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가을학기에 UF로 파견갔던 이예영입니다.
교환생활을 아직 망설이면서 체험수기를 읽어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UF에 합격한 후에 준비 과정 중에 읽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교환 생활, 특히 UF에서의 교환 생활은 정말 후회 없을 만큼 행복하실 겁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나도 자연친화적인 거대한 캠퍼스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던 것도 저는 다 너무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반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수기 작성에 앞서, 아직 UF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지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느 학교에 지원할지 고민이 정말 많으실텐데, 본인이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중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차분히 정리해보세요. 저는 날씨,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인정 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유무, 기숙사 등을 고려해서 UF에 지원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UF 측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 방식은 학기마다 조금씩 상이한 것 같습니다.
24-2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3월 쯤에 Application을 하면서 희망과목 조사를 받는데, 그게 반영되어서 수강신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목을 바꾸고 싶다면 UF에 가서 수강정정 기간 전이라도 advisor분을 만나서 말씀드리면 아직 자리가 있다면 바꿔주십니다. 수강정정 기간에는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편리하게 정정하실 수도 있어요. 또 다른 팁은, 미국은 교수님들은 한국 교수님들에 비해 학생 사정을 많이 봐주는 편이라 정말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정원이 다 찼다면 정중하게 이메일 보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강의 고르는 팁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강의를 들을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고려대와 달리 UF는 클루 같은 강의 평가 사이트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대신 “rate my professor” 또는 “reddit” 등의 웹사이트에서 많지는 않지만 몇몇 강의평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그치만 현실적으로는 다들 고대 체험수기를 참고하여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의계획서 또한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저는 구글링을 하거나 학교 수강신청 웹페이지에서 찾았습니다.
또한, 교환 나가서 채우고 싶은 전필이 있다면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에 그 강의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시고 지원하세요. 저는 일부러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을 수강할 수 있고 고대에서 인정해주는 학교로 골라서 지원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꼭 해외에서 수강하고 싶으신 과목이 있다면 고려대 경영 측에 매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목검토를 통해 그 과목이 인정 가능한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수강한 강의들
저는 경영 전공 총 5개, 17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9~12학점을 이수하는 것 같지만, 저는 들어야 할 학점이 많았고, 어차피 P/F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듣고 오려고 했습니다. 또한 제가 들은 강의들은 다 큰 팀플은 없었어서 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UF 경영대는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인데, 저는 캠퍼스에서 수업 듣고 싶어서 오프라인 수업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해서 짠 시간표인데 본인이 어떤 걸 원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수강신청하세요. 오프라인 수업은 미국 대학 수업을 경험해보기 좋고, 오프라인 수업은 수업과 시험까지 전부 다 오프라인인 경우가 많아서 여행 스케쥴 짜기가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여행 간 게 아니라 교환학생을 간 거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 한 두 개는 들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a) Ethics in Global Business – Bryan Ray (2학점)
반 학기짜리 수업이라서 첫 2달만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열정이 넘치시고 80% 토론, 발표식 수업이라 제가 들을 강의들 중에서는 가장 미국스러운 수업이지 않을까 싶어요. 선배님들도 많이 들으신 것 같고 평이 전반적으로 좋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랑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빡셌습니다. 매주 퀴즈를 보는데 그걸 위해서 꽤나 많은 리딩을 해가야 합니다. 한 페이지 치팅시트가 허용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읽어야 해요… 지피티로도 안됩니다. 중간고사는 없는데 대체 과제가 있고 기말 때도 대체 과제 급의 과제랑 전범위 기말고사를 봐요.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들이는 노력은 제가 들은 강의들 중에서 제일 컸어요.
b) Principle of Advertising – Sarah Karls (3학점)
광고론 대체되는 수업입니다. 저는 수업 내용도 흥미로웠고 교수님도 정말 좋으셨어요. 학점도 잘 주시고 그냥 완벽한 수업입니다. 이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꼭 들으세요. 다른 미국 수업들과 달리 수업 중 발표 강요도 없어서 편해요.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총 두 번이고 자잘한 과제들도 있는데 시험은 교수님 강의 내용에서 대부분 나와서 굳이 교과서까지 읽어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c)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 (4학점)
꿀강입니다. 비대면, 대면 선택할 수 있는 강의라 한 번밖에 안 갔어서 남는 건 별로 없었어요. 교수님께서 열정이 넘치셔서 본인도 열정이 넘친다면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은 강의인 것 같기는 해요. 학점만을 위해 듣는 게 아니라면 대면으로 수강하는 걸 추천드려요. 학점만을 위해 들으신다면 교재만 읽으셔도 충분히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습니다.
d) International Business (3학점)
국제경영론 대체 강의입니다. 비대면, 대면 선택입니다. 내용이 꽤나 흥미롭고 교수님도 강의력이 좋으신데 시험 직전에 몰아서 강의를 듣다보니까 시험 볼 때는 조금 고생했어요. 그치만 치팅시트도 허용되고 성적도 후하게 주시는 것 같아서 무조건 추천드려요. 팀플이 있긴 한데 매주 시뮬레이션을 위한 회의를 하면 되고, 발표나 보고서 작성 등은 따로 없어서 부담은 크게 없어요.
