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십니까. 24-1학기 University of Cologne에 파견을 다녀온 김담희입니다.
저처럼 귀찮은 것 잘 못하는 사람도 무사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수기가 부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KLIPS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 시스템과는 다르게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간 내에 강의를 담으면 그대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대형강의인 Lecture 강의 한정) 그래서 수강신청의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같은 시간에 여러 개의 강의를 담을 수 있어, 저는 강의가 같은 시간에 수업이 세 개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수업 신청이 있고, 시험 신청도 따로 있으니, 놓치지 말고 둘 다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업신청 및 시험신청은 학기 시작 후에도 계속 열려 있으니, 혹여라도 중도에 F를 받은 과목이 있다면 다른 과목을 급하게 신청하여 학점을 보충하실 수도 있습니다.
2. 수업
University of Colongne의 수업은 lecture와 seminar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Lecture는 대형 강의 수업으로 출석체크를 하지 않아, 비교적 스케줄을 자유롭게 조정하기 쉬웠습니다.
Seminar 수업은 소규모의 세션수업으로 비교적 활동이 많아, 수업에 참석해야 하는 수업들입니다.
저는 Lecture 수업만 들었는데,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 수업도 평이하고, 가끔 초청 연사님이 오셔서 강연도 하였습니다. 비교적 시험이 쉬워 쉽게 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2)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 마케팅 조사론과 유사한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시험이 조금 까다로웠지만, 공부를 미리 잘 해놓으신다면 pass를 받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3) Economic Psychology – 12 ECTS짜리 수업으로 다른 수업들과 다르게 Term1과 Term2에 걸쳐 듣는 수업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긴 수업인만큼 시험 범위가 많아서 미리미리 시험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 또 주변친구들이 많이 들었던 강의로는 Brand Management, Fundamentals of International Taxtation 등이 있습니다. 또, 학기 시작 전이나 학기 중에 들을 수 있는 독일어 코스도 있었는데, 저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기준 4학년이라면 쾰른대의 석사 과정 강의 또한 수강할 수 있으니, 좀 더 advanced한 강의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려해서 수강신청하세요.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쾰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고자 한다면, 기숙사 신청을 가장 먼저 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쾰른은 기숙사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디 쾰른대가 결정되는 대로 기숙사 신청을 하십시오! Kstw라는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신청 자체는 10월말에 빨리 했으나, 기숙사 신청을 Confirm하라는 메일이 주기적으로 오는데 미처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대로 저의 신청내역은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빨리 신청하시고, 메일을 착실히 확인함으로써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기숙사 신청 시 budget 상한선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란이 있었는데, 비교적 높은 금액(450유로 정도)을 제출한 친구는 공용이 아니라 개인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이점도 고려해서 금액을 작성,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Confirm 메일을 확인하더라도, 기숙사 배정은 입국 직전까지 확정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확인 겸 재촉하는 메일을 계속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 주변 친구들은 다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불안하더라도 기다려보십시오!
b) 외부 숙소 정보
기숙사를 신청하지 못한 저는 외부 사설 플랫을 물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쾰른대 Incomings Team에서 사설 플랫을 홍보하는 메일을 가끔 보내주어서 그것을 보고 거처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비교적 넓고 깔끔한 방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설 플랫치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500유로, 한국의 조금 비싼 자취방 월세 수준).
하지만, 이 경우에 집주인 Risk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집주인과 갈등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기숙사에 살면 그럴일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게 더 재밌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노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 친구들도 다 잘 지냈으니, 기숙사가 안되었다고 너무 좌절하지는 마십시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네, 쾰른대에서는 두가지 Buddy Program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Wiso Buddy이고, 다른 하나는 Esn Buddy입니다. Wiso Buddy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신청되고 Esn Buddy는 인스타그램 계정(@enskoeln)에 올라오는 신청링크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독일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할 때, 버디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 없습니다.
c) 물가
1) 장바구니 물가 – 야채, 유제품 등이 한국보다 저렴하여, 20유로정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 며칠은 충분히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REWE라는 독일국민마트가 도로마다 있어 장보기가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지낼 때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고, 장봐서 해먹었습니다. 다만, Asian Mart에서 파는 아시아 식품들은 한국보다 더 값을 주어야 했습니다.
