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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2 이찬혁

2025.03.31 Views 81 이찬혁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2학기에 쾰른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20학번 이찬혁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교환학생 시기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꿈만 같고 알찬 교환학생 생활을 보냈습니다.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교환학생 지원을 준비 중이시거나 이미 합격 후 출국 준비를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을 갖고 계실 텐데, 저 역시 기파견 되었던 학우분들의 수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던 만큼 제 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KLIPS 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10월 초에 개강하는 가을학기 기준, 8월 중순부터 개설 과목 리스트가 발표되고, 9월 중순부터 희망 과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학교의 타임라인보다 많이 늦어서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개강이 그만큼 늦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문제 없습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을 희망과목을 담아두기만 하면 정원을 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신청됩니다. 정원을 넘는 경우 선착순이 아닌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수강신청 결과가 발표되는 날 정상적으로 신청되었는지 확인하시고, 담지 못한 과목이 있다면 남아 있는 과목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성적을 결정하는 시험은 수강신청과 별도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을 신청하는 기한이 따로 있으며, 반드시 해당 기간 내에 시험 신청을 해두어야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시험 신청 기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강의계획서를 참고하시어 시험에 응시하실 계획이시라면 잊지 마시고 신청해두시기 바랍니다.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B1 [9 ECTS]
본격적인 개강 전 9월에 수강할 수 있는 독일어 언어 강의입니다. 수강신청 전에 학교 측에 언어 강의를 수강하고 싶은 지 조사하는 메일을 받으시면 안내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면 레벨테스트를 응시하게 되고, 결과에 따라 반을 배정 받습니다. 저는 파견 전에 고려대학교에서 교양독일어 1, 2를 수강하고 시험을 봤더니 B1 레벨을 받았습니다. A1, A2 레벨을 주2회 수업을 한다고 들었는데, B1 레벨은 월화목금 주4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은 모두 독일어로 이루어져서 약간은 당황했지만, 그만큼 독일어 실력을 많이 향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습량이나 난이도가 부담되시면 메일을 보내어 낮은 레벨로 변경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독일어 강의는 Pre-semester 강의와 학기 중 강의 2가지가 있는데, Pre-semester 강의는 9월 한달만 진행되는 반면, 학기 중 강의는 10월부터 1월까지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Pre-semester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6 ECTS]
국제경영 환경 속 독일 세법에 따른 기업의 조세 전략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기업의 배당, 사채를 통한 세액공제 전략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제는 따로 없었으며, 시험은 T/F 문제와 개념 및 사례를 분석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쾰른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는 없습니다. 쾰른 내에 위치한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는 KSTW라는 업체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셔야 합니다. 다만, 독일은 가을학기에 신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가을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쾰른 내에서 기숙사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더군다나 카더라에 의하면, 독일은 대학 등록금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가정이 있는 사람들도 학교에 등록하고 학생 신분으로 학생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어서 저희 같은 단기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려대학교에서 쾰른대학교 합격통보를 받으셨다면 즉시 KSTW 홈페이지에서 기숙사 신청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8월에 출국 예정이었지만 1월에 합격자가 발표되자마자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주거비에 큰 금액을 지출하고 싶지 않아서 월세는 350유로를 상한선으로 두었고, 1인실 Apartment와 Furnished Room을 신청했습니다. 신청을 완료하셨다면, 매월 1회 기숙사 신청 시 입력하셨던 메일 주소로 확인 메일을 받으실 것입니다. 해당 메일에 있는 링크를 수신일로부터 5일 내에 클릭하셔야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메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6월 즈음에KSTW 측으로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1월부터 대기 중이었는데 기숙사 오퍼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작성했더니 기숙사를 배정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신청서에 기재했던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되지는 않았고, 월세 318유로(기본 월세 288유로+단기계약 할증 30유로)짜리 반지하에 위치한 6인 WG("Wohngemeinschaft"의 줄임말로, 한 집에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주거 형태)를 배정 받았습니다. 반지하라는 사실은 계약서의 주소에 ‘Souterrain’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쾰른 시내가 아닌 근교도시인 Hürth에 위치한 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초 오퍼를 거절하면 대기 리스트 최후순위로 밀려날 뿐더러 쾰른 내에서 기숙사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오퍼를 수락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지하여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고, 9월에도 습기가 많았던 점을 제외하면 괜찮은 방이었기에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KSTW에서도 끝내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현지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하나 여기서도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개인적으로 내놓는 숙소를 이용해서 방을 구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 주거를 구하는 경우 기숙사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학과가 소속된 WISO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버디를 매칭해줍니다. 다만, 제 버디의 경우에는 인턴십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서 인사말만 몇 번 주고 받고 연락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버디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었기에 버디에 따라 교류할 수 있는 정도가 상이한 것 같습니다.
