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선발안내
안녕하세요. 미국의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2025-2학기 교환을 다녀온 윤지율입니다.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도와주신 경영학과 국제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파견가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 경험들을 작성해보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은 파견교 국제처 사이트인 ISO gate를 통해 우선적으로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교환 확정 후, 학기 초에 수강신청과 관련된 상세한 메일이 옵니다. 해당 이메일을 따라 허락이 필요한 경우 교수님께 승인메일을 받고, 주어진 폼을 작성하여 ISO 사이트에 업로드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3/20에 메일이 왔고 4/7까지 폼을 작성하여 제출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 선착순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미리 수강하실 과목들을 정해 두시고, 미리 교수님들께 수강 승인 메일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수강 과목과 교수님의 이메일은 교환교 사이트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승인 메일은 ‘선이수 과목이 있는 경우’ 혹은 ‘학년 제한이 있는 경우’ 필요합니다. 학년 제한 과목의 경우, 해당 학년이라도 교수님의 승인이 필요하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더불어 수강신청과 관련된 이메일은 교환교의 학교 이메일로만 안내 됩니다. 꼭 구글메일 앱에 교환교 이메일 추가하셔서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수강정원이 넘쳤을 경우에는 waitlist에 등록이 됩니다. 수강신청이 맘에 드시지 않더라도 일주일 정도 수정기간이 주어지고, 정규수업 시작 전에 하루정도 waitlist가 열리는 시간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공선택 2개, 일반선택 5개로 총 17학점을 들었습니다. 파견교의 전공이 다양해서 저는 다양한 과목들을 경험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business나 business strategy와 같은 유명한 수업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조지워싱턴대학교가 무엇보다 International Affair와 International Business로 유명한 학교여서 해당 과목들을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미국에는 Rate My Professor라는 강의후기 사이트가 있어 참고용으로 좋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Human Capital in Organization (Ursula Martin, BADM)
인적자본론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직행동론과 비슷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개인과제 1개, 팀 발표 2개, 퀴즈 2개, 기말고사 그리고 블랙보드에 토론의견을 남기는 것으로 성적이 매겨졌습니다. 할 게 많아 보이지만 과제만 제출하면 만점을 주셨고, 퀴즈와 기말고사도 오픈북이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수강한 교수님은 다음 학기에 다른 대학교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 Business Ethics and Legals Environment (Everlyne Misati, BADM)
경영윤리와 비슷한 수업입니다. 제가 수강한 교수님의 경우 모든 수업이 전부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교과서를 읽고 해당 내용으로 수업 내내 토론을 하고, 특정 챕터가 끝나면 퀴즈를 봤습니다. 매 수업마다 최소 2번의 참여를 해야 점수를 얻고 마지막에는 팀프로젝트로 있습니다. 영어로 교과서를 읽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간단한 의견도 참여로 인정되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신 이루어지는 퀴즈도 교과서를 읽었다면 어렵지 않고, 팀 프로젝트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Academic Writing for international students (Dmitri Stanchevici, EAP)
저의 경우 IELTS 8.0을 넘기지 못해서 수강해야 했습니다. Academic English에 심화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교수님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영어 자료를 주시고, 해당 자료를 어떻게 인용하는지 요약 과제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소논문 작성 과제가 있습니다.
- Climate Change and Social Change (Scott Odell, IAFF)
International Affair 수업을 듣고 싶어서 그중 제가 관심이 있는 주제인 환경과 관련된 수업을 찾아 들었습니다. 기후변화와 이로 야기된 사회변화에 대해 배웁니다. 참여점수, 중간 에세이 시험 그리고 기말 논문 과제로 점수가 구성됩니다. 중간고사에서 영어로 2개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말 과제로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점수를 잘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반 학생들과의 교류시간도 주셔서 애정하는 수업이었습니다.
- Beginning Acting (Morgan Duncan, CTAD)
조지워싱턴 대학교는 다양한 예술 전공이 있습니다. 그중 극전공에 있는 수업이고, 극전공 학생들뿐만 아니라 새내기들이 교양으로 많이 듣는 연기 수업입니다. 제가 수강 한 교수님의 경우 재밌는 활동들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매주 어떤 활동을 하나 기대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짧은 극을 대본이 있는 채로 연기를 해야 했고, 기말고사는 극의 일부를 5분가량 외워서 연기해야 했습니다. 팀원들과의 교류도 많고 중간과 기말의 경우 빠르게 영어를 말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를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새내기 교양인 만큼 점수를 잘 주셨습니다.
