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선발안내
안녕하세요, 25학년도 2학기 오스트리아 WU로 파견 되었던 박수빈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U의 수강신청은 LPIS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수강신청 기간이 가까워지면 파견교 국제처에서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발송되는데, 안내대로 계정 개설 후 정해진 시간에 수강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강의마다 개강 및 종강 일정이 다른데, 보통 수강신청 개시 첫날에 신청을 받지만, 학기 말(2학기 파견의 경우 11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강의는 해당 강의 개강 전 달까지도 신청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여행 일정 등 편의에 맞추어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여름과 겨울 여행 일정이 길게 잡혀있어 10월, 11월에 강의를 전부 듣고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종강하도록 시간표를 계획하였는데, 생각보다 워크로드가 빠듯하여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a) International Supply Chain Management - Schramm, Dipl.-Vw.Dr. Hans-Joachim (6ECTS)
국제 공급망 관리 수업입니다. 시험과 조별 과제로 구성되어있는데, 둘 다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조별 과제는 PPT 발표를 녹화하여 수업 시간에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발표 시간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늘 그렇듯 조원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 자료 조사 및 PPT 제작, 이후 리포트 작성까지 담당 분량이 늘어날 수 있어 아주 쉽다고만 할 수는 없는 수업입니다. 그러나 기본만 해도 높은 점수를 주셔서 꿀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주어진 자료를 읽고 본인 생각을 작성해 제출하는 과제 형식입니다.
b) IB Business Project: E-Mobility with Verbund - Schwaiger, Dr. Kathrin (6ECTS)
오스트리아의 국영 기업 Verbund와 함께 컨설팅 과제를 진행하는 기업 협력 프로그램입니다. 시험은 없고 중간 발표와 기말 발표, 리포트 작성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다보니 참여도가 높고, 꽤 전문적인 분석을 요하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실제 기업 실무진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수강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컨설팅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님께서 컨설팅의 기초나 리서치 방식 등을 가르치고 과제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원들끼리 협력하도록 방임하시고 피드백을 주는 형식이라 초반에 방향성을 잡기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c) Advanced Strategic Management - Priestersberger, Sebastian MSc (6ECTS)
본교의 경영전략 수업과 비슷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조별 발표 두 번, 비대면 시험(오픈북 X) 한 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별 과제는 하버드 케이스를 읽고 교수님이 주신 질문에 답을 찾아 발표하는 형식이며, 발표날 당일 랜덤으로 지목된 한 조만 발표합니다. 과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시험 또한 비대면이기 때문에 편하게 듣기 좋은 과목입니다.
d) Strategic Leadership - Godonoga-Kopalko, Ana PhD, Schachermayer-Sporn, Univ.Prof. Dr.Barbara (6ECTS)
리더십의 종류와 형태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수업 지침이 수강했던 강의 중 가장 번거롭고 엄격하였으며, 매주 사전 과제와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제출하는 등 생각보다 챙겨야할 사항이 많았습니다. 출석에 매우 엄격하시며, 비대면 수업이나 카메라를 무조건 켜 두어야 하고, 발표 점수도 높아서 참여형 수업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비추천합니다. 성적은 조별 발표 한 번, 비대면 시험 한 번, 이외 출석 및 참여점수, Learning diary 등으로 결정 됩니다. 시험도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발표 조의 발표 내용을 주의 깊게 들으셔야 고득점 하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교에서 추천하는 Oead라는 기숙사 중개업체를 통해 외부 기숙사 업체와 계약하였습니다. WU는 따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없고, 중개업체를 끼고 기숙사와 계약을 하는 형식인데, 기숙사 업체와 직접 컨택도 가능하지만 문의에 대한 답장이 매우 느리고 일찍 신청을 해도 빈 방이 없다는 연락을 받기 부지기수라 따로 원하시는 기숙사가 있으시다면 메일 대신 통화로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OeaD는 기숙사 다이렉트 계약보다 사용료가 높지만 월세나 보증금 등 거래 금액을 사이트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외송금이 따로 필요 없고, 해외 결제 가능 카드가 있으면 해당 사이트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Viennabase19 라는 기숙사에 머물렀습니다. 월에 521유로(한화 약 90만원) 정도를 지불하였으며, 보증금 및 초기 service fee는 별도로 지불하였습니다. 저는 화장실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껄끄러워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싱글룸을 계약하였는데, 만약 함께 가시는 한국 학생이 있다면 룸메이트 요청 시 같은 방에 배정해주기 때문에 많이 예민하신 게 아니라면 2-3인 플랫을 신청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용 주방의 경우 한 층에 사는 열댓명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사용하다보니 쉽게 지저분해지지만 평일에는 매일 청소 직원 분께서 치워주시기 때문에 그럭저럭 깔끔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세탁기는 지하 세탁실에서 2.9유로를 내고 이용할 수 있으며 건조기는 무료입니다. 