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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Aston University 25-1 이윤승

2025.11.06 Views 118 이윤승

1) 파견교 소개
Aston University 는 영국 중서부 (West Midlands),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1시간 반 정도 북쪽에 위치한 영국 인구 2위 도시인 버밍엄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학교 자체는 아주 유명한 학교는 아니지만, 경영대나 컴퓨터 공학부는 유명해서 외국 유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나름 버밍엄에서는 버밍엄 대학교에 이은 2위이자 사립학교 중에서는 버밍엄에서 가장 큰 명성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위치도 버밍엄의 시내 중심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학교로, 치안은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교 내에서는 항상 사람이 다니기도 하고, 이따 설명하겠지만 학교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생활 환경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학교의 이름값을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학생에게는 매우 좋은 학교입니다.

2) 생활 및 기타
버밍엄은 인구는 많지만 영국 내에서 가장 낙후되고 치안이 안 좋은 도시로 유명한데, 그나마 있는 인프라들은 모두 City Centre, 즉 도심 중심부 번화가에 다 몰려 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 시티 센터 까지는 학교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맛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이곳에 있는 Bull Ring이라는 백화점이나 Birmingham New Street역에서 식사를 하시면 되고, 간단한 한 끼를 원하신다면 학교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어 해결 가능합니다. 영국 문화의 꽃인 축구 관람도 용이한데, 학교 이름에 'Aston'이 들어가는 만큼 EPL의 Aston Villa축구 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펍인 The Gosta Green이 학교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축구 경기장인 Villa Park 자체도 기숙사를 The Green 기숙사에서 지내시게 된다면 30분 안으로 걸어가실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음식을 만약 해 먹으실 분들은, 학교에 Tesco Express가 있어서 거기서 해결하셔도 되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을 원하시면 Aldi라는 가장 서민적인 마트가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고급 식재료를 원하시면 City Centre의 M&S가 고급 마트로 유명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중산층 마트인 Morrisons에 버스를 타고 다녀오는 편이긴 했습니다. 또 다른 중산층 마트로 유명한 Sainsbury's의 경우 도시 순환선 기차를 타고 버밍엄 대학교 쪽으로 가면 있어서, 갈 때는 기차로, 올 때는 우버로 오시면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Sainsbury's가 있는 Selly Oak 지역에 한인 마트와 한인 미용실이 마주보고 있어 생활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한인 마트 자체는 이제 여러분이 교환학생 파견을 나가실 때 쯤이면 공사중이던 또 다른 한인 마트가 City Centre에 완공되었을 것으로 사료되긴 합니다.

마트에서 구매할 수 없는 옷의 경우, Primark가 City Centre에 있으니, 이 곳에서 저렴하게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캐리어 또한 저렴한 가격에 파는 캐리어들이 있으니, 혹시 여행용 캐리어를 따로 장만하실 생각이시라면 Ryanair에 맞는 규격으로 제작된 Primark의 캐리어를 구매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과 다르게 명품들이 시즌이 지나면 떨이로 많이 나오는데, 명품 의류를 떨이 장사하는 TKMaxx라는 가게도 Bull Ring과 New Street역 사이에 있어 한 번씩 들리다 보면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버밍엄보다는 온라인이나 런던점에 더 좋은 상품들이 많습니다.

운동의 경우,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권을 합친 피트니스 이용권이 월 50파운드 내외의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영장 시설이 매우 고풍스러우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수영장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미리 레인을 예약하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교환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 또한 하나의 중요한 목적이 되기 때문에, 영국 내의 여행을 원하신다면 Rail Card는 반드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철도 30퍼센트 할인 효과가 있어 체감이 상당히 큽니다. 보통 레일 카드를 사용한 최저가로 예매를 하면 런던 왕복 기차를 20파운드 내외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10파운드대 왕복 기차로 2주에 한 번은 런던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기차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저렴하게 버스로 여행하는 방법이 있는데, Rail Card가 있으면 기차가 워낙 저렴해서 크게 선호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Coach가 상당히 저렴하게 표가 나올 때가 있기도 하고, 기차가 왕복 할인이 없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Coach Station은 학교에서 조금 더 먼 거리에 있긴 합니다. 혹시 더 저렴하게 Flixbus를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버스 정류장이 상당히 어중간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도를 잘 찾아 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유럽을 여행다니실 때 공항을 이용하시게 되는데, 버밍엄 공항은 City Centre에서 시내버스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버밍엄이 나름 제 2의 도시인지라, 상당히 많은 국가와 도시에 취항하고 있기도 하고, 편성에 비해 여행을 갈 만큼 소비력이 있는 인구가 적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skyscanner를 잘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버밍엄에 취항하지 않거나 일정이 안 맞더라도 기차로 런던으로 가서 STN(스탠스테드 공항)을 이용하시거나 맨체스터나 리버풀 쪽 공항들도 기차로 이동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의 경우에는, 유일하게 Coach로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버밍엄에서 바로 갈 수 있으니, 처음 영국에 입국하실 때나 출국하실 때는 Coach로 공항에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영국에 교우회가 있다곤 들은 것도 같지만, 대부분의 교민 분들이 런던에 사셔서 뵐 일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c) 물가
영국은 전세계적으로도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합니다. 환율이 올라 1파운드에 1950원 정도 했는데, 맥도날드의 기본 버거 라인들이 보통 10파운드 내외니까, 패스트푸드가 2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생활이 편하실 겁니다. 외식의 경우, 인당 15~20파운드 정도 생각하시면 되는데, Sunday Roast를 먹는 경우나 기분 좋은 날 아니면 굳이 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면에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같거나 조금 저렴한 편이라 직접 해 드시면 생활비의 큰 절감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머리 자르는 비용도 한인 미용실에서 하시면 펌까지 해서 50파운드정도 했던 것 같은데, 다른 곳에서 하면 정말 비싸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머리를 미리 자르고 가서 최소한으로 미용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펍 같은 경우도 영국 생활을 즐기겠다고 펍을 가시는 것은 좋으나, 보통 맥주가 1파인트에 4.5파운드 내외로 하기 때문에, 자주 가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버스 또한 회당 2.5파운드, 1일 2회 이상 탑승 시 4.9파운드 이상 요금 청구를 하지 않습니다. 2회 이상 타는 경우에만 버스를 탑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크게 없습다.

