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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이터를 연구의 언어로” - Bloomberg를 활용한  금융 데이터 탐색과 연구 활용 특강

“금융 데이터를 연구의 언어로”… Bloomberg를 활용한  금융 데이터 탐색과 연구 활용 특강   Bloomberg Terminal에는 방대한 금융 데이터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를 논문 연구의 변수로 전환하기까지는 탐색, 정의 확인, 추출, 데이터셋 구성이라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지난 5월 15일 금요일,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에서 그 과정을 단계별로 짚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4단계 BK21 경영학교육연구단 소속 박하연 박사가 일반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Bloomberg를 활용한 금융 데이터 탐색과 연구 활용」 특강을 진행했다. Bloomberg는 금융시장 관련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되는 플랫폼이다. 이번 특강에서는 Bloomberg Terminal과 Excel Add-in을 통해 금융 데이터를 확인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살펴보며, 이를 실제 논문 연구에 활용하는 과정이 소개되었다.      박하연 박사는 Bloomberg Terminal의 기본 구조와 데이터 탐색 방식을 설명하며, 연구에 필요한 변수를 찾고 정의를 확인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특히 논문 연구에서는 변수의 정확한 정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데이터를 내려받기 전 변수명과 정의, 옵션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xcel Add-in을 활용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Bloomberg 데이터를 연구용 데이터셋으로 구성하는 흐름을 소개했다. 강의 후반부에서는 실제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Bloomberg 데이터가 논문 연구에 활용되는 방식이 다뤄졌다. 박하연 박사는 자신의 연구 사례를 비롯한 여러 예시를 통해 ETF 관련 데이터를 추출하고 연구 목적에 맞게 구성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Bloomberg를 단일 데이터 소스로 이용하기 보단 Bloomberg가 특히 장점이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라고 언급하며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이번 특강은 금융 데이터를 연구 질문과 변수 설정, 데이터셋 구축 과정으로 연결하는 절차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Bloomberg 데이터가 실제 논문 연구에서 탐색되고 정리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최근 대폭 확충한 Bloomberg Terminal 인프라와 맞닿아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10억원 기부로 조성된 데이터 허브의 일환으로, 경영대학은 기존 1대에 불과했던 터미널을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규모인 총 12대로 늘렸다. 이 중 9대는 수당 CLC 라운지에 설치됐으며, 나머지 3대는 원격 접속 계정으로 운영된다. Bloomberg Terminal은 투자은행·자산운용·리서치 등 금융 직군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재학 중 사용 경험을 쌓아두면 금융권 취업 후 실무 적응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 Bloomberg Market Concepts(BMC) 자격 취득으로 이어질 경우 CFA 준비나 금융권 인턴 지원에도 도움이 된다. 터미널 확충으로 학기 중 접근 대기 시간이 줄어든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수업·과제·논문 작성 전반에서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직접 다루는 기회를 갖게 됐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취재: 이채우, 촬영: 박진영  