주변이 부촌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치안도 괜찮고 정말 조용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시내에서 조금 거리가 있고, 방음이 되지 않아 옆 방 사람의 대화 소리가 들리는 등 단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초기 옵션(침구, 휴지, 청소용품, 주방용품 등)이 하나도 제공 되지 않아 초기비용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좋은 옵션이 있다면 굳이 Viennabase와 계약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에서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버디 신청 안내 메일이 올 테니 그때 신청하시면 버디가 배정되고, 9월쯤 따로 버디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굳이 버디가 아니더라도 EBN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면 친구를 사귀는 데 큰 도움이 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초반에 speed friending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때 친해진 친구들과 자주 보았던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또한 WU에서는 자체적으로 Culture program을 진행하고 있는데, 2주동안 비엔나 및 근교 지방을 돌아다니며 오스트리아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입니다. 오스트리아 국회 내부를 탐방하기도 하고, 바하우, 그라츠 같은 근교 도시들에서 오스트리아 특산물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때 조를 이루어 활동하기 때문에 조원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물가는 동유럽 치고 비싸고, 서유럽보다는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접 국가인 독일, 헝가리 등에 비해 꽤 비싼 편이라 외식은 잘 하지 않았습니다. 1인 기준 한 번 외식할 때 기본 15유로 정도는 든다고 봐야 하고, 마트 물가도 독일에 비해 1유로 정도씩 높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과일이나 요거트, 파스타 등 필수 식재료는 저렴하기 때문에 외식을 자주하지 않는다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현지 친구들과 행아웃 할 때에도 주로 기숙사에서 서로 음식을 만들어주면서 외식비를 절약하였습니다.
비엔나는 박물관, 미술관 등의 학생 할인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주요 관광지인 쇤부른 궁, 미술사 박물관 등의 입장료가 15-20유로 정도로 꽤 높습니다. 그러나 클래식의 국가답게 U30 이라는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Musikverlin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을 10-20유로에 관람하실 수 있으니 이런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출국 한 달 전부터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짐 가방의 경우 32인치 캐리어 하나, 24인치 캐리어 하나, 큰 보스턴 백 하나를 들고 출국하였는데, 패딩 같은 겨울 외투들은 부모님께 부탁하여 택배로 송부 받았습니다. 유럽 여행 시 저가 항공을 이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저가 항공의 무료 기내 수하물 규정에 맞는 백팩 하나 정도를 구비하시면 경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비엔나는 동유럽 권 나라들 중에서도 매우 추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휴대용 전기장판을 챙겨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Willhaben이라는 오스트리아의 중고거래 어플이나 기숙사 채팅 방을 통해 부피가 큰 물건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귀국 시 짐 부피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상비약의 경우 저는 감기약부터 파스까지 종류별로 구비하였는데 감기약과 진통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필요하지 않았습니다만, 병원 방문이 어렵고 약값이 비싸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잦으신 분들은 꼭 가져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생리통 약을 넉넉히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저는 메리츠 화재 해외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보험사마다 약관과 보험료가 상이하니 잘 비교해 보시고 가장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b) 비자
오스트리아의 경우 쉥겐 국가에 해당하여 학생 비자인 비자 D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 중 가장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이지만, 안내 사항을 잘 숙지하고 지참 서류를 빠짐 없이 준비해 가시면 별 문제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도 따로 없고, 입학 허가서, 재정 증명서, 여권, 보험 증명서 등 서류를 챙기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만 비자 신청서가 독일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출력하셔서 다 기입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다가 심사원님께 도움을 받았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비자 발급처에서 알아보기 어려운 항목도 있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비엔나는 고풍스러운 낭만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오래된 건물과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고, 길거리에서는 클래식 음악가들의 연주가 흐릅니다. 유럽이라는 대륙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 비엔나는 꼭 들러봐야 하는 도시입니다. 비엔나는 유럽 국가들 중 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고 하는 만큼 공원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2학기에 파견되어 피크닉을 많이 즐기지 못했지만, 1학기에 파견 되시는 분들은 언제든 돗자리를 펴고 어느 공원에서든 여유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정말 많기 때문에 학생 할인이나 입석 티켓 등을 통해 저렴하게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인상을 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들어주고 말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주의 문화가 강해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살다 보면 서울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고, 밤에는 비교적 조용하나 새벽까지도 유동인구가 꽤 있어 무서움을 느낀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치안이 괜찮은 도시입니다.