버디 이외에도 학교 측에서 준비한 행사들이 많습니다. 교환학생 환영식, 근교 도시로 여행, 술집을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하는 Pub Crawl 등의 행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딱히 시끌벅적한 행사를 좋아하지 않아서 교환학생 환영식을 포함해서 2~3개의 행사에만 참여했습니다. 다른 행사에는 참여하시지 않더라도 교환학생 환영식은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10월에 열리는 환영식에는 참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하면 매우 높습니다. 일례로 맥도날드에서 평범한 세트 메뉴가 7~10유로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최소 15유로 이상은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셔서 요리를 하시게 될텐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독일도 물가가 꽤 올라서 과거에 비해 엄청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비싼 빵이나 과일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쾰른 시내에 있는 GoAsia나 뒤셀도르프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한식 재료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팁으로 GoAsia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므로 쇼핑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쾰른 대학교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장학금은 들은 바가 없으나, 독일학술교류처 DAAD에서 독일 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장학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자세하게 찾아보지 않았지만, 해당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여권, 보험, 슈페어콘토, (비자; 비자는 후술하듯이 현지에서도 신청 가능합니다) 등을 제외하고 부차적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의류입니다. 현지에서도 의류나 신발을 구매하실 수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여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택배를 받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한국처럼 문앞배송을 하지 않고 반드시 수령인이 있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옷이나 신발들은 한국에서 챙겨오시거나 구매하시는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렌트카 여행을 생각 중이신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해외에서 운전을 하시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이는 영문 운전면허증과 다른 책자형 문서입니다. 자세한 발급 방법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보시면 되나, 해외에서는 발급이 불가능하고 한국의 경찰서에서만 발급이 가능하오니 렌트카 예약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국에서 미리 발급하고 출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유럽 내 렌트카 업체에서 보증금 명목으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는 불가합니다. 보통 500 ~ 600유로 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발급 가능여부 및 한도를 확인하시고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보험은 Expatrio에서 슈페어콘토(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증명서)를 신청하면서 TK 공보험을 함께 신청했습니다. 보험료는 나이 및 파견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달에 약 140유로 정도였습니다. 병원을 가실 일이 없으시다면 상당히 아까운 금액이지만, 비자 발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사전에 신청해두시기 바랍니다. 보험증서를 발급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출국 2달 전 정도에 슈페어콘토를 만드실 때 함께 가입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여 병원에 가시게 된다면, 보험 가입이 완료된 이후에 수령하는 카드를 지참하시어 병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독일답게 웬만한 진료는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았으나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가다실 주사나 알레르기 검사 등을 받고 환급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아까운 보험료를 잘 활용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비자>
독일 비자를 받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주한독일대사관에서 신청하거나 독일 현지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발급 받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교환학생이 몰리는 방학 시즌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는 실패했습니다. 최근에는 예약을 신청하면, 대사관 측에서 알아서 날짜를 배정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독일에 오셨다면 한가지 주의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교환학생에게 필요한, 주한독일대사관에서 발급하는 비자는 한국 내 대사관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 현지에서는 비자를 어떻게 신청하는지 의문을 가지실텐데, 독일 현지에서 신청하는 것은 비자가 아닌 ‘거주허가증’입니다. 비자가 없는 EU 이외의 국민이 독일에서 쉥겐조약의 90일 이상을 체류하려면 거주허가증이 필요합니다. 