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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ho Is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 생애 강신호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다.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을 높이고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1년 8월3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다. 포항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삼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CJ그룹에 합류했다. 지주사 CJ 인사팀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PI추진실장을 지냈다.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맡아 수익성이 높은 급식과 외식 식자재 매출을 늘리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넘게 늘렸다.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CJ제일제당에 복귀해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외형을 키웠다. CJ그룹에서 인사와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사업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실현 불가능한 주문을 하지 않는 합리적 최고경영자(CEO)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로 직원들과 소통이 원활하다. 직원에게 한 번 신뢰를 주면 쉽게 거두지 않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글로벌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실적 회복  CJ대한통운은 2022년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7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7.2% 늘었다.  미국, 인도, 베트남 등에 진출한 글로벌 사업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물동량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국내외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류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강신호의 대표이사 임기 첫해인 2021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437억 원, 영업이익 3439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매출은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회복되고 이커머스 고객 수주를 확대한 데 영향을 받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이 낮은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택배 디마케팅(기업들이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법),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에 힘입어 늘었다.   △풀필먼트 사업 강화 위해 네이버와 연합전선 구축하고 협력 확대 강신호는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 신세계와 연합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상품 재고를 물류센터에 미리 들여놓은 다음 고객 주문부터 배송, 반품, 교환까지 처리하는 물류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2022년 5월2일부터 육아용품, 생필품 등 일부 상품군을 중심으로 고객이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5월11일부터는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종류와 브랜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일도착 서비스는 자정까지 주문된 상품을 다음 날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로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만든 배송 협력 모델이다. 오후 3시까지 주문해야 다음 날 배송되는 일반 택배 서비스와 비교하면 판매자들은 하루 판매시간 확대 효과, 고객들은 배송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판매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하면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0월 네이버와 3천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하며 네이버를 우군으로 삼았다. 이어 2021년에 네이버가 이마트, 신세계와 각각 1500억 원, 1천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신세계와 ‘물류 동맹’을 맺게 됐다.  이후 CJ대한통운은 신세계TV쇼핑과 풀필먼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T커머스 시장에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송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T커머스는 TV와 상거래(Commerce)를 결합한 말로 소비자가 TV를 보다가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리모컨을 사용해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주식 맞교환을 통해 협업 관계를 강화함에 따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 사업체 36만여 곳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7개의 상온 풀필먼트센터와 1개의 저온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포와 용인의 풀필먼트센터는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센터’로 구축했다.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택배 상자에 붙은 바코드 정보에 따라 상자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군포와 용인 풀필먼트센터에서는 일반 택배와 달리 출고작업 완료 후 택배기사를 기다리거나 택배 물품을 서브터미널로 보낼 필요가 없다. 택배 물품은 1시간 거리에 있는 물류터미널인 곤지암 메가허브로 바로 발송된다. 그래서 밤 1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배송할 수 있는 것이다. △새벽배송 확대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벽배송 확대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하반기부터 네이버와 새벽배송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른 유통기업들이 최근 수익성 문제로 새벽배송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가기로 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22일 닭가슴살 가공 및 판매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와 전략적 물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랭킹닭컴이 제공하는 ‘특급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급배송은 고객 주문정보에 따라 당일 또는 다음 날 새벽에 배송하는 랭킹닭컴의 서비스로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제공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풀필먼트센터와 전담 배송원을 활용해 특급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전역과 충청권으로 확대하고 향후 배송지역을 지속적으로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1년 4월 마켈컬리와 '샛별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마켓컬리가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포장해 출고하면 CJ대한통운의 냉장 차량이 주문고객의 집까지 상품 운송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1차로 충청지역의 자체 물류센터로 상품을 이동시킨 뒤 주소지별로 세부 분류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집 문 앞에 최종 배송하게 된다. CJ대한통운과 마켓컬리는 향후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대상 지역을 넓혀 샛별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 펀드 조성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지역에 이커머스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펀드를 740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17일 삼성SRA자산운용과의 약정을 통해 25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우선 조성하고 나머지 펀드 차입금 4900억 원은 금융기관에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 2500억 원은 CJ대한통운과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가 투자한 2종의 수익증권 1천억 원과 재무적 기관투자자(FI)가 투자한 1종의 수익증권 150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부동산펀드 조성을 통해 자사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이커머스 산업 성장으로 주목받는 물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기대 수익률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조성한 펀드를 기반으로 물류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풀필먼트센터를 확대하는 등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간대별로 세분화한 라스트마일 배송(고객에게 가는 마지막 구간의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택배노조 파업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CJ대한통운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2021년 12월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64일 만인 2022년 3월2일 파업을 종료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2500명이다. 노조원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1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택배노조는 2021년 12월23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2290명 가운데 2143명이 찬성해 찬성률 93.6%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인상된 택배요금을 CJ대한통운이 추가 이윤으로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170원의 택배요금 인상분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배노조 파업은 2022년 설 연휴에도 이어졌고, 노조는 정부의 중재와 국무총리 면담,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대화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2022년 2월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점거농성은 19일 만인 2022년 2월28일 해제됐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2022년 2월21일 전국택배노동자대회 직후부터 물과 소금까지 끊는 아사단식에 돌입했다. 진 위원장은 6일 뒤인 26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2022년 2월23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23일 대화의 물꼬를 튼 뒤 24일과 25일 연달아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가 2월28일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파업을 조속히 끝내기 위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청하는 등 중재에 나서자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을 풀고 대리점연합회 측과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2022년 3월2일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간 잠정합의 내용은 △택배노조 조합원은 표준계약서 작성 후 현장 복귀 △택배노조 조합원은 합법적 대체 배송 방해 금지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노조원 복귀 즉시 부속 합의서에 대한 논의를 개시해 6월 30일까지 마무리 △개별 대리점은 파업 사태로 제기된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 등이다. 다음 날인 3월3일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도출한 잠정합의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90.6%, 찬성률 90.4%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5일 표준계약서를 작성한 뒤 현장에 복귀해 7일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동합의를 계기로 국민께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경영 확대  강신호는 친환경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25일 스타벅스 매장으로 제품을 운송하는 데 친환경 전기배송차를 도입했다. 스타벅스가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전용 전기배송차를 도입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이 배송에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전기차를 도입한 것도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현장에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대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12월 11톤급 수소화물차 2대를 물류 현장에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특송화물을 인천에 있는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로 운송하는 작업에 투입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면 서브터미널과 허브터미널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 수소화물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5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에 참여했다. 이는 2030년까지 직접 보유하거나 외부에서 임차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5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의 ESG 경영 추진 성과가 담겼다. 국내 본사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법인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한 달 뒤인 2021년 6월에는 영문판과 중문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2월15일 친환경 캠페인을 중심으로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을 연간 2만 시간 이상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부터 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조끼를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 4월 택배기사와 현장 기능직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2021년 2분기부터는 숲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바 ‘녹색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도시 숲을 조성하는 그린맵 캠페인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자회사 물류센터에 초대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2월4일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이 메콩델타 지역에서 운영하는 냉동물류센터 지붕에 4.8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단일 지붕 태양광발전 설비로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다.     △기업 택배단가 인상 CJ대한통운은 2022년 1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소형 택배 기준 택배비를 인상하기로 하고 고객사와 협의에 들어갔다. 대부분 택배 품목에 대해 단가가 50∼100원 인상하며 최종 인상폭은 개별 고객사와 협의한 후 결정한다.  이번 택배 단가 인상 작업은 택배노조 파업으로 1분기에 마무리되지 못해 2분기에도 진행되고 있다.  개인고객 대상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21년 4월1일부터 기업고객 8만여 곳을 대상으로 소형화물(80cm×2kg 이하) 기준 계약단가를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인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개인고객 대상 택배비는 동결했다. △물류 체계 고도화에 힘써 강신호는 2023년까지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이커머스 핵심거점과 3온도(냉장·냉동·상온)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신호는 2021년 11월14일 창립 91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조차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라며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곤지암, 용인, 군포의 풀필먼트센터 및 택배 거점 등과 연계하고 자율주행 로봇 도입 등을 통한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과 운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2023년까지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우고 전문인력을 800여 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로봇 기반 현장 자동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SKC&C와 2023년까지 택배사업 전반에 걸쳐 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자금은 모두 390억 원이다.