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파견교 소개
UF는 플로리다 게인즈빌에 위치한 학교로 주립대학으로 2025년 기준 Best Colleges is National Universities에서 30위를 차지한 학교입니다. 게인즈빌은 대학가로 플로리다 중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포츠가 유명하고 특히 풋볼이 유명합니다. UF 학생들은 고려대학교처럼 그런 학교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고 특히 가을학기에 가면 풋볼 시즌을 즐기며 응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의 목적이 해당 학교 생활과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현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것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학교 행사가 잘 갖춰져 있고, 영어권이며, 후기가 좋고 날씨가 따뜻한 곳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UF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대학에 KUBS BUDDY가 있듯 Warrington College에도 GBS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경영대학생이면 그 학교 친구와 1:1로 매칭되어 gator guide를 만나게 됩니다. 한 학기동안 사교 활동은 물론 각 나라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아케데믹 활동도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맞는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동안 자주 만나 놀고 여행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타문화권에 관심이 많고 열려있는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교활동의 경우 경영대학이 아닌 친구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스모어 만들기, St. Augustine 당일치기 여행, 각 나라 간식 공유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등이 있습니다.
UF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avigator라는 동아리도 존재합니다. 학기 초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GBS와 마찬가지로 guide를 일대일로 매칭해줍니다. 이 외에도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이벤트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으나 좋은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 내내 꾸준히 자주 만나 놀았습니다. 함께 디즈니랜드를 가거나 마이애미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학기 초에 설문조사를 하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실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b) 교우회
한인 교우회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c) 물가
물가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환율도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최대한 장 봐서 해먹기, 비행기 대신 버스타기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아낄 땐 아끼고자 했습니다. 경영대학 근처에 Publix가 가장 가까운 마트입니다. 품질은 좋지만 훨씬 비쌉니다. 저는 주로 급할 때만 이용하고 웬만하면 룸메랑 같이 차를 타고 가 트레이더 조, 알디, 월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마트가 모여있는 버틀러 플라자 지역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도 있으니 차가 없어도 갈 순 있습니다.
d) 장학금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e) 기타
-헬스장: 학생증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이 두 곳 있습니다. Southwest Recreation Center 와 Recsports 인데 두 곳 모두 잘 이용했습니다. Recsports 어플을 이용하시면 매일 무료로 열리는 다양한 운동 수업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링, 필라테스, 힙합 댄스 등 재밌는 수업이 많으니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BCM: 저는 크리스천으로 이 곳에서도 교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차로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North Central를 다녔는데 매번 라이드를 해주는 친구를 만나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라이드를 못 만났다면 경영대 근처에 있는 BCM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다양한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3. 기숙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IT technology 이슈로 기숙사에 됐었음에도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있어 오프 캠퍼스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 끝난 시점에서는 오프 캠퍼스가 훨씬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았고 절대 후회 없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고 출국 전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UF 쪽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스텝별 안내 메일을 주시기 때문에 그걸 잘 따라가면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절차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ousing interest 설문조사를 통해 on-campus/off-campus 를 선택합니다. 이후 룸메이트 및 기숙사 건물에 대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설문조사까지 잘 제출되었으나 UF 쪽에서 메일이 꼬여 제게 안내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korea.ac.kr 주소를 쓰는 경우 그럴 수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납득되진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함께 간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저만 받지 않아 담당측에 연락을 해보니 기숙사가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떨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담당 부서가 달라 커뮤니케이션 이슈로 떨어졌다고 거짓 안내를 해준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off campus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한 학기만 가는 경우 5개월짜리 lease를 찾기 어렵습니다. 1년짜리 임대가 기본이고 보통 5개월 이용 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sub-lease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불확실하니 최대한 5개월짜리 집을 찾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어 그걸 이용할 수도 있고 혹은 학교 근처 아파트 에이전트에 직접 메일을 보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찾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꽤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단기 임대 등의 글이 올라오는데 잘 확인하시고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 계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와의 거리, 풀옵션, 여성룸메, 월세 등을 고려해 골랐습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scam도 많으니 계약서 등을 꼭 꼼꼼히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UF 학교 측에서 오프캠퍼스 하우싱 계약 관련 법적 지원(전문 변호사와 계약서 검토 등)도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집을 구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없어 이용하진 못했지만 필요하시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기숙사 확정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오지 않았다면 꼭 담당자와 연락해서라도 더블체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 하우징 사이트에 로그인해 확인도 해보시고요! 혹시 오프캠퍼스 관련해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skating28@korea.ac.kr](mailto:skating28@korea.ac.kr) 로 연락 주세요!
