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9년도 1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WU)에 다녀온 13학번 김동엽입니다.
빈과 WU 소개
먼저 제가 WU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WU 학교를 원해서 라기보다는 빈이라는 도시에 대한 흥미가 더 컸습니다. 제가 1학년때 유럽을 한달 동안 여행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도시이기도 하고 여러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히는 등 거주해 보고 싶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WU의 경우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경제/경영 분야로 특화되어 인정받는 학교였고, 캠퍼스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쾌적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 학교 건물들과 도서관 내부입니다.
비자의 경우, 준비할 서류도 많고 굉장히 꼼꼼하게 보는 편입니다. 필요한 서류 목록은 오스트리아 대사관 홈페이지에 신청해야할 비자 유형 및 필요 서류 목록이 나와 있고, 이메일로 대사관에 문의해도 빠르게 답장해 주시는 편입니다 (전화는 잘 안받습니다). 그리고 유의해야할 점은 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를 신청할 시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방문날짜를 예약해야하는데 생각보다 방문 가능한 날짜가 며칠 되지 않으므로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사관 방문일정을 잡지 못했을 경우에는 비자신청 대행업체가 있는데 시간이 없으시다면 수수료를 내고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표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주의할 점은 교환학생 전용 수업들의 경우 수업 일자/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기에 2주 정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몰아서 수업을 한다든지, 매주 수업 요일이 다르다든지 등등, 불규칙한 일정의 수업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짜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러한 불규칙성을 잘만 활용한다면 학기 중 1달은 빡세게 수업을 듣고, 1달 정도는 통째로 여행을 다니는 것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WU의 경우 아무래도 경영/경제/법학에 특화된 단과대와도 같은 학교이다 보니 교환학생을 위한 교양수업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고 HousingAnywhere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3개월 렌트 계약을 했는데 괜찮은 방만 잘 찾으면 기숙사보다도 쾌적한 환경 및 좋은 입지에서 거주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하철의 경우 학생 등록을 마치고 증빙서류를 들고 지하철 역에 가면 Semester Ticket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티켓으로 한 학기 내내 지하철/버스를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구매하시면 편합니다. 빈도 지하철이 꽤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놀라실 수도 있는 점은 딱히 개찰구가 없어서 표를 랜덤 검사한다는 점, 그리고 지하철 문에 달려있는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버스의 경우, 사실 버스보다는 트램이라고 부르는게 정확합니다. 지상 레일을 따라 달리는 트램인데, 지하철에 비해 배차간격도 길고 속도도 빠르지 않아 저는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하철이 커버하지 않는 구간이나, 경치를 보면서 다닐때는 유용한 편입니다.
자전거는 Wien Citybike가 있는데 인터넷 (키오스크에서 할 수도 있지만 오래걸림)에서 계정을 미리 만든 후 신용카드를 꽂아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거점마다 거치대가 있으며 유럽인 체형에 맞춘 거대한 따릉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라임은 이제 국내에서도 많이 퍼졌지만 거리/시간에 비례하여 요금이 결정되는 전동 스쿠터입니다. 비싸서 처음에는 잘 쓰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정말 라임만 타고 다녔습니다. 특히 주말에 빈 시청사 앞 거리나 도나우 강변에서 타고 다니면 재밌습니다.
그리고 현지 친구들과 연락할때는 WhatsApp 또는 Facebook Messenger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디 이외에도 WU 학생회에서 운영하는(불확실) 교환학생 네트워크 EBN (Erasmus Buddy Network)가 있었는데 소정의 가입비를 내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혜택으로는 매주 월/목 마다 있었던 파티에서 음료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과 EBN에서 주최하는 여행들을 갈 수 있다는 점인데 전자보다는 후자의 혜택이 개인적으로 유용했습니다. 혼자서는 가기 힘든 오스트리아 소도시나 액티비티들을 하러 가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알프스 만년설에서 탔던 스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물가는 외식은 비싸지만 장보기 물가는 싼 편입니다. 농산물이나 기타 식재료 등은 우리나라보다도 싼 편이었고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외식처럼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간 순간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빈 음식이 그다지 맛있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몇몇 유명한 식당들이나 바 말고는 거의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유럽에서 대학생으로 사는 경험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해볼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학생들의 경우 군복무로 인해 졸업이 늦춰지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잘 지원하지 않는 것 같지만 전공 학점 이수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빈과 WU 소개
먼저 제가 WU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WU 학교를 원해서 라기보다는 빈이라는 도시에 대한 흥미가 더 컸습니다. 제가 1학년때 유럽을 한달 동안 여행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도시이기도 하고 여러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히는 등 거주해 보고 싶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WU의 경우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경제/경영 분야로 특화되어 인정받는 학교였고, 캠퍼스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쾌적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 학교 건물들과 도서관 내부입니다.