2026.05.21 Views 18

고려대 청년 창업가 5팀의 기차가 움직였다 - `2026 봄 CHOO CHOO DAY` 개최

'2026 봄 CHOO CHOO DAY' 개최 고려대 청년 창업가 5팀의 기차가 움직였다   지난 5월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디캠프 6층 이벤트홀에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주최 '2026 Spring CHOO CHOO DAY(고려대학교 학생창업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고려대 창업보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거친 다섯 팀이 재학생·투자자·업계 관계자 앞에서 사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개회사를 맡은 김영경 스타트업연구원 일진창업지원센터장은 "AI 시대에 가치사슬 전체를 주도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고 화두를 던지며 "오늘 발표하는 창업가들이 앞으로의 20, 3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영상으로 전한 김언수 경영대학 학장은 "'CHOO CHOO'는 기차가 움직이는 소리에서 유래했다"며 "스타트업 스테이션이라는 역을 떠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이사는 "더 많은 스타트업이 이 생태계의 성장과 성숙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마이크 세션에서는 스타트업 스테이션 15기 출신 제너러티브랩 박근영 대표가 "창업하지 맙시다"라는 도발적인 화두로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학생창업이 유일한 정답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창업을 결심했다면 "새벽 3시까지 일하는 각오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제품을 내는 것이 창업자의 핵심 역량"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5개 팀 전원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발표 세션에서는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AI] 테르밋 ▲[AI 조교 플랫폼] 클래스듀오 ▲[AI 플랜트설계 솔루션] 스냅스케일 ▲[Emotion AI] 주식회사 퐁 ▲[글로벌 공식 팬덤 앱] 폰드메이커스가 무대에 올랐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현직 VC와 선배 창업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김나연 선임심사역은 폰드메이커스를 향해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를 물었고, 박근영 대표는 주식회사 퐁에 기존 감정 AI 모델과의 차별화 전략을 꼬집었다. 사업 구조의 개선점을 짚는 이 같은 질의응답은 발표팀들이 무대 위에서 전략을 가다듬는 실전의 장이 됐다.   폐회사를 맡은 황준호 스타트업연구원장은 "안 될 이유 100가지에도 불구하고 될 이유 하나를 보며 나아가는 사람이 창업가"라고 정의하며, 한국 초기 창업 생태계의 어려움을 진단했다. 올 9월 스타트업 스테이션 10주년을 앞두고 "지금까지 총 19회 츄츄데이에서 112개 회사가 발표했다"고 소개하며, "어버이날인 오늘, 스타트업연구원도 어버이 같은 위치에서 창업팀들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투자자·동료 창업자·산업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피드백을 주고받는 실전형 학습의 장으로, 고려대학교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2026 봄 CHOO CHOO DAY 참가 회사 소개   *테르밋(대표 김지성)은 온라인 셀러를 위한 AI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에이전트 '크리에이지(Creazy)'를 운영한다. 상품 정보 입력만으로 1분 안에 판매 전환에 최적화된 상세페이지·이미지·영상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며, 정식 런칭 6개월 만에 MRR 월평균 10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클래스듀오(대표 윤건재)는 대학 강의에 특화된 AI 조교 플랫폼 '에이플러스(Aplus)'를 통해 교수자의 업무 부담과 학생의 학습 참여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고려대학교 실적용 결과 학생 문의 응대 업무 90%, 과제·채점 업무 70% 감소와 학업 만족도 25% 상승을 기록했다.   *스냅스케일(대표 김상윤)은 버티컬 LLM 기반으로 플랜트 설계 전주기를 자동화하는 산업용 AI 툴을 개발한다. 'Accelerate Civilization'을 슬로건으로, 복잡한 산업 설계 프로세스의 AI 전환을 목표로 한다.   *주식회사 퐁(대표 정보연)*은 연세대 권수영 교수의 30년 상담 노하우를 이식한 공감 AI 상담 서비스 '에필굿'을 운영하는 Emotion AI 기업이다. 삼성물산 PoC에서 만족도 91%, 스트레스 지수 69% 개선을 기록했으며, 현재 6개 기관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폰드메이커스(대표 박이래)*는 라이브 뮤지션 IP에 특화된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앱 '굿덕'을 운영한다.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뮤지션 IP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한다.