WU는 유럽 경제경영 대학 중 순위권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업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대학입니다. 현지 학생들 및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학생들과 협력하며 전공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학교입니다. 또한 학교의 도서관 6층이 정말 크고 멋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U의 수강신청은 LPIS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수강신청 기간이 가까워지면 파견교 국제처에서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발송되는데, 안내대로 계정 개설 후 정해진 시간에 수강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강의마다 개강 및 종강 일정이 다른데, 보통 수강신청 개시 첫날에 신청을 받지만, 학기 말(2학기 파견의 경우 11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강의는 해당 강의 개강 전 달까지도 신청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여행 일정 등 편의에 맞추어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여름과 겨울 여행 일정이 길게 잡혀있어 10월, 11월에 강의를 전부 듣고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종강하도록 시간표를 계획하였는데, 생각보다 워크로드가 빠듯하여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a) International Supply Chain Management - Schramm, Dipl.-Vw.Dr. Hans-Joachim (6ECTS)
국제 공급망 관리 수업입니다. 시험과 조별 과제로 구성되어있는데, 둘 다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조별 과제는 PPT 발표를 녹화하여 수업 시간에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발표 시간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늘 그렇듯 조원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 자료 조사 및 PPT 제작, 이후 리포트 작성까지 담당 분량이 늘어날 수 있어 아주 쉽다고만 할 수는 없는 수업입니다. 그러나 기본만 해도 높은 점수를 주셔서 꿀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주어진 자료를 읽고 본인 생각을 작성해 제출하는 과제 형식입니다.
b) IB Business Project: E-Mobility with Verbund - Schwaiger, Dr. Kathrin (6ECTS)
오스트리아의 국영 기업 Verbund와 함께 컨설팅 과제를 진행하는 기업 협력 프로그램입니다. 시험은 없고 중간 발표와 기말 발표, 리포트 작성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다보니 참여도가 높고, 꽤 전문적인 분석을 요하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실제 기업 실무진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수강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컨설팅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님께서 컨설팅의 기초나 리서치 방식 등을 가르치고 과제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조원들끼리 협력하도록 방임하시고 피드백을 주는 형식이라 초반에 방향성을 잡기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c) Advanced Strategic Management - Priestersberger, Sebastian MSc (6ECTS)
본교의 경영전략 수업과 비슷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조별 발표 두 번, 비대면 시험(오픈북 X) 한 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별 과제는 하버드 케이스를 읽고 교수님이 주신 질문에 답을 찾아 발표하는 형식이며, 발표날 당일 랜덤으로 지목된 한 조만 발표합니다. 과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시험 또한 비대면이기 때문에 편하게 듣기 좋은 과목입니다.
d) Strategic Leadership - Godonoga-Kopalko, Ana PhD, Schachermayer-Sporn, Univ.Prof. Dr.Barbara (6ECTS)
리더십의 종류와 형태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수업 지침이 수강했던 강의 중 가장 번거롭고 엄격하였으며, 매주 사전 과제와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제출하는 등 생각보다 챙겨야할 사항이 많았습니다. 출석에 매우 엄격하시며, 비대면 수업이나 카메라를 무조건 켜 두어야 하고, 발표 점수도 높아서 참여형 수업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비추천합니다. 성적은 조별 발표 한 번, 비대면 시험 한 번, 이외 출석 및 참여점수, Learning diary 등으로 결정 됩니다. 시험도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발표 조의 발표 내용을 주의 깊게 들으셔야 고득점 하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교에서 추천하는 Oead라는 기숙사 중개업체를 통해 외부 기숙사 업체와 계약하였습니다. WU는 따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없고, 중개업체를 끼고 기숙사와 계약을 하는 형식인데, 기숙사 업체와 직접 컨택도 가능하지만 문의에 대한 답장이 매우 느리고 일찍 신청을 해도 빈 방이 없다는 연락을 받기 부지기수라 따로 원하시는 기숙사가 있으시다면 메일 대신 통화로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OeaD는 기숙사 다이렉트 계약보다 사용료가 높지만 월세나 보증금 등 거래 금액을 사이트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외송금이 따로 필요 없고, 해외 결제 가능 카드가 있으면 해당 사이트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Viennabase19 라는 기숙사에 머물렀습니다. 월에 521유로(한화 약 90만원) 정도를 지불하였으며, 보증금 및 초기 service fee는 별도로 지불하였습니다. 저는 화장실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껄끄러워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싱글룸을 계약하였는데, 만약 함께 가시는 한국 학생이 있다면 룸메이트 요청 시 같은 방에 배정해주기 때문에 많이 예민하신 게 아니라면 2-3인 플랫을 신청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용 주방의 경우 한 층에 사는 열댓명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사용하다보니 쉽게 지저분해지지만 평일에는 매일 청소 직원 분께서 치워주시기 때문에 그럭저럭 깔끔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세탁기는 지하 세탁실에서 2.9유로를 내고 이용할 수 있으며 건조기는 무료입니다. 