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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A 제1기 수석 졸업생 강소영 씨 특별기고

2007.03.15 Views 1923 정혜림

MIBA첫 졸업생 배출-수석졸업생 강소영 양 기고

 


 외국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전문가 양성과정인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투자경영석사과정(MIBA : Master of Investment Business Administration)이 지난달 23일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MIBA는 산업자원부의 ‘외국인투자 전문인력양성계획’에 따라 FDI분야 정부부문의 외국인투자유치전문가(PM : Project Manager)와 민간부문의 전문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산자부와 KOTRA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 개설됐다.

 

  현재 3기 과정생들의 입학을 앞두고 있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투자경영석사과정(MIBA)은 투자분야의 전문화된 MBA로서 특히 외국인투자관련 최고의 인력양성기관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MIBA의 첫 회 졸업생이자 첫 수석졸업자이기도 한 강소영(MIBA 1기)양이 지난 2년간 예비경영인으로서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자신의 기량을 연마했던 이야기를 경영신문에 보내왔다. (임선희)

 

 


2005년 3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최초로 개설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문가 양성과정인 MIBA(Master of Investment Business Administration)에 입학하며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꾼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본교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하며 경영학을 부전공하였던 저는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경영학을 공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본교 일반대학원 재무전공에도 지원하여 합격했지만, 현재 주임교수이신 신만수 교수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MIBA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KOTRA의 지원으로 학부졸업생을 대상으로는 최초로 만들어진 석사과정인 MIBA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며 유수 외부강사님들의 강의를 통해 실제적인 실무를 익히고, 다양한 인턴기회와 교환학생 기회가 주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저에게는 더 매력적인 과정으로 비쳐졌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MIBA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MIBA에서 공부한 것은 저에게 가장 큰 특권이었다고 자신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MIBA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화된 강의 커리큘럼 때문입니다. 2년간의 해외 MBA와 유사한 case study와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강의를 통해 비즈니스 영어를 접하며 기업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영어구사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외국인직접투자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기업과 산업, 경영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추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외부 강사님들의 실무 강의는 현업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배운 이론의 현실적인 적용 및 이해를 도왔습니다.

또한 본 과정을 발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1기로 입학한 MIBA과정 동기생 모두가 개인적으로 관심분야와 외국인직접투자를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였으며, 각자의 관심사를 석사과정과 동시에 전문적으로 추구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현재 1기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KOTRA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외국인투자유치 전문인력으로, AICPA, CFA, FRM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원하는 금융권 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거나, 부동산, PR,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1기 수석졸업의 영예를 얻게 된 것은 다른 이들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단지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한 것뿐이라 생각됩니다. 교수님의 강의에 소극적으로 따라가는 자세가 아닌 열정을 갖고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매 순간 창출하고자 했던 것이 이러한 행운을 불러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제 자신에 맞게 백분 활용한 것이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얻게 했습니다. 일례로 겨울 방학기간 2달 동안 여러 법무법인과 컨설팅 업체에서의 인턴쉽 기회가 있었을 때,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준비하던 저는 삼일회계법인을 선택하여 M&A 프로젝트와 해외투자프로젝트에 짧게라도 참여하면서 단순히 좋은 경험이상으로 실제적인 학업과의 연계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증권유관기관 중 하나인 한국증권금융에 지난 1월 입사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MIBA 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일하는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기로 처음 입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하기까지 지난 2년간 저를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함께 MIBA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1기 동기생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사진은 강소영 씨가 MIBA졸업생 대표로서 학위증을 받고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