2026.05.21 Views 23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3] “기술보다 인사이트” AI 마케팅 시대의 생존 전략을 논하다 - 팔레트 이종근 대표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3] “기술보다 인사이트”… 팔레트 이종근 대표, AI 마케팅 시대의 생존 전략을 논하다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원장=황준호)은 창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그해 가장 중요한 경영·기술 화두를 중심으로 실무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 시리즈를 구성하는데, 올해는 AI를 핵심 주제로 삼아 연속 기획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세 번째 순서로, 5월 12일(화) AI 기반 마케팅을 주제로 한 특강이 현대자동차경영관 B307호·B308호에서 진행됐다. 이번 특강에는 한국일보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생성형 AI 광고 영상 제작 부문)을 수상한 글로벌 AI 광고 대행사 팔레트(Pallet)의 이종근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마케팅 시대의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현장 실무 중심의 강연을 진행했다. 본교 화학공학과 출신인 이종근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서 글로벌 B2B 마케팅과 신사업 개발을 주도했으며, 인도 기반 O2O 및 콘텐츠 플랫폼인 '위셔리'를 공동 창업한 후 성공적인 M&A를 이끌어낸 창업가이자 실전형 전문가다. 현재 AI 광고 회사인 팔레트를 이끌고 있는 그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실무 경험을 녹여 AI 시대 마케터의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강의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마케팅의 기본으로 정의하며, 고객에게 전달할 핵심 메시지를 뽑아내는 능력이 마케팅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이는 팔레트가 오직 AI만으로 제작한 신협, 스파이더(Spyder), 경동나비엔 등의 광고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입증됐으며, 학생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AI를 통해 단순히 빠르고 저렴하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차원을 넘어 차별화된 메시지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의 또 다른 핵심은 AI 도입으로 인한 직무 경계의 붕괴와 그 속에서의 생존 조건이었다. 이 대표는 카피라이터·아트 디렉터·PD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개인이 AI를 활용해 전체 캠페인을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짚었다. 그는 "손에 대한 탤런트가 없어도 인사이트에 대한 눈이 있으면 누구보다 잘 만든다"며 이제는 단순 기술자가 아닌 인사이트를 가진 '커뮤니케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AI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리고 이를 정교하게 조율하는 능력이 향후 핵심 역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강연 말미에 “AI for Human Intelligence"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위협이 아니라 인간의 지능을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므로 이 도구를 끊임없이 사용해볼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강연에 참여했던 재학생 김태윤(경영21)은 “새로운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나오더라도 학생 입장에서 현장의 사용 현황은 알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실제 마케팅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실제로 적용해볼지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강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3'는 AI가 실제 마케팅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AI 시대 마케팅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은 향후에도 AI를 활용한 실무 중심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취재 김연태, 촬영 신우진  

2026.05.20 Views 91

고려대 경영대학, 선배교수 사은회로 세대를 잇다 - 2026 선배교수 사은회 & 교수 만남의 날

“68년 전 600명 남짓의 학교, 지금은 세계 30위권이 되기까지” 고려대 경영대학, 선배교수 사은회로 세대를 잇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5월 13일 LG-POSCO 경영관 안영일홀에서 '선배교수 사은회 및 교수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스승의 날 주간을 맞아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선배 교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교수진 간 소통과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는 △개회사 △선배교수 대표 인사 △학사보고 △기념촬영 △오찬 △캠퍼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10명의 선배 교수와 60여 명의 재직 교수가 한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냈다. 오랜만에 만난 교수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따뜻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선배 교수는 호명 순서대로 △지청(재무) △어윤대(국제경영) △황규승(LSOM) △윤영섭(재무) △강호진(국제경영) △이장로(국제경영) △이진규(경영관리) △문형구(경영관리) △이만우(회계) △이두희(마케팅) 명예교수 등 10명이다.   선배 교수 대표로 나선 지청 명예교수는 68년 전 입학 당시를 떠올리며 감회를 전했다. 지 교수는 "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전임 교수가 열두 분, 학생 수는 600여 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전임 교수만 100명 가까이 되고 외국인 학생도 500여명이라고 하니 정말 경이로운 발전"이라며 모교의 성장에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시아를 넘어 세계 30위, 더 나아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해 고려대학교의 위상이 더욱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 교수는 오늘날 세계적 혼란 속에서 고려대학교의 건학 이념인 '교육구국(敎育救國)'을 넘어 전 세계를 향한 '교육구세(敎育救世)'의 정신으로 제자들을 가르쳐 달라고 후배 교수들에게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학사보고에서 김언수 학장은 경영대학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 학장은 "오늘날 경영대학의 성장과 국제적 위상은 선배 교수님들께서 오랜 시간 쌓아오신 교육과 연구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외국인 학생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국제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세계대학평가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현황을 설명하자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김 학장은 Curiosity(호기심)·Collaboration(협업)·Contribution(공헌)의 3C 정신과 AI·반도체·로보틱스·에너지의 4대 핵심 기술 교육을 결합한 '3C 4Tech'를 경영대학의 미래 비전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부터 활발히 진행 중인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 현황도 함께 전했다.   오찬 자리에서는 어윤대 전 총장이 건배사를 맡아 경영대학이 현재의 위치까지 도약한 성과를 치하했다. 특히 재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고려대 출신 경영인들을 언급하며 "학교를 넘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후배 교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교우회를 대표하여 건배사에 나선 최철원 교우(무역 88)는 참석 교수들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그동안의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대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해 자리를 더욱 뜻깊게 했다.   공식 행사 후 선배 교수들은 후배 교수들의 배웅 속에서 경영대학 학생 홍보대사 KUBE의 안내로 LG-POSCO 경영관의 유진투자증권 데이터 허브, 현대자동차경영관 3C 트레이딩 존 등 교내 신규 시설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이어갔다. 선배 교수들은 캠퍼스 곳곳에 남아 있는 추억을 회상하는 한편, 후배 교수들에게 학문적 정진과 기업 네트워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학문적 유대와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경영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경영대학 학생 기자단 1기_김연태  

