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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4-1 김민석

2024.07.22 Views 242 김민석

안녕하세요, 2024년도 1학기 미국 LA에 위치한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9학번 김민석 입니다. 저도 교환학생 준비를 하면서 여러 체험 수기를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 제 후기도 교환학생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파견교 소개>
USC는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대학교로, 경영대인 Marshall school은 미국 내 경영대학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문 간의 커넥션이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LA 도심에 위치함으로써 접근성이 좋으며 날씨 또한 매우 좋습니다. 대부분의 날에 해가 떠 있으며 온화한 기온의 날씨이며 특히 여름에도 습도가 높지 않아 생활하기에 무척 좋고 편리한 날씨였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처럼 USC는 UCLA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학교이며, UCLA와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라이벌 매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1)수강신청
교환학생 담당자 분께서 시기별로 절차에 맞게 관련 안내 메일을 보내 주십니다. 고려대학교의 KLUE와 같이 해외에서는 ratemyprofessor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강의와 교수님에 대한 평가를 찾아볼 수 있어 수강신청 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클릭이 아니라 교환학생 담당자 분께서 보내주신 양식에 희망하는 순으로 수업을 기입하고 각 수업의 대체수업까지 기입하여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1과목 제외하고는 모두 1지망 과목으로 신청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희망하던 과목이 신청되지 않았거나 신청한 수업을 들어 보니 기대와 다른 경우에도 개강 후 3주에 걸쳐 정정기간이 주어지니 해당 기간을 이용하여 정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수업
저는 총 4개 수업, 15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USC에서는 기본 수업이 4학점이고, 수업 시간은 1주일에 2번 각 1시간 50분으로 진행됩니다. 2학점 혹은 1학점에 해당하는 Fun Course 수업들은 주 1회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FBE 458 Law of Forming, Financing and Managing Businesses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필요한 법에 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수업의 깊이가 적당하여 재미있게 잘 들었고 교수님께서도 유쾌하시고 명성이 높으신 분이었습니다. 6-7번의 오픈북 퀴즈와 2번의 클로즈북 대면 시험이 있었고, 시험은 한 장의 치팅 시트를 허용해 줘서 암기에 대한 부담이 덜했습니다. 매 퀴즈 혹은 시험이 끝날 때마다 각 성적과 총 합계 성적을 업데이트 해주셔서 본인의 위치나 점수를 파악하기 용이했습니다.
2. MOR 451 Mastering Decision Making
의사결정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심리학 전공이셨기에 심리적인 측면, 행동 경제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내용도 배울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우선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학생들 신경을 많이 써주십니다. 매 수업 이전 해당 수업에서 배우게 될 내용과 관련하여 미리 읽어야 하는 자료들을 읽고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것이 상시 과제였고, 중간고사 전후로 사례를 찾아 분석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총 2개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의 수업이라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3. MOR 492 Global Strategy
경영대의 경영전략 수업으로 대체 가능한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전략 이론 관련 글 혹은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케이스를 읽어 가야 했습니다. 직접 손을 들거나 교수님께서 cold call도 자주 하시는데 이를 통해 수업 참여를 하게 되면 참여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험은 중간 1,2 그리고 기말고사까지 총 3번 있었으며 큰 팀 프로젝트 하나와 케이스 분석 과제(개인1, 팀2)가 3개 있었습니다. 워크로드가 가장 많았던 수업이지만 이 수업에서 교환학생 및 정규학생 친구들을 가장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학기 말에 2박3일로 멕시코 여행도 다녀왔는데 새롭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4. ITP 190 Introduction to Adobe Photoshop
2학점에 해당하는 fun class 입니다. 이전부터 사진 편집, 디자인 적으로 간단하게 배워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듣게 되었습니다. 2학점 치고는 워크로드와 과제가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께서 유쾌하시고 열정적이셔서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수업에서는 어도비 툴을 이용해서 사진 편집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디자인까지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5. PHED 140A Tennis
1학점에 해당하는 fun class 입니다. 최초 수강신청 시에는 신청이 되지 않아 정정을 통해 신청하였는데, 경쟁이 치열해서 정정 기간에 수업 TO가 비었는지 자주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매우 친절하시고 어렵지 않게 가르쳐 주셔서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도 함께 학생들과 테니스를 치며 즐겨 주셔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중간, 기말고사 2번의 시험이 있었고 온라인 시험이었습니다. 시험 내용 및 범위는 교수님께서 시험 직전 수업에서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2) 기숙사