- Introduction to Fencing (LSPA)
파견교에는 스포츠 수업도 다양합니다. 명상, 발레, 펜싱 등 선택지도 다양하고 교환학생의 경우 추가적인 수강비용이 면제되므로 스포츠 수업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Hip Hop Ensemble (CMUS)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2시간가량 힙합 연주를 하는 수업입니다. 힙합뿐만 아니라 R&B 곡들도 다뤄서 저는 싱어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공연을 합니다. 주로 이미 경험이 있고 즉흥 연주나 랩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수강하기에, 음악에 조우가 깊지 않으시거나 부끄러움이 많으시다면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것에 해당되어서 꾸역꾸역 참여했지만 … 교수님이 많이 격려해주셔서 겨우 끝낼 수 있었습니다… ㅎㅎ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중간고사 시즌에 기숙사 정보안내 및 신청 이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4/28에 메일이 왔고, 5/9까지 기숙사 신청을 마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안내 받은 기숙사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기숙사들 순위를 매기고, 생활 성향 설문을 제출하시면 됩니다. 다만 기숙사 순위가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선호도 후순위의 District House를 배정 받았고, District House를 1순위로 쓴 제 친구는 저의 1순위 기숙사로 배정을 받았더라고요.
제가 배정된 District House는 2인 1실인 방 두 개가 화장실로 연결된 형태입니다. 한 층에 이런 4인 유닛들이 4~6개가 있고, 주방과 거실의 공유 공간이 있습니다. 공유 공간에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도 편했고, 해당 층의 친구들과 잘 맞을 경우 16~24명의 친구들과 매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Housing Survey를 하면서 밀플랜도 신청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요리를 좋아하고 매번 고정으로 먹는 메뉴들이 있어서 신청하지 않았지만, 밀플랜이 꽤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요리를 하지 않으시는 경우 강력 추천 드립니다. 가장 저렴한 밀플랜의 경우 블록 90개에 700달러 정도 다이닝 달러를 쓸 수 있습니다. 블록 90개는 뷔페식 학생식당 및 주변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닝 달러의 경우 치폴레, 판다익스프레스 및 cvs (약국 및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더 비싼 밀플랜 중에는 밀스왑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스시나 치킨텐더, 버거, 샐러드 보울과 같은 음식들을 1시간마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미국 음식이 입에 맞고 많이 드시는 경우에는 굉장히 이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친구들의 경우에는 블록 90개도 충분했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본인의 성향에 맞게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교환학생들 중에 외부 숙소에 사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조지워싱턴대의 경우 기숙사비가 워낙 비싸서 off campus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사이트에도 관련 안내가 있고, 인스타 @gwsubletting에서 룸메이트를 구하는 공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BUDDY가 있고, 학기 중간에 안내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Buddy에 참여하시면 교내 학생 한 명과 교환학생 한 명을 연결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활발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제가 아는 바로는 워싱턴 DC에서의 교우회는 없었습니다. 다만 학기 중간에 한국 교수님으로부터 메일이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남이 필요할 경우 연락을 하라고 하셨는데, 저와 제 친구들은 따로 연락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비쌉니다. 체감 상 뉴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외식을 하면 싸야 12달러에서 시작하고, 주로 16~30달러 정도 나옵니다. 원래 가격이 저렴해도 세금 및 팁을 생각하면 얼추 20~30%가 늘어나는데, 환율까지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그렇게 싸진 않았지만 식료품의 경우 세금이 붙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전반적으로 미국 물가가 비싼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의 경우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비자 신청, 기숙사비 입금 그리고 건강 및 예방접종 증명 준비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숙사비 입금의 경우 기숙사 배정이 난 이후로 진행됩니다. 카드 혹은 계좌이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수수료가 꽤 붙습니다. 저는 계좌이체를 하려다가 큰 돈이라 어떻게 될지 몰라서 카드로 결제했는데, 계좌이체를 한 다른 친구도 안전하게 잘 등록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건강 및 예방 접종 증명서의 경우 시간이 꽤 들었습니다. 일반 결핵 검사가 아닌 혈액 결핵 검사를 제출해야 하고, 예방 접종을 증명해 줄 의료 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동네 의료원에 아기수첩을 가져가 도장을 받았고, 보건소에 연락해서 혈액 결핵 검사를 하는 병원을 여쭤보았습니다. 해당 서류의 경우 늦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미국의 법적 필수 사항이기도 하고 (안내하는 바에 따르면) 수업 등록이 제한될 수 있으니 빠르게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해당 내용은 따로 안내 메일을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필수 사항이므로 꼭 gw health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제출해야 합니다.
