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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특강]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 강연 … “자신의 꿈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라”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 강연 … “자신의 꿈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라”
3월 22일(목) 오후 3시 30분 LG-POSCO경영관 수펙스홀에서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글로벌 CEO 특강’의 두 번째 순서로 ‘도전과 창업’을 주제로 이뤄졌다. 고려대학교 무역학과 85학번 교우인 김정호 대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동 창업자이며, 2012년에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베어베터는 중증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원두커피, 제과, 화훼, 제본 등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250개의 기업과 연계고용을 통해 2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정호 대표는 미리 준비한 기업 소개 대신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학생들에게 더 절실한 내용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학창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 대표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5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때 목표는 빨리 졸업해 돈을 버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목표대로 24살에 일찍이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곧바로 삼성SDS 취업했다. 그때부터 10년간의 회사생활을 통해 그는 남다른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어쩌다 리크루팅 팀에 들어가서 해외의 석·박사 인재의 채용을 담당했다”며 “원하던 직무가 아니었지만 그때 1,000명이 넘는 IT박사의 세미나를 들었던 것이 네이버 창업의 길을 열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가 네이버를 창업할 당시, 이미 140여개의 글로벌 포털사이트가 존재했다. 그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에도 아랑곳 않고 성공만을 바라봤다. 결국 네이버가 인수한 게임회사 ‘한게임’이 대박을 터트렸고, 그는 창업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김 대표는 “사업을 위해 회사를 다니는 동안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며 “네이버엔 그렇게 모은 제 10년의 인생이 투자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네이버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그는 휴식을 갖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그때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 사회적 기업을 만났던 것이 베어베터의 영감이 됐다. 김 대표는 “영국의 패션회사가 케냐 현지의 미혼모들을 고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었다”며 “그것을 보고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을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2012년 사회에서 소외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김정호 대표가 강조한 것은 ‘꿈과 노력’이었다. 김 대표는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있다면 지금 자신의 행동과 노력이 그에 어울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김정호 대표가 강조한 것은 ‘꿈과 노력’이었다. 김 대표는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있다면 지금 자신의 행동과 노력이 그에 어울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경영학과 학생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김정호 대표는 “운이 크게 작용했지만, 선천적인 능력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하라”고 말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노력해도 사회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취지에서였다. 또한 그는 “삼성 신입사원의 1년 후 퇴사하는 비율이 30%”라며 “자신의 적성과 똑같은 직무가 아니어도 그때의 경험이 나만의 자산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CEO 특강’은 국내외 유수 기업의 CEO가 경험한 사업에 대한 생각, 미래의 사업방향, 인생에 대한 통찰력 등을 학생들이 듣고 배우는 것을 목표로 개설됐다. 앞으로 예정된 강연은 다음과 같다.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3/29) △최광철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4/5) △크리스토퍼 우드(Christopher Wood) ELCA Korea 대표이사(4/12)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4/19)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4/26) △박기석 시공테크 대표이사(5/3) △박영훈 GS홈쇼핑 전무(5/10) △서영율 PT.Pratama Abadi Industri 회장(5/17) △박경수 ㈜PSK 대표이사(5/24)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