2026.05.19 Views 141

공익적, 공공적 기관에서의 금융인이 되려면 – JOB多한 밤 Series 7 성료

  공익적, 공공적 기관에서의 금융인이 되려면 – JOB多한 밤 Series 7 성료 특수법인과 공공 금융기관에서 길을 찾다,  금융권 현직 선배들과 함께한 진로 탐색과 교류의 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 경영대학 교우회, 고려대학교 경제금융인회(KEFA)가 주최한 이 5월 11일(금) 오후 6시 LG-POSCO경영관 SUPEX HALL에서 개최됐다. JOB多한 밤은 사회 여러 분야로 나간 경영대학 교우들이 후배들에게 진로 경험과 조언을 전하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회를 맞은 JOB多한 밤은 '특수법인에서의 업무와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사로는 △이현승 NH농협은행 신탁부 수석전문위원, △김현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분석팀 선임조사역, △차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부동산/인프라 투자부 차장이 참여했다. 첫 순서로 김현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분석팀 선임조사역이 강연에 나섰다. 김현수 교우는 민간 금융사와 감독기관의 차이를 대조하며 금융감독원의 핵심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관해서도 조언을 전했다. 그는 "왜 민간 금융사가 아닌 감독기관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동기와 역량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차원 한국교직원공제회 부동산/인프라 투자부 차장이 공제회와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금융 커리어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고, 이를 회원 복지와 조직의 재무 안정성에 활용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공제회에서 부동산, 인프라와 같은 대체투자 영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체투자는 학교 때 배운 적이 없고, 자격증에서도 공부해 본 적이 없었다"라며 현장에서 부딪히며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이현승 NH농협은행 신탁부 수석전문위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금융공기업 및 기금공제회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금융권에 종사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군인공제회와 신영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NH농협은행에서 투자전략 수립과 ETF 상품 소싱 업무 등을 맡고 있는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금융공기업의 현실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안정성을 중시하거나 공익적 가치에 사명감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금융공기업이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직장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할 확률이 크다"라며 현직자와의 대화와 충분한 정보 탐색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강연 후 학생들은 세 연사와의 Q&A 시간도 가졌다. 현직 금융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질문에 의미 있는 조언과 격려를 건넸다. 금융권 취업과 실무 역량 등 학생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주제가 폭넓게 다뤄졌으며, 패널들은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답변을 전했다. 이번 JOB多한 밤을 통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특수법인과 공공적 금융기관을 자세히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진로 선택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는 물론, 선배와의 교류 기회도 얻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26년 2학기에도 이어질 JOB多한 밤은 매번 다양한 주제로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찾을 계획이다.   경영대학 학생기자단 1기_취재: 김진영, 촬영: 이현지, 박진영  

2026.05.19 Views 101

[김우찬 교수 홍조 근정훈장 수상 인터뷰]  -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이어온 기업 거버넌스 개혁