원래 시스템 절차는 희망하는 기숙사를 5지망까지 써서 내는 식인데, 교환학생은 학교측에서 정한 특정 기숙사에 1-2개에 모두 함께 배정되는 구조였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troy east와 hillview apartment 두 개의 건물이었는데 저는 hillview에 배정되었습니다. 높은 확률로 선착순이었던 것 같은데, 먼저 제출한 학생들을 troy east에 배정하고 정원이 다 차면 이후 학생들은 hillview로 배정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메일함을 잘 확인하시다가 기숙사 관련 이메일이 오시면 5개 기숙사를 고민하느라 시간을 크게 쓰지 마시고 그냥 빠르게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illview와 Troy의 시설은 큰 차이는 없으나 위치가 Troy가 더 좋고, Hillview는 Troy에 비해 학교로부터 한 블록 정도 더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Hillview 기준으로 방에 램프 식의 전등 외에 방 자체의 불이 없어 처음엔 좀 불편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USC marshall 경영대학에서 버디를 매칭시켜주어 교환학생 OT 이후 학교 투어를 간단하게 하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매칭된 친구가 미리 연락이 와서 출국 이전에 연락을 주고받고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장학금은 따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짐은 저는 캐리어 큰 거 2개랑 작은 거 1개 들고 갔습니다. 1월 LA는 한국에 비해서 따뜻하긴 하지만 그래도 외투 혹은 긴바지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추웠기에 다양한 계절에 맞춰 여러 옷을 들고 갔습니다. LA는 한인 커뮤니티가 커서 한인타운에 한인택배 회사가 여러 개 있는데 해당 택배를 이용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에 택배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1,2월 중에는 간간이 비도 오기 때문에 작은 우산도 같이 챙겨갔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헬스장 시설이 좋습니다. USC village에 1개, Lyon center에 1개 총 2개 헬스장이 있는데 village 헬스장은 상대적으로 유산소 기구가 많으며 Lyon center 헬스장에는 중량 위주의 기구가 많은 편입니다. 또한 Lyon center 시설 내에는 야외 수영장, F45 등의 시설도 있습니다. F45같은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학기 초에 체험 기간을 주니 한 번 가서 시도해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또한 저녁시간 이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는 아침시간 혹은 저녁시간 이전에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학기 초에 동아리 박람회가 2-3번 있는데 참여해서 원하는 동아리가 있으시면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운동 동아리 2개에서 활동하였는데 동아리를 통해 재학생 친구들, 대학원생 등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운동 동아리 2개에 가입하여 활동하며 다양한 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는 타 학교 동아리와 교류하는 경우도 있어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Freelyft라고 하여 학교 반경 약 2마일 내에 있는 구간까지는 lyft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이용 가능하며, 항상 sharing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바로 본인의 목적지로 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까지 픽업해서 차량을 모두 채울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freelyft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녔습니다.
-오후 6시 이후로는 매 거리에 usc ambassador이라고 하는 분들이 배치되는데 그 분들께서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서 계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LA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Upass를 발급해 줍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기에 무척 유용하게 썼습니다.
-저는 밀플랜을 구입하지 않고 주로 요리를 해 먹었는데,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서 요리를 하는 것은 가격이 훨씬 괜찮았습니다. 학교 village에 target, trader joe가 붙어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는 ralph라는 마트가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미국에서 육류나 과일류는 싼 편이라 많이 사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학교 밀플랜은 1회 구매도 가능하여 몇 번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또한 USC village 내에 식당과 카페도 여러 개 있는데 그 중에서 cava(지중해식 샐러드)를 즐겨 먹었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통신 : mint mobile esim을 사용했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었고, 미국 내 국립공원 등 외진 지역이 아니라면 도심에서의 통신은 주요 통신사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금융 : 학교 근처 bank of america에서 계좌와 신용, 체크카드를 개설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방문시간을 예약하고 해당 시간에 방문해야 하는 구조였는데, 학교 캠퍼스에 있는 bank of america는 예약이 많이 밀려 있어 figuera에 있는 bank of america로 예약하니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할 때는 wire을 통해 송금이 가능했는데, 한국 은행에 방문하여 bank of America 기준으로는 수수료가 거의 1회 송금에 2만원 정도 들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zelle 또는 venmo를 통해 친구들 사이에 돈을 송금하기 때문에 해당 어플도 필수로 다운로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나중에 귀국할 때 계좌를 닫는 경우 전화로도 닫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도래한 뒤 특정 금액이 계좌에 있지 않으면 계좌유지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저는 타 보험을 찾아보고 가입해서 학교 보험 waiver 신청을 하였습니다. Waiver 신청을 할 경우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보험을 찾아야 해서 매우 까다로웠지만 학교 보험과 비교하여 보험 커버 범위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비용은 거의 1,000달러 정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나중에 급하게 신청하지 마시고 빠르게 신청하여 인터뷰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일 확인을 게을리 하지 말고 제때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