e) Strategic Management (3학점)
경영전략 대체 강의입니다. 비대면 강의입니다. 학습량도 많지 않고, 교재와 smart book 퀴즈만 공부하신다면 좋은 성적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성적도 잘 주세요. 추천합니다. 국경이랑 비슷한 팀플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기 초 application 시 기숙사 희망여부를 조사하고, 잊을 때 쯤에 Housing측에서 신청하라고 이메일 옵니다. 내라는 거 빠르게 내면 웬만하면 교환학생들은 기숙사 주는 것 같아요. 근데 가끔 떨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 쓰실 거고, 저는 룸메이트랑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생의 친구를 사귀었어요. 해외 기숙사에서 사실 살아볼 일이 잘 없을 거기 때문에 저는 기숙사 추천합니다. 근데 벌레가 많고 (특히 바선생…) 화장실도 공용이어서 좀 힘들기는 해요. 저는 살다 보니까 적응하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나 싶기는 합니다. 이번 학기에 교환 간 학생들은 좀 더 좋은 시설로 배치되고, 교환학생들끼리 떨어졌다는데 (예전에는 교환학생들을 한 건물로 몰아넣었습니다) 학기마다 다른 것 같아요. 가격은 생활비까지 생각해보면 기숙사나 외부 숙소나 비슷한 거 같아요.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에 살았어서 외부 숙소에 대해서 잘은 모르는데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님들 통해서 본교 친구들과 연락을 해서 집 구하는 게 제일 편한 거 같아 보입니다. 외부 숙소는 개인 방과 화장실이 있고 주방이 크다는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학교에서 많이 멀지만 않다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외부 숙소도 좋은 거 같은데 밤 늦게 돌아다니는 게 기숙사보다 무서운 것 같기는 해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GBS
KUBS BUDDY처럼 경영대 측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 재학생 친구들을 가장 많이 만난 동아리였고, 여행 등의 이벤트에도 제일 많이 참여했습니다. GBS 친구들이 정말 잘 챙겨주는데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아마 UF 생활이 훨씬 덜 다채로웠을 거 같아요. 재학생 친구랑 1대 1로 매칭도 시켜주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으니까 활발하게 참여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 Navigator
KUBA처럼 모든 전공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입니다. 여기도 교환학생들이랑 재학생들끼리 학교랑 플로리다 여기저기 다니고 시험공부도 같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가이드랑 많이 못 친해져서 그렇게 많이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 교회
저는 한인교회나 교회는 다니지 않았는데 다닌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의존도 많이 되고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거 같더라고요. 교회도 많고 다들 잘 되어있는 거 같았어요.
- KUSA, KSA 등 한인 student association
KUSA는 다양한 국적의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이고, KSA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한국인들밖에 없는 거 같아요. 추석 공연도 열고 추석 때 한국 명절 음식 나눠주기도 하는 따수운 동아리들입니다. 거기서 만난 한국인들도 많았어요. KLT라고 Korean Language Table이라는 한국어 교류 프로그램도 있는데 한 번도 참여 안했지만 여기서도 한국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거 같아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제가 알기로 없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미국 물가는 정말 비쌉니다. 학교 식당에서 먹어도 15000원은 기본으로 나오고 여행 다니면서 맛있는 거 먹으면 한 끼 당 30000원은 기본이에요. 그래도 플로리다가 미국 내에서 물가가 비싼 편은 아니에요! 뉴욕에 연말에 3주 정도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플로리다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식비가 정말 비싼 건 어느 주나 마찬가지라 요리를 할 거면 냉장고, 식기구 등을 사시고 아니면 그냥 밀플랜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저는 체험수기에 밀플랜에 대한 혹평이 너무 많아서 그냥 밀플랜 안하고 제가 해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밀플랜 학식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다만 학교가 워낙 커서 학식당이랑 본인 거주하는 데가 충분히 가까운지는 고려해보세요. 학식당은 교내에 3개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에 새로 리모델링 한 데가 정말 크고 맛있어요. 생활비가 얼마 나왔는지는 가계부를 정리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과는 미국으로 가는 게 정부 차원에서 장학금이 나온다는데 문과는 소득분위 안보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e) 각종 생활 팁
- SNAP
저녁부터 새벽 3시까지 캠퍼스 안과 주변을 돌아다니는 ride share 앱입니다. 앱을 다운받아야 사용할 수 있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거라 무료입니다. 근데 예상 도착시간보다 지연될 때가 정말 많아요. 그치만 캠퍼스 내부라도 밤 늦게 걸어다니는 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긴 해요. 저는 정말 애용했습니다.
- 학교 체육관
미국 학교답게 학교 체육관이 정말 크고 운동기구가 많아요. 저는 주로 가장 큰 체육관인 South West에 갔는데 정말 상상 가능한 모든 운동기구가 있고 모든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어요. 미국에서 요즘 대유행하는 피클볼을 칠 수 있는 코트도 근처에 있는데, 저는 피클볼은 제 기숙사였던 Simpson Hall 바로 옆 코트에서 많이 쳤어요. South West말고도 학생 체육관이 하나 더 있었는데 거기는 더 작다고 들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원데이 레슨도 진행하는데 UF Rec Sports라는 앱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레슨 말고도 이 앱에서 Trip 가는 것도 예약할 수 있는데 완전 강추입니다. 스케쥴이 안 맞아서 11월 말에 다녀왔는데 진작 더 갈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혼자 신청하는 분들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시간 안 맞아도 혼자라도 많이많이 다녀오세요!
- 각종 동아리
저는 고대에서도 다양한 동아리 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서도 많은 동아리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UF에서 제일 좋았던 추억인 태권도 동아리와 나름 유익했던 SPARKS 컨설팅 학술 동아리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태권도 동아리에서 추석 공연을 했는데 매주 주말에 연습해야 해서 여행을 다니기가 조금 어려워진다는 점만 빼면 다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도 정말 좋은 재학생 친구들 많이 만났습니다. SPARKS에서는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 일해본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를 깨닫고 왔습니다. 저는 직무 선택을 잘못해서 브랜딩을 해서 더 재미없던 것도 있는 거 같아요… 팔자에도 없는 웹사이트 만들다가 왔습니다. 또한, UF Surf 동아리가 꽤나 유명한데, 저는 서핑을 해본 적이 없어서 learning session 때만 참여했고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공지 올라오는 거 유심히 봐보세요.
