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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는 감성경영을 하라

2008.08.19 Views 1164 정혜림

/ 신헌철 SK 에너지 부회장 /
 

글로벌 시대에 대학 4년은 바로 자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시기이다. 공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대학 생활은 의미가 없다. 또한 철저히 공부하지 않은 그 시간이 30년 후에 여러분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대학을 졸업한 후 실무에서 일하면서 나는 더더욱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대학시절 영어 능력 향상에 신경써주기 바란다. 내가 대학교 1학년 때였던 44년 전 보다 지금은 확실히 영어를 사용하는 비즈니스가 증가했다.
 

또한 중국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한 만큼 그 기회를 활용하려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도 구사하면 좋다.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모두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자신만의 차별화를 위해서 영어는 기본적으로 구사하고, 더불어 다른 언어 역시 여러분들이 구사하기를 바라는 것이 내 욕심이다.
 

사회에서 여러분들 모두 언젠가는 매니저(Manager)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매니저’란 무엇인가? ‘매니저’란 사람에게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끄는 것을 말한다.
 

나는‘매니저’가 될 여러분들이 리더로서 사람을 반하게 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갖기 바란다.
인간적인 매력이란, 실패를 이겨내는 기술, 승자의 미덕인 겸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말한다.
 

55세 때 나는 무릎이 많이 아팠다. 어떻게 보면 건강을 잃은 그때가 나에게는 실패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고, 작년 보스톤 마라톤 완주를 할 만큼 실력이 발전했다.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나는 등에 완주를 조건으로 불우이웃 성금을 기탁을 약속한 개인 및 단체의 이름을 새기고 달렸다. 
 

그렇게 나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를 포함해 7년 동안 총 7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 나에게 마라톤이란 나눔을 실천하는 수단이다. 나는 인간적인 매력이 바로 리더십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이 리더십은 가슴으로부터 존경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행운을 갖게 할 것이다. 인간적 매력의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방문(訪問)을 제안한다.
 

첫 번째 방문은 입의 방문이다. 칭찬은 할수록 그 효과가 커진다. 사람들을 많이 칭찬하라. 
두 번째는 손의 방문이다. 편지는 쓸수록 감동을 준다. 특별한 날을 맞은 지인에게 편지나 메일을 써보라.

세 번째는 발의 방문이다. 사람은 찾아 갈수록 친근하게 되어있다. 누군가 먼저 찾아오길 바라지 말고 먼저 찾아가라. 나는 여러분들이 세 가지 방문 뿐 만 아니라 목표를 끝까지 실천하기 위해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인 초심을 항상 유지하여,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고, 따뜻한 매력을 지닌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 글은 신헌철 부회장의 6월 2일 강연을 요약한 것임/정리 장슬기/ 사진 김구언 (경영신문635호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