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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상황 가정해 발표·토론
학생 참여율 및 만족도 높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경영대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강의 비율을 늘리고, 신입생 특별 영어강좌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영어강의 비율 60% 넘어
2009학년도 2학기 경영대가 개설한 전체 강의 중 영어강의가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틴 해머트(Martin Hemmert) 경영대 교수는 “영어 강의가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 학생들이 영어를 익히는 것은 물론 국제적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인턴이나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학생들에게 해외로 떠나기 전 학교에서 들은 영어 강의가 현지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경영대생들의 영어 능력은 크게 신장 됐을 뿐 아니라 해외 기업으로의 취업률 또한 크게 상승했다.
장하성 경영대 학장은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영어 능력은 필수”라며 “현재 60%인 영어강의 비율을 2015년까지 75%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경영대학의 영어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좌),
경영대 신입생들이 경영영어 수업에서 외국인 강사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우)
▲ 신입생 특별 영어 강좌 인기 높아
고려대학교 단과대학 중 유일하게 개설된 ‘경영영어’는 신입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2008년 1학기에 신설됐다. 경영대 신입생 전원은 Oral Test 방식의 레벨 테스트를 거쳐 수준별로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은 외국인 강사의 지도로 이뤄지며, 100% 영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비즈니스 현장의 상황을 가정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실제 경영현장에서 사용되는 회화, 독해 등을 심화해 배우게 된다.
김선혜(경영09)씨는 “경영영어 수업을 통해 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빠지지 않고 수업만 들어도 실력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업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2008학년도에 ‘경영영어’를 수강한 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강의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강의만족도가 4.27점(5.0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업 분위기’와 ‘영어강사의 열의’에 대해서는 90%에 가까운 만족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은 ‘경영영어’ 수업에서 유익했던 점을 묻는 항목에서 ‘사용 기회 확대를 통한 실력향상’, ‘경영관련 어휘 및 지식습득’, ‘영어구사의 자신감 상승’ 등을 꼽았다.
외국인 강사 Rob Ward 씨는 “이른 시간에 시작되는 수업에 참여도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의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김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