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약물류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이커머스 풀필먼트 고객사에 상품 주문량을 예측해 제공하는 ‘이커머스 주문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는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을 전국 물류센터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물류센터 제어시스템은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이송로봇, 로봇팔, 자동분류기 등 여러 종류의 자동화 로봇 및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중추신경 같은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혁신 물류기술을 글로벌 계열사에 이전해 운영효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4월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송복화 알고리즘’을 인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물류 계열사인 ‘CJ다슬(Darcl)’에 이전한 결과 화물차량 운용효율이 10%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CJ다슬은 인도 최대 수송기업으로 하루 2천 대가 넘는 수송차량을 인도 전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송복화 알고리즘 시스템은 물류센터, 거래처 등을 오가는 대형 수송차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 운송경로와 운영방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수송차량의 전체 이동거리가 줄어들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해외사업 재편 강신호는 수익성이 낮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사업은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베트남과 중동, 인도, 미국 사업은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켰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곳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천㎡ 규모의 물류센터와 1500여 명의 물류 전문인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CJ센추리의 택배사업이 적자가 이어져 택배차량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자 사업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신호는 2021년 2월25일 CJ로킨 지분 73.1%를 사모펀드인 파운틴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 7338억4752만 원에 전량 매각했다.  CJ로킨은 1997년에 설립돼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화학제품, 일반화물 운송과 콜드체인(냉동물류)을 포함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했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 매각을 두고 사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베트남, 중동, 인도, 미국 등 상대적으로 매출 개선세가 뚜렷한 지역에서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3월 미국 통합법인 브랜드를 ‘CJ Logistics’로 정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인수한 ‘DSC Logistics’와 미국 법인 ‘CJ Logistics USA’를 합병해 미국 통합법인 ‘CJ Logistics America’를 2020년 출범시켰다. CJ대한통운는 미국 통합법인의 새 통합 브랜드 CJ Logistics를 현판, 유니폼, 사원증 등에 일괄 적용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글로벌 물류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올라 강신호는 2021년 3월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에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박근희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대외총괄 업무를 맡기로 했다.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와 김준형 CJ사업관리팀장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와 여미숙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로 선임되고 송영승 삼성언론재단 비상임이사와 정갑영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가 재선임됐다. 강신호는 2020년 12월10일 CJ그룹 임원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CJ그룹이 강신호를 CJ대한통운의 대표로 내정한 것을 두고 그의 소통능력과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택배노동자와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물류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10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동단체들로부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강신호는 2012년 CJ대한통운 경영혁신추진실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물류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3월 민영학 건설부문 경영리더를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해 강신호, 민영학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비비고’ 브랜드 앞세워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힘써 강신호는 CJ제일제당 대표에 취임한 뒤 비비고 브랜드의 미국 사업에 적극 나서며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강신호는 2020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월드 베스트 CJ' 비전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드 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12월부터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2020년 2월부터는 맨해튼 미드타운과 뉴욕대 등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비비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CJ제일제당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 비비고 만두 생산공장을 증설해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유럽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의 2019년 비비고 만두 매출 8680억 원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63.6%를 차지했다. 비비고 만두의 미국 매출은 3630억 원으로 처음으로 국내 매출(3160억 원)을 넘어섰다. △반려동물 식품 사업 철수 강신호는 CJ제일제당 대표를 맡으면서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사업에서 철수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하반기부터 펫푸드 브랜드 ‘CJ 오 프레시’와 ‘CJ 오 네이처’ 제품 생산을 2019년 하반기부터 중단한 데 이어 2020년 초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펫푸드 제품을 2013년부터 출시해 판매해 왔는데 수입 브랜드가 워낙 강세인 데다 매출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3년 펫푸드 브랜드 CJ 오 프레시와 CJ 오 네이처를 론칭해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펫푸드 시장이 워낙 여러 사업자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시장인 데다 수입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 매출 부진으로 고생하다가 사업에서 발을 뺐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사료 사업에서 매출 약 2조 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펫푸드 관련 매출 비중은 0.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 대표에 선임 강신호는 2019년 12월30일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선임됐다. CJ그룹은 2019년 12월30일 2020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강신호는 2018년부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로 일하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가정간편식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3월 손경식, 신현재, 강신호 3인대표 체제에서 손경식, 강신호 2인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맡아 외형 키워 강신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을 맡아 매출 확대와 시장 점유율 제고에 중점을 둔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정책 등으로 식품사업의 외형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 강신호가 식품사업부문을 맡은 첫해인 2016년에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015년과 비교해 11.1% 늘어났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브랜드 제품이 판매 호조로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고, 해외시장에서 비비고 냉동만두 매출도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015년 4조1502억 원에서 2018년 5조2720억 원으로 3년 동안 27% 증가했다. 슈완스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2019년에는 매출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섰다. 강신호는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 인수 뒤 통합 과정을 지휘하며 시너지 확대에 앞장섰다. 강신호는 2019년 3월 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함께 미국 슈완스컴퍼니 본사를 방문해 경영전략 협의를 진행했다.  2019년 9월에는 슈완스 본사가 있는 미국 미네소타주 주지사와 장기적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시장 식품사업 확대를 위한 실무적 부분들을 이끌어왔다. 강신호는 슈완스컴퍼니 인수를 승인한 CJ제일제당 이사회에서 “글로벌 식품산업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식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겠다”며 미국 시장에서 CJ제일제당 냉동만두, 냉동면 판매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11월 미국 현지에 세운 특수목적법인 CJ푸드아메리카를 통해 냉동식품 전문기업 슈완스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 뒤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의 재투자용으로 30%의 지분을 내줬다. 이런 과정을 거쳐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전체 지분 가운데 70%를 1조8866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 가운데 13억4천만 달러(1조5천억 원)는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 현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5억 달러(5500억 원)는 차입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부터 3800억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미국에 17개 생산공장과 10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분야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슈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생산기지는 5개에서 22개로 대폭 늘어났다. △CJ프레시웨이 대표 시절 강신호는 2014년 3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3년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지 1년이 채 안 돼 대표로 선임됐다. 강신호는 CJ프레시웨이의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대표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2014년 순손실 140억 원을 냈던 CJ프레시웨이가 흑자로 돌아섰다. 강신호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양쪽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강신호의 진두지휘 아래 CJ프레시웨이는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강신호는 CJ프레시웨이에서 조건보다 직무능력을 평가해 채용하도록 했으며 2015년 11월20일에는 중국 대형 유통기업 ‘용후이마트’와 합자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CJ대한통운이 걸어온 길 CJ대한통운의 모태는 1930년 11월 세워진 조선미곡창고다. 설립 후 부산, 인천, 목포, 군산 등에 지점을 두고 창고보관과 하역업을 맡았다. 1950년 11월 회사이름을 조선미곡창고에서 한국미곡창고로 변경했다. 한국미곡창고는 1963년 회사이름을 대한통운으로 변경했고, 1968년 정부관리 기업체에서 민영화돼 동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대한통운은 1993년 4월부터 택배(소형 화물 일관 수송업) 사업을 시작했다. 대한통운은 2000년 11월 재산보전 처분을 받고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갔고, 2008년 회사정리 절차가 종결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2011년 12월 CJ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2년 3월 회사이름을 CJ대한통운으로 바꿨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3월 CJ건설을 흡수합병했다.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CJ제일제당 및 특수관계인이 40.17%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이 8.26%, 네이버가 7.85%의 지분을 들고 있다.  ◆ 비전과 과제   강신호는 CJ대한통운의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강신호는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택배단가를 인상하고 택배 디마케팅(기업이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법)을 하는 등 수익성 안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택배 디마케팅과 택배노조 파업 등으로 택배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CJ대한통운의 최근 5년간 택배시장 점유율 변화를 보면 2017년 45.5%에서 2018년 48.2%로 상승했다. 2019년에는 47.2%로 소폭 하락했지만 2020년 50.1%로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48%로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해외사업 재편을 단행한 만큼 해외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말 기준 미국, 인도, 베트남,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세계 35개 나라에서 115개 법인을 운영하며 계약물류(CL), 포워딩(운송대행), 국제특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신호는 2021년 수익성이 낮은 말레이시아 사업과 태국 사업은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베트남과 중동, 인도, 미국 사업은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과 풀필먼트센터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강신호는 이를 위해 2023년까지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이커머스 핵심거점과 3온도(냉장·냉동·상온)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강신호는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은 택배노조와의 갈등도 해결해야 한다.  택배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만큼 택배노조와의 갈등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개선)경영도 확대해야 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은 2021년 CJ대한통운의 ESG 사회책임경영(S) 부문 등급을 B+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통합 ESG 등급은 A로 2020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ESG경영 강화는 CJ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강신호는 친환경 경영 확대 등을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평가   CJ그룹에서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친 ‘경영전략’ 전문가다. 