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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을 최초로 연구한 앙트완 W. 반 아그마엘(Antoine W. van Agtmael)회장이 9월 4일 LG-포스코 경영관에서 특강을 했다.
주제는 "Korea in the Emerging Markets Century".(글 장혜란/사진 차한울)
이머징마켓매니지먼트(Emerging Markets Management)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이날 특강에서 세계 경제의 관심이 선진국에서 이머징 국가들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이 시장에 대한 연구와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말하는 이머징 마켓이란 말 그대로 떠오르는 시장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특히 금융시장, 그 중에서도 증권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부문에서 새로 급성장하는 시장을 지칭한다. 아그마엘 회장은 세계에서 신흥자본 시장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나라는 한국 이며 싱가포르, 홍콩, 대만 그리고 중국, 말레이시아 등도 이머징 마켓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에 있어 이머징 마켓이 중요한 까닭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 국의 자본시장 발전 정도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이 급성장 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이 급성장하고 개방화가 급전되고 있다 는 것을 방증한다. 국제자본의 관점에서는 이머징 마켓의 고수익성을 노 려 금융자금이 이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앙트완 반 아그마엘(Antoine van Agtmael) 은 1981년, 아시아 지역에 투자를 하기 위한 사모펀드 "신흥시장 성장펀드(Emerging Markets Growth Fund)"를 런칭하면서 '이머징마켓'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장본인이다. 뉴욕의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ankers Trust Company)에서 은행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이후 태국과 한국, 러시아와 중국 등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등을 오가며 그 지역의 열정적인 기업문화와 강한 의지에 매력을 느낀다.
그러한 자신의 경험과 연구성과를 살려 1987년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문회사인 이머징마켓매니지먼트(Emerging Markets Management)를 창업해 지금까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머징마켓 분야에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그는 국제금융공사(IFC) 신흥시장 지수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