출국 전 짐의 경우, 옷은 적게 생필품은 많이 가져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옷은 어차피 많이 사게 돼서, 여행 및 일상 용도 별로 몇 벌만 챙기는 걸로 충분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다이소에 가서 미국에서 사면 비쌀 것 같은, 소소한 물건들은 많이 챙겼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기초 화장품도 많이 챙기라고 하는데, 출국 전 한 학기 동안 얼마나 사용하시는지 체크하시고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너무 많이 챙겨서 친구들을 주거나 버리고 왔는데 좀 아깝더라고요..
카드의 경우 저는 토스 외화통장을 연결한 체크카드와 하나 트레블월렛을 사용했고, 미국에서 Bank of America를 개설하였지만 외국 친구에게 송금하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달러는 500달러 정도 환전 했는데 충분했습니다. 하나 트래블카드의 경우에는 환전 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토스 외화통장의 경우에는 제한이 없으므로 한번에 많이 환전 할 경우에는 토스를 추천합니다.
통신사는 민트모바일 프로모션으로 3개월에 45달러를 지불하였고, 이후 대학생 할인 사이트인 Student Bean에서 할인 받아 Tello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Tello는 데이터가 느려서 추천하지 않고, 민트모바일 3+3 요금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조지워싱턴대학교는 교환 등록 이메일이 굉장히 빨리 오는 편입니다. 저는 3/7에 등록허가서류와 비자에 필요한 DS-2019를 받았습니다. 해당 서류들을 받으시면 인터넷에 나와 있는 비자 발급법을 참고하셔서 절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은 비자 허가가 까다롭지 않아서 금방 되지만, 새로운 정부 정책 이후 시간이 좀 걸리니 미리미리 비자 면접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험의 경우 학교에서 자동으로 등록되는 건강보험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들고 싶으신 경우에는 학교 요구 조건에 맞는 보험을 드시고 waiver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런 것들이 번거로워서 그냥 학교의 보험을 들었습니다. 해당 보험이 있으시면 간단한 학교 진료와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어서, 저는 HPV를 접종하고 왔습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여행자 보험을 드시고 출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미리 알지 못해서 들지 않았는데, 한국에서만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수 있으므로 혹시 모를 일들을 대비하여 미리 가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중심에 위치한 사립학교입니다. 학교 자체의 순위는 높지 않지만 지역적 특징 때문에 International Affairs와 International Business에서 상위권의 학교입니다. 학기 초에는 경영 건물에 PWC가 상주하여 학생들을 모집할 정도로 기업과의 교류도 활발하고, 학생들이 국회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심 내에 위치해서 흔한 미국 학교의 캠퍼스 라이프의 느낌은 나지 않지만, 구역 내의 건물이 전부 학교 건물이라 아늑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별히 모든 건물에 학생증을 태그 해서 들어가야 해서 확실히 안전합니다. 걸어서 10분 내에 카페, 식당, 헬스장 등 건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헬스장에는 실내 트랙, 웨이트 존 그리고 수영장 등 많은 시설이 있고 전부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학기 초에 클럽 페어에 가시면 정말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하실 수 있고, GW engage 사이트에도 무료로 게더링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독교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교회도 같이 다니고 놀러 다니면서 좋은 시간들을 쌓았어서, 관심이 있으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캠퍼스 대학교에 파티 문화는 없었습니다. 그냥 조그만 파티들이 많았어요.
조지워싱턴 대학교는 지역적 장점이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DC는 주가 아닌 행정 구역으로, 작은 지역 내에 행정 건물 및 볼거리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20분 내에 백악관, 내셔널 몰 등 상징적인 장소들이 있고, 버스로 15분 내에 조지타운이라는 쇼핑 거리도 있습니다. 활동 반경 내에서 미국스러운 모든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도 안전하고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U-pass를 이용하시면 DC를 잘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 이후로 DC의 치안이 정말 좋아져서 길거리에 노숙자도 별로 없고 깨끗합니다.