강신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지 한 달 만에 CJ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해 공석이던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에 CJ프레시웨이 대표 강신호를 앉혔다.  계열사 대표에서 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 인사였지만 재계에서 ‘영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해 사업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실현 불가능한 주문을 하지 않는 합리적 최고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을 맡아 매출 확대와 시장 점유율 제고에 중점을 둔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정책 등으로 식품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맡아 취임 1년 만에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 CJ프레시웨이에서 수익성이 높은 급식과 외식 식자재 매출을 늘리고 영업이익률이 낮은 도매유통 사업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실적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 대표 시절 1년 동안 집중할 사업목표 3가지만 선택해 밀어붙였다. 강신호가 대표로 부임한 뒤 직원들이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 목표를 세우느라 애를 먹는 일이 없어졌다는 후문이 있다. CJ그룹에서 인사를 담당했던 만큼 업무성과가 좋은 직원에게는 현금보상을 비롯한 파격적 보상을 실시했다고 한다. CJ프레시웨이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재임 기간에는 성과급을 반드시 지급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꼼꼼한 성격을 지녔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한 번 직원을 신뢰하면 쉽게 거두지 않고 격려하는 편이다. 강신호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21년 9월부터 매월 1회 ‘메타버스 공감 톡(Talk)’을 열고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 메타버스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 소통에서 삶과 일의 조화(워라밸) 불균형에 대한 고민, 과도한 자료 작업에 따른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MZ세대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원 20여 명과 한 자리에서 대작을 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인 애주가다. 등산과 골프를 즐긴다. ◆ 사건사고   △제주도 호텔 신축 공사장 노동자 사망사고 CJ대한통운이 시공을 맡은 제주도의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5월10일 제주 외도이동 관광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CJ대한통운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이동식 방음벽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이동식 방음벽을 세우는 작업을 하던 도중 강풍에 방음벽이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CJ대한통운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 집단 계약해지 두고 갈등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이 노조 조합원들에 대해 집단 계약해지를 통보한 조치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2022년 3월1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의 택배노조원 집단 계약해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택배노조는 노조원들이 규정 준수를 요구하는 개선 요청을 했을 뿐인데도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이 집하중단 조치 등 실질적인 직장폐쇄 조치를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노조원들을 해고(계약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의 공동합의에 ‘기존의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은 이를 무시한 채 계약해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이러한 행위들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며 노동조합의 조직과 운영에 개입하는 전형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택배노조는 대리점들의 이런 행위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 위반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생활물류법 11조1항에 따르면 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 60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계약위반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를 시정하지 아니하면 그 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2회 이상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대리점들은 일방적으로 집하중단 조치를 단행하고 조합원들에게 시정할 여지조차 주지 않았으며 60일 이상의 유예기간도 두지 않았다고 택배노조는 주장했다. 이에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3월13일 입장문을 내고 “불법점거와 폭력행위를 벌인 택배노조가 대리점을 노동청에 고소하고 부당노동행위 운운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대리점연합회는 계약해지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섰다. 대리점연합회는 “쟁의권 없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게 계약 위반을 알리고 서비스 재개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다”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상 절차를 준수해 계약해지와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주 극단적 선택 경기도 김포에서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던 40대 점주가 노조원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2021년 8월30일 김포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점주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점주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유족은 노조원들이 2021년 5~8월 단체대화방에서 고인에 대해 ‘택배기사에게 돌아갈 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심한 욕설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유서에는 "처음 경험해본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쟁의권도 없는 그들의 쟁의 활동보다 더한 업무방해, 파업이 종료됐어도 더 강도 높은 노조 활동을 하겠다는 통보에 비노조원들과 버티는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다"고 적혀 있었다.  "지쳐가는 몸을 추스르며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좋은 날이 있겠지 버텨보려 했지만 그들의 집단 괴롭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태업에 우울증이 극에 달해 버틸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는 토로도 있었다.  전국택배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점주와 노조의 갈등은 수년 동안 지켜지지 않은 수수료 정시 지급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원청은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하며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2021년 9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택배노조 1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3명은 숨진 점주가 운영하던 장기 택배점 택배노조 조합원 7명과 김포지역 다른 대리점에서 일하는 조합원 6명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2021년 10월18일부터 집중 수사를 위해 김포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해당 사건을 이첩한 뒤 관련 고소 사건들과 병합해 수사를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022년 4월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간부 A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2년 5월 한 차례 더 사전구속영창을 신청했으나 또 다시 기각됐다.  △택배차량 지상도로 출입 갈등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A아파트 입주민들과 택배차량 지상도로 출입을 두고 갈등을 벌였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쪽과 저상차량 도입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2021년 4월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강신호와 해당 아파트를 담당한 대리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택배노조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상차량은 택배물품을 상하차할 때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으로 기어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로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산업안전 위험요인”이라며 “저상차량 도입을 강요한 사측의 행위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택배차량 지상출입 금지 아파트가 전국에 수백여 개 존재하고 있으며 택배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힘든 상황을 참으며 일하고 있다”며 “택배사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CJ대한통운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 개입하는 대신 입주자대표회의와 담당 대리점, 일선 택배기사 등이 협의를 마치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CJ대한통운은 2020년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10월까지 택배기사 9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가 5명이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사망사고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감안해 2020년 10월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분류 인력 4천 명 증원과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소형택배 전담 분류기인 멀티포인트(MP)와 자동분류기 휠소터를 택배터미널에 확대 보급하는 등 택배노동자의 분류작업을 돕기 위한 조치를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멀티포인트 시스템을 2019년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2021년 3월 초까지 서브터미널 42곳에 구축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2021년에 전국 23개 근로자건강센터와 '택배기사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이 전국에서 건강검진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021년 3월25일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이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 이 같은 대책이 무색해졌다.  ◆ 경력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2002년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 팀장을 맡았다. 2005년 CJ 운영1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CJ 인사팀 팀장을 맡았다. 2010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 실장에 임명됐다. 2011년 CJ제일제당 제약전략기획실 실장을 맡았다. 2012년 CJ대한통운 PI추진실 실장으로 전보됐다. 2013년 CJ 사업1팀 팀장을 맡았다. 2013년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2014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에 선임됐다. 2018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다. 2020년 CJ제일제당 각자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가 됐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22년 4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80년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5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1년 12월31일 기준 CJ대한통운 주식 7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5월9일 종가 11만8500원 기준으로 8295만 원어치다. CJ 보통주 5천 주(0.02%), 신형우선주 750주(0.02%)도 들고 있다.  2022년 5월9일 종가 기준으로 CJ 보통주는 4억1850만 원, 신형우선주는 3900만 원 규모다.  2021년 CJ대한통운에서 급여 7억3천만 원, 상여 15억6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800만 원 등 23억2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앞서 2020년에는 CJ제일제당에서 급여 8억2900만 원, 상여 14억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500만 원 등 22억5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 어록   “대중에게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포츠를 선사하고 경기 참가자들에게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레이스 환경을 제공해 자동차경주를 기업과 정부의 참여 가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 (2022/04/13,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취임 소감을 통해) “물류산업은 노동집약, 경험집약적 구조에서 디지털집약 구조로 급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최고 인재를 통한 혁신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운영 역량을 더해 미래 물류를 이끌어 나갈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최고의 인재가 모여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꾸고 지속가능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 (2022/03/28, CJ대한통운 정기 주주총회에서) “혁신기술기업으로 이끌어갈 주역인 MZ세대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젊고 역동적 기업으로 변화하겠다. CJ대한통운이 올해로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2021/11/25, ‘메타버스 공감 톡(Talk)’에서 직원들과 소통한 뒤)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넓은 부지와 큰 창고, 경험 기반의 운영 능력은 당분간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지키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생존조차 보장받기 힘든 방식이다.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치열하고 역동적이며 응집력을 갖춘 조직문화 혁명을 토대로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 (2021/11/14, 창립 91주년 기념식을 통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1위 식품·바이오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수익성을 동반한 혁신성장,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역량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2020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내겠다.” (2020/03/27,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과 슈완스컴퍼니는 2030년까지 ‘글로벌 탑5’ 회사가 된다는 원대한 꿈이자 목표를 향해 계속 정진하겠다.” (2019/09/11, CJ제일제당 본사를 방문한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와 장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과거 설탕이 CJ제일제당이 국내 최고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면 햇반은 ‘월드 베스트 CJ’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는 세계적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확보해 식품사업을 세계 일류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뜻이 담겨 있다.” (2018/10/29,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햇반 출하식 행사에서) “국내에서 쌓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 나가 승부를 보려고 한다. 