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KUBS News
“벤처캐피탈이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어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의 두 번째 렉처 시리즈가 10월 31일 경영본관 2층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진행됐다. 가장 큰 벤처투자회사 중 하나인 LB인베스트먼트의 안근영 전무는 ‘벤처캐피탈이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 전무는 이번 강연에서 메가스터디,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의 실제 투자사례를 들며 벤처캐피탈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살폈다.
안근영 전무는 벤처캐피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개념을 설명했다. 벤처캐피탈은 고도의 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으나 경영기반이 약해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받기 어려운 벤처기업에 무담보 주식투자 형태로 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안 전무는 “벤처캐피탈은 돈을 빌려주는 일반 금융기관과는 기업을 보는 관점이 전혀 다르다”며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얼마나 새로운 가치를 세상에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조성되고 있는 속도에 비해 성장하는 속도가 느린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벤처캐피탈이 리스크 있는 투자를 과감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자금 회수 방법(Exit)은 교과서적으로는 M&A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안근영 전무는 벤처캐피탈의 투자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안 전무는 “회계법인, 컨설팅을 통해 전달된 사업계획서는 대부분 잘 안 읽힌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되, 최소 2달 이상 소요되므로 미리 자금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트업 연구원은 매 학기 실무 밀착형 특강 시리즈인 ‘렉처온디맨드’와 스타트업 및 벤처에 관한 특강 시리즈인 ‘렉처시리즈’를 개최하며 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특강들은 오픈 강좌로 운영돼 입주기업 관계자, 경영대학 재학생은 물론 창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스타트업 연구원(02-3290-255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