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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수기] 경영학을 탐구하고, 세계를 탐방하다!

2015.11.24 Views 9124 경영대학

[교환학생 수기]경영학을 탐구하고, 세계를 탐방하다!


 2015년 1학기에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Binghamton(이하 빙엄턴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미국 뉴욕에 도착했던 1월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가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5월에도 눈이 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눈이 이미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19학점을 이수했습니다. 경영학과 전공필수과목 1개와 전공선택과목 4개를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선택한 과목들은 토론 중심 수업이 아닌 시험으로 주된 평가를 하는 과목이었기에 영어로 토론하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도 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Corporate Finance’ 기업재무입니다. 수강생 30명이 4명씩 조를 구성해 한 학기 동안 6개의 HBR 케이스 리포트를 쓰고 발표를 합니다. 배우는 내용은 WACC, 자본구조, IPO과정, M&A 등이며 각 챕터마다 팝 퀴즈가 있어 한 학기 동안 7~8번의 퀴즈를 치며 공부했습니다. 

 터키인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Financial Markets & Institutions’도 수강했습니다. 이 강의 역시 소규모의 강의로 약 30명의 학생이 수강했습니다. 이자율 이론, 채권, 주식, 금융위기, FRB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Cost Accounting’ 과목은 고려대의 관리회계와 유사한 원가회계 수업인데 Wiley Plus라고 하는 사이트를 활용해 과제와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간단한 회귀분석 팀 과제도 있었는데 함께 수업을 듣던 한인 유학생과 조를 이루어 제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경영론 대체과목인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와 투자론 ‘Investments’를 수강하며 관심이 많던 재무 분야를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빙엄턴대학에는 한국인 유학생과 교포들이 정말 많습니다. 처음 도서관에 방문했을 때 로비에서 한국말로 대화중인 한인들이 가장 먼저 보였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수업에서 만난 유학생 친구의 소개로 한인 공부모임인 ‘Stepping Stone’ 에 들어가서 활동했습니다. 한인 공부모임에서 활동하면서 회계·재무학을 같이 공부하고 면접 및 자기소개서를 함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임에도 따뜻하게 챙겨준 친구들 덕분에 귀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빙엄턴대학을 가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오랜 꿈이었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 여행을 다니는 데에 빙엄턴의 위치가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말 혹은 방학에 렌트를 하거나 그레이하운드 혹은 숏라인 버스를 예매해 뉴욕으로 간 다음 동부의 도시들로 여행을 했습니다. 주말에 2박 3일 일정으로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나이아가라 폭포 및 토론토 등을 여행했으며, 4월 초에 있는 일주일 간의 방학 동안에는 필라델피아, 워싱턴, 플로리다, 마이애미, 뉴욕 등을 8박 9일 동안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닌 덕분에 메이저리그 30개 야구장 중 10개 구장을 다녀올 수 있었으며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보다 세계적인 시각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을 실현한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경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조현석(경영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