지금 현재도 13개의 해외 공장이 있는데 연구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겠다.” (2017/10/11, CJ제일제당 기자간담회에서) “비비고 만두와 햇반 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혁신과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제일 강조했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국내 식품시장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선도적 동력을 마련하게 된 계기다. 비비고 만두, 햇반의 성공신화에는 단순히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혁신을 통해 최고 제품을 만들어 국가 미래성장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2017/03/02, 언론 인터뷰에서) "현지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해 조기에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거기에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2020년 글로벌 매출 7천억 원을 내 한국과 합해 1조 원 매출로 세계 1등을 하겠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식문화를 재정립하고 이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하겠다." (2017/01/23,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올해 초 임직원들과 함께 2020년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 식자재 유통기업 '시스코'처럼 영업이익률 3%를 실현하는 회사를 만들어보자. 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푸드네트워크 크리에이터'라는 비전도 실현하겠다. 2020년엔 해외매출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선 올해와 내년이 매우 중요한 해다. 국내외 돌발 변수에 휘청이지 않는 튼튼한 회사를 만들겠다. 국내 사업은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해외사업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최초, 최고, 차별화'를 강조하는 CJ그룹의 경영철학대로 최고 식자재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6/06/13,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공유가치창출모델(CSV)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활동이다. 단순 사회공헌과 달리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상생활동이다. 프레시원 모델을 사업 확장의 핵심 경로로 구축해나갈 생각이다.”  “중소 식자재 유통회사들은 업을 키워온 공로가 있다. 하지만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부터 원산지를 확인하고 음식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소액도 카드로 계산한다. 10~20년 전과는 식당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우리는 달라진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중소업체들과도 상생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소사업자들과 조인트벤처를 결성하고 품질관리를 함께 하는 ‘프레시원’사업이 그 일환이다.”  “비중이 낮다는 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 최대 식자재 유통사 시스코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미국도 초기에는 한국처럼 중소사업자 중심의 유통구조였지만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대형 유통사가 탄생했다. 우리도 비슷한 경로로 대기업이 약진할 것으로 본다.” (2016/03/2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십수년 동안 한국에서 쌓은 식자재 유통의 노하우를 살려 중국 내수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중국에서 K-푸드 열풍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되는 식자재를 유통하는 동시에 한국산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창구 역할도 하겠다.“ (2015/11/20, 중국 유통대기업 용후이마트와 합자계약을 맺은 뒤)

2022.05.20 Views 164

[한겨례] 거장 이우환의 신작 ‘관계항’ 국내 대학 교정에 둥지 틀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장 이우환의 신작 ‘관계항’ 국내 대학 교정에 둥지 틀다 서울 안암동 고려대 교정에 세계적인 미술거장 이우환(86) 작가의 신작이 나타났다. 점과 선을 담은 철학적 회화로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 미술계의 대가 반열에 오른 그가 최근 고려대 경영대 교정에 높이 1m 넘는 돌덩어리와 가로·세로가 각각 4m, 3m에 달하는 거울 스테인리스판으로 이뤄진 신작을 설치해 화제다. 이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고려대 미술교육과 교수를 지낸 이용우 중국 상하이대 석좌교수가 준비과정을 주도했다. 지난해 가을 이 학교 경영대 교수진의 설치 제안을 받고 국외에 있는 이우환 작가와 협의해 수개월 작업한 끝에 제작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대학 교정에는 처음 세우는 이우환의 작품이란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이용우 기획자는 “일상이 펼쳐지는 캠퍼스 잔디밭 위에 우주와 하늘을 담은 거울 판을 놓아 우주와 우리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구상이었다”면서 “이 작가의 다른 야외 설치작품과 마찬가지로 작품과 작품이 놓이는 장소, 바라보는 관객이라는 삼자 간의 수평적이면서도 평등한 관계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거장 이우환 작가의 신작 제막식에서 전시기획자인 이용우 전 고려대 교수가 맨앞에 나와 바닥의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형석 기자 작품 제작을 위해 이우환 작가는 지난해 하반기 고려대 교정을 찾아 답사한 뒤 4~5개월간의 구상을 거쳐 작품 콘셉트를 정했다고 한다. 국내 대학에서 동상 등의 기념 조형물 대신 세계적 거장의 신작 예술품을 제안해 배치한 것은 드문 사례다. 고려대는 17일 오후 5시 정진택 총장과 배종석 경영대 학장, 이용우 기획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제막식을 열었다. 이우환 작가는 행사에 오는 대신 비대면 영상을 통해 작품 제작의 취지와 감회를 전했다. 앞서 이용우 교수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과 이우환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기념 대담도 펼쳤다. 이우환 작가는 이미지의 재현성을 거부하고 사물을 현상학적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일본 현대미술의 모노파 운동을 1960~70년대 이끌었고, 지금도 국내 미술 시장의 고액 작품 거래를 주도하는 최고 인기 작가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아를 ‘오텔 드 베르농’에 상설 전시관 ‘이우환 아를’을 개관해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2.05.18 Views 375

[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ho Is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 생애 손기영은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다.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 회장도 맡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유일한 신약 후보물질 ‘EC-18’를 활용해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 원 이상) 신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1년 9월10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일회계법인에서 14년 가까이 회계사로 일하다가 신약 개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바이오 업계에 뛰어들었다.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창업해 운영하다 엔지켐(현 엔지켐사생명과학)을 인수해 대표에 올랐다. 일할 때 무엇보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신약 개발에는 능력 있는 사람이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 경영활동의 공과 △인도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받아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백신인 자이코브디를 제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 자이코브디는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2021년 8월 3회접종 백신으로, 2022년 4월 26일에는 2회접종 백신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는 등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12월29일 인도 제약회사 자이더스카딜라로부터 코로나19 pDNA(플라스미드DNA)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제조 프로세스, 원·부자재, 임상 및 전임상(동물시험)에 관한 자료를 포함한 상세 기술문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자이코브디 백신 위탁생산을 하기로 했다. 자이코브디는 pDNA 방식 백신으로 영상 25도 온도에서 3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공급이 쉽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동남아시아 및 남미 8개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 자이코브디의 국내외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2년 1월11일 한미약품과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재현 및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는 2022년 2분기쯤에는 한미약품과 엔지켐생명과학이 대량생산을 위한 본계약을 추가 체결하기로 했다. 자이코브디 백신 최대 목표 생산량은 연간 8천만 도즈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진출 손기영은 2021년 9월17일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투자하기 위해 3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공모자금 3200억 원 가운데 2280억 원은 원부자재 구매 등에, 880억 원은 라이선스 확보 및 시설투자 등에 사용한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주주배정 일반공모는 대규모 백신 생산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2021년 11월24일에는 의약품 생산 전문가인 이홍균을 영입해 글로벌백신생산본부장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LG생명과학(현재 LG화학)과 SK케미칼에서 의약품 생산 분야 경력을 쌓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이 향후 회사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회사 메쎄나(MESSERNA)를 통해 mRNA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려면 mRNA 백신의 국내 생산 및 공급을 통한 백신주권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위탁생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mRNA 백신 생산시설 구축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와 협업해 2022년 12월 이전에 충청북도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안에 있는 부지에 mRNA 백신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글로벌 백신개발 기업과도 협의를 이어간다.  엔지켐생명과학은 mRNA 백신 위탁생산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은 이미 닦아뒀다. 2021년 3월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백신 개발 및 판매업, 백신 위탁생산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데 이어 4월22일 메쎄나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했다. △세계 최초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에 도전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 2월15일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 인체영향 극복 의생명기술 발전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 증후군(ARS) 예방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 △방사선 치료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면역손상 및 염증질환 치료 의약품 개발 △항암 방사선요법 관련 의약품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4월16일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와 우주항공의약품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팀과 함께 신약 후보물질 ‘EC-18’에 관한 연구과제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제안해 2021년 1월26일 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엔지켐생명과학은 3D 모델을 통해 저선량 방사선과 미세중력이 살모넬라균의 병원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방사선 및 살모넬라균으로 발생한 장조직 손상에 EC-18이 방어제로서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를 연구한다. 손기영은 "이번에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된 것을 계기로 EC-18이 세계 최초의 우주방사선 치료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2020년 10월18~21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방사선학회(RSN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EC-18’의 급성방사선 증후군 치료 효능 관련 논문에 따르면 동물 대상 연구에서 치사량의 방사선에 노출하고 24시간이 지난 뒤 신약 후보물질 ‘EC-18’을 용량별로 투여했을 때 방사선에 따른 사망률이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방사선 노출 전에 ‘EC-18’을 미리 투여하면 방사선 노출 후 생존률과 활동성이 높아지는 점도 확인됐다. 이를 두고 ‘EC-18’의 방사선 치료와 예방 효과가 동시에 입증된 셈이라고 엔지켐생명과학은 설명했다. 급성방사선 증후군은 핵공격, 핵발전소 붕괴 등으로 인한 치사량의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역결핍에 따른 세균감염은 물론 패혈증까지 일으킨다. 급성방사선 증후군에 현재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대응 차원에서 효과적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5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급성방사선 증후군을 적응증으로 하는 ‘EC-18’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2019년 4월부터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8월30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EC-18’ 임상2상 시험에 실패했다.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번 국내 임상2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로 꼽은 ‘경증 폐렴 환자가 14일 안에 산소치료 필요의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이행되는 확률(%)’에서 투약군 사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2차 평가변수인 ‘코로나19 폐렴의 병태생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IL-8·IL-6(과다 염증반응 유도 물질)’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임상2상 시험을 근거로 대상자 회복기간을 주평가지표로 삼아 임상2b/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손기영은 국내와 미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EC-18’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5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2020년 8월6일 승인이 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등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백혈구가 폐포에 과도하게 몰리도록 작용한다. 이는 급성호흡부전증후군을 일으키고 자칫 사망에 이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이 과정에서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바라본다.  △엔지켐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엔지켐생명과학은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한 뒤 2018년 2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한 첫날 주가가 8만5200원에 장을 마쳐 공모가인 5만6천 원을 웃돌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한 뒤 코넥스 시가총액 1위를 4년 이상 유지하며 ‘코넥스 대장주’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스닥에 상장한 뒤 급성방사선증후군, 호중구감소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속속 성과를 냈고 주가도 덩달아 오르막길을 걸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9년 5월 급성방사선증후군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2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고 2019년 7월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2b상에 들어갔다. 