DC가 동부에 위치해서 여행을 가기도 좋습니다. 미국의 KTX인 암트랙을 타면 3시간이면 뉴욕을 갈 수 있습니다. 보스턴, 시카고,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등 비행기 2시간 내로 다양한 지역을 접근할 수 있습니다. 외국을 가고 싶다면 캐나다도 접근성이 좋고, 긴 break의 경우 유럽을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가을 학기에 fall break (4일)과 thanksgiving break (10일)이 있는데, 10일의 break 기간 동안 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다른 친구들은 아이슬란드를 여행했습니다. 저는 원래는 여행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도 미국에서 조그만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쉬워서 학기 중에는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플로리다, 토론토, 퀘벡, 스페인, 포르투갈을 여행했고, 학기 이후에는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가스, 유타,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저는 여행 계획을 안 세우고 그때그때 예약했는데, 미리 준비하신다면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기가 끝나고 서부에서 여행을 마친 후 한국으로 가면 비행 시간이 줄어 좋았습니다.
제 파견학기에는 경영대학교에서 티오가 한자리 밖에 없었지만, 공대와 국제처를 합쳐 총 7명의 고려대생이 함께 파견을 갔습니다. 고려대 말고도 서울대, 연세대 그리고 이화여대에서 교환을 와서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저는 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게 목표였는데도, 외국 친구들로는 채워지지 않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함께 파견 간 친구들이 잊게 해주었기에, 교환 가신다면 미리 에타로 연락하셔서 함께 만나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비자를 연장하는 방법 중 Post Academic Program이 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인턴십을 통해 비자를 연장하는 데, 다른 비자보다 인턴십을 구하는 제한이 적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1월 즘에 뒤늦게 알아서 인턴을 구하지 못했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9월 중순 ~ 10월 정도에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교에 PWC 설명회에 참여하시거나 Handshake나 Interstride와 같은 사이트를 찾아보시면 공고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주변에 대사관이나 다양한 thinktank 기관들이 있어서 한국 정치와 관련된 인턴자리도 꽤 보였습니다. 교내에 Resume나 Cover Letter를 무료로 검토해주는 곳들도 많아서 찾아보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배움도 많고 즐거움도 많았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의 수도에서 안전하고 다양한 생활을 즐기시고 싶다면 조지워싱턴대학교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은 파견교 국제처 사이트인 ISO gate를 통해 우선적으로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교환 확정 후, 학기 초에 수강신청과 관련된 상세한 메일이 옵니다. 해당 이메일을 따라 허락이 필요한 경우 교수님께 승인메일을 받고, 주어진 폼을 작성하여 ISO 사이트에 업로드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3/20에 메일이 왔고 4/7까지 폼을 작성하여 제출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 선착순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미리 수강하실 과목들을 정해 두시고, 미리 교수님들께 수강 승인 메일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수강 과목과 교수님의 이메일은 교환교 사이트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승인 메일은 ‘선이수 과목이 있는 경우’ 혹은 ‘학년 제한이 있는 경우’ 필요합니다. 학년 제한 과목의 경우, 해당 학년이라도 교수님의 승인이 필요하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더불어 수강신청과 관련된 이메일은 교환교의 학교 이메일로만 안내 됩니다. 꼭 구글메일 앱에 교환교 이메일 추가하셔서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수강정원이 넘쳤을 경우에는 waitlist에 등록이 됩니다. 수강신청이 맘에 드시지 않더라도 일주일 정도 수정기간이 주어지고, 정규수업 시작 전에 하루정도 waitlist가 열리는 시간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공선택 2개, 일반선택 5개로 총 17학점을 들었습니다. 파견교의 전공이 다양해서 저는 다양한 과목들을 경험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business나 business strategy와 같은 유명한 수업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조지워싱턴대학교가 무엇보다 International Affair와 International Business로 유명한 학교여서 해당 과목들을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미국에는 Rate My Professor라는 강의후기 사이트가 있어 참고용으로 좋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Human Capital in Organization (Ursula Martin, BADM)
인적자본론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직행동론과 비슷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개인과제 1개, 팀 발표 2개, 퀴즈 2개, 기말고사 그리고 블랙보드에 토론의견을 남기는 것으로 성적이 매겨졌습니다. 할 게 많아 보이지만 과제만 제출하면 만점을 주셨고, 퀴즈와 기말고사도 오픈북이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수강한 교수님은 다음 학기에 다른 대학교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 Business Ethics and Legals Environment (Everlyne Misati, BADM)
경영윤리와 비슷한 수업입니다. 제가 수강한 교수님의 경우 모든 수업이 전부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교과서를 읽고 해당 내용으로 수업 내내 토론을 하고, 특정 챕터가 끝나면 퀴즈를 봤습니다. 매 수업마다 최소 2번의 참여를 해야 점수를 얻고 마지막에는 팀프로젝트로 있습니다. 영어로 교과서를 읽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간단한 의견도 참여로 인정되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신 이루어지는 퀴즈도 교과서를 읽었다면 어렵지 않고, 팀 프로젝트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Academic Writing for international students (Dmitri Stanchevici, EAP)
저의 경우 IELTS 8.0을 넘기지 못해서 수강해야 했습니다. Academic English에 심화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교수님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영어 자료를 주시고, 해당 자료를 어떻게 인용하는지 요약 과제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소논문 작성 과제가 있습니다.