-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비자의 경우, 준비할 서류도 많고 굉장히 꼼꼼하게 보는 편입니다. 필요한 서류 목록은 오스트리아 대사관 홈페이지에 신청해야할 비자 유형 및 필요 서류 목록이 나와 있고, 이메일로 대사관에 문의해도 빠르게 답장해 주시는 편입니다 (전화는 잘 안받습니다). 그리고 유의해야할 점은 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를 신청할 시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방문날짜를 예약해야하는데 생각보다 방문 가능한 날짜가 며칠 되지 않으므로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사관 방문일정을 잡지 못했을 경우에는 비자신청 대행업체가 있는데 시간이 없으시다면 수수료를 내고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수강신청 및 수업
시간표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주의할 점은 교환학생 전용 수업들의 경우 수업 일자/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기에 2주 정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몰아서 수업을 한다든지, 매주 수업 요일이 다르다든지 등등, 불규칙한 일정의 수업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짜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러한 불규칙성을 잘만 활용한다면 학기 중 1달은 빡세게 수업을 듣고, 1달 정도는 통째로 여행을 다니는 것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WU의 경우 아무래도 경영/경제/법학에 특화된 단과대와도 같은 학교이다 보니 교환학생을 위한 교양수업은 많지 않습니다.
- Selected Topics in Development Economics: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는 개발경제학이라는 주제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World Bank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분이 오셔서 한달 동안 개발 경제학에 대해서 이론과 실제 사례들에 대해서 강의해 주시고, 마지막 이틀 동안 EU 의회 출신, UN 출신, 등 여러 전문가들이 오셔서 각자의 주제로 세미나를 해주시는 데 정말 유익했습니다. 교환이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을 거 같은 수업이었고 국제기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실제 국가 개발 프로젝트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연사분들과 토론도 해볼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수업이었습니다.
- Global Marketing Communications: 전형적인 마케팅 수업으로 마케팅이론들에 대해 배우고 마지막에 비슷한 브랜드 두개를 골라서 비교하는 발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외국에서도 교환학생 팀플은 쉽지 않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던 것 이외에는 쉬운 수업이었습니다.
- IT-Support in Project and Programme Management: Gantt 차트나 마인드맵 그리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Project 스케쥴 짜는 법을 배우는 수업인데, 매우 쉽고 흥미로웠지만, 왜 이런 것도 수업으로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기숙사
저는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고 HousingAnywhere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3개월 렌트 계약을 했는데 괜찮은 방만 잘 찾으면 기숙사보다도 쾌적한 환경 및 좋은 입지에서 거주할 수 있습니다.
- 짐 싸기
- 출국 후 챙길 것
- 거주 등록
- 교통
먼저 지하철의 경우 학생 등록을 마치고 증빙서류를 들고 지하철 역에 가면 Semester Ticket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당 티켓으로 한 학기 내내 지하철/버스를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구매하시면 편합니다. 빈도 지하철이 꽤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놀라실 수도 있는 점은 딱히 개찰구가 없어서 표를 랜덤 검사한다는 점, 그리고 지하철 문에 달려있는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버스의 경우, 사실 버스보다는 트램이라고 부르는게 정확합니다. 지상 레일을 따라 달리는 트램인데, 지하철에 비해 배차간격도 길고 속도도 빠르지 않아 저는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하철이 커버하지 않는 구간이나, 경치를 보면서 다닐때는 유용한 편입니다.
자전거는 Wien Citybike가 있는데 인터넷 (키오스크에서 할 수도 있지만 오래걸림)에서 계정을 미리 만든 후 신용카드를 꽂아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거점마다 거치대가 있으며 유럽인 체형에 맞춘 거대한 따릉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라임은 이제 국내에서도 많이 퍼졌지만 거리/시간에 비례하여 요금이 결정되는 전동 스쿠터입니다. 비싸서 처음에는 잘 쓰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정말 라임만 타고 다녔습니다. 특히 주말에 빈 시청사 앞 거리나 도나우 강변에서 타고 다니면 재밌습니다.
- 통신
그리고 현지 친구들과 연락할때는 WhatsApp 또는 Facebook Messenger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은행
-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 이외에도 WU 학생회에서 운영하는(불확실) 교환학생 네트워크 EBN (Erasmus Buddy Network)가 있었는데 소정의 가입비를 내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혜택으로는 매주 월/목 마다 있었던 파티에서 음료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과 EBN에서 주최하는 여행들을 갈 수 있다는 점인데 전자보다는 후자의 혜택이 개인적으로 유용했습니다. 혼자서는 가기 힘든 오스트리아 소도시나 액티비티들을 하러 가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알프스 만년설에서 탔던 스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파견 국가의 교우회
- 생활
물가는 외식은 비싸지만 장보기 물가는 싼 편입니다. 농산물이나 기타 식재료 등은 우리나라보다도 싼 편이었고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외식처럼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간 순간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빈 음식이 그다지 맛있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몇몇 유명한 식당들이나 바 말고는 거의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 여행
- 마무리
유럽에서 대학생으로 사는 경험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해볼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학생들의 경우 군복무로 인해 졸업이 늦춰지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잘 지원하지 않는 것 같지만 전공 학점 이수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