- 장보기
게인스빌에 차 없이 갈 수 있는 마트가 별로 없는데 유일하게 경영대 바로 옆에 Publix라는 플로리다에만 있는 마트가 있어서 아마 여기 자주 가시게 될 거에요. 월마트나 타겟보다는 비싸지만 확실히 가까워서 좋아요. 차가 없다면 저녁에 장보고 근처에서 스냅 부르고 집 가는 게 최선인 거 같아요. 아니면 타겟이나 월마트에 월 5달러 정도씩만 내면 몇 시간 내로 신선식품까지 다 배송해주는데, 이것도 본인 예산에 따라 편리한 방법인 거 같아요.
- 은행 및 계좌 개설
학교와 연계된 은행은 Wellsfargo입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여기서 계좌를 만드는데, 계좌 만드는 게 생각보다 저는 어려웠어요. 요구하는 서류들이 뭔지 사전에 정확히 알고 가세요. 캠퍼스 내에 있는 지점은 학기 초에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버스로 20분 정도 떨어진 지점에 다녀왔는데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많이 걷기도 해야해서 다녀오기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저는 한 번 헛걸음했는데 그러시지 마시고 한 번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일 베이직한 체크카드로 만들었어요.
- meal plan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밀플랜 신청은 안 했지만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비싸다고 느꼈고 일주일에 먹어야 하는 횟수도 많아서 신청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장봐서 매번 해먹는 거나 밀플랜이나 가격은 비슷할 거 같아요. 그리고 맛있고 한 학기만 먹는 거면 딱히 질리지도 않을 거에요. 메뉴도 매일매일 바뀌고 다양합니다.
- 치안
저는 미국은 총기 때문에 어디나 치안이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희 학교 주변에도 저 다니는 동안 총기 사건이 2-3번 났고, 한 번은 제 기숙사 바로 앞이었어요. 총기 사건보다도 학교가 총기 사건에 대체하는 자세가 충격적인데, 총에 맞은 사상자가 있어도 학생들에게 따로 공지를 안해요… 그만큼 미국은 총기에 무뎌진 나라고, 사건사고가 빈번한 나라입니다. 플로리다 주 자체도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캠퍼스 내에서 환할 때만 걸어다닌다면, 크게 재수없지만 않다면 별일 없을 거에요. 그치만 항상 조심하세요…
- lyft, 아마존 student promotion
학생 인증을 하면 리프트는 저녁 9시부터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아마존은 6개월 동안 배송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무조건 하시는 거 추천입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꼭 챙기면 좋은 것들
- 의류: 옷 별로 안 챙겨 가도 된다는 분들도 많은데, 여행 갈 때 입을 예쁜 옷들은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편한 옷, 미국 특유의 핫한 옷은 거기서 사는 게 좋지만, 사진 찍을 때 입을 만한 옷들은 챙겨가세요! 그리고 양말, 속옷은 넉넉하게 챙겨가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2학기에 가시는 분들도 패딩은 하나 챙기세요. 12월에 5도까지 내려가요. 그리고 두꺼운 잠옷 챙겨가세요.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요.
- 가방: 저는 큰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배낭 하나, 보조 가방 하나 가져갔습니다. 미국 항공 수하물 가격이 생각보다 정말 비싸서 기내용 캐리어는 꼭 추천합니다.
- 한식: 저는 코인육수, 블록국, 우엉차 챙겨갔는데, 다 너무 잘 썼어요! 햇반은 비싸긴 해도 가서 살 수 있고, 라면도 아시아 마트에 가면 다 있으니까 굳이 챙겨갈 필요 없습니다.
- 스마트폰 공기계: 미국은 덜하긴 하지만, 소매치기나 고장을 대비해서 공기계도 챙기길 권장드려요.
- 여행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트래블웰렛 챙겨갔습니다. 요즘에 환전 수수료도 아예 없는 카드도 출시되었다는데 본인 가는 시기에 제일 좋은 걸로 발급받아서 가세요. 최소 두 개는 발급받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레쉬가드, 도수 있는 수경: 미국에서는 다들 핫한 수영복만 입으시고 가릴 만한 수영복은 잘 안 파는 것 같습니다. 래쉬가드 하나 챙겨가시는 것 추천드려요.
- 렌즈, 안경 여분: 미국에서는 렌즈가 처방전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미국 진료비가 어마어마해서 사실상 미국에서 렌즈 구매하기 어려울 겁니다. 안경도 가격대가 상당해서 렌즈 넉넉히,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안경 여분 하나 정도 가져가면 좋을 거 같아요.
- 돼지코, 멀티탭
2) 통신사
처음 갈 때 Mint 통신사에서 3개월 무제한 1+1 프로모션을 친구랑 같이 가입했는데 정말 저렴했어요. 그 후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무료 한 달 체험이나 프로모션 등 구글링해서 한 달 마다 번호는 유지하면서 통신사 옮겨다녔습니다. 어느 통신사 쓰나 인터넷 속도는 비슷하게 느린 것 같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과 학교가 제시하는 조건의 사기업 보험을 학생들이 직접 찾아서 가입 후 학교에 wavier를 내는 보헙입니다. 저희 때부터 원래 선배님들이 사용하셨다는 저렴한 사기업 보험을 학교에서 인정해주지 않아서 훨씬 더 비싼 PSI 걸로 들었습니다. 개중에는 그나마 저렴한 옵션이었어요.
2) 비자
저는 비자를 여름방학 때까지 안 받고 있다가 출국 전에 급하게 받았는데, 웬만하면 기말고사 전에 교환교에서 서류 오면 바로 받으러 가세요. 인터뷰 날짜가 밀리면 출국 전까지 비자가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인터뷰 신청할 때는 많이 밀려있지는 않았어서 무사히 비자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누가 하냐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한데 학생 신분이라 웬만하면 빡빡하지 않게 진행되는 거 같아요.