- Climate Change and Social Change (Scott Odell, IAFF)
International Affair 수업을 듣고 싶어서 그중 제가 관심이 있는 주제인 환경과 관련된 수업을 찾아 들었습니다. 기후변화와 이로 야기된 사회변화에 대해 배웁니다. 참여점수, 중간 에세이 시험 그리고 기말 논문 과제로 점수가 구성됩니다. 중간고사에서 영어로 2개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말 과제로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점수를 잘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반 학생들과의 교류시간도 주셔서 애정하는 수업이었습니다.
- Beginning Acting (Morgan Duncan, CTAD)
조지워싱턴 대학교는 다양한 예술 전공이 있습니다. 그중 극전공에 있는 수업이고, 극전공 학생들뿐만 아니라 새내기들이 교양으로 많이 듣는 연기 수업입니다. 제가 수강 한 교수님의 경우 재밌는 활동들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매주 어떤 활동을 하나 기대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짧은 극을 대본이 있는 채로 연기를 해야 했고, 기말고사는 극의 일부를 5분가량 외워서 연기해야 했습니다. 팀원들과의 교류도 많고 중간과 기말의 경우 빠르게 영어를 말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를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새내기 교양인 만큼 점수를 잘 주셨습니다.
- Introduction to Fencing (LSPA)
파견교에는 스포츠 수업도 다양합니다. 명상, 발레, 펜싱 등 선택지도 다양하고 교환학생의 경우 추가적인 수강비용이 면제되므로 스포츠 수업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Hip Hop Ensemble (CMUS)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2시간가량 힙합 연주를 하는 수업입니다. 힙합뿐만 아니라 R&B 곡들도 다뤄서 저는 싱어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공연을 합니다. 주로 이미 경험이 있고 즉흥 연주나 랩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수강하기에, 음악에 조우가 깊지 않으시거나 부끄러움이 많으시다면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것에 해당되어서 꾸역꾸역 참여했지만 … 교수님이 많이 격려해주셔서 겨우 끝낼 수 있었습니다… ㅎㅎ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중간고사 시즌에 기숙사 정보안내 및 신청 이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4/28에 메일이 왔고, 5/9까지 기숙사 신청을 마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안내 받은 기숙사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기숙사들 순위를 매기고, 생활 성향 설문을 제출하시면 됩니다. 다만 기숙사 순위가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선호도 후순위의 District House를 배정 받았고, District House를 1순위로 쓴 제 친구는 저의 1순위 기숙사로 배정을 받았더라고요.