3)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학교에서 이메일로 수강신청 가능 수업 목록과 Syllabus를 보내 줍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과목을 신청하면 되는데, 이 중 과목이 랜덤으로 신청이 되어서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하는 과목들을 다 신청해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4.5학점씩 인정이 되기 때문에 4과목 총 18학점을 신청하게 됩니다. 저는 경영전략 수업을 전공필수로 인정을 받기로 하여 3학점이 되기는 했습니다. 평가 자체가 기말고사 형식의 에세이 한 번 제출이 전부이기 때문에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으로는

Strategic Management
전형적인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습니다. 시험도 크게 문제없었던 것 같습니다.
Business, Government & Society
흔히 ESG경영이라고 불리는 분야에 대해서 배웁니다. 바른 말 하는 수업이라,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시험도 바른 말 하는 에세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Innovation
많이들 추천하셔서 들었습니다. 경영의 혁신에 대해 배우는 것 같습니다. 앞의 수업처럼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시험도 편하게 경영사례 분석하면 되었던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Trade
국제 무역론에 대해 배웁니다. 어느 정도 경제학에 가까워서 그나마 시험에서 계산이 들어간 문제가 섞여있었던 수업입니다. 수학적 계산도 조금 있으니, 그런 것을 싫어하시면 안 맞으실 수도 있을 것은 같습니다.

어쨌든 4과목 모두 기말 에세이로 평가를 받았기에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출석 체크도 하지 않았던 터라 학습 부담이 크게 줄어 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기숙사:
저는 가장 저렴했던 The Green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치안이 안 좋다는 말도 많아서 두려운 마음으로 영국에 갔었는데, 버밍엄 도시 자체가 치안이 안 좋은 거지, The Green의 경우 CCTV도 있고, 학교 바로 근처에 있으며, 인도 파키스탄 커뮤니티가 저희를 보호?하는 느낌이 있어서 크게 치안이 안 좋다고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저도 밤에 축구 보러 갔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방이 매우 큰 편이라 생활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카페트 하나를 사서 바닥에 깔아두면 맨발로 생활이 가능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많이 낡았다는 것과 보통 인도 파키스탄 친구들과 기숙사를 같이 쓰게 된다는 점인데, 개인실이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며 지내면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됩니다.
기숙사 신청 자체는 학교 기숙사를 선택하여 본인이 연락을 해야 되는데, 기숙사 측에 언제 교환학생으로 가서 언제까지 지낸다고 하면, 합불 판정을 해서 알려줍니다. 떨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 Green은 한 달에 60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지만, 8월까지 렌트를 내야 하는 문제는 존재 합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앞서 언급했듯, 머리를 자르고 가시면 도움이 되고, 영국식 230V/50Hz 어댑터를 미리 준비해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꼭 준비해야 하는 물건으로는 칼이 있습니다. 영국은 칼에 대한 규제가 매우 엄격한 나라로, 칼을 쉽게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 또한 칼을 찾으려고 대형 마트 3군데를 모두 돌아보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가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혹시라도 칼을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차이나 타운에 있는 중국 마트에서 중국식 칼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국 입국 전에 반드시 ETA를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2025년부터 입국 전에 ETA를 발급 받도록 제도가 바뀌어, 저게 없으면 출국 시 비행기 탑승이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6) 보험 및 비자
영국은 국민들은 모든 의료 혜택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NHS의 나라이지만, 단기 체류 외국인에게는 제외입니다. 병원이 매우 비싸므로, 여행자 보험을 통해 커버할 수 있도록 하시고, 특약 사항을 잘 보시고 절도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특약을 추가하시면 파리나 로마 등 소매치기가 인종차별처럼 흔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상 받으실 수 잇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