비자 신청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참고하셔서 차근차근 하세요. 한 번 제출하면 수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급하게 내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오히려 늦어지고 해결하느라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플로리다가 캘리포니아처럼 날씨가 좋을 줄 알고 고른 거였지만, 여름에는 정말 너무너무 더워요. 여름뿐만 아니라 11월 중순까지는 7월 이탈리아 날씨만큼이나 덥습니다… 그치만 드넓은 캠퍼스 안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악어가 마스코트인 만큼 학교에서 악어를 비롯한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에요. 시골이라 쇼핑이나 장보기는 차가 없으면 정말 힘들지만, 캠퍼스 타운인 만큼 학생 친화적인 환경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플로리다라 그런지 UF 학생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스윗해요! 저는 정말 만족했고 다른 학교들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학교이지 않나 싶습니다. 1학기에는 덜 더울 거라고 듣기는 했는데, 정확한 건 1학기에 다녀오신 분들의 체험수기를 참고해보세요! 본교생들 말로는 UF는 2학기가 더 놀 게 많고 이벤트도 많아서 재밌다고 하기는 합니다.
7. 여행지 추천
Grace Period 마지막 날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을 만큼 저는 여행을 꽤나 많이, 길게 다닌 편입니다. 미국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들 추천해드리며 교환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주제랑 최대한 안 겹치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여러 교환수기로도 충족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다면 파견 가신, 또는 갔다오신 선배님들께 연락드려보세요! 저도 행정실 통해서 선배 분 연락처 받아서 파견 가계신 분들이랑 연락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파견 후에는 제 다음 기수 분들과 톡방을 만들어서 도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 많은 도움 받고 가신 분들일 거라, 연락 드리면 흔쾌히 도와드릴 거에요!
1) New York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에 뉴욕만의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경제적 여유만 되신다면 2학기 종강 후 또는 1학기 개강 전에 가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저는 개강 전 여름에도 가보고 겨울에도 가봤는데, 날씨는 여름이 압승이지만, 분위기와 감성은 무조건 연말입니다. 그치만 비싼 뉴욕 물가, 연말 연초에는 더 더 비싸요…
2) 플로리다 내
a. Orlando
플로리다 내 큰 공항이 있는 도시라 비행기 탈 때 많이 가게 되실 겁니다. 저는 EDC라는 큰 EDM 페스티벌 가는 김에 여기저기 관광도 했습니다. 유니버셜과 디즈니랜드도 올랜도에 있는데, 유니버셜은 할로윈 호러나잇 때 가시는 거 추천 드려요. 입장권이 정말 비싸긴 한데, 테마 하나 당 하루는 꼭 잡아서 다녀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b. Miami
플로리다에 갔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대표 도시입니다. 바다가 제주 바다를 연상하게끔 하는데 정말 예뻐요. 모래사장에 누워있다가 수영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 진짜 행복합니다. 강렬하게 어떤 하나가 정말 좋은 여행지였다기보다는, 게인스빌에서 누리지 못한 쇼핑, 맛집 등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c. Key West
제 인생 여행지입니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드라이브길이 정말 유명한데 저는 차가 없어서 버스로 이동해서 그렇게까지 드라이브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그치만 키웨스트의 아기자기한 마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굴 좋아하신다면 여기서 굴도 꼭 드세요! 날씨 좋으면 스노쿨링도 강추입니다.
d. Saint Augustine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날씨가 안 좋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Christmas Light를 엄청 화려하게 꾸며놓는 걸로 유명합니다.
e. 각종 Springs
저는 총 세 번 스프링스를 갔는데, 한 번은 GBS에서, 한 번은 친구들과 Rainbow Springs, 그리고 한 번은 친구와 올랜도에 있는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Springs에 갔어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이라 물을 좋아하시면 저는 많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차가 없다면 앞서 언급한 Rec Sports에서 Springs Trip 많이 있으니까 꼭 가보세요.
f. Cedar Keys
위에서 언급한 Rec Sports에서 간 여행입니다. Sea Kayaking하러 갔는데 카약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광활한 바다 위에서 홀로 떠다니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돌고래도 봤어요! 정말 손에 꼽는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이 외에 Tampa도 해변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는데 기회가 안돼서 못 갔습니다.
3) Bahamas
추수감사절 연휴 때 바하마 3박 4일 크루즈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바하마 자체는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크루즈가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음식도 맛있었고 유흥거리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크루즈 여행 한 번도 안 해보셨다면 꽤나 저렴하게 여행하실 수 있으니까 추천드려요.
4) Chicago
뉴욕과 시카고가 많이 비교되는 도시인데, 저는 시카고가 좀 더 좋았습니다. 뉴욕 만큼이나 잘 발달된 도시인데 뉴욕만큼 번잡하지는 않아요. 그치만 겨울에 가면 영하 15도가 기본이라 추워지기 전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좋아할 겁니다.
5) LA
저는 LA에 산불이 가장 심할 시기에 방문했어서 시내에 있던 숙소 취소하고 근교 여행 다녔는데 꽤나 만족스러웠어요. Palm Springs, Big Bear Lake, 산타 바바라, 솔뱅 다녀왔는데,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산타바바라가 제일 좋았어요.
6) Las Vagas
캐넌 투어 가기 전에 하루 잠깐 들렸는데 더 오래 일정 잡지 않은 걸 후회했습니다. 정말 유흥 그 자체의 도시라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숙소도 미국 내에서는 가격 대비 고급진 방에서 묵을 수 있어요.
