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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5-2 허예원

2026.01.20 Views 162 허예원

안녕하세요, 2025년 2학기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로 파견을 다녀 온 허예원입니다. 저도 교환교를 선택하고 준비할 때 교환 수기의 큰 도움을 받았었기에, 이 수기도 앞으로 교환학생을 알아보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 신청은 받게 될 여러 통의 잘 정리된 메일의 지침을 따르면 됩니다. 개설된 과목들의 목록을 보고 원하는 과목을 지망으로 적어서 제출하면 시간표를 짜주십니다. 일부 과목들은 선수강 제한이 있습니다. 보통 강의 시간이 2시간 정도여서 고려대보다 과목당 시수가 많고, 한 학기당 수강하는 전공과목 수는 적습니다. Rate my professor 사이트에서 수업들에 대한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수업들과 시간표가 만족스러웠지만, 12시쯤 시작하여 6시에 끝나는 시간표를 짰더니 하루가 너무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 후회되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수업을 배치하는 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FBE403: Introduction to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가장 재미있었던 수업입니다. 유머러스하신 교수님께서 미국의 상법에 대해 가르쳐주십니다. 평가는 출결 점수 없이 퀴즈들과 필기 고사 3번, 그리고 간단한 법원 방문 과제로 구성됩니다. 수업에 참석해야 시험에 나오는 사례들이나 적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법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법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MKT450: Consumer behavior and Marketing
소비자 행동론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큰 팀 프로젝트 한 개와 중간 기말고사, 그리고 자잘한 과제들로 구성됩니다. 미국 대학답게 수업 중 discussion이 많은 편입니다. 여러 마케팅 개념을 배우는 강의식 수업으로, 한국의 수업 방식과 유사했습니다.

BUAD304: Organizational Behavior and Leadership
조직행동론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친절하셨으며, 수업 중간중간에 discussion이 많았습니다. 또한 USC Marshall school만의 특징인 ELC 수업이 포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ELC는 체험형 학습 수업으로, 학생들이 팀별로 스튜디오 형태의 방에 들어가 간단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필요한 물품의 우선순위를 합의하거나, 회사의 특정 직위를 맡아 예산을 분배하는 역할극을 진행하는 활동 등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이 녹화된 영상을 다시 보며, 조직행동론의 개념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며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특징적인 수업이어서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MOR 421: Social and Ethical Issues in Business
ESG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말 따뜻하시고 학생들을 격려해 주시는 분위기였고, 회사 내에서 비윤리적인 관행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윤리적 주장을 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를 배운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PHED 120a Yoga
Fun class 수업으로, 요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무척 젠틀하셨습니다. 개인 요가 매트를 구입하는 것을 권장하시지만, 짐을 늘리고 싶지 않다면 비치된 공용 요가 매트를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시험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으며, 출석이 가장 중요한 힐링 수업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외부 숙소보다는 기숙사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Troy Hall의 2인 1실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는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메일을 조금 늦게 확인해서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교환학생들이 많이 배정되는 Troy Hall로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2인 1실은 가격이 더 비싸서 개인적으로는 4인 2실을 더 추천드립니다. 또한 룸메이트를 지정해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Troy Hall은 Marshall school과 도보로 13분 정도 걸리고, USC Village와 가깝고 내부도 넓직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재학생들은 빌리지 안에 위치한 기숙사들이 시설이 더 좋아 선호하는편인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에는 전자레인지가 없으며 화구는 있습니다. 에어컨 및 난방이 있고, 건식 욕실입니다. 실내용 슬리퍼, 고무장갑, 주방 세제, 수세미, 수건, 목욕 용품, 후라이팬, 냄비, 주방 가위, 칼, 도마, 집게, 수저, 접시, 플라스틱 통, 비누, 세탁 세제, 옷걸이, 시트 및 이불, 베개 모두 제공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야 하니 집에 있는 것들 중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은 미리 챙겨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Marshall School에 교환학생을 위한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도 버디와 매칭이 되어서 같이 밥을 몇 번 먹는 등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별도의 교우회는 없었습니다.

c) 물가
물가가 매우 비쌉니다. 보통 한 끼 식사 비용이 2~3만 원 정도입니다. 학식은 USC의 Flex 120 Meal Plan을 이용하게 되실텐데, 저는 다 못 쓰고 많이 남은 채로 귀국했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부터 외식을 자제하고 열심히 Meal Plan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Dining Hall과 Ronald Tutor Campus Center (TCC) 음식들은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은 없었습니다.