같은 해 10월에는 호중구감소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2a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등에 힘입어 16만 원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이후 임상 중단과 지연공시, 유상증자 흥행 실패 등으로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2022년 5월9일 기준 2만850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2905억 원이다.  △신약 후보물질 ‘EC-18’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10월19일 신약 후보물질 ‘EC-18’을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미국 임상2상 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EC-18을 투약한 환자들은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이 0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가짜약)군에서는 13.5일에 이르렀다.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은 투약군 45.5%, 위약군 70%로 분석됐다. 임상2상 시험을 바탕으로 임상3상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코로나19,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을 적응증으로 해서도 EC-18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 후보물질 EC-18은 김상희 서울아산병원 종양혈액내과 과장이 1989년 발견한 물질에서 유래됐다. 김상희 과장은 녹용의 기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녹용 성분 가운데 0.002%를 차지하는 ‘PLAG’라는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PLAG와 유사하게 만든 합성물이 바로 ‘EC-18’이다.    손기영은 2011년 신약 후보물질 ‘EC-18’의 상업화 생산에 성공했다. EC-18은 회사이름 엔지켐(EC)에 숫자 18을 더한 것이며 숫자 18에는 완전한 신약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8은 완전수 6과 ‘독자적, 독창적, 독보적’이라는 3가지 기술개발 정신을 결합해 만들어진 숫자다. 18은 히브리어로 생명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엔지켐생명과학은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인수 손기영은 바이오 업계의 성장성을 믿고 2003년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창업했다. 손기영은 2022년 12월31일 기준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38.57%를 보유하고 있다. 손기영은 2010년 경영 악화로 어려움에 빠진 엔지켐(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하며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손기영은 2021년 12월31일 기준 엔지켐생명과학 주식 57만8361주(지분율 6.9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최대주주인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는 96만1780주(11.54%)를 보유하고 있다. 손기영은 신약 후보물질 ‘EC-18’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던 중 엔지켐생명과학이 경영악화 상황에 놓이자 직접 경영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손기영은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하기 전에 이 회사의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1999년 이태석 대표이사가 엔지켐을 설립할 때 도움을 줬고, 2005년 신약 후보물질 ‘EC-18’ 기술을 도입할 때도 이사회 멤버로 엔지켐생명과학 경영에 참여했다. 회사이름은 2011년 2월 엔지켐에서 엔지켐생명과학으로 바뀌었다. 엔지켐은 엔자임(Enzyme, 효소)과 케미스트리(Chemistry, 화학)을 합성한 말로 생명공학과 정밀화학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손기영은 엔지켐생명과학을 대한민국 대표 생명공학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약 개발 기업’이 아닌 ‘신약 보유 기업’으로 일구고 싶다는 꿈도 지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유일한 신약 후보물질 ‘EC-18’을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 원 이상) 신약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기반으로 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패혈증, 천식, 아토피, 코로나19 등 12개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단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은 구강점막염과 코로나19 치료제로 현재 임상3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 4월25일 구강점막염 치료제 EC-18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미국 임상3상 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임상통계 전문가인 마리 존슨 박사를 영입했다.  존슨 박사는 예일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에서 역학 석사학위와 생물통계약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8년 동안 바이오메트릭스 부문 부서장 및 통계 책임자로 일했다.  신약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 2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흥행에 실패하며 투자매력이 낮아진 상황에 놓였다. 손기영은 애초 신약 후보물질 ‘EC-18’의 기술이전 성과를 낼 때까지 2018년 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확보한 공모자금과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일으킨 매출로 엔지켐생명과학을 운영하려 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어긋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의 적자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억7549만 원, 영업손실 207억5352만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24% 줄었고 영업손실은 8.38% 증가했다.  ◆ 평가 손기영은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신약 개발에서 누구에게도 떠넘길 수 없는 최고경영자만의 역할이 있다고 보고 수년 동안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거나 소파에서 잠을 자면서 신약 후보물질 ‘EC-18’을 연구했다. ‘회계사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신약 개발에 더욱 열중하게 만드는 자극제였다고 한다. 손기영은 삼일회계법인에 10년 넘게 몸담은 회계사였다. 손기영은 ‘바이오 문외한’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부했고 결국 신약 후보물질 ‘EC-18’에 대한 논문 9편과 특허 19건을 등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EC-18 호중구 감소증 치료 임상2상 시험계획(IND) 승인도 직접 이끌었다. 손기영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처음에는 관련 학위도 없어 주위의 편견이 많았다”며 “하지만 ‘내가 직접 해서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회계법인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국제통상 전략을 자문할 때 경영을 배웠다. 손기영은 “1986년도에 통상업무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최고경영자(CEO)들과 업무를 같이하게 됐다”며 “기술이나 판매환경 등을 살펴보게 되면서 경영에 필요한 부분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성공 전략으로 명확한 목표 설정과 이를 이루기 위한 철저한 준비, 일류 전문가를 통한 검증 등 3가지를 꼽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를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  손기영은 “글로벌 기술수출을 위해서는 임상에 성공해야 하고 임상에 성공하려면 혁신적 물질과 개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들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마라톤에 참여한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조선일보 마라톤대회를 빠짐없이 완주해 조선일보 마라톤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2017년에는 롯데월드타워 123층 계단을 오르는 수직마라톤대회에 참여해 33분34초96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 사건사고 △경영권 보호 위해 황금낙하산 정관 마련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 3월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 때 해임되는 경영자에게 수백억 원 규모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황금낙하산' 조항을 도입한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조항은 대표이사나 사내이사가 적대적 인수합병 때문에 의사에 반해 해임되는 경우에 적용되며 회사는 통상적 퇴직금 외에 퇴직보상금으로 대표이사에게 200억 원, 사내이사에게 100억 원을 퇴직 후 7일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는 모두 4명이므로 이들을 모두 해임하려면 최소 500억 원이 필요하다.  황금낙하산 조항 도입 후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27% 하락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2022년 2월 진행한 유상증자가 흥행에 실패해 주관사인 KB증권이 실권주를 떠안았다. 이로 인해 KB증권이 지분 18.78%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엔지켐생명과학 영업적자 이어져 엔지켐생명과학은 유일한 신약 후보물질 ‘EC-18’의 기술이전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2013년 이후 줄곧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손기영은 ‘EC-18’의 기술이전 성과를 낼 때까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확보한 공모자금과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일으킴 매출로 엔지켐생명과학을 운영하려 했는데 이런 계획이 어긋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의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 비중이 매우 높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1.3%인 95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전체 매출 대비 39.03%(123억 원)와 51.03%(132억 원)를 각각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2021년 매출은 229억7550만 원, 영업손실은 207억5352만 원이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24% 줄었고 영업손실은 8.37% 증가했다.  ◆ 경력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1986년부터 1993년까지 현대전자(현재 SK하이닉스) 등 기업에 국제통상 전략을 자문해주는 일을 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전경련국제경영원(IMI)에 교수로 있었다. 전경련국제경영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979년 설립한 경영전문 교육기관이다.  2003년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창업하고 회장을 맡았다. 2010년 엔지켐생명과학을 인수한 뒤 2011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5년 11월26일 '2015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에서 벤처창업 진흥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손기영은 2021년 말 기준 엔지켐생명과학 보통주 57만8361주(지분 6.94%)를 들고 있다. 2022년 5월6일 종가 기준으로 122억341만1700원 규모다.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의 지분 38.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최대주주로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분 11.54%를 들고 있다.  2021년 엔지켐생명과학에서 보수로 20억3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9억200만 원과 상여 11억3600만 원이다.  2022년 2월9일 손기영은 유상증자로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 31만6719주를 장외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12억7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 어록   “엔지켐생명과학은 '메이드 인 코리아' 백신의 자부심으로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8천만 도즈 이상 생산·공급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겠다.” (2021/12/29, 인도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를 기술이전 받으며) “미국국립보건원(NIH),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등과 같은 미국의 권위 있는 기관과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에 대하여 연구해왔다.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EC-18’을 적용해 저체온증에 따른 심장세포 파괴 및 다른 장기의 손상과 염증 등을 정상화하고 회복하는 기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돼 ‘EC-18’이 세계 최초의 우주방사선 치료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21/01/2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된 뒤) “신약 후보물질 ‘EC-18’은 지질 기반의 저분자 화합물질로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안전하면서도 작용기전이 새로운 혁신 신약(First in class) 물질이다. 지금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이토카이 폭풍 예방, 항암화학 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우주방사선 치료제 등에 적용되는 최초의 신약이 될 것이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국민 신약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C-18’이라는 대한민국 토종 물질로 국내 어떤 신약 개발기업도 해보지 못한 도전을 하고 있다. 독자적, 독창적, 독보적 기술 개발 정신으로 ‘아스피린’처럼 100년 동안 이어질 신약을 만들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2020/09/22,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21년 동안 ‘혁신신약을 개발해 인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엔지켐생명과학의 3대 핵심사업인 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신약 개발에 힘쓴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고 ‘100년 비전 바이오 기업’의 놀라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신약개발과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을 향한 우리의 도전과 노력은 ‘초우량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는 길이 될 것이다. 기업의 100년 비전인 △독자적, 독창적, 독보적 기술개발 정신 △지속적 혁신 △창조, 협력, 상생, 세계화, 후대양성 등을 마음에 새겨 세계 최고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자.” (2020/07/20, 엔지켐생명과학 창립 21돌 기념행사에서) "창조, 협력, 상생, 세계화, 후대양성이라는 다섯 가지 모토로 우리가 작년에 100년 기업 비전을 만들었다. 우리 회사는 2020년대에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신약보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2019/05/14, 머니투데이방송 인터뷰에서) “코넥스에 있으면서 촉망받는 회사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했는데 그러면서 경영 투명성과 저력을 배양하게 됐다. 시장에서 자신감을 받다 보니 미국 임상2상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우뚝 서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상장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제휴 파트너들을 만들어내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신약개발 기업이 아닌 신약보유 기업이 되겠다.” (2018/01/19,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2020년 ‘신약개발 기업’에서 ‘신약보유 기업’으로 올라서겠다.”  “녹용에서 추출해 자체 합성한 유효성 물질인 ‘EC-18’으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 이 두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아 2020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C-18’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단순히 기술이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개발과 상업화까지 진행하는 전략적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리제네론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도 직접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형태를 통해 개발 비용뿐 아니라 매출과 이익을 공유한 협력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 (2018/01/12, 서울 여의도 음식점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사 출신의 ‘비주류’ 최고경영자(CEO)도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신약 개발에서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누구에게도 넘길 수 없는 최고경영자의 역할이다. 수년 동안 연구 현장에서 밤을 지새운 것도 이 때문이다. ‘EC-18’ 개발사업의 계승자로서 세계 최초의 녹용 유래 물질을 활용한 한국형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2018/01/04,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독자적(First and Only)으로 신약 후보물질 EC-18을 개발하는 과정과 한 계단 한 계단 단계를 거치는 수직마라톤은 그 루트가 매우 흡사해 엔지켐생명과학 임직원에게 마라톤 완주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알리고 싶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2017/04/23,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022.05.13 Views 145