2) 외식 물가 – 독일이 유럽중에서는 그렇게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한국에 비하면 밥먹을 때 1.5배-2배 정도 비쌌던 것 같습니다. Sharwarma나 Doner 같은 케밥류는 10유로 이하여서 종종 먹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한국을 떠나실 때, 한국음식을 많이 챙겨가실 텐데요,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잔뜩 가지고 갔었는데, 굉장히 일부만 먹고, 많은 부분을 버리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평소에 안먹던 것들도 혹시 그리울까봐 잔뜩 챙겨갔기 때문입니다. 쾰른에 Go Asia라는 아시아 마트가 있고, 바로 윗동네 뒤셀도르프에도 큰 하나로마트가 있으니, 한국 식품들이 그리울 때는 그런 곳들에 가서 파밍을 하시면 됩니다! 혹시 챙겨갈 것들이 너무 많다면, 한국음식들을 살포시 내려놔도 독일 가서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저는 TK 공보험에 가입했습니다. Expatrio에서 공보험 가입과 슈페어콘토를 신청하였습니다.
독일 가서 먼저 해야하는 것이 이 보험과 슈페어콘토 활성화입니다!
보험은 독일 도착 후 메일을 받게 되는데, 메일에 나오는 안내 방법에 따라 활성화를 신청하면 보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일이 오고 카드를 받을 때까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신청 절차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슈페어콘토 활성화 절차도 매우 간단합니다. 독일 도착 후, Expatrio에서 활성화하기를 누른 다음에, 근처 우체국에 가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한 일들이기 때문에 저처럼 미루지 마시고 바로 활성화하시길 바랍니다ㅎㅎ
(2) 비자
저는 2월 29일에 신청해서 약 4주만에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독일비자는 다른 것보다도 독일대사관과 테어민을 잡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저도 인터뷰 전날 급하게 테어민 취소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필요서류들을 미리 준비해놓고 테어민이 잡히면 그대로 가져가서 인터뷰 하시길 바랍니다!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독일의 행정처리를 고려했을 때 그것은 무척 힘든 일 같습니다.. 그러니 비자는 여유있게 신청하셔서 받아가시실 바랍니다.
저도 사실 떠나기 한달전까지 비자를 신청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그냥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극적으로 출국 3일 전에 비자를 발급 받아서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인터뷰를 잡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4주정도가 남았으면 마지막까지 시도해보시길 바래요.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독일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규모가 있는 도시인 만큼 공항도 있고, 도시간 연결하는 교통편도 많아서 여행할 때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정말 잘하는 도시였습니다. 저는 독일어 인사말 정도만 알고 독일로 떠났는데, 언어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Neumarkt라는 시내가 있어 그곳에서 쇼핑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쾰른은 쾰른대성당이 유명하지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호엔촐레른 다리를 건너 가 라인 강변에서 쾰른 대성당 뒤로 노을지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몇가지 활동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날씨 좋은 날 즐기기
쾰른에는 큰 공원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돗자리 깔고 누워 낮잠 자고 책읽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쾰른은 날씨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비내리는 날이 60% 이상) 그러니 부디 날씨 좋은 날에는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도 꼭 나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날씨 좋은 날에 하면 좋은 활동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자전거 타기입니다! Nextbike라는 앱을 받으시고 쾰른대 smail을 입력하면 30분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쾰른의 아름다운 날들을 잘 즐기시길 바래요ㅎㅎ
2) Semester Ticket 백번 활용하기
처음에 쾰른대에 등록할 때, 40만원 정도의 복지비를 내는데, 그것에는 Semester Ticket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여러분이 이때 돈을 내시고, 독일에 가서 티켓을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을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트램 뿐만 아니라, 새마을호와 같이 도시들을 연결하는 기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쉬는 날에 기차를 타고, 본, 뒤셀도르프, 부퍼탈 같은 근교 도시들에 놀러갔습니다. 정말 독일에서 살 때만 가볼 수 있는 도시를 가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온 것 같습니다.
독일에 다시 갈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특히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분들이 교환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여행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정말 꽉꽉 채워 여행을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오죽하면 학교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너는 대체 쾰른에 언제 있는거냐!면서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행도 너무 좋지만, 당신이 머무는 그 도시를 즐길 시간도 충분히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보냈던 독일에서의 마지막 2주가 가장 행복했고,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갈 수 있지만, 여러분이 머무는 그 도시는 그때밖에 즐기지 못하니까요. 이것은 그저 작은 조언입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정말 하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스스로 많이 컸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 부디 여러분도 현명한 선택을 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어딜 가든 너무 좋은 경험하고 오실 겁니다! 화이팅!