[김우찬 교수 홍조 근정훈장 수상 인터뷰]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이어온 기업 거버넌스 개혁   지난 4월, 김우찬 교수는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의 최전선에서 오랜 시간 문제를 제기해 온 그의 행보는 최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각종 국가 자문 기구와 위원회에 연이어 참여하며 이제는 정책 현장에서도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가 걸어온 길과 함께,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문제의식, 경제성장에 대한 시각, 그리고 학생들을 향한 조언까지 폭넓게 담았다. 다음은 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Q1. 최근 홍조 근정훈장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의 공적은 저희 팀원들과 함께 이룬 것입니다. 경제개혁연대와 경제개혁연구소에 있는 상근 연구위원분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절대 받을 수 없는 상입니다.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2. 경제개혁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시며 사익편취 제재 및 제도 개선에 힘쓰신 공로를 인정받으셨는데요. 교수님께 이번 훈장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제가 하는 재벌 개혁, 기업 거버넌스 개혁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저희가 다루는 문제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이해관계와 맞닿아 있는 만큼, 변화를 이끌어내기까지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끔은 '내가 왜 이걸 하지', '내가 혹시 뭘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훈장을 받으니 '내가 그동안 했던 게 잘못된 것은 아니구나', ' '내가 그동안 해온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수많은 분야 중, 교수님께서 기업 거버넌스 연구에 처음 관심을 가지시고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셨나요? 점점 물들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업 거버넌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유학 시절 때였습니다. 박사 과정에 있을 때 안드레이 슐레이퍼(Andrei Shleifer)라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님이신데, 이 분이 특강에서 소유 출자 구조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을 듣고 이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외환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그 근저에는 재벌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외화 차입을 하고 이것을 원화로 환전하여 재벌들에게 대출해 줬는데, 재벌들이 이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돈을 못 갚으면서 외환 위기가 일어났습니다. 그때 재벌 문제가 국가적인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교수가 되어 참여연대에 들어갔고, 장하성 교수님과 소액주주 운동을 했습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거나 주주 대표 소송을 하는 식의 실제 액션으로 참여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후 경제개혁연대를 만들 때도 합류했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Q4. 지난 3월 31일부로 설립 당시부터 초대 소장으로 이끄셨던 경제개혁연구소 소장직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시게 된 배경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소장으로 재직하시며 교수님께서 얻으신 가장 값진 깨달음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처음 시작은 참여연대의 경제민주화위원회였습니다. 이후 함께 활동하던 분들과 참여연대에서 나와 2006년 경제개혁연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경제개혁연대 활동을 실증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09년 경제개혁연구소를 출범했습니다. 저는 초대 소장을 맡아 17년간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올해 외부 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를 이끌며 느낀 점은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려면 유능한 구성원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희 구성원들은 숨어 있는 무림의 고수들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어떤 내용을 물어봐도 몇 분 이내로 답해 주는 유능한 인재입니다. 또, 이러한 구성원들이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기업 지배구조를 고쳐야 한다’라는 하나의 미션 또는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어떠한 이견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런 분들과 일했기 때문에 17년 동안 여러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5.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성장경제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셨습니다. 기업 거버넌스가 국가 차원의 중장기 경제 성장 전략과 어떻게 맞닿아 있다고 보시는지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주어진 자본과 노동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핵심 과제입니다. 