[좋은 지배구조란 무엇인가下] 김우찬 교수 “오너를 위한 경영이 나쁜 지배구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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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배구조란 무엇인가下] 김우찬 교수 “오너를 위한 경영이 나쁜 지배구조 만든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1956년 3월 3일이다. 이날 서울 명동에서 대한증권거래소가 출범했고 조흥은행,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방직 등 12개 회사가 상장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50억원 수준이었다. 그로부터 어느덧 66년이 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은 모두 820곳(5월 2일 기준)이다. 시가총액만 2114조442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장외증권시장인 코스닥에도 1554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99조9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아닌 주주들도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처를 찾는 소액주주들의 발걸음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주 권리에 대한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통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것을 천명했으며 주주행동주의 펀드들도 최대주주의 전횡을 지적, 경영권 참여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사회는 여전히 주주의 권리나 이익을 온전히 지켜내기 어려운, 기업 지배구조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창업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최대주주 집단이 오너십을 형성하고 사회 전체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주주가 주인인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지난해 발표한 ‘CG Watch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점수는 52.9점으로 1위인 호주(74.7)보다 21.8점이나 뒤떨어졌으며 홍콩(63.5), 싱가포르(63.2), 대만(62.2), 말레이시아(59.5), 일본(59.3), 인도(58.2), 태국(56.6)에 이어 9위에 머무는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 특히 ▲상장회사 ▲투자자 ▲시민사회 및 언론 부문에서 각각 48점, 44점, 36점을 기록하며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은 지난 20여년 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으며 현재 경제개혁연대와 경제개혁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경영학과 김우찬 교수를 만나, 국내 기업들이 가진 문제점과 편법상속 및 경영세습의 폐단, 그리고 좋은 기업의 지배구조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 견제 받지 않는 최대주주 Q. 올해 주총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독립성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경영자들은 방해받지 않고 경영을 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반대 의견을 듣는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거수기 역할로 모셔오는 분들도 있고 내부 어려움을 해결해줄 로비스트로 오는 분들도 있다. 아무런 견제 역할을 못하는 거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견제는 사익편취를 막고 무모한 투자를 못하도록 하는 건데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  우리나라 사외이사 제도는 굉장히 이상한 것 같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일단 교수가 굉장히 많고 전직 관료와 법관, 변호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교수들은 연구자이긴 하지만 실무 경험이 없고 판검사들도 경영을 안다고 할 수 없다. 해외 기업의 사외이사는 대부분 기업인들이다. 현재 경영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경험이 있는 분들, 금융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참여한다. 한국과 같이 3대 직종에 집중된 나라는 없다.  Q. 견제의 부재는 편법상속이나 경영세습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경영세습은 세습 과정과 이후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낸다. 세습과정에서는 불법합병이 있을 수 있고 소액주주에게 손해를 끼치는 증권의 발행도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은 승계를 하더라도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경영을 맡는 것은 아니니까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역시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이사회가 역할을 하려면 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권한이 없으니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결국 이사들도 주주가 아닌 경영자의 편을 드는 상황이 된다.  그렇다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춘 기업이 잘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는 CEO가 주변사람을 포섭한다. 금융지주사 같은 경우에는 문책경고를 받았음에도 (대표들이)물러나지 않고 행정소송이나 가처분 신청을 통해 연명하고 있다. 굉장히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다. 회사에 분명히 손해를 끼쳤는데 쫓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도 이사회는 작동을 안 하고 주주들도 결집이 안 되고 있다. Q. 편법상속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가. 예를 들어 요즘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건 CJ다. CJ는 지주회사를 지배하면 지배권을 갖게 되는 구조인데 거기에 전환우선주를 발행했고 자녀들이 이걸 매수했다. 전환우선주는 10년 후에 보통주로 전환된다. 대게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매수하지 않는데 CJ 자녀들이 샀고 이는 나중에 지배권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부거래 문제도 있는데 CJ네트웍스는 올리브영과 합쳐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했다. 다시 인적분할을 한 후에 기업공개(IPO)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상당한 현금확보가 가능하고 그걸로 또 CJ 지주회사의 지분을 살 수 있다.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도 2015년이니 벌써 7년이 지났다. 이 부회장은 부당한 합병비율을 통해 본인이 더 많은 지배권을 가지려 했다.   Q. 경영세습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들을 끊어낼 수 있을까. 오너일가가 주식을 계속 갖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그것을 더 불리기 위해, 그리고 자기가 투입한 돈 보다 더 많은 지배권을 가지려고 하는 건 막아야 한다. 합병비율이 잘못된 것 같으면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반대를 해줘야 한다.  일감몰아주기 같은 경우도 문제인데 2013년 공정거래법이 개정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2020년 말에 강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열심히 해보려는 것 같다. 생각만큼 규제가 잘 안되는 이유는 기업들이 회피전략을 쓰기 때문이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이 되려면 오너가족 지분 20% 이상, 자회사는 50% 이상 등의 기준이 있는데 지분율을 낮춰 회피하면 어려워진다.  때문에 행정규제 외에 주주에 의한 사전적, 사후적 규율도 중요한 것 같다. 이게 우리나라가 약한 부분인데 특수관계인 간 거래를 한다고 하면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주주에 의해서만 승인을 받도록 한다든지 사전에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사후적으로 문제가 생겨 피해가 발생하면 효과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주주대표 소송제도가 좀 더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Q. 일각에서는 편법상속을 막기 위해 세율을 낮춰 기업들에게 탈출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그들의 논리는 세율이 높기 때문에 상속증여세를 다 내면 지배권을 잃으니, 편법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합병비율을 조작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가족 승계를 꼭 해야 한다는 관념부터 깨야 한다. 승계를 해야한다는 것을 불변의 진리로 놓으면 당연히 그런 얘기도 나오겠지만 그 생각을 고쳐야 한다. 세금은 내야하는 거고 편법 행위는 당연히 하면 안 되는 거다. 상속증여세라는 건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다. 기업경영을 떠나서 부의 대물림을 막고 사회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등의 목적이 있는데 사익편취를 줄이기 위해 상속세를 낮춘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처방이다.  세율에 대해서는 지배구조를 연구하는 분들 중에서도 의견이 갈리긴 한다. 주로 시장 편에 있는 분들, 주식 투자를 해서 수익을 벌어야 하는 분들이 상속세를 낮추자고 얘기한다. 하지만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승계를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회사를 지배하면 월급과 배당만 받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을 사적으로 편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득은 다 없어져야 한다. 자기가 갖고 있는 지분만큼만 목소리를 내는 거고 그만큼만 배당을 받으면 된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훌륭하고 깨끗한 경영자라고 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면 자녀들이 굳이 승계를 해야 한다는 마음도 안 생길 거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렇게 가야한다.      ◎ 아쉬움 남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Q.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생각보다 잘 못했다. 2018년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것은 다행이었지만 그것도 굉장히 늦었다. 이후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기대했는데 사실 의결권 행사 외에는 하는 게 별로 없다. 재계에서는 주주대표소송도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하고 윤석열 정부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은 재벌들의 힘이 세기 때문에 국민연금에게 희망을 걸었다. 국민연금이 제 힘을 발휘한다면 재벌만큼 영향력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수탁자전문위원회에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위원회에는 노동자단체와 지역단체도 있지만 사용자단체도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해야 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사람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주주행동주의와 관련해 그나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주총에서도 나타났듯, 행동주의 펀드들이 더 많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진칼을 상대로 했던 KCGI가 두드러졌는데 지금은 차파트너스, 얼라인파트너스 등이 주주행동주의를 이어가고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Q. 국민연금이 제 역할을 했다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  우선 의결권 행사를 훨씬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의결권 행사에 일관성이 생기면 당연히 주주대표 소송도 몇 년 전부터 했을 거고. 그럼 기업들이 사후적으로 손해배상을 물어야 하니까 나쁜 행위를 덜하게 된다.  제가 계속 주장했던 건 책임투자형 펀드다. 자금을 위탁해서 펀드로 하여금 주주행동주의를 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걸 잘 활용하면 KCGI 같은 곳이 몇 개는 더 생기도록 할 수 있는데 원천 차단시켰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도 한다고 했지만 전혀 없었다. 많은 걸 할 수 있었다. 다음 정부에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주주권 행사마저 하지 말라고 할까봐 염려된다.  Q. 한국사회의 기업 지배구조가 왜곡된 원인은 무엇인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재벌의 힘이 워낙 강한 것 같다. 다른 나라에도 기업인은 있지만 한국은 창업자와 그 이후 세대, 가족들의 힘이 세다.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도 영향력이 없고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다. 본인을 오너라고 생각하면 나머지는 다 머슴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 견제와 감시는 어려운 일이다. 사고방식과 역학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 충성 대상은 오너 아닌 회사와 주주 Q. 좋은 기업지배구조를 위해선 어떤 요소를 갖춰야 하는가. 좋은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은 경영자가 본인이 아닌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대주주 외에 다른 많은 주주들도 회사의 주인이다. 충성의 대상이 회사이고 주주라면 좋은 기업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다. 오너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위한 경영이 나쁜 기업 지배구조를 만든다.  경영자가 회사에 충성을 하면 운영이 잘 된다. 회사가 잘 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진다. 거기에 사익편취를 하지 않으니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이 온전하고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다.   사외이사 제도가 거수기와 로비스트로 변질되고 내부 지배구조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면 외부 지배구조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 주주의 목소리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감사위원 분리선임도 계속 주장해 왔다.   예를 들어 사조오양의 경우 차파트너스가 추천한 경북대학교 이상훈 교수가 감사위원 분리선임으로 들어갔다. SM은 감사위원이 아닌 감사이긴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에서 한명을 통과시켰다. 이런 분들은 이미 전쟁을 치르고 들어간 경우기 때문에 포섭당하지 않고 견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가 있는 부분에 목소리를 내고 제 역할도 할 수 있다.  Q. 좋은 기업 지배구조는 한국경제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나.   기업지배구조가 좋으면 자본 배분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한국에서는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인데 미국의 헤지펀드(Hedge fund)가 가장 많이 하는 것은 타깃이 된 회사의 부실한 사업부문을 포기시키는 일이다. 