제가 배정된 District House는 2인 1실인 방 두 개가 화장실로 연결된 형태입니다. 한 층에 이런 4인 유닛들이 4~6개가 있고, 주방과 거실의 공유 공간이 있습니다. 공유 공간에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도 편했고, 해당 층의 친구들과 잘 맞을 경우 16~24명의 친구들과 매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Housing Survey를 하면서 밀플랜도 신청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요리를 좋아하고 매번 고정으로 먹는 메뉴들이 있어서 신청하지 않았지만, 밀플랜이 꽤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요리를 하지 않으시는 경우 강력 추천 드립니다. 가장 저렴한 밀플랜의 경우 블록 90개에 700달러 정도 다이닝 달러를 쓸 수 있습니다. 블록 90개는 뷔페식 학생식당 및 주변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닝 달러의 경우 치폴레, 판다익스프레스 및 cvs (약국 및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더 비싼 밀플랜 중에는 밀스왑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스시나 치킨텐더, 버거, 샐러드 보울과 같은 음식들을 1시간마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미국 음식이 입에 맞고 많이 드시는 경우에는 굉장히 이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친구들의 경우에는 블록 90개도 충분했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본인의 성향에 맞게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교환학생들 중에 외부 숙소에 사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조지워싱턴대의 경우 기숙사비가 워낙 비싸서 off campus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사이트에도 관련 안내가 있고, 인스타 @gwsubletting에서 룸메이트를 구하는 공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BUDDY가 있고, 학기 중간에 안내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Buddy에 참여하시면 교내 학생 한 명과 교환학생 한 명을 연결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활발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제가 아는 바로는 워싱턴 DC에서의 교우회는 없었습니다. 다만 학기 중간에 한국 교수님으로부터 메일이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남이 필요할 경우 연락을 하라고 하셨는데, 저와 제 친구들은 따로 연락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비쌉니다. 체감 상 뉴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외식을 하면 싸야 12달러에서 시작하고, 주로 16~30달러 정도 나옵니다. 원래 가격이 저렴해도 세금 및 팁을 생각하면 얼추 20~30%가 늘어나는데, 환율까지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그렇게 싸진 않았지만 식료품의 경우 세금이 붙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전반적으로 미국 물가가 비싼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의 경우 수강신청, 기숙사 신청, 비자 신청, 기숙사비 입금 그리고 건강 및 예방접종 증명 준비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숙사비 입금의 경우 기숙사 배정이 난 이후로 진행됩니다. 카드 혹은 계좌이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수수료가 꽤 붙습니다. 저는 계좌이체를 하려다가 큰 돈이라 어떻게 될지 몰라서 카드로 결제했는데, 계좌이체를 한 다른 친구도 안전하게 잘 등록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건강 및 예방 접종 증명서의 경우 시간이 꽤 들었습니다. 일반 결핵 검사가 아닌 혈액 결핵 검사를 제출해야 하고, 예방 접종을 증명해 줄 의료 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동네 의료원에 아기수첩을 가져가 도장을 받았고, 보건소에 연락해서 혈액 결핵 검사를 하는 병원을 여쭤보았습니다. 해당 서류의 경우 늦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미국의 법적 필수 사항이기도 하고 (안내하는 바에 따르면) 수업 등록이 제한될 수 있으니 빠르게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해당 내용은 따로 안내 메일을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필수 사항이므로 꼭 gw health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제출해야 합니다.
출국 전 짐의 경우, 옷은 적게 생필품은 많이 가져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옷은 어차피 많이 사게 돼서, 여행 및 일상 용도 별로 몇 벌만 챙기는 걸로 충분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다이소에 가서 미국에서 사면 비쌀 것 같은, 소소한 물건들은 많이 챙겼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기초 화장품도 많이 챙기라고 하는데, 출국 전 한 학기 동안 얼마나 사용하시는지 체크하시고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너무 많이 챙겨서 친구들을 주거나 버리고 왔는데 좀 아깝더라고요..
카드의 경우 저는 토스 외화통장을 연결한 체크카드와 하나 트레블월렛을 사용했고, 미국에서 Bank of America를 개설하였지만 외국 친구에게 송금하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달러는 500달러 정도 환전 했는데 충분했습니다. 하나 트래블카드의 경우에는 환전 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토스 외화통장의 경우에는 제한이 없으므로 한번에 많이 환전 할 경우에는 토스를 추천합니다.