4. 수강신청 및 수업
수업은 J-1 비자 조건(12학점 이상, 온라인 강의는 최대 1개)을 고려해 구성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은 따로 경영대 담당 교수님이 직접 수업을 신청해주십니다. (따로 수강신청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도 완료되지 않은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정정기간동안 여유롭게 해주시는 거 같으니 꼭 담당 교수님께 따로 메일 드려 미리 수업 확정 지으시길 바랍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4학점): 전공필수 과목으로 국제경영과 비슷합니다. 여러 국가의 PESTEL 분석을 하는 수업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3번의 시험 외에 매주 해야하는 그룹 프로젝트, 퀴즈 등이 있어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워크로드가 많았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시간만 적당히 잘 투자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목입니다.
- strategic management(4학점): 경영전략 수업과 비슷합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되며 미리 올려주신 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4번의 시험과 매주 해야하는 퀴즈, 그룹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교과서나 퀴즈만 잘 숙지한다면 시험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4학점): 온라인/오프라인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셔서 직접 오프라인 수업을 가더라도 재밌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역시나 어렵지 않고 3번의 시험과 퀴즈, 시뮬레이션, extra point 과제 등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으로 가벼운 교양처럼 들으시기 좋습니다.
- Interpersonal Communication(1학점): 1학점짜리 수업으로 대면수업만 진행됩니다. 반학기짜리 수업으로 10월 중순에 종강하는 수업이라 가볍게 듣기 좋습니다. 소수 정원이 듣는 수업으로 10명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 내 활동이 많고 자잘한 과제가 매주 있습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공감의 중요성, 소셜 이벤트 기획하기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PSI의 FL World Elite 450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저희 때부터 보험 규정이 강화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플랜으로 했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추천하는 상품이기도 했습니다. 1년짜리 플랜만 선택가능하지만, 학교 측에서 회사와 연락해 반년도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1년짜리 구매 후 반년치 환불 해주는 식). 따라서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담당자분께 정확히 여쭤보거나 확인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b) 비자
J-1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자세한 절차는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확인해주세요.
6. 출국 전 준비사항
a) 금융
게인즈빌에 들어가시면 최대한 빨리 미국 계좌를 만드는 걸 추천드려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더 좋은데 저는 학교 근처에 있는 wells fargo 은행 이용했습니다. 여권, 집 계약서를 가지고 가면 만들어주십니다.
이 외에도 트래블월렛을 미리 발급받아 이용했습니다.
b) 짐 싸기
32인치 캐리어 2개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들고갔습니다. 여행을 위해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가는 걸 추천드려요. 헤어드라이기, 침구류 같은 건 첫날 타겟에서 구매했습니다. 2학기에 파견갔기 때문에 11월까지도 여름날씨였어요. 낮에는 2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12월에는 확실히 추워지니 긴팔 몇개와 가벼운 자켓을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c) 통신
민트모바일 이용했습니다.
7. 여행
플로리다는 예쁜 자연경관이 많고 플로리다 내에서도 놀러갈 곳이 많습니다.
- springs: 블루 스프링스, 레인보우 스프링스를 다녀왔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학교에 CORE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신청하시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교 학생들과 함께 주변 스프링스나 하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블루 스프링스의 경우 core 프로그램을 신청해 갔었는데 카약, 스노쿨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올랜도: 할로윈에 유니버셜에서 하는 할로윈 호러나잇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랜드도 다녀왔는데 한 번 정도 가볼 만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학생할인이 더 저렴하니 플로리다 주민 할인보다 UF 학생 할인으로 다녀오는 걸 추천드려요.
- 마이애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여행지였어요. 마이애미 비치랑 윈우드는 꼭 추천드립니다.
- st. augustine: 아기자기한 마을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불빛 장식이 정말 예쁘다고 합니다.
- key west: 마이애미에서 차로 3-4시간 가면 갈 수 있는 섬이에요. 드라이브만 해도 너무 좋고 안에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플로리다 외에도 뉴올리언스, 조지아, 엘에이, 뉴욕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한 번쯤 가볼만한 재밌는 여행지이니 추천드립니다.
