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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HINA에서 문화를 보다
저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CJ CHINA에서 근무했습니다. CJ CHINA는 CJ그룹의 여러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여러 CJ그룹의 계열사의 업무 성과를 관리하고 회의를 주최하며, 컨설팅 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지원 △대외홍보 △인사 △사업개발 △정부협력 파트로 구성됐으며 경영지원파트는 재무, 법무, 경영관리부서로 더 세분화 돼있습니다. 부서의 팀장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현지 직원 분들이 기본적인 한국어는 구사하시지만 업무의 대부분은 중국어로 이루어졌기에 파견 전 중국어를 익히고 가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모든 인턴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큰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에게는 각 팀에서 할당되는 업무도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Joint Venture 보고서 작성, 상반기 회의 자료 작성 등 자신이 속한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도와드리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4DX, E&M Mstudio, 고궁에 위치한 CJ 관할 사이트를 방문하는 일정도 따로 잡아주셔서 중국에서 CJ가 어떻게 사업을 해 나가는지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었습니다.
국제 인턴십을 경험하며 느낀 것은 중국 기업의 문화는 미국 기업의 문화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과 달리 중국인들은 개인생활을 더욱 중시하기에 회식이나 함께하는 기업문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CJ CHINA의 경우도 업무가 끝난 후의 저녁 회식은 없었으며, 대부분 부서별로 모여 다 같이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이 있다면 매주 월요일에는 같은 건물에 있는 전 CJ 계열사의 직원들이 모여 한 주의 트렌드를 알아보는 비디오 시청정도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험은 전 직원이 매일 아침 5분 동안 아침체조를 함께한 후 각 부서별로 짧게 스마트 미팅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함께하는 모임은 하루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을 확인하고 사기를 충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베이징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베이징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로, 고궁, 천안문, 후통 등 옛 베이징의 모습을 간직함과 동시에 전 세계 외국계 기업 본사가 즐비한 상업지구도 있습니다. CJ CHINA가 위치한 곳도 멀티플렉스 형태의 쇼핑몰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중국인의 소비형태 등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단 5주간의 짧은 회사 경험이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배들을 만나고 직무에 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몸으로 경험한 중국은 저를 더욱 성장하게 한 좋은 경험입니다. 경영대학 국제 인턴십을 통해 CJ그룹의 많은 선배님들을 비롯해 북경 교우회 선배님들과의 소중한 인연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홍소담(경영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