영 04)이 우승했다.
지난 3월 24일 서울 코엑스 2층 아트홀에서 열린 국내결선에서‘W.Penguin’팀은 20대를 위한 부위별 색소침착 방지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제안해 연세대를 비롯한 본선 진출 세 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W.Penguin’팀의 우승으로 고대 경영대는 이 대회에서 2006년 이후 3년 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W.Penguin’팀 이지민 씨는 “20대의 피부고민을 눈가의 다크써클, 볼 부분의 기미, 여드름 등 부위별로 나눠 각각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특성을 살렸다”고 말했다.
로레알 브랜드스톰은 전략 수립부터 제품디자인과 광고, 판매가격결정까지 마케팅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국내결선 우승팀은 세계 본선 대회 출전권과 로레알 인턴쉽 기회를, 준우승 팀은 로레알 지사가 있는 아시아 국가 여행권을, 결선에 오른 모든 팀은 인턴쉽 지원시 특전을 받는다.
‘W.Penguin’팀은 6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본선 대회에서 각국 대표들과 우승을 겨룬다. (차한울)
제16회 로레알 브랜드스톰 한국 대회 대상
‘W.Penguin’팀 이원신(경영 03)의 참가 수기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다”
로레알 브랜드 스톰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과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의 전략에 확신을 가지는 것, 3개월 간 이어지는 긴 준비 기간 동안 한 가지 과제에 몰입하는 것, 마지막으로 준비한 내용을 20분의 제한된 시간 내에 모두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08 로레알 브랜드 스톰의 과제는 약국 화장품 브랜드 비쉬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 까삐딸 솔레이에서 자외선차단제의 사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10~20대를 위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든 분석,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에 있어서 “비쉬"의 브랜드 특성을 살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대회가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진행 기간이 길 수밖에 없었다. 4 개월 간 한 가지 과제에 몰입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준비기간이 긴만큼 과제의 범위가 넓으면서도 디테일한 결과물을 요구했기 때문에 타임라인을 정하고 꼭 지켜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또 우리 팀의 경우 중간에 학회 리크루팅, 수업 등 로레알 외에 하는 일들과 스케줄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 때 마다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와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팀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점은 발표가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이었다. 조사를 많이 할수록, 공부를 많이 할수록,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 하지만 그것을 20분 안에 모두 전달해야 했다. 시장, 브랜드, 소비자 분석, 제품 컨셉, 제품 소개, 광고소개, 마케팅 전략, 이 모든 것을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내용들을 삭제하거나, 더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 3개월간의 기억이 내 평생 큰 자산이 될 것이고 함께 한 팀원들이 평생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