7) Montreal, Quebec
캐나다 내에서도 몬트리올과 퀘백은 플로리다와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아요! 미국과는 또 다른 느낌의 여행을 하실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특히 단풍이 예쁘게 핀 10월 초중순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교환생활을 아직 망설이면서 체험수기를 읽어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UF에 합격한 후에 준비 과정 중에 읽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교환 생활, 특히 UF에서의 교환 생활은 정말 후회 없을 만큼 행복하실 겁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나도 자연친화적인 거대한 캠퍼스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던 것도 저는 다 너무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반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수기 작성에 앞서, 아직 UF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지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느 학교에 지원할지 고민이 정말 많으실텐데, 본인이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중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차분히 정리해보세요. 저는 날씨,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인정 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유무, 기숙사 등을 고려해서 UF에 지원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UF 측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 방식은 학기마다 조금씩 상이한 것 같습니다.
24-2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3월 쯤에 Application을 하면서 희망과목 조사를 받는데, 그게 반영되어서 수강신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목을 바꾸고 싶다면 UF에 가서 수강정정 기간 전이라도 advisor분을 만나서 말씀드리면 아직 자리가 있다면 바꿔주십니다. 수강정정 기간에는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편리하게 정정하실 수도 있어요. 또 다른 팁은, 미국은 교수님들은 한국 교수님들에 비해 학생 사정을 많이 봐주는 편이라 정말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정원이 다 찼다면 정중하게 이메일 보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강의 고르는 팁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강의를 들을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고려대와 달리 UF는 클루 같은 강의 평가 사이트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대신 “rate my professor” 또는 “reddit” 등의 웹사이트에서 많지는 않지만 몇몇 강의평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그치만 현실적으로는 다들 고대 체험수기를 참고하여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의계획서 또한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저는 구글링을 하거나 학교 수강신청 웹페이지에서 찾았습니다.
또한, 교환 나가서 채우고 싶은 전필이 있다면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에 그 강의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시고 지원하세요. 저는 일부러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을 수강할 수 있고 고대에서 인정해주는 학교로 골라서 지원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꼭 해외에서 수강하고 싶으신 과목이 있다면 고려대 경영 측에 매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목검토를 통해 그 과목이 인정 가능한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수강한 강의들
저는 경영 전공 총 5개, 17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9~12학점을 이수하는 것 같지만, 저는 들어야 할 학점이 많았고, 어차피 P/F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듣고 오려고 했습니다. 또한 제가 들은 강의들은 다 큰 팀플은 없었어서 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UF 경영대는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인데, 저는 캠퍼스에서 수업 듣고 싶어서 오프라인 수업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해서 짠 시간표인데 본인이 어떤 걸 원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수강신청하세요. 오프라인 수업은 미국 대학 수업을 경험해보기 좋고, 오프라인 수업은 수업과 시험까지 전부 다 오프라인인 경우가 많아서 여행 스케쥴 짜기가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여행 간 게 아니라 교환학생을 간 거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 한 두 개는 들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a) Ethics in Global Business – Bryan Ray (2학점)
반 학기짜리 수업이라서 첫 2달만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열정이 넘치시고 80% 토론, 발표식 수업이라 제가 들을 강의들 중에서는 가장 미국스러운 수업이지 않을까 싶어요. 선배님들도 많이 들으신 것 같고 평이 전반적으로 좋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랑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빡셌습니다. 매주 퀴즈를 보는데 그걸 위해서 꽤나 많은 리딩을 해가야 합니다. 한 페이지 치팅시트가 허용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읽어야 해요… 지피티로도 안됩니다. 중간고사는 없는데 대체 과제가 있고 기말 때도 대체 과제 급의 과제랑 전범위 기말고사를 봐요.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들이는 노력은 제가 들은 강의들 중에서 제일 컸어요.
b) Principle of Advertising – Sarah Karls (3학점)
광고론 대체되는 수업입니다. 저는 수업 내용도 흥미로웠고 교수님도 정말 좋으셨어요. 학점도 잘 주시고 그냥 완벽한 수업입니다. 이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꼭 들으세요. 다른 미국 수업들과 달리 수업 중 발표 강요도 없어서 편해요.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총 두 번이고 자잘한 과제들도 있는데 시험은 교수님 강의 내용에서 대부분 나와서 굳이 교과서까지 읽어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c)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 (4학점)
꿀강입니다. 비대면, 대면 선택할 수 있는 강의라 한 번밖에 안 갔어서 남는 건 별로 없었어요. 교수님께서 열정이 넘치셔서 본인도 열정이 넘친다면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은 강의인 것 같기는 해요. 학점만을 위해 듣는 게 아니라면 대면으로 수강하는 걸 추천드려요. 학점만을 위해 들으신다면 교재만 읽으셔도 충분히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습니다.
d) International Business (3학점)
국제경영론 대체 강의입니다. 비대면, 대면 선택입니다. 내용이 꽤나 흥미롭고 교수님도 강의력이 좋으신데 시험 직전에 몰아서 강의를 듣다보니까 시험 볼 때는 조금 고생했어요. 그치만 치팅시트도 허용되고 성적도 후하게 주시는 것 같아서 무조건 추천드려요. 팀플이 있긴 한데 매주 시뮬레이션을 위한 회의를 하면 되고, 발표나 보고서 작성 등은 따로 없어서 부담은 크게 없어요.