저처럼 귀찮은 것 잘 못하는 사람도 무사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수기가 부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KLIPS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 시스템과는 다르게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간 내에 강의를 담으면 그대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대형강의인 Lecture 강의 한정) 그래서 수강신청의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같은 시간에 여러 개의 강의를 담을 수 있어, 저는 강의가 같은 시간에 수업이 세 개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수업 신청이 있고, 시험 신청도 따로 있으니, 놓치지 말고 둘 다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업신청 및 시험신청은 학기 시작 후에도 계속 열려 있으니, 혹여라도 중도에 F를 받은 과목이 있다면 다른 과목을 급하게 신청하여 학점을 보충하실 수도 있습니다.
2. 수업
University of Colongne의 수업은 lecture와 seminar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Lecture는 대형 강의 수업으로 출석체크를 하지 않아, 비교적 스케줄을 자유롭게 조정하기 쉬웠습니다.
Seminar 수업은 소규모의 세션수업으로 비교적 활동이 많아, 수업에 참석해야 하는 수업들입니다.
저는 Lecture 수업만 들었는데,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 수업도 평이하고, 가끔 초청 연사님이 오셔서 강연도 하였습니다. 비교적 시험이 쉬워 쉽게 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2)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 마케팅 조사론과 유사한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시험이 조금 까다로웠지만, 공부를 미리 잘 해놓으신다면 pass를 받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3) Economic Psychology – 12 ECTS짜리 수업으로 다른 수업들과 다르게 Term1과 Term2에 걸쳐 듣는 수업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긴 수업인만큼 시험 범위가 많아서 미리미리 시험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 또 주변친구들이 많이 들었던 강의로는 Brand Management, Fundamentals of International Taxtation 등이 있습니다. 또, 학기 시작 전이나 학기 중에 들을 수 있는 독일어 코스도 있었는데, 저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기준 4학년이라면 쾰른대의 석사 과정 강의 또한 수강할 수 있으니, 좀 더 advanced한 강의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려해서 수강신청하세요.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쾰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고자 한다면, 기숙사 신청을 가장 먼저 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쾰른은 기숙사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디 쾰른대가 결정되는 대로 기숙사 신청을 하십시오! Kstw라는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신청 자체는 10월말에 빨리 했으나, 기숙사 신청을 Confirm하라는 메일이 주기적으로 오는데 미처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대로 저의 신청내역은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빨리 신청하시고, 메일을 착실히 확인함으로써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기숙사 신청 시 budget 상한선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란이 있었는데, 비교적 높은 금액(450유로 정도)을 제출한 친구는 공용이 아니라 개인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이점도 고려해서 금액을 작성,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Confirm 메일을 확인하더라도, 기숙사 배정은 입국 직전까지 확정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확인 겸 재촉하는 메일을 계속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 주변 친구들은 다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불안하더라도 기다려보십시오!
b) 외부 숙소 정보
기숙사를 신청하지 못한 저는 외부 사설 플랫을 물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쾰른대 Incomings Team에서 사설 플랫을 홍보하는 메일을 가끔 보내주어서 그것을 보고 거처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비교적 넓고 깔끔한 방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설 플랫치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500유로, 한국의 조금 비싼 자취방 월세 수준).
하지만, 이 경우에 집주인 Risk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집주인과 갈등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기숙사에 살면 그럴일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게 더 재밌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노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 친구들도 다 잘 지냈으니, 기숙사가 안되었다고 너무 좌절하지는 마십시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네, 쾰른대에서는 두가지 Buddy Program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Wiso Buddy이고, 다른 하나는 Esn Buddy입니다. Wiso Buddy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신청되고 Esn Buddy는 인스타그램 계정(@enskoeln)에 올라오는 신청링크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독일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할 때, 버디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 없습니다.
c) 물가
1) 장바구니 물가 – 야채, 유제품 등이 한국보다 저렴하여, 20유로정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 며칠은 충분히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REWE라는 독일국민마트가 도로마다 있어 장보기가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지낼 때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고, 장봐서 해먹었습니다. 다만, Asian Mart에서 파는 아시아 식품들은 한국보다 더 값을 주어야 했습니다.
