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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국 경영대 평가] 고려대 아성 ‘건재’ … 평가항목 6개 부문 1위

2015.11.27 Views 6603 전은지

[한경비즈니스] 고려대 아성 ‘건재’ … 평가항목 6개 부문 1위
 

 
 
2015 전국 경영대 평가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경영대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경영대 평가를 시작한 2008년 이후 8년 연속이다. 고려대 경영대는 전체 9개 평가 항목 중 6개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총점 6706점을 받았다. 2위 연세대(6019점)와의 점수 차이는 687점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1905년 보성전문학교 이재학과로 출범해 올해 110주년을 맞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부터 미래 기업가 양성을 위해 ‘KUBS 벤처창업센터’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창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엔젤펀드 10억 원도 마련했다. 이 기금은 창업 지원금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 경영대학 캠퍼스 내 창업 셀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된다. 김동원 경영대학장은 이와 관련해 “기존에 기업에서 일할 수동적인 인재 교육에 중점을 뒀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제2의 구글·페이스북 등을 개발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미래 사업가 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비즈니스의 ‘2015 경영대 평가’는 총 9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전공·교양 교육의 업무 관련성 △업무 적응력 △조직 융화력 △발전 가능성 △창의적 업무 해결 △국제화 시스템 △성실성과 책임감 △신입 사원 채용 △진학 추천 등으로 지난 해와 동일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고려대는 창의적 업무 해결(연세대)과 국제화 시스템(연세대), 진학추천(서울대)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4년 평가와 비교하면 1위 부문이 7개에서 6개로 감소했다. 창의적 업무 해결과 진학 추천 부문에서는 다른 대학에 선두를 내준 반면 발전 가능성 부문에서 1위를 탈환했다.

전체적으로 
‘고려대·연세대·서울대’의 3강 체제가 굳건히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대의 총점이 전년 대비 768점에 오른 가운데 연세대는 1137점, 서울대는 935점 상승했다.
 

‘업무에 필요한 전공 또는 교양 교육이 제대로 돼 있는 대학’ 부문은 대학 교육의 기본인 전공 및 교양 교육과 훈련이 충분히 이뤄져 기업 업무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지 묻는 평가 지표다. 이에 대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고려대 (792점) 출신 인재를 가장 선호했고 그 뒤를 연세대(770점)가 바짝 뒤쫓았다.

‘업무 적응력 및 실무 능력이 가장 뛰어난 대학’ 부문은 조직과 현장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며 업무 처리에서 얼마나 신속성과 완성도를 보이는지 묻는다. 이 부문에서도 1위는 고려대(804점)로, 2위 연세대(706위)와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조직 융화력이 남다른 대학’ 부문은 조직 문화가 강한 한국 기업에서 얼마나 친화력과 이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이 부문은 전통적으로 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도 고려대가 824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 부문은 대상 대학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지와 각 대학 졸업자들의 기업 내 잠재성을 함께 묻는다. 이 부문은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고려대(638점)가 1위를 차지했다. 

‘성실성과 책임감이 뛰어난 대학’ 부문은 업무 능력과 별도로 졸업생들의 인성을 묻는데 순위 변동이 가장 심한 항목으로 꼽힌다. 고려대가 720점을 받으며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516점을 받은 서강대가 2위, 511점을 받은 성균관대가 3위를 차지했다.

‘신입 사원 채용 때 꼭 뽑고 싶은 대학’ 부문은 여러 부문을 종합해 기업 입장에서 실제로 채용을 선호하는 대학을 묻는다. 이부문에서도 고려대(765점)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기사 | 한경비즈니스 김병화 기자,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