e) Strategic Management (3학점)
경영전략 대체 강의입니다. 비대면 강의입니다. 학습량도 많지 않고, 교재와 smart book 퀴즈만 공부하신다면 좋은 성적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성적도 잘 주세요. 추천합니다. 국경이랑 비슷한 팀플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기 초 application 시 기숙사 희망여부를 조사하고, 잊을 때 쯤에 Housing측에서 신청하라고 이메일 옵니다. 내라는 거 빠르게 내면 웬만하면 교환학생들은 기숙사 주는 것 같아요. 근데 가끔 떨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 쓰실 거고, 저는 룸메이트랑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생의 친구를 사귀었어요. 해외 기숙사에서 사실 살아볼 일이 잘 없을 거기 때문에 저는 기숙사 추천합니다. 근데 벌레가 많고 (특히 바선생…) 화장실도 공용이어서 좀 힘들기는 해요. 저는 살다 보니까 적응하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나 싶기는 합니다. 이번 학기에 교환 간 학생들은 좀 더 좋은 시설로 배치되고, 교환학생들끼리 떨어졌다는데 (예전에는 교환학생들을 한 건물로 몰아넣었습니다) 학기마다 다른 것 같아요. 가격은 생활비까지 생각해보면 기숙사나 외부 숙소나 비슷한 거 같아요.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에 살았어서 외부 숙소에 대해서 잘은 모르는데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님들 통해서 본교 친구들과 연락을 해서 집 구하는 게 제일 편한 거 같아 보입니다. 외부 숙소는 개인 방과 화장실이 있고 주방이 크다는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학교에서 많이 멀지만 않다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외부 숙소도 좋은 거 같은데 밤 늦게 돌아다니는 게 기숙사보다 무서운 것 같기는 해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GBS
KUBS BUDDY처럼 경영대 측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 재학생 친구들을 가장 많이 만난 동아리였고, 여행 등의 이벤트에도 제일 많이 참여했습니다. GBS 친구들이 정말 잘 챙겨주는데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아마 UF 생활이 훨씬 덜 다채로웠을 거 같아요. 재학생 친구랑 1대 1로 매칭도 시켜주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으니까 활발하게 참여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 Navigator
KUBA처럼 모든 전공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입니다. 여기도 교환학생들이랑 재학생들끼리 학교랑 플로리다 여기저기 다니고 시험공부도 같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가이드랑 많이 못 친해져서 그렇게 많이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 교회
저는 한인교회나 교회는 다니지 않았는데 다닌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의존도 많이 되고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거 같더라고요. 교회도 많고 다들 잘 되어있는 거 같았어요.
- KUSA, KSA 등 한인 student association
KUSA는 다양한 국적의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이고, KSA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한국인들밖에 없는 거 같아요. 추석 공연도 열고 추석 때 한국 명절 음식 나눠주기도 하는 따수운 동아리들입니다. 거기서 만난 한국인들도 많았어요. KLT라고 Korean Language Table이라는 한국어 교류 프로그램도 있는데 한 번도 참여 안했지만 여기서도 한국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거 같아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제가 알기로 없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미국 물가는 정말 비쌉니다. 학교 식당에서 먹어도 15000원은 기본으로 나오고 여행 다니면서 맛있는 거 먹으면 한 끼 당 30000원은 기본이에요. 그래도 플로리다가 미국 내에서 물가가 비싼 편은 아니에요! 뉴욕에 연말에 3주 정도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플로리다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식비가 정말 비싼 건 어느 주나 마찬가지라 요리를 할 거면 냉장고, 식기구 등을 사시고 아니면 그냥 밀플랜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저는 체험수기에 밀플랜에 대한 혹평이 너무 많아서 그냥 밀플랜 안하고 제가 해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밀플랜 학식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다만 학교가 워낙 커서 학식당이랑 본인 거주하는 데가 충분히 가까운지는 고려해보세요. 학식당은 교내에 3개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에 새로 리모델링 한 데가 정말 크고 맛있어요. 생활비가 얼마 나왔는지는 가계부를 정리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과는 미국으로 가는 게 정부 차원에서 장학금이 나온다는데 문과는 소득분위 안보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e) 각종 생활 팁
- SNAP
저녁부터 새벽 3시까지 캠퍼스 안과 주변을 돌아다니는 ride share 앱입니다. 앱을 다운받아야 사용할 수 있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거라 무료입니다. 근데 예상 도착시간보다 지연될 때가 정말 많아요. 그치만 캠퍼스 내부라도 밤 늦게 걸어다니는 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긴 해요. 저는 정말 애용했습니다.
- 학교 체육관
미국 학교답게 학교 체육관이 정말 크고 운동기구가 많아요. 저는 주로 가장 큰 체육관인 South West에 갔는데 정말 상상 가능한 모든 운동기구가 있고 모든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어요. 미국에서 요즘 대유행하는 피클볼을 칠 수 있는 코트도 근처에 있는데, 저는 피클볼은 제 기숙사였던 Simpson Hall 바로 옆 코트에서 많이 쳤어요. South West말고도 학생 체육관이 하나 더 있었는데 거기는 더 작다고 들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원데이 레슨도 진행하는데 UF Rec Sports라는 앱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레슨 말고도 이 앱에서 Trip 가는 것도 예약할 수 있는데 완전 강추입니다. 스케쥴이 안 맞아서 11월 말에 다녀왔는데 진작 더 갈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혼자 신청하는 분들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시간 안 맞아도 혼자라도 많이많이 다녀오세요!
- 각종 동아리
저는 고대에서도 다양한 동아리 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서도 많은 동아리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UF에서 제일 좋았던 추억인 태권도 동아리와 나름 유익했던 SPARKS 컨설팅 학술 동아리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태권도 동아리에서 추석 공연을 했는데 매주 주말에 연습해야 해서 여행을 다니기가 조금 어려워진다는 점만 빼면 다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도 정말 좋은 재학생 친구들 많이 만났습니다. SPARKS에서는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 일해본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를 깨닫고 왔습니다. 저는 직무 선택을 잘못해서 브랜딩을 해서 더 재미없던 것도 있는 거 같아요… 팔자에도 없는 웹사이트 만들다가 왔습니다. 또한, UF Surf 동아리가 꽤나 유명한데, 저는 서핑을 해본 적이 없어서 learning session 때만 참여했고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공지 올라오는 거 유심히 봐보세요.