8. 마무리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던 잊지 못할 한 학기였습니다.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UF 학교 생활과 잘 맞아 행복했습니다. 또 남부 문화가 남아 있어 비교적 다들 친절하고 환대하는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다양한 학교 행사, 따뜻한 날씨, 비교적 한국에서 멀리 있는 다양한 남부 도시들 여행 등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UF는 플로리다 게인즈빌에 위치한 학교로 주립대학으로 2025년 기준 Best Colleges is National Universities에서 30위를 차지한 학교입니다. 게인즈빌은 대학가로 플로리다 중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포츠가 유명하고 특히 풋볼이 유명합니다. UF 학생들은 고려대학교처럼 그런 학교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고 특히 가을학기에 가면 풋볼 시즌을 즐기며 응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의 목적이 해당 학교 생활과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현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것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학교 행사가 잘 갖춰져 있고, 영어권이며, 후기가 좋고 날씨가 따뜻한 곳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UF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대학에 KUBS BUDDY가 있듯 Warrington College에도 GBS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경영대학생이면 그 학교 친구와 1:1로 매칭되어 gator guide를 만나게 됩니다. 한 학기동안 사교 활동은 물론 각 나라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아케데믹 활동도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맞는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동안 자주 만나 놀고 여행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타문화권에 관심이 많고 열려있는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교활동의 경우 경영대학이 아닌 친구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스모어 만들기, St. Augustine 당일치기 여행, 각 나라 간식 공유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등이 있습니다.
UF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avigator라는 동아리도 존재합니다. 학기 초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GBS와 마찬가지로 guide를 일대일로 매칭해줍니다. 이 외에도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이벤트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으나 좋은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 내내 꾸준히 자주 만나 놀았습니다. 함께 디즈니랜드를 가거나 마이애미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학기 초에 설문조사를 하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실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b) 교우회
한인 교우회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c) 물가
물가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환율도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최대한 장 봐서 해먹기, 비행기 대신 버스타기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아낄 땐 아끼고자 했습니다. 경영대학 근처에 Publix가 가장 가까운 마트입니다. 품질은 좋지만 훨씬 비쌉니다. 저는 주로 급할 때만 이용하고 웬만하면 룸메랑 같이 차를 타고 가 트레이더 조, 알디, 월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마트가 모여있는 버틀러 플라자 지역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도 있으니 차가 없어도 갈 순 있습니다.
d) 장학금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e) 기타
-헬스장: 학생증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이 두 곳 있습니다. Southwest Recreation Center 와 Recsports 인데 두 곳 모두 잘 이용했습니다. Recsports 어플을 이용하시면 매일 무료로 열리는 다양한 운동 수업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링, 필라테스, 힙합 댄스 등 재밌는 수업이 많으니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BCM: 저는 크리스천으로 이 곳에서도 교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차로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North Central를 다녔는데 매번 라이드를 해주는 친구를 만나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라이드를 못 만났다면 경영대 근처에 있는 BCM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다양한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3. 기숙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IT technology 이슈로 기숙사에 됐었음에도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있어 오프 캠퍼스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 끝난 시점에서는 오프 캠퍼스가 훨씬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았고 절대 후회 없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고 출국 전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UF 쪽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스텝별 안내 메일을 주시기 때문에 그걸 잘 따라가면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절차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ousing interest 설문조사를 통해 on-campus/off-campus 를 선택합니다. 이후 룸메이트 및 기숙사 건물에 대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설문조사까지 잘 제출되었으나 UF 쪽에서 메일이 꼬여 제게 안내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korea.ac.kr 주소를 쓰는 경우 그럴 수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납득되진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함께 간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저만 받지 않아 담당측에 연락을 해보니 기숙사가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떨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담당 부서가 달라 커뮤니케이션 이슈로 떨어졌다고 거짓 안내를 해준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off campus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한 학기만 가는 경우 5개월짜리 lease를 찾기 어렵습니다. 1년짜리 임대가 기본이고 보통 5개월 이용 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sub-lease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불확실하니 최대한 5개월짜리 집을 찾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어 그걸 이용할 수도 있고 혹은 학교 근처 아파트 에이전트에 직접 메일을 보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찾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꽤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단기 임대 등의 글이 올라오는데 잘 확인하시고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 계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와의 거리, 풀옵션, 여성룸메, 월세 등을 고려해 골랐습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scam도 많으니 계약서 등을 꼭 꼼꼼히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UF 학교 측에서 오프캠퍼스 하우싱 계약 관련 법적 지원(전문 변호사와 계약서 검토 등)도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집을 구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없어 이용하진 못했지만 필요하시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기숙사 확정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오지 않았다면 꼭 담당자와 연락해서라도 더블체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 하우징 사이트에 로그인해 확인도 해보시고요! 혹시 오프캠퍼스 관련해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skating28@korea.ac.kr](mailto:skating28@korea.ac.kr) 로 연락 주세요!