e) 동아리
학기 초에는 Club Fair라는 동아리 박람회를 하는데, 이때 여러 동아리를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몇 곳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아리가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USC Dragonboat와 SC Outfitters, KISA에 가입했습니다. USC Dragonboat는 중국식 조정 동아리로, 주말마다 학교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Long Beach에 Water Practice를 갈 수 있습니다. 동아리원들은 대부분 아시안이고, 소셜 활동들이 매우 활발하고 모두 친절해서 정말 추천드립니다. 대회에도 참가해 샌프란시스코로 함께 운전해 가서 1박 2일 동안 연습과 경기를 했는데, 동아리원들과 더욱 끈끈해질 수 있었던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SC Outfitters는 LA 근교에 하이킹이나 캠핑 등을 가는 아웃도어 동아리입니다. 여행 리스트가 올라오면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식 캠핑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날씨가 따뜻했어서 텐트 없이 침낭에서 별을 보며 잤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KISA는 한인회로, 할로윈 파티나 풋볼 tailgating 등 다양한 행사들을 주최해서 참여하기 좋았습니다. 뒷풀이 등은 한국 대학과 문화가 비슷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f) USC Football 경기
저는 USC 홈구장에서 열리는 7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패스를 구매했었지만, Marshall에서 한 경기 티켓을 무료로 주기도 하고 그때그때 보고싶은 경기만 표를 구해서 관람하는 방식도 충분히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주변에 시즌 패스를 산 친구가 있다면 정해진 가격으로 Guest ticket을 구매할 수도 있고, 또는 Marshall 교환학생 단체 채팅방 등에서 중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g) 교통
LA는 대중교통이 위험하고 이동 시간도 차에 비해 훨씬 많이 걸리는 편이라서 택시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택시 앱은 우버, 리프트, 웨이모, 커브 4가지 중 가장 싼 것을 비교해 이용하곤 했습니다. 또한 운전면허도 따 오시면 가끔 국립공원 방문이나 로드트립처럼 운전이 필요한 관광을 하기에 훨씬 편리합니다.
USC에서는 무료 LA 시내 교통 카드를 제공해주고,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학교 인근 지역에서 Free Lyft를 이용할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학비 납부
학비와 기숙사비를 낼 때 Flywire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많이 붙어서 비쌌습니다. 주거래 은행에 직접 방문해 외화 송금을 하는 것이 수수료를 모두 포함했을 때도 더 저렴했습니다.
등록금을 납부할 때 USC Digital Course Materials를 Opt-out 할 지 선택할 수 있는데, opt-out을 추천드립니다. 약 $300 정도인데 개강 후 교재를 따로 구하는 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b) 통신
Mint Mobile의 3개월 무제한 요금제가 가성비가 좋아서 eSIM으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2개월은 번호는 유지한 채 Boost Mobile eSIM으로 변경했는데, Mint에 비해 데이터가 잘 안 되는 곳이 많아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가능하다면 Mint Mobile의 3개월+3개월 프로모션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 항공편 예약
비행기 표는 ‘USC Academic Calendar’을 구글에 검색해 Move-in date에 맞춰 예약했습니다. 실제 입주할 수 있는 기간은 Move in date 당일과 그 전 하루이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종강 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비자는 종강 이후에는 미국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없으므로, 종강 후 캐나다나 남미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해당 국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예약해야 합니다.

d) 옷
학기 중에 발표가 몇 차례 있어서 셔츠류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 한 벌 정도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많이 가져가지 않았고 현지에서 쇼핑을 주로 했습니다. LA에서는 필요 없지만, 겨울 동부 여행이 예정되어 있으시면 롱패딩처럼 따뜻한 옷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학기 중에 한국에서 우체국 택배로 겨울옷들을 한 번 받았습니다. 가격은 10만원 정도였습니다.

e) 카드
저는 환전이 가능한 카드를 트래블로그 하나만 가져갔었는데, 중간에 카드를 잃어버려서 불편했었습니다. 환전 가능한 카드를 2개 이상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 또는 한국인 친구들끼리도 달러로 비용을 나눌 일이 많아 USC Village에 위치한 Bank of America에서 계좌와 카드를 하나 발급받았습니다. 무료 송금 Zell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애플페이도 돼서 편리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보험은 USC에서 제공하는 학교 보험을 이용했습니다. Medi-Cal 등 외부 보험으로 Waive 하면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출국 전에 한국에서 Medi-Cal 가입을 시도했으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Medi-Cal 가입 방법을 알아보거나, health assistant 사무실에 방문해 waive 방법을 상담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비자
비자는 안내 메일에 나온 절차를 따라 하시면 됩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잠시 비자 발급이 중단되어 불안했지만, 몇 주 내로 다시 발급이 재개되었습니다. 비자 발급은 미루지 말고 가능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으며, 6개월 이내 찍은 증명사진을 지참해야 합니다. 미국에 입국할 때는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과 DS-2019 출력본을 지참해야 합니다.

6) 파견교 소개
USC는 LA에 위치한 대학으로, Marshall School은 미국 내 경영대학 중 상위 10위권에 드는 명문 학교입니다. 겨울철 몇 달을 제외하면 사계절 내내 날씨가 온화하고 햇볕이 좋아 생활하기에 매우 쾌적합니다. 또한 인종과 문화가 매우 다양해 글로벌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LA에 위치해 있어 여행을 다니기에도 좋고, 차로 약 30분 거리에 대규모 한인타운이 있어 언제든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LA 대학생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교환학생 생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