그리고 기업 거버넌스 개혁은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주주는 회사에 자본을 제공하면서 회사 경영자가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경영자는 비핵심 사업에 투자하거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보유하는 등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자금은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주주들이 지급받은 배당을 더 생산적인 회사에 투자하면 경제 전체적으로 자본 배치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Q6.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위촉되셨습니다. 금융소비자의 방패 역할을 맡으셨는데, 가장 시급하게 다루고 싶은 문제가 있으신가요? 시급한 문제를 하나만 꼽기는 어렵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이슈는 크게 네 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먼저 금융상품 설계·판매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범죄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기술이 발달하면서 피싱 범죄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셋째, 사이버 공격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생금융입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과 보호 역시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시급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내 최상위 자문위원회입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Q7.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으로서 교내 연구도 이끌고 계십니다. 국가 자문 기구나 시민단체가 아닌, 대학의 연구소만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고유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사실상 유일한 대학부설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입니다. 이 연구소는 대학 부설 연구소의 장점을 살려 정책 연구보다는 학술 연구를 통해 기여합니다. 전통적인 기업 거버넌스 이슈 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ESG와 관련된 연구 과제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교수님들을 모시고 온라인 심포지엄도 연 1회 개최하고 있습니다.   Q8. 지난해 11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대학생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이 대회를 기획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나 문제의식이 있으셨나요? 지난 대회들에서 인상 깊었던 학생들의 아이디어도 궁금합니다. 제1회 대회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만을 대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2회 대회는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부학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의 기본적인 목적은 대학생들이 기업 거버넌스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2회 대회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이러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참가자가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 팀의 차별점은 지배주주도 수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다른 팀들은 대부분 수용 가능성이 낮은 주장을 했지만, 금상 팀은 지배주주도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Q9. 기업 거버넌스 연구 분야로 진출하길 꿈꾸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이 대학 시절 생각해 봤으면 하는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영대 학생들이 졸업하면 보통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으로 많이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총수나 경영자 개인을 위한 일인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제3의 길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즉, 주주 편에 서서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도움이 되는 쪽에 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미미하지만 앞으로는 이쪽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학생들이 이런 방향으로도 많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Q10. 기존에 맡던 직무를 마무리하심과 동시에 새롭게 맡게 된 자리도 많은데요. 지금 이 시기가 교수님 인생에서 어떤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다음 목표나 도전은 무엇인가요? 사실 특별한 분기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똑같은 일들을 해 왔고,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도전과 관련해서 저는 종이책도 아니고, e-book도 아닌 새로운 형식의 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즉, ‘노션’을 이용해서 멀티미디어를 쓸 수도 있고, 다양한 링크도 걸 수 있으며, 제가 계속 수정할 수 있는 형태의 책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영역인 만큼 누군가에게는 외로운 싸움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이 일을 ‘사명감’이자 동시에 ‘재미’로 받아들이며 꾸준히 해왔다. 그가 그동안 흔들리지 않고 걸어온 이 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를 향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김진영  