- 장보기
게인스빌에 차 없이 갈 수 있는 마트가 별로 없는데 유일하게 경영대 바로 옆에 Publix라는 플로리다에만 있는 마트가 있어서 아마 여기 자주 가시게 될 거에요. 월마트나 타겟보다는 비싸지만 확실히 가까워서 좋아요. 차가 없다면 저녁에 장보고 근처에서 스냅 부르고 집 가는 게 최선인 거 같아요. 아니면 타겟이나 월마트에 월 5달러 정도씩만 내면 몇 시간 내로 신선식품까지 다 배송해주는데, 이것도 본인 예산에 따라 편리한 방법인 거 같아요.
- 은행 및 계좌 개설
학교와 연계된 은행은 Wellsfargo입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여기서 계좌를 만드는데, 계좌 만드는 게 생각보다 저는 어려웠어요. 요구하는 서류들이 뭔지 사전에 정확히 알고 가세요. 캠퍼스 내에 있는 지점은 학기 초에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버스로 20분 정도 떨어진 지점에 다녀왔는데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많이 걷기도 해야해서 다녀오기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저는 한 번 헛걸음했는데 그러시지 마시고 한 번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일 베이직한 체크카드로 만들었어요.
- meal plan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밀플랜 신청은 안 했지만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비싸다고 느꼈고 일주일에 먹어야 하는 횟수도 많아서 신청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장봐서 매번 해먹는 거나 밀플랜이나 가격은 비슷할 거 같아요. 그리고 맛있고 한 학기만 먹는 거면 딱히 질리지도 않을 거에요. 메뉴도 매일매일 바뀌고 다양합니다.
- 치안
저는 미국은 총기 때문에 어디나 치안이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희 학교 주변에도 저 다니는 동안 총기 사건이 2-3번 났고, 한 번은 제 기숙사 바로 앞이었어요. 총기 사건보다도 학교가 총기 사건에 대체하는 자세가 충격적인데, 총에 맞은 사상자가 있어도 학생들에게 따로 공지를 안해요… 그만큼 미국은 총기에 무뎌진 나라고, 사건사고가 빈번한 나라입니다. 플로리다 주 자체도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캠퍼스 내에서 환할 때만 걸어다닌다면, 크게 재수없지만 않다면 별일 없을 거에요. 그치만 항상 조심하세요…
- lyft, 아마존 student promotion
학생 인증을 하면 리프트는 저녁 9시부터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아마존은 6개월 동안 배송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무조건 하시는 거 추천입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꼭 챙기면 좋은 것들
- 의류: 옷 별로 안 챙겨 가도 된다는 분들도 많은데, 여행 갈 때 입을 예쁜 옷들은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편한 옷, 미국 특유의 핫한 옷은 거기서 사는 게 좋지만, 사진 찍을 때 입을 만한 옷들은 챙겨가세요! 그리고 양말, 속옷은 넉넉하게 챙겨가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2학기에 가시는 분들도 패딩은 하나 챙기세요. 12월에 5도까지 내려가요. 그리고 두꺼운 잠옷 챙겨가세요.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요.
- 가방: 저는 큰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배낭 하나, 보조 가방 하나 가져갔습니다. 미국 항공 수하물 가격이 생각보다 정말 비싸서 기내용 캐리어는 꼭 추천합니다.
- 한식: 저는 코인육수, 블록국, 우엉차 챙겨갔는데, 다 너무 잘 썼어요! 햇반은 비싸긴 해도 가서 살 수 있고, 라면도 아시아 마트에 가면 다 있으니까 굳이 챙겨갈 필요 없습니다.
- 스마트폰 공기계: 미국은 덜하긴 하지만, 소매치기나 고장을 대비해서 공기계도 챙기길 권장드려요.
- 여행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트래블웰렛 챙겨갔습니다. 요즘에 환전 수수료도 아예 없는 카드도 출시되었다는데 본인 가는 시기에 제일 좋은 걸로 발급받아서 가세요. 최소 두 개는 발급받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레쉬가드, 도수 있는 수경: 미국에서는 다들 핫한 수영복만 입으시고 가릴 만한 수영복은 잘 안 파는 것 같습니다. 래쉬가드 하나 챙겨가시는 것 추천드려요.
- 렌즈, 안경 여분: 미국에서는 렌즈가 처방전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미국 진료비가 어마어마해서 사실상 미국에서 렌즈 구매하기 어려울 겁니다. 안경도 가격대가 상당해서 렌즈 넉넉히,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안경 여분 하나 정도 가져가면 좋을 거 같아요.
- 돼지코, 멀티탭
2) 통신사
처음 갈 때 Mint 통신사에서 3개월 무제한 1+1 프로모션을 친구랑 같이 가입했는데 정말 저렴했어요. 그 후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무료 한 달 체험이나 프로모션 등 구글링해서 한 달 마다 번호는 유지하면서 통신사 옮겨다녔습니다. 어느 통신사 쓰나 인터넷 속도는 비슷하게 느린 것 같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과 학교가 제시하는 조건의 사기업 보험을 학생들이 직접 찾아서 가입 후 학교에 wavier를 내는 보헙입니다. 저희 때부터 원래 선배님들이 사용하셨다는 저렴한 사기업 보험을 학교에서 인정해주지 않아서 훨씬 더 비싼 PSI 걸로 들었습니다. 개중에는 그나마 저렴한 옵션이었어요.
2) 비자
저는 비자를 여름방학 때까지 안 받고 있다가 출국 전에 급하게 받았는데, 웬만하면 기말고사 전에 교환교에서 서류 오면 바로 받으러 가세요. 인터뷰 날짜가 밀리면 출국 전까지 비자가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인터뷰 신청할 때는 많이 밀려있지는 않았어서 무사히 비자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누가 하냐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한데 학생 신분이라 웬만하면 빡빡하지 않게 진행되는 거 같아요.