주변이 부촌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치안도 괜찮고 정말 조용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시내에서 조금 거리가 있고, 방음이 되지 않아 옆 방 사람의 대화 소리가 들리는 등 단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초기 옵션(침구, 휴지, 청소용품, 주방용품 등)이 하나도 제공 되지 않아 초기비용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좋은 옵션이 있다면 굳이 Viennabase와 계약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에서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버디 신청 안내 메일이 올 테니 그때 신청하시면 버디가 배정되고, 9월쯤 따로 버디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굳이 버디가 아니더라도 EBN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면 친구를 사귀는 데 큰 도움이 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초반에 speed friending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때 친해진 친구들과 자주 보았던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또한 WU에서는 자체적으로 Culture program을 진행하고 있는데, 2주동안 비엔나 및 근교 지방을 돌아다니며 오스트리아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입니다. 오스트리아 국회 내부를 탐방하기도 하고, 바하우, 그라츠 같은 근교 도시들에서 오스트리아 특산물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때 조를 이루어 활동하기 때문에 조원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물가는 동유럽 치고 비싸고, 서유럽보다는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접 국가인 독일, 헝가리 등에 비해 꽤 비싼 편이라 외식은 잘 하지 않았습니다. 1인 기준 한 번 외식할 때 기본 15유로 정도는 든다고 봐야 하고, 마트 물가도 독일에 비해 1유로 정도씩 높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과일이나 요거트, 파스타 등 필수 식재료는 저렴하기 때문에 외식을 자주하지 않는다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현지 친구들과 행아웃 할 때에도 주로 기숙사에서 서로 음식을 만들어주면서 외식비를 절약하였습니다.
비엔나는 박물관, 미술관 등의 학생 할인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주요 관광지인 쇤부른 궁, 미술사 박물관 등의 입장료가 15-20유로 정도로 꽤 높습니다. 그러나 클래식의 국가답게 U30 이라는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Musikverlin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을 10-20유로에 관람하실 수 있으니 이런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출국 한 달 전부터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짐 가방의 경우 32인치 캐리어 하나, 24인치 캐리어 하나, 큰 보스턴 백 하나를 들고 출국하였는데, 패딩 같은 겨울 외투들은 부모님께 부탁하여 택배로 송부 받았습니다. 유럽 여행 시 저가 항공을 이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저가 항공의 무료 기내 수하물 규정에 맞는 백팩 하나 정도를 구비하시면 경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비엔나는 동유럽 권 나라들 중에서도 매우 추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휴대용 전기장판을 챙겨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Willhaben이라는 오스트리아의 중고거래 어플이나 기숙사 채팅 방을 통해 부피가 큰 물건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귀국 시 짐 부피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상비약의 경우 저는 감기약부터 파스까지 종류별로 구비하였는데 감기약과 진통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필요하지 않았습니다만, 병원 방문이 어렵고 약값이 비싸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잦으신 분들은 꼭 가져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생리통 약을 넉넉히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저는 메리츠 화재 해외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보험사마다 약관과 보험료가 상이하니 잘 비교해 보시고 가장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b) 비자
오스트리아의 경우 쉥겐 국가에 해당하여 학생 비자인 비자 D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 중 가장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이지만, 안내 사항을 잘 숙지하고 지참 서류를 빠짐 없이 준비해 가시면 별 문제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도 따로 없고, 입학 허가서, 재정 증명서, 여권, 보험 증명서 등 서류를 챙기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만 비자 신청서가 독일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출력하셔서 다 기입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다가 심사원님께 도움을 받았는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비자 발급처에서 알아보기 어려운 항목도 있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비엔나는 고풍스러운 낭만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오래된 건물과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고, 길거리에서는 클래식 음악가들의 연주가 흐릅니다. 유럽이라는 대륙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 비엔나는 꼭 들러봐야 하는 도시입니다. 비엔나는 유럽 국가들 중 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고 하는 만큼 공원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2학기에 파견되어 피크닉을 많이 즐기지 못했지만, 1학기에 파견 되시는 분들은 언제든 돗자리를 펴고 어느 공원에서든 여유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정말 많기 때문에 학생 할인이나 입석 티켓 등을 통해 저렴하게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인상을 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들어주고 말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주의 문화가 강해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살다 보면 서울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고, 밤에는 비교적 조용하나 새벽까지도 유동인구가 꽤 있어 무서움을 느낀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치안이 괜찮은 도시입니다.
WU는 유럽 경제경영 대학 중 순위권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업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대학입니다. 현지 학생들 및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학생들과 협력하며 전공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학교입니다. 또한 학교의 도서관 6층이 정말 크고 멋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