통신사는 민트모바일 프로모션으로 3개월에 45달러를 지불하였고, 이후 대학생 할인 사이트인 Student Bean에서 할인 받아 Tello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Tello는 데이터가 느려서 추천하지 않고, 민트모바일 3+3 요금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조지워싱턴대학교는 교환 등록 이메일이 굉장히 빨리 오는 편입니다. 저는 3/7에 등록허가서류와 비자에 필요한 DS-2019를 받았습니다. 해당 서류들을 받으시면 인터넷에 나와 있는 비자 발급법을 참고하셔서 절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은 비자 허가가 까다롭지 않아서 금방 되지만, 새로운 정부 정책 이후 시간이 좀 걸리니 미리미리 비자 면접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험의 경우 학교에서 자동으로 등록되는 건강보험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들고 싶으신 경우에는 학교 요구 조건에 맞는 보험을 드시고 waiver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런 것들이 번거로워서 그냥 학교의 보험을 들었습니다. 해당 보험이 있으시면 간단한 학교 진료와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어서, 저는 HPV를 접종하고 왔습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여행자 보험을 드시고 출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미리 알지 못해서 들지 않았는데, 한국에서만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수 있으므로 혹시 모를 일들을 대비하여 미리 가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중심에 위치한 사립학교입니다. 학교 자체의 순위는 높지 않지만 지역적 특징 때문에 International Affairs와 International Business에서 상위권의 학교입니다. 학기 초에는 경영 건물에 PWC가 상주하여 학생들을 모집할 정도로 기업과의 교류도 활발하고, 학생들이 국회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심 내에 위치해서 흔한 미국 학교의 캠퍼스 라이프의 느낌은 나지 않지만, 구역 내의 건물이 전부 학교 건물이라 아늑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별히 모든 건물에 학생증을 태그 해서 들어가야 해서 확실히 안전합니다. 걸어서 10분 내에 카페, 식당, 헬스장 등 건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헬스장에는 실내 트랙, 웨이트 존 그리고 수영장 등 많은 시설이 있고 전부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학기 초에 클럽 페어에 가시면 정말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하실 수 있고, GW engage 사이트에도 무료로 게더링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독교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교회도 같이 다니고 놀러 다니면서 좋은 시간들을 쌓았어서, 관심이 있으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캠퍼스 대학교에 파티 문화는 없었습니다. 그냥 조그만 파티들이 많았어요.
조지워싱턴 대학교는 지역적 장점이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DC는 주가 아닌 행정 구역으로, 작은 지역 내에 행정 건물 및 볼거리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20분 내에 백악관, 내셔널 몰 등 상징적인 장소들이 있고, 버스로 15분 내에 조지타운이라는 쇼핑 거리도 있습니다. 활동 반경 내에서 미국스러운 모든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도 안전하고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U-pass를 이용하시면 DC를 잘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 이후로 DC의 치안이 정말 좋아져서 길거리에 노숙자도 별로 없고 깨끗합니다.
DC가 동부에 위치해서 여행을 가기도 좋습니다. 미국의 KTX인 암트랙을 타면 3시간이면 뉴욕을 갈 수 있습니다. 보스턴, 시카고,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등 비행기 2시간 내로 다양한 지역을 접근할 수 있습니다. 외국을 가고 싶다면 캐나다도 접근성이 좋고, 긴 break의 경우 유럽을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가을 학기에 fall break (4일)과 thanksgiving break (10일)이 있는데, 10일의 break 기간 동안 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다른 친구들은 아이슬란드를 여행했습니다. 저는 원래는 여행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도 미국에서 조그만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쉬워서 학기 중에는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플로리다, 토론토, 퀘벡, 스페인, 포르투갈을 여행했고, 학기 이후에는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가스, 유타,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저는 여행 계획을 안 세우고 그때그때 예약했는데, 미리 준비하신다면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기가 끝나고 서부에서 여행을 마친 후 한국으로 가면 비행 시간이 줄어 좋았습니다.
제 파견학기에는 경영대학교에서 티오가 한자리 밖에 없었지만, 공대와 국제처를 합쳐 총 7명의 고려대생이 함께 파견을 갔습니다. 고려대 말고도 서울대, 연세대 그리고 이화여대에서 교환을 와서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저는 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게 목표였는데도, 외국 친구들로는 채워지지 않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함께 파견 간 친구들이 잊게 해주었기에, 교환 가신다면 미리 에타로 연락하셔서 함께 만나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비자를 연장하는 방법 중 Post Academic Program이 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인턴십을 통해 비자를 연장하는 데, 다른 비자보다 인턴십을 구하는 제한이 적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1월 즘에 뒤늦게 알아서 인턴을 구하지 못했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9월 중순 ~ 10월 정도에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교에 PWC 설명회에 참여하시거나 Handshake나 Interstride와 같은 사이트를 찾아보시면 공고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주변에 대사관이나 다양한 thinktank 기관들이 있어서 한국 정치와 관련된 인턴자리도 꽤 보였습니다. 교내에 Resume나 Cover Letter를 무료로 검토해주는 곳들도 많아서 찾아보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배움도 많고 즐거움도 많았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의 수도에서 안전하고 다양한 생활을 즐기시고 싶다면 조지워싱턴대학교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