2) 외식 물가 – 독일이 유럽중에서는 그렇게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한국에 비하면 밥먹을 때 1.5배-2배 정도 비쌌던 것 같습니다. Sharwarma나 Doner 같은 케밥류는 10유로 이하여서 종종 먹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한국을 떠나실 때, 한국음식을 많이 챙겨가실 텐데요,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잔뜩 가지고 갔었는데, 굉장히 일부만 먹고, 많은 부분을 버리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평소에 안먹던 것들도 혹시 그리울까봐 잔뜩 챙겨갔기 때문입니다. 쾰른에 Go Asia라는 아시아 마트가 있고, 바로 윗동네 뒤셀도르프에도 큰 하나로마트가 있으니, 한국 식품들이 그리울 때는 그런 곳들에 가서 파밍을 하시면 됩니다! 혹시 챙겨갈 것들이 너무 많다면, 한국음식들을 살포시 내려놔도 독일 가서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저는 TK 공보험에 가입했습니다. Expatrio에서 공보험 가입과 슈페어콘토를 신청하였습니다.
독일 가서 먼저 해야하는 것이 이 보험과 슈페어콘토 활성화입니다!
보험은 독일 도착 후 메일을 받게 되는데, 메일에 나오는 안내 방법에 따라 활성화를 신청하면 보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일이 오고 카드를 받을 때까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신청 절차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슈페어콘토 활성화 절차도 매우 간단합니다. 독일 도착 후, Expatrio에서 활성화하기를 누른 다음에, 근처 우체국에 가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한 일들이기 때문에 저처럼 미루지 마시고 바로 활성화하시길 바랍니다ㅎㅎ
(2) 비자
저는 2월 29일에 신청해서 약 4주만에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독일비자는 다른 것보다도 독일대사관과 테어민을 잡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저도 인터뷰 전날 급하게 테어민 취소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필요서류들을 미리 준비해놓고 테어민이 잡히면 그대로 가져가서 인터뷰 하시길 바랍니다!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독일의 행정처리를 고려했을 때 그것은 무척 힘든 일 같습니다.. 그러니 비자는 여유있게 신청하셔서 받아가시실 바랍니다.
저도 사실 떠나기 한달전까지 비자를 신청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그냥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극적으로 출국 3일 전에 비자를 발급 받아서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인터뷰를 잡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4주정도가 남았으면 마지막까지 시도해보시길 바래요.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독일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규모가 있는 도시인 만큼 공항도 있고, 도시간 연결하는 교통편도 많아서 여행할 때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정말 잘하는 도시였습니다. 저는 독일어 인사말 정도만 알고 독일로 떠났는데, 언어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Neumarkt라는 시내가 있어 그곳에서 쇼핑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쾰른은 쾰른대성당이 유명하지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호엔촐레른 다리를 건너 가 라인 강변에서 쾰른 대성당 뒤로 노을지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몇가지 활동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날씨 좋은 날 즐기기
쾰른에는 큰 공원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돗자리 깔고 누워 낮잠 자고 책읽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쾰른은 날씨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비내리는 날이 60% 이상) 그러니 부디 날씨 좋은 날에는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도 꼭 나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날씨 좋은 날에 하면 좋은 활동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자전거 타기입니다! Nextbike라는 앱을 받으시고 쾰른대 smail을 입력하면 30분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쾰른의 아름다운 날들을 잘 즐기시길 바래요ㅎㅎ
2) Semester Ticket 백번 활용하기
처음에 쾰른대에 등록할 때, 40만원 정도의 복지비를 내는데, 그것에는 Semester Ticket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여러분이 이때 돈을 내시고, 독일에 가서 티켓을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을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트램 뿐만 아니라, 새마을호와 같이 도시들을 연결하는 기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쉬는 날에 기차를 타고, 본, 뒤셀도르프, 부퍼탈 같은 근교 도시들에 놀러갔습니다. 정말 독일에서 살 때만 가볼 수 있는 도시를 가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온 것 같습니다.
독일에 다시 갈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특히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분들이 교환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여행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정말 꽉꽉 채워 여행을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오죽하면 학교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너는 대체 쾰른에 언제 있는거냐!면서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행도 너무 좋지만, 당신이 머무는 그 도시를 즐길 시간도 충분히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보냈던 독일에서의 마지막 2주가 가장 행복했고,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갈 수 있지만, 여러분이 머무는 그 도시는 그때밖에 즐기지 못하니까요. 이것은 그저 작은 조언입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정말 하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스스로 많이 컸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 부디 여러분도 현명한 선택을 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어딜 가든 너무 좋은 경험하고 오실 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