거주허가증은 합법적으로 독일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해주기 때문에 비자와 사실상 유사한 효력을 가지고 있어서 편의상 비자라고 불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독일에 입국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신청했습니다. 쾰른 시내가 아닌 Hürth에 주거를 구하셨다면, 쾰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떨어진 Bergheim에 위치한 외국인청에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다만, 방문이나 전화접수는 받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청 메일 주소인 abh@rhein-erft-kreis.de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고 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이때, 상술했듯이 ‘비자(das Visum)’이 아닌 ‘거주허가증(die Aufenthaltserlaubnis)’을 신청한다는 내용을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메일은 ChatGPT 등을 활용하여 꼭 독일어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초 메일을 보내고 약 2주 후에 여권, 안멜둥 서류, 비자를 제출하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이때 비자는 한국에서 받지 못해서 여권과 안멜둥 서류만 제출했더니 비자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의 법률조항을 첨부해서 한국인은 독일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당자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ufenthaltsverordnung (AufenthV)
§ 41 Vergünstigung für Angehörige bestimmter Staaten
(1) Staatsangehörige von Australien, Israel, Japan, Kanada, der Republik Korea, von Neuseeland, des Vereinigten Königreichs Großbritannien und Nordirland im Sinne des § 1 Absatz 2 Nummer 6 des Freizügigkeitsgesetzes/EU und der Vereinigten Staaten von Amerika können auch für einen Aufenthalt, der kein Kurzaufenthalt ist, visumfrei in das Bundesgebiet einreisen und sich darin aufhalten. Ein erforderlicher Aufenthaltstitel kann im Bundesgebiet eingeholt werden.
외국인청에서 요청한 서류를 제출하시면, (저는 2주 후에) 외국인청에 방문할 날짜를 알려주는 우편 또는 메일을 받으실 것입니다. 안내 받은 날짜에 외국인청을 방문하시어 서류를 제출하시면 임시 거주허가증을 발급해줍니다. 비자가 없이 입국하셨다면, 독일 내에서만 체류할 수 있는 허가증을 줄 것입니다. 정식 거주허가증을 받기 전까지는 독일을 벗어나실 수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이 기간 동안 독일 도시 여행을 했습니다.). 이후 외국인청으로부터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으니 수령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최초 메일을 보낸 시점으로부터 거주허가증 수령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처럼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 오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 대학교의 캠퍼스는 쾰른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꽤 규모가 큽니다. 강의실을 찾으실 때 약간 헤매실 수도 있습니다. 강의가 시작하기 전에 강의실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시거나 주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쾰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쾰른은 독일 내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기 때문에 독일 전역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으로 향하는 기차도 자주 다닙니다. 또한, 쾰른 내 자체 공항인 쾰른/본 공항과 더불어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의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뒤셀도르프 공항도 있기 때문에 유럽 각국뿐만 아니라 모로코, 이집트, 튀르키예 같은 다양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수한 인프라 덕분에 실제로 저는 18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어하는 분들은 학교 선택을 고민하고 계실텐데,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주거와 비자 문제만 원활하게 해결된다면) 쾰른 대학교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7) 마치며
어렸을 적부터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살아왔는데, 이번 교환학생 생활 동안 또 한번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알고 지냈던 인연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히 쾰른을 저의 3번째 고향이라고 부를 만큼 많은 정이 들었던 곳입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는 진로 방향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순간들이었기에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설렘을 안고 낙관적인 인생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꿈꾸시는 여러분도 후회 없는 경험을 만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교환학생 생활, 비자 준비, 여행 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셔도 됩니다:)
** 사진은 쾰른 대성당, FC쾰른 홈구장,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핀란드의 오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