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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부터 △경영자를위한테크놀로지이해 △KUMC MBA 등 학문 융합 교과 운영
공과대, 의과대와 단과대 차원의 학문 교류 추진하며 진정한 의미의 University 실현
경영대학(학장=이두희)이 고려대학교 내의 ‘진정한 의미의 University’를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인 단과대학 차원의 학문 교류에 나섰다.
2014년 1학기부터 공과대학(학장=채수원)의 △화공생명학과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신소재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등 7개 전공에서 13명의 교수진이 직접 강연하는 ‘경영자를위한테크놀로지이해’ 과목을 신설한 것. 특히 이번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진은 대다수 학회장 급으로, 각 분야의 내로라 하는 권위자들이 경영대 재학생을 위한 공학 수업을 펼친다.
‘경영자를위한테크놀로지이해’ 과목은 현재 경영대학의 대표적인 전공 필수 과목인 ‘경영학의 이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경영대학의 7개 전공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경영학의 이해’와 같이 ‘경영자를위한테크놀로지이해’ 역시 공과대학의 7개 과목을 샘플링 해서 들음으로써 공학에 대한 경영학적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과목의 총괄은 송광호 공과대학 부학장이 맡으며, 경영대학 3~4학년의 전공선택 과목으로 운영이 된다.
이번 과목의 개설을 맡은 김대기 부학장은 “경영대 학생들이 최근 테크놀로지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바이오?신소재 등 미래산업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경영자를위한테크놀로지이해’ 과목을 개설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밝히며 “경영대학 학생들을 위해 학문 융합 과목 운영에 적극 협조해주신 공과대학 교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경영대학은 공과대학으로부터 ‘경영자를위한테크놀로지이해’ 과목을 ‘수입’하는 대신, 경영학 강좌를 ‘수출’하기로 했다. 공과대학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무조건 경영학 과목 2개를 이수해야 함에도, 인기가 높은 경영학 과목의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배려해 기획된 것이다. 이번 학기부터는 공과대학 학생들만 수강할 수 있는 ‘재무관리’과 ‘회계학원리’ 과목이 개설된다.
한편, 경영대학은 의과대학 교수진을 위한 ‘KUMC MBA’ 프로그램을 개설해 의과대학과의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고대의료원 측은 “고대의료원의 최고경영진은 대다수 전문 의료진으로만 구성돼 ‘의료 경영’에 대한 전문 지식 교육이 필요했다”며 “이번 KUMC MBA를 계기로 다른 대학과 병원의 대형화와 첨단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경영’ 교육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른 경쟁 대학의 경우 의료원 교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이미 ‘의료 경영’ 교육을 수년간 유료로 진행해왔다. 이에 비해 KUMC MBA는 경영대학 교수진의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KUMC MBA’는 고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이하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교육 과정은 △전략 △회계 △인사관리 △마케팅 △오퍼레이션스 관리 등 5개 분야에서 9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KUMC MBA’ 1기는 4월 21일(월)까지 운영되고, 5월 중 2기가 출범된다. 향후 수강자의 니즈에 따라 탄력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성수 부원장은 “고령화 사회의 심화로 인해 향후 의료산업의 비중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들에게 ‘의료 경영’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 때문에 경영대학의 입장에서도 KUMC MBA의 운영이 ‘의료 경영’까지 경영학 교육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재능 기부의 의미로 의료원과 의과대학에서는 경영대학 교수진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 부원장은 “경영대학의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경쟁력은 바로 교수진”이라며 “의과대학 교수진의 재능기부를 통해 경영대학 교수진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연구 능력을 유지함으로써 경영대학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경영대학은 이번 공과대학 및 의과대학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타 단과대학과의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두희 학장은 “경영대학은 항상 학생들이 경영학뿐 아니라 인문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학문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University’를 실현하고 고려대학교 전체가 발전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