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대학교에 경영대 학생으로 파견되면, 영어로 진행되는 경영대 수업은 대부분 들을 수 있고, 대학원 강의도 따로 신청한다면 들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학과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면, 만하임 대학교 홈페이지 수업 안내 페이지에서 extensive course로 안내되어 있는 과목을 신청하여 수강할 수 있습니다.
각 과목별로 다른 학과 학생을 받아주는 과목도 있고 아닌 과목도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안내 내용을 잘 보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특히 extensive course를 신청하려면, 해당 학과의 수강신청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경영대의 경우 portal2에서 온라인으로 기간 내에 신청만 하면 되지만 (선착순이 아니라 기간 내 신청만 하면 되는 것)
제가 수강했던 법대 과목의 경우는 직접 수강 희망하는 과목명과 학수번호 등을 학과 메일로 보내야 했습니다.
이처럼 학과별로 수강신청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지사항 등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더라도 정원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메일로 추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점이 부족하다면 메일을 보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파견 확정 이후 순차적으로 기숙사에 관한 메일 안내가 옵니다. 만하임 대학교의 경우 교환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에 살게 됩니다. 특히 Ulmenweg 기숙사가 거주지역에 위치하여 정원이 많은 편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곳에 거주하게 됩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 service packet - 즉, 초기 정착에 필요한 주방도구 등의 물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저의 경우에는 에타 및 블로그 글을 찾아보면서
이전 학기 파견 학생 분에게 중고물품으로 초기 정착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정기장판, 밥솥, 브리타 정수기 등 한 학기만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비싼
물품들을 중고로 거래하면 훨씬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파견 전에 미리 중고물품에 대해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보통 5개월 기숙사 계약을 하게 될텐데, 초기 3개월 월세는 미리 지불하고, 후기 2개월 월세는 파견 이후에 지불하게 됩니다.
더불어 안내 메일에 따라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여러 기숙사 중 본인의 희망 기숙사를 선택하는 페이지에 '기타 요청사항' 부분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울맨벡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입사 및 퇴사 시 캐리어를 옮기기 편하려면 낮은 층수를 배정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haus 2의 경우 트램 및 버스 정류장과 가장 가깝고, haus 1은 지하에 빨래방이 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숙사 동입니다.
따라서 기숙사를 신청할 때 어떤 하우스의 몇층에 배정받고 싶다는 등의 내용을 미리 작성하시면,
이를 반영하여 방을 배정해주시니 신청 전에 여러 후기 글을 살펴보고 최대한 자신의 요청사항을 자세하게 적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교내 기숙사에 살았기 때문에 외부 숙소에 대한 정보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만하임 대학교는 독일 내에서도 특히 경영대가 명망이 높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친화적인 학교입니다.
이 덕에 다양한 국가에서 학생들이 파견되고, 또 만하임 대학교에서도 다양한 국가에 학생들을 파견하는 등 교환학생에 관련된 경험이 풍부하여
교환학생, 그 중에서도 경영대 교환학생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일례로 ESN 이라는 교환학생 단체와 연계하여 pub crawl, wine tasting, field trip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희망자에 한하여 매주 교내 클럽 행사를 주관하는 등 마음만 먹는다면 외국인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더불어 ESN 에서 buddy를 매칭해주는데, 이때 ESN 단체의 경우 만하임 대학교 내의 단체가 아니라 유럽 전역의 교환학생을 연결해주는 단체이기 때문에
버디가 만하임 대학교 학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버디가 독일 내에 거주하기는 하지만 만하임 대학교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강신청 등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파견 확정 이후 ESN 버디 매칭과 관련된 메일이 올 것인데, 희망자는 이때 매칭 의사를 전달하면
버디와 연결될 수 있으니 메일을 잘 확인해 보세요.
또한 international office의 office hour에 찾아가면, 국제처 선생님들이 교환학생 생활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주고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도 합니다.