비자 신청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참고하셔서 차근차근 하세요. 한 번 제출하면 수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급하게 내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오히려 늦어지고 해결하느라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플로리다가 캘리포니아처럼 날씨가 좋을 줄 알고 고른 거였지만, 여름에는 정말 너무너무 더워요. 여름뿐만 아니라 11월 중순까지는 7월 이탈리아 날씨만큼이나 덥습니다… 그치만 드넓은 캠퍼스 안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악어가 마스코트인 만큼 학교에서 악어를 비롯한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에요. 시골이라 쇼핑이나 장보기는 차가 없으면 정말 힘들지만, 캠퍼스 타운인 만큼 학생 친화적인 환경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플로리다라 그런지 UF 학생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스윗해요! 저는 정말 만족했고 다른 학교들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학교이지 않나 싶습니다. 1학기에는 덜 더울 거라고 듣기는 했는데, 정확한 건 1학기에 다녀오신 분들의 체험수기를 참고해보세요! 본교생들 말로는 UF는 2학기가 더 놀 게 많고 이벤트도 많아서 재밌다고 하기는 합니다.
7. 여행지 추천
Grace Period 마지막 날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을 만큼 저는 여행을 꽤나 많이, 길게 다닌 편입니다. 미국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들 추천해드리며 교환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주제랑 최대한 안 겹치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여러 교환수기로도 충족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다면 파견 가신, 또는 갔다오신 선배님들께 연락드려보세요! 저도 행정실 통해서 선배 분 연락처 받아서 파견 가계신 분들이랑 연락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파견 후에는 제 다음 기수 분들과 톡방을 만들어서 도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 많은 도움 받고 가신 분들일 거라, 연락 드리면 흔쾌히 도와드릴 거에요!
1) New York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에 뉴욕만의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경제적 여유만 되신다면 2학기 종강 후 또는 1학기 개강 전에 가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저는 개강 전 여름에도 가보고 겨울에도 가봤는데, 날씨는 여름이 압승이지만, 분위기와 감성은 무조건 연말입니다. 그치만 비싼 뉴욕 물가, 연말 연초에는 더 더 비싸요…
2) 플로리다 내
a. Orlando
플로리다 내 큰 공항이 있는 도시라 비행기 탈 때 많이 가게 되실 겁니다. 저는 EDC라는 큰 EDM 페스티벌 가는 김에 여기저기 관광도 했습니다. 유니버셜과 디즈니랜드도 올랜도에 있는데, 유니버셜은 할로윈 호러나잇 때 가시는 거 추천 드려요. 입장권이 정말 비싸긴 한데, 테마 하나 당 하루는 꼭 잡아서 다녀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b. Miami
플로리다에 갔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대표 도시입니다. 바다가 제주 바다를 연상하게끔 하는데 정말 예뻐요. 모래사장에 누워있다가 수영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 진짜 행복합니다. 강렬하게 어떤 하나가 정말 좋은 여행지였다기보다는, 게인스빌에서 누리지 못한 쇼핑, 맛집 등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c. Key West
제 인생 여행지입니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드라이브길이 정말 유명한데 저는 차가 없어서 버스로 이동해서 그렇게까지 드라이브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그치만 키웨스트의 아기자기한 마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굴 좋아하신다면 여기서 굴도 꼭 드세요! 날씨 좋으면 스노쿨링도 강추입니다.
d. Saint Augustine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날씨가 안 좋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Christmas Light를 엄청 화려하게 꾸며놓는 걸로 유명합니다.
e. 각종 Springs
저는 총 세 번 스프링스를 갔는데, 한 번은 GBS에서, 한 번은 친구들과 Rainbow Springs, 그리고 한 번은 친구와 올랜도에 있는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Springs에 갔어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이라 물을 좋아하시면 저는 많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차가 없다면 앞서 언급한 Rec Sports에서 Springs Trip 많이 있으니까 꼭 가보세요.
f. Cedar Keys
위에서 언급한 Rec Sports에서 간 여행입니다. Sea Kayaking하러 갔는데 카약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광활한 바다 위에서 홀로 떠다니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돌고래도 봤어요! 정말 손에 꼽는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이 외에 Tampa도 해변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는데 기회가 안돼서 못 갔습니다.
3) Bahamas
추수감사절 연휴 때 바하마 3박 4일 크루즈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바하마 자체는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크루즈가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음식도 맛있었고 유흥거리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크루즈 여행 한 번도 안 해보셨다면 꽤나 저렴하게 여행하실 수 있으니까 추천드려요.
4) Chicago
뉴욕과 시카고가 많이 비교되는 도시인데, 저는 시카고가 좀 더 좋았습니다. 뉴욕 만큼이나 잘 발달된 도시인데 뉴욕만큼 번잡하지는 않아요. 그치만 겨울에 가면 영하 15도가 기본이라 추워지기 전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좋아할 겁니다.
5) LA
저는 LA에 산불이 가장 심할 시기에 방문했어서 시내에 있던 숙소 취소하고 근교 여행 다녔는데 꽤나 만족스러웠어요. Palm Springs, Big Bear Lake, 산타 바바라, 솔뱅 다녀왔는데,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산타바바라가 제일 좋았어요.
6) Las Vagas
캐넌 투어 가기 전에 하루 잠깐 들렸는데 더 오래 일정 잡지 않은 걸 후회했습니다. 정말 유흥 그 자체의 도시라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숙소도 미국 내에서는 가격 대비 고급진 방에서 묵을 수 있어요.
7) Montreal, Quebec
캐나다 내에서도 몬트리올과 퀘백은 플로리다와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아요! 미국과는 또 다른 느낌의 여행을 하실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특히 단풍이 예쁘게 핀 10월 초중순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