4. 수강신청 및 수업
수업은 J-1 비자 조건(12학점 이상, 온라인 강의는 최대 1개)을 고려해 구성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은 따로 경영대 담당 교수님이 직접 수업을 신청해주십니다. (따로 수강신청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도 완료되지 않은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정정기간동안 여유롭게 해주시는 거 같으니 꼭 담당 교수님께 따로 메일 드려 미리 수업 확정 지으시길 바랍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4학점): 전공필수 과목으로 국제경영과 비슷합니다. 여러 국가의 PESTEL 분석을 하는 수업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3번의 시험 외에 매주 해야하는 그룹 프로젝트, 퀴즈 등이 있어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워크로드가 많았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시간만 적당히 잘 투자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목입니다.
- strategic management(4학점): 경영전략 수업과 비슷합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되며 미리 올려주신 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4번의 시험과 매주 해야하는 퀴즈, 그룹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교과서나 퀴즈만 잘 숙지한다면 시험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4학점): 온라인/오프라인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셔서 직접 오프라인 수업을 가더라도 재밌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역시나 어렵지 않고 3번의 시험과 퀴즈, 시뮬레이션, extra point 과제 등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으로 가벼운 교양처럼 들으시기 좋습니다.
- Interpersonal Communication(1학점): 1학점짜리 수업으로 대면수업만 진행됩니다. 반학기짜리 수업으로 10월 중순에 종강하는 수업이라 가볍게 듣기 좋습니다. 소수 정원이 듣는 수업으로 10명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 내 활동이 많고 자잘한 과제가 매주 있습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공감의 중요성, 소셜 이벤트 기획하기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PSI의 FL World Elite 450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저희 때부터 보험 규정이 강화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플랜으로 했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추천하는 상품이기도 했습니다. 1년짜리 플랜만 선택가능하지만, 학교 측에서 회사와 연락해 반년도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1년짜리 구매 후 반년치 환불 해주는 식). 따라서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담당자분께 정확히 여쭤보거나 확인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b) 비자
J-1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자세한 절차는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확인해주세요.
6. 출국 전 준비사항
a) 금융
게인즈빌에 들어가시면 최대한 빨리 미국 계좌를 만드는 걸 추천드려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더 좋은데 저는 학교 근처에 있는 wells fargo 은행 이용했습니다. 여권, 집 계약서를 가지고 가면 만들어주십니다.
이 외에도 트래블월렛을 미리 발급받아 이용했습니다.
b) 짐 싸기
32인치 캐리어 2개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들고갔습니다. 여행을 위해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가는 걸 추천드려요. 헤어드라이기, 침구류 같은 건 첫날 타겟에서 구매했습니다. 2학기에 파견갔기 때문에 11월까지도 여름날씨였어요. 낮에는 2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12월에는 확실히 추워지니 긴팔 몇개와 가벼운 자켓을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c) 통신
민트모바일 이용했습니다.
7. 여행
플로리다는 예쁜 자연경관이 많고 플로리다 내에서도 놀러갈 곳이 많습니다.
- springs: 블루 스프링스, 레인보우 스프링스를 다녀왔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학교에 CORE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신청하시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교 학생들과 함께 주변 스프링스나 하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블루 스프링스의 경우 core 프로그램을 신청해 갔었는데 카약, 스노쿨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올랜도: 할로윈에 유니버셜에서 하는 할로윈 호러나잇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랜드도 다녀왔는데 한 번 정도 가볼 만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학생할인이 더 저렴하니 플로리다 주민 할인보다 UF 학생 할인으로 다녀오는 걸 추천드려요.
- 마이애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여행지였어요. 마이애미 비치랑 윈우드는 꼭 추천드립니다.
- st. augustine: 아기자기한 마을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불빛 장식이 정말 예쁘다고 합니다.
- key west: 마이애미에서 차로 3-4시간 가면 갈 수 있는 섬이에요. 드라이브만 해도 너무 좋고 안에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플로리다 외에도 뉴올리언스, 조지아, 엘에이, 뉴욕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한 번쯤 가볼만한 재밌는 여행지이니 추천드립니다.
8. 마무리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던 잊지 못할 한 학기였습니다.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UF 학교 생활과 잘 맞아 행복했습니다. 또 남부 문화가 남아 있어 비교적 다들 친절하고 환대하는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다양한 학교 행사, 따뜻한 날씨, 비교적 한국에서 멀리 있는 다양한 남부 도시들 여행 등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