매각한 사업부문을 사들인 기업은 기존의 기업보다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해당 기업 자체는 쪼그라들고 고용도 줄겠지만 자본의 효율적인 재배분이 이뤄지고 경제 전체적으로는 효율성이 올라간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다고 얘기하는데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또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은 아니니까 자본의 투자 효율성도 줄어든다. 결국 생산성을 올려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본을 적재적소에 재배분 하는 것이다. 좋은 기업 지배구조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가령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던 기업도 산업이 성숙하면 더 이상 투자할 곳이 없어진다. 근데 한국 회사들은 이걸 현금으로 계속 쌓아두거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만약 이익을 배당으로 돌려준다면 주주가 알아서 더 좋은 곳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돈이 흘러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가 좋다는 것은 부실한 사업부문을 빨리 팔고 현금이 쌓이면 배당을 주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헤지펀드가 뭘 한다고 하면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얘기하는데, 한심하다. 또 주주행동주의의 대상이 된 회사들은 기업 규모가 작아지고 고용이 줄고 투자가 감소한다고 얘기하는데 당연한 일이다. 그 사업부서가 다른 기업으로 가서 생산성이 올라간 것은 분석을 하지 않는다.          ◎ 오너 권한 영속화 하는 복수의결권 도입 막아야 Q. 해외의 기업 지배구조는 어떠한가.   미국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회사들 보다 나은 것 같다. 아직 창업자가 있는 플랫폼 기업을 제외하면 전문경영인은 그야말로 매니저 역할을 한다. 그러다보니 이사회의 힘이 세다. 또 헤지펀드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들이 굉장히 많아 외부의 목소리가 크다. 여차하면 외부에서 사외이사를 집어넣겠다고 할 수도 있으니 항상 밸런스가 맞는다. 특히 기업을 경영하다가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 형사처벌보다는 주로 민사소송이 제기되는데 그 금액이 상당히 크다. 우리나라는 주주대표소송이 잘 이뤄지지도 않고 법정에서도 봐주기 일쑤다. SK 최태원 회장 같은 경우 사업기회 제공 때문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SK실트론이라는 회사 주식을 SK가 전량 다 인수해야 하는데 30% 정도를 최 회장이 가져갔다. 이 지분의 가치가 엄청나게 높아져 거의 2000억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과징금은 8억원에 그쳤다. 이건 나쁜 짓을 계속 하라는 얘기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가 있는데 이곳의 평가에 따르면 아시아 12개 국가 중에 한국이 9위 수준이다. 우리나라보다 뒤떨어진 곳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도다. 태국도 잘하고 대만도 잘하고 말레이시아도 잘한다. 일본은 월등히 좋고 호주, 홍콩, 싱가폴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다.  Q. 한때 지배구조가 열악했던 일본은 어떻게 개선을 이뤄냈나.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지배구조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기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뿐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일본 밑으로 내려갔고 지금은 한참 아래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많이 이끌어 냈다.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출한 기술이 있던 것은 아니고 일본은 재벌이 이미 해체됐기 때문에 변화가 가능했다. 힘이 강한 재벌이 있으면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 자체가 어렵다. 일본 기업들은 또 정부의 말을 잘 따르는 경향이 있다.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면 기업들이 알아서 움직인다. 실제 지금 우리나라는 쪼개기 상장 때문에 주주들이 상당히 화가 나 있는데 일본은 거꾸로 물적분할 했던 상장 회사를 다시 폐지시키고 있다. 모회사와 자회사 둘 다 상장돼 있으면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같은 경우도 그룹을 이루고 있으면 한 회사만 상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Q. 한국 사회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재벌구조가 지금 체제로 이어진다면 30년 이내에는 없어질 것으로 본다. 신생 재벌이 나오면 또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겠지만 삼성이나 현대, LG 같은 곳들은 승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사실상 지금의 재벌 체제는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 뭐가 문제냐. 지금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복수의결권이다. 복수의결권 주식이 도입되는 순간 재벌은 영생을 살게 된다. 주요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계급사회가 되는 것이다. 지금 위험한 것은 복수의결권 주식을 벤처에만 허용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벤처에 한해서 복수의결권 주식을 준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복수의결권 주식만큼 손쉽게 지배권을 강화하고 영속화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저 발행만 하면 되니 돈이 안 든다. 의결권 10개, 1개, 0개 등으로 정하면 된다.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벤처가 상장하면 일몰조항에 따라 3년 후 보통주로 전환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몰조항이 지켜진 역사가 없다. 자연스럽게 연장되다가 일몰조항이 없어지고 그럼 평등을 주장하는 헌법소원이 제기되고 복수의결권 주식이 모두에게 허용되는 방향으로 가는 거다. 그렇게 되면 지배구조 문제를 따질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Q. 향후 활동 계획이 있다면. 개별 기업에 대한 논평을 쓰고 법 개정 운동도 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그동안은 주로 G(지배구조)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면 몇 년 전부터는 E(환경)와 S(사회)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E와 S도 주주가 주도를 해야 한다. 경영자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경영자에게 모든 권한을 주는 순간, 환경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 배를 불리고 노동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4월 주총 진행도 유도해왔다. 주주명부 폐쇄일이나 배당기일도 12월 말이 아니라 그 이후로 할 수 있게끔 해서 4월 주총을 이끌어 내려 한다. 4월에 주총을 하게 되면 개최도 분산이 이뤄지고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도 제대로 읽고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4월도 아니고 5월에 모든 정보가 공개된 상황에서 주총을 하고 있다. 

2022.05.06 Views 39

[대한민국 100대 CEO]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변신 박차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100대 CEO]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변신 박차   1960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1986년 신한은행 입행/ 1998년 신한은행 비서실장/ 2003년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2008년 신한은행 영업부장/ 2009년 신한은행 경기동부 영업본부장/ 2011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부행장보)/ 2013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7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5번째로 대한민국 100대 CEO에 선정됐다. 임 사장은 팬데믹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한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신한카드는 지난 3년간 매해 실적이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자산은 35조3717억원. 전년보다 10.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11.2% 증가한 67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임 사장이 내세운 신한카드의 전략 방향은 ‘딥 플레이(Deep Play)’다. 1등 사업자의 핵심 역량(Deep)과 플랫폼 기업을 향한 새로운 진화(Play)를 더해,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P)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L)하며, 데이터와 디지털 활용을 극대화(A)하고, 조직문화의 대전환(Y)을 이루는 등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 사장이 특히 주목하는 지점은 신성장을 위한 사업 발굴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한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신한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모바일 앱 ‘신한플레이’를 통해 소비 관리, 통합 자산 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을 비롯한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정보 외에도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경제 콘텐츠 등의 비금융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올 2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246만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마이크레딧’도 눈길을 끈다. 2019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크레딧은 매출 변동 추세 등의 가맹점 정보를 활용, 기존 지표를 대체한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으로 부족한 신용 정보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신 파일러’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악재부터 간편결제 사업자의 시장 진출 등까지, 앞으로의 카드업계 업황이 만만찮은 것이 사실이다. 취임 이후 6년간 신한카드의 디지털 전환에 몰두해온 임 사장은 올해도 디지털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로 업계 1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위기를 타개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6호·별책부록 (2022.04.27~2022.04.26일자) 기사입니다]

2022.04.29 Views 179

[대한민국 100대 CEO]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 강력한 리더십과 업을 꿰뚫는 통찰력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100대 CEO]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 강력한 리더십과 업을 꿰뚫는 통찰력   1963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칭화대 EMBA/ 1987년 동원산업 입사/ 1993년 동원증권 기획실 과장/ 1994년 동원증권 뉴욕사무소 차장/ 동원증권 부사장/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현)   김남구 대표이사 회장이 이끄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아시아 최대 투자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기자본과 자산 규모는 2009년 말 각각 1조8880억원, 13조4579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4312억원, 82조106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금융 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여신전문업, 헤지펀드 운용 등 금융업 전반에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금융 조력자’로 발돋움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3조7861억원, 영업이익 1조521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8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10월부터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받아 영업을 개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 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여신전문업, 헤지펀드 운용 등 금융업 전반에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와 자금 수요자 모두의 진정한 만족을 추구하는 ‘Global Leading Financial Enabler(금융 조력자)’를 지향하며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김남구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며 실전 업무를 익혀온 까닭에 업을 꿰뚫는 전문성과 통찰력으로 ‘전문경영인보다 더 전문경영인다운 오너 CEO’로 꼽힌다. 의사 결정이 빠르고 경영권 갈등이 없는 ‘오너 체제’ 장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한국투자금융지주를 국내 대표 투자금융그룹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강점 중 하나는 여러 금융 계열사들이 상호 작용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다. 김남구 회장은 “협업과 시너지 강화를 통해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수준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6호·별책부록 (2022.04.27~2022.04.26일자) 기사입니다]

2022.04.29 Views 207

[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제목을 클릭하시면 온라인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ho Is ?]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상태는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투자금융(IB)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신한금융투자에서 GIB총괄사장을 맡아 투자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다. 1965년 2월10일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KDB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을 지냈다.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쳤고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투자금융(IB)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통합 당시부터 투자금융부문 수장을 맡다가 2022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업금융, 인수금융 등 증권사의 투자금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진취적 경영을 한다. ◆ 경영활동과 공과  △투자금융 전문성 인정받아 신한금융투자 대표에 올라 김상태는 투자금융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GIB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30년 넘게 쌓은 투자금융 전문성을 살려 신한금융투자에서 투자금융부문과 리테일부문의 균형성장을 일굴 적임자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리테일부문에 비해 투자금융부문 경쟁력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시절에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 등을 맡았고, 2006년 메리츠증권으로, 2010년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4년에 다시 대우증권(당시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해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한 뒤에도 투자금융총괄을 맡을 정도로 투자금융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는다.  △사내이사 맡아 투자금융 사업 추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공격적으로 투자금융 사업을 이끌었다. 김상태는 2018년 3월27일 미래에셋증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함께 3인 사내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했고 합병 전 미래에셋대우에서 다년간 경영진으로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며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을 이끈 2017년에 기업공개 주관 실적 1위에 오른 뒤 2018년에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금융, 인수금융 등 다양한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던 이력과 미래에셋증권의 IB부문을 오래 이끌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통합한 뒤 기업부문본부, ECM본부, 종합금융투자본부 등을 거느린 IB1부문을 이끌었다. 