2026.05.14 Views 379

학문의 경계 없는 교류의 장 - 고려대 경영대, 3C Trading Zone 개관

학문의 경계 없는 교류의 장,  고려대 경영대, 3C Trading Zone 개관   디자인조형학부 22학번 박정우 학생은 5월 8일을 이렇게 기억했다. "다른 과들이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평소에 제가 생각하지 못하고 접근하지 못했던 정보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날 경영대학 25학번 호세이파 학생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수차례 토론 끝에 서로의 의견을 절충한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었어요." 강의실이 아니었다.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 새로 문을 연 3C Trading Zone에서였다. 5월 8일(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KUBS 3C Trading Zone Opening & Demo Day'를 개최했다. 오프닝 세레머니, 아티스틱 세션, Art & Culture Room 투어, 데모데이, 네트워킹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기업·학생·예술가·교수 100여 명이 한 공간에서 부딪히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 자리였다.   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김언수 학장은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공간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전에는 대학이 파이프라인처럼 학생들을 훈련시켜 내보냈다면, 이제는 학교 안에 회사들이 들어와 학생들을 만나고 데리고 가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앞으로 캠퍼스는 학생과 교수만 있는 게 아닌 다양한 내외부자들이 모여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찾고 인터랙션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3C Trading Zone은 호기심(Curiosity), 협업(Collaboration), 기여(Contribution)라는 3C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된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3C 카페, 투명 화이트보드, 금요일 오후마다 문화 콘텐츠가 열리는 오픈 시어터, 아트 스컬프처, 멀티미디어 연습실로 구성된 이 공간은 고려대 경영대 'KUBS 2030' 전략의 핵심 축인 '3C 4Tech' 비전—AI·AI반도체·AI로보틱스·AI에너지 네 가지 기술 영역과 경영을 잇는—을 구현하는 거점이기도 하다.     예술과 경영학의 조우 - 보고, 듣고, 질문하다 공간 한가운데에는 엄정순 작가의 설치미술 「코없는 코끼리 K」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관념을 해체하는 예술 언어로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다. 아티스틱 세션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은 엄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코끼리에게 절대적 권력인 코가 사라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작업은 감상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끝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입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데 현재 미술의 가장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제 작품은 BTS의 RM도 소장해 언론에 소개된 바 있지만, 무엇보다 고려대 경영대에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 고려대 경영대가 예술을 교육 공간에 끌어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본관 앞에 이우환 작가의 '관계항-장소성'을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엔 아예 핵심 학습 공간 한복판에 작품을 들였다. 예술을 장식이 아닌, 경영 교육에 다른 시각을 불어넣는 장치로 쓰겠다는 철학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티스틱 세션에는 기주희 박사가 이끄는 운현앙상블의 피아노 4중주 공연도 함께했다. 볼컴의 'Graceful Ghost Rag', 슈만의 '피아노 4중주 3악장 Andante Cantabile',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1번 Rondo alla zingarese'가 공간을 채웠다. 기주희 박사는 "이렇게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연 후에는 김언수 학장, 엄정순 작가, 기주희 박사가 참여한 3자 대담이 이어졌다. 창의력의 원천에 관한 질문에 엄 작가는 "나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질문을 하는 타자들과 만나는 그 과정에서 경험을 디자인했다"고 답했다. 김 학장은 이에 공감하며 서로 다른 영역의 사람들과 교류할 때 파괴적 혁신이 나온다는 '경계 너머의 교류(Boundary Spanning)'를 3C Trading Zone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와 예술, 언뜻 멀어 보이는 두 영역이 같은 질문을 향해 수렴하는 대목이었다.   기업과 학생의 실전 토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데모데이에서는 트위니(로보틱스), 핀다(핀테크·AI), 아모레퍼시픽(뷰티·소비재), SK실트론(반도체) 등 4개 기업이 각자의 비즈니스 리스크를 화두로 던졌다. 이에 맞선 학생팀은 경영대학, 공과대학, 문과대학, 디자인조형학부, 경영대 외국인 유학생까지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됐다. 같은 문제를 전혀 다른 렌즈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하나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데모데이의 핵심이었다.     기업 대표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재학 시에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공기업으로 첫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 뛰어난 인력들과 같이 일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이 공간에서의 과정을 통해 굉장히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적극적인 활용 의사를 밝혔다. 박연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전략팀장은 "제가 10년 넘게 고민했던 뷰티 트렌드 예측을 후배들이 이토록 빠르고 정확하게 해낼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박건수 SK실트론 프로는 “우리 회사가 스스로 생각하던 문제점을 소름끼치게 잡아냈다”며 "프레시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이곳에 와서 학생들과 얘기해보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노대훈 교수(LSOM)는 "우수한 학생과 기업이 경쟁 관계없이 모여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것이 원활한 정보 교류의 조건"이라며 "강의실 밖에서 그러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교수(전략)는 “처음에는 ‘Trading Zone’이라는 이름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지만, 오늘 현장을 보며 왜 이 공간에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있었다”며 “기업, 학생, 교수가 각자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지식과 관점을 교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아이디어 교류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가 못 보던 게 보였어요" 행사 후반부, Art & Culture Room에서는 경영대 학생 댄스 동아리 '브로든'의 시연이 펼쳐졌다. 예술적 사고와 경영 혁신을 연결하려는 취지로 구현된 이 공간은 앞으로 학생 댄스·밴드 동아리와 교수밴드의 연습 장소로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케이터링과 함께한 네트워킹까지 마무리되며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그날 현장을 가장 잘 요약한 건 학생들의 말이었다. 박정우 학생(디자인조형22)는 "평소에 접근하지 못했던  정보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고, 호세이파 학생(경영25)는 "수차례 토론 끝에 서로의 의견을 절충한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의실 안에서는 만나기 어려웠을 경험들이었다. 3C Trading Zone은 바로 그 경험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신우진, 김연태, 김다진, 박진영, 이현지, 이채우

2026.05.13 Views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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