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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느에서 왔습니다 - Brun (글로벌 MBA 1기)

2007.03.28 Views 1607 정혜림

Ghislain Brun 씨(글로벌 MBA 제1기생)

졸업 후 한국과 유럽을 잇는 사업할 것

모교인 소르본느 대학보다 고려대학교를 더 사랑해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 MBA가 2기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출범한 글로벌 MBA는 입학생 63명 중 22명이 순수외국인이어서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 출신으로 고대 글로벌 MBA에 입학한 Ghislain Brun 씨가 글로벌 MBA에 대한 글을 경영신문에 기고했다. (편집자)

 


  입학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국가 위험 분석 전공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아시아, 특히 한국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태어나신 어머니를 둔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아시아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특히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국의 놀라운 경제성장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IMF위기를 2년 만에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이룬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한국에 대한 저의 관심은 파리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한국물결에 의해 더욱 커졌습니다. 영화 ‘취화선’을 보고 독특한 한국 문화 또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하노이에 있는 프랑스대사관의 경제부서에서 일하면서 베트남의 금융 시스템을 연구 하였습니다. 이후 한국에 있는 프랑스대사관 경제부서에 임명되어서, 2년간 서울에서 일하였습니다. 제 업무는 FKCCI(French Kore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의 발간을 다루고 한국 시장 정보를 프랑스-한국간의 사업 공동체에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글로벌 MBA를 알게 된 것은 Philippe Li FKCCI 의장을 통해서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으나 글로벌 MBA가 제 경력과 프랑스와 한국간의 경제적인 유대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MBA를 통해 다국적 기업들의 운영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 AACSB로부터 공인받은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국 기업에 들어가 마케팅이나 전략 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 곳에서 저의 유럽 문화와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한국 기업과 유럽 파트너사이의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큰 기회를 얻었습니다. 글로벌 MBA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할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한국에 오는 새로운 외국 학생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서 깊고 교수진도 뛰어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지금이 참으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