통합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일모직, 셀트리온헬스케어,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초대형 기업공개 주관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 통합 이후 투자금융(IB) 조직 안정화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이후 투자금융 사업 조직 안정화에 일조했다. 그 과정에서 투자금융 직원들이 거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는 점이 김상태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단기성과 위주의 중개와 주선 업무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다. 또 종합투자금융본부를 2곳으로 나누고 종합금융3본부를 신설해 기업에 직접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도 닦았다. 단순히 회사채 발행을 도와주는 업무에서 더 나아가 에쿼티 투자 등 자금확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는 식이다. 이밖에 프로젝트개발본부를 새로 만들고 리츠금융TF를 리츠금융본부로 승격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른 뒤 미래에셋증권의 IB 수익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합쳐서 261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한 뒤 투자금융부문 실적은 1460억 원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459.39% 증가했다.  2019년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2648억 원으로 3년여 만에 10배로 뛰었다. △제일모직 상장 주관 맡아 투자금융 업계 주목 김상태는 2014년 말 제일모직 상장 주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KDB대우증권 투자금융사업부문 대표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은 2014년 6월 단독으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제일모직 상장 대표주관을 따냈다. 김상태가 2014년 1월 KDB대우증권으로 복귀한 뒤 이뤄낸 성과였다.  김상태는 친정으로 복귀한 뒤 삼성SDS 상장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절치부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제일모직 상장 주관사 자리를 단독으로 따냈고 2015년 9월에는 호텔롯데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되며 기업공개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KDB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으로 통합된 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기업공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1조87억 원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77억 원 규모 롯데정보통신, 1061억 원 규모 하나제약 등의 상장 주관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기업공개 주관 업무도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서 투자금융 경력을 시작해 주식인수부장까지 올랐다. 당시 대우증권은 LG카드, 롯데쇼핑 등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김상태는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쳐 KDB대우증권에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돌아왔다. ◆ 비전과 과제  김상태는 신한금융투자의 IB(투자금융)부문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상태는 2002년 굿모닝증권이 신한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이후 신한금융투자의 첫 번째 외부출신 투자금융(IB) 수장이다. 신한금융그룹이 투자금융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김상태를 영입했다고 볼 수 있다.  자본 규모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투자금융부문을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행이 중심이 되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특성상 리테일 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한금융투자를 두고 "전국적 지점망을 바탕으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업계 상위권의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대형 증권사 가운데 투자금융부문은 비교적 약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신한금융투자가 김상태를 GIB총괄 사장에 앉힌 것도 투자금융부문 강화를 꾀하는 전략에 따른 인사로 풀이되기도 한다. 신한투자금융의 투자금융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발행어음 사업 준비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가운데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 허용된다. 발행어음 사업은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해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한 만큼 자본력을 요구하는 투자금융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핵심 업무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기자본 4조 원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2019년 불거진 라임자산운용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발목이 잡혀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발행어음이 투자금융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상황이 호전되면 재빠르게 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 신한금융투자에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평가   김상태는 뼛속까지 ‘IB(투자금융)맨’이다.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고 술도 잘 마시지 못하는 편이다. 실력과 신뢰로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녔다. 언변이 화려하지 않지만 고객과 신뢰를 쌓으며 고객의 마음을 여는 능력을 갖춰 IB 영업에 최적화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면모를 다양하게 갖췄다는 말도 듣는다. 대우증권 시절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수시로 사진첩을 들춰보고 말단 직원과도 저녁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등 직원들과 스킨십에 힘썼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먼저 입사한 대학 선배에게 어느 부서에 지원하는 게 좋을지를 물었는데 인수부를 추천받았다. 처음에는 인수부를 인사부로 잘못 알아들을 정도로 투자금융 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었다고 한다.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여러 증권사를 거치며 주식발행과 채권발행 등을 맡으며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길렀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진취적 경영 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증권에서 부장까지 올랐으나 안주하지 않고 중소형 증권사인 메리츠증권(당시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옮겼다. 메리츠증권에서 2010년 중국 기업인 웨이포트의 상장을 주관했다. 웨이포트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을 받았는데, 이렇게 한 것은 한국 투자금융 업계에서 사상 처음이었다. 김상태는 중국 기업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해 관례를 깨고 계약금을 받았다고 한다.  웨이포트는 계약금을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귀국 비행기편 예약을 취소하고 계약금을 줄 때까지 협상하겠다고 버텨 결국 계약금을 받는 데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 시절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엑세스바이오의 상장을 맡았다. 김상태는 엑세스바이오의 상장 주관만 하지 않고 회사 지분을 5%가량 인수하는 과감한 투자도 했다. 액세스바이오 주가가 코스닥 상장 후 치솟아 유진투자증권은 100억여 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 사건사고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지연 미래에셋증권은 공정위 조사에 발목이 잡혀 4년 넘게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김상태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발행어음 사업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투자금융 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려는 증권사에는 필수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지만 발행어음 사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유로에셋투자자문사의 옵션상품을 고객에게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었던 데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금융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었던 점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는 데 불리하게 작용했다.  2017년 12월부터는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공정위의 조사로 인해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에 대한 심사는 보류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나 대주주가 금융위, 공정위, 국세청, 검찰청, 금감원 등으로부터 조사, 검사 등을 받을 때는 금융당국의 신사업 인허가가 보류되기 때문이었다. 공정위는 2020년 5월27일 미래에셋 계열사에 과징금 43억9천만 원을 부과했다. 이로써 2017년 12월부터 2년 반가량 이어진 공정위의 조사는 끝났다. 그동안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걸림돌이었던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6월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했다. ◆ 경력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 KDB대우증권에서 기업금융부장을 맡았다. 2007년 투자금융(IB)사업본부 주식인수부장에 올랐다. 2007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 상무보를 맡았다. 2010년 유진투자증권에서 IB사업본부 기업금융파트장 상무를 맡았다. 2014년 KDB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KDB대우증권에서 IB사업부문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미래에셋대우 IB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10월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IB)1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 11월 미래에셋대우 IB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3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투자금융학을 공부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미래에셋증권에서 2021년 보수로 23억1천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1700만 원, 상여금 4억3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800만 원, 퇴직소득 14억5200만 원 등이다. 이와 별도로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로 지급되는 성과보수 이연지급액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13월 기준 김상태의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이 △2022년 4만1457주 △2023년 3만1052주 △2024년 9399주라고 공시했다. ◆ 어록 "신한금융그룹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15개 그룹사, 전 세계 255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업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전문가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인프라와 역량,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접목해 최고의 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22/04/08, 대전시 유성구 호텔인터시티 컨벤션룸에서 열린 '제1회 신한 헬스케어 포럼'에서)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IB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려고 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IB 하우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열정을 가지고 일하겠다. GIB를 필두로 한 연계 영업 인프라만 놓고 본다면 신한금융투자는 정말 장점이 많은 하우스다. 네트워크 확장부터 자금 조달에 이르기까지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겠다. 가시적 성과를 통해 신한금융투자 IB가 강하다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뒤에서 채찍질만 하는 리더가 아닌 발로 뛰며 모범을 보이는 리더가 되겠다. (2022/03/22, 더벨과 전화로 한 인터뷰에서) "남들이 다 하는 비즈니스에는 관심 없다. 올해 미션은 IB 투자상품을 개인 고객 수요에 맞게 다양하게 구조화해 개인 투자자들도 기관 투자자 못지않는 투자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9/01/10, 뉴스원 인터뷰에서) “당장 추가 유상증자 계획은 없지만 해외 글로벌 투자회사와 견주기 위해서는 이들과 맞먹는 수준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2018/11/26,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미래에셋대우의 미래는 투자다. 인도에서 브로커리지 영업 하려고 3천억 원 투입한 것은 아니다. 수수료만으로는 안 된다. 투자 없이는 성장도 없다. 우량한 기업의 지분을 직접 매입할 것이다.” (2018/03/16,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당장 뉴욕이나 런던에서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을 벌이기는 힘들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부터 해외 IB 영향력을 확대하겠다.” (2017/10/25,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미래에셋대우의 가장 큰 강점은 확실한 투자철학을 가진 오너가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해외부동산 투자, 글로벌 자산배분 등이 경쟁회사보다 3~5년 앞서갈 수 있었던 것도 일관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2017/05/18, 에너지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아직 글로벌 시장과 비교할 때 한국 IB가 여전히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셋대우는 트랙 레코드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고 세계 16개국에 그룹사가 나가 있다. 네트워크와 트랙 레코드 등을 고려할 때 이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붙어볼 만한 상황이다.” (2017/04/27,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기업의 성장 과실을 투자자와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IB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국내 대기업이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을 할 때 공모펀드를 일부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성공을 응원하지 않겠나. 이런 식으로 기업과 투자자와 IB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비록 보잘것없는 성과였지만 고객의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 업계 선후배들과 지혜를 모아 한국 IB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2015/10/1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현재 대우증권 후배들의 개인적인 자질은 과거에 비해 정말 우수하지만 구성원 간 유대감은 조금 약화된 것 같아 아쉽다. 직원들과 스킨십을 하면서 대우증권을 IB 명가로 재건하는 데 힘쓰겠다.” (2015/03/18,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자신있다. 내가 LIG넥스원 경영진이라면 최근 큰 딜을 해본 곳을 활용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삼성SDS나 삼성에버랜드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해본 곳이 적임 아니겠느냐.” (2014/07/07,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LIG넥스원 기업공개와 관련해)

2022.04.27 Views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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