특히 저의 경우 비자 및 레지던스 퍼밋과 관련하여 국제처 office hour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문제없이 레지던스 퍼밋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처 메일 문의 및 office hou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교우회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고려대학교 경영대 뿐만 아니라 국제처에서도 4명이 파견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려대학교 학생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학교에서도 만하임으로 파견보내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 한국 학생들끼리의 커뮤니티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마트 물가는 확실히 주변 국가 (스위스, 프랑스 등)에 비해 저렴한 것 같지만, 외식 물가나 그 외의 생활 물가는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유제품, 육류, 채소류 등은 절반 이상 저렴하지만 오히려 과자같은 가공품의 가격은 감자칩 한 봉지에 3천원 정도를 웃도는 정도로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외식 물가의 경우는 메뉴 하나당 대부분 15유로 정도 (최소 2만원)를 웃돌고, 특히 음료 가격이 3유로 (5천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쌉니다.
따라서 만하임에서 생활할 때는 대부분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울맨벡 기준으로 주변에 큰 마트가 3개 존재하는데, 네토(Netto)가 가장 싸고, 그 다음 Lidl, Rewe 순으로 비싸지고 물건의 질은 좋아집니다.
한식을 해먹고 싶으면 시내에 고아시아(Go asia)에서 여러 물품들을 구할 수 있고, 한국의 1.5~2배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현재 유로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컵라면 하나에 4천원 정도, 봉지라면 하나에 2천원 정도 하지만 봉지라면의 경우 가끔 세일할 때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BWS 지역 장학금이 존재하긴 하나, 수혜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습니다. 파견 확정 이후에 다양한 메일이 오는데, 그 중에서 BWS 장학금에 대한 안내 메일을 보고 신청했지만, 저 역시도 수혜는 받지 못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반드시 비자를 받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의 경우 '레지던스 퍼밋'이라는 제도가 존재하는데, 비자를 받고 오지 않아도 독일에서 일종의 '전입신고'를 하면
비자를 대신할 수 있는 '거주 등록'을 해줌으로써 독일 내의 거주를 승인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독일의 아날로그적인 행정처리를 고려했을 때 가능하면 비자를 미리 받고 오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유럽 지역의 행정처리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매우매우 느리고 비합리적인 편입니다.
한국에서 여권을 갱신했을 때는 일주일만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독일에서 레지던스 퍼밋을 받기 위해 2달 반의 시간이 걸린 것이 단적인 예시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꼭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받아오시길 바라고, 비자가 있는 상태라면 입국심사 및 추후 여행 계획을 짜는 데 있어서도 훨씬 편할 것입니다.
만약 그럼에도 레지던스 퍼밋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원래 레지던스 퍼밋은 관련 서류를 모두 뽑아서 서류봉투에 넣고 외국인청 우편함에 제출한 후 하염없이 기다리는 방식이었는데,
만하임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는 온라인 신청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문제 없이 레지던스 퍼밋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블로그글을 찾아보며 관련 서류를 모두 뽑아서 가져갔는데,
24년도부터 제출방식이 완전히 바뀐데다가 국제처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한국 블로그글에서 필요하다고 말하는 서류 등이 잘못되었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office hour에 찾아가서 직접 국제처 선생님과 함께 레지던스 퍼밋을 신청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글보다는 외국인청 홈페이지 및 국제처 메일 등 정확한 곳에서 정보를 얻고 미리 신청 방법 및 과정에 대해 숙지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는 입독 후 2주 내로 빠르게 퍼밋을 신청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2달 반을 기다려 테어민이 잡혔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한 달 미리 유럽에 입국했던 상태라
무비자 90일이 지난 상태로 비자 없이 유럽에 체류해야 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독일 외부로 여행을 갈 수 없고, 하염없이 테어민이 잡히기만을 기다리며 독일에
발이 묶여있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미리 비자를 받고 오면 이런 마음 고생 없이 편한 교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파견교 소개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는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주변 국가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독일로의 교환을 희망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외부 국가로의 교통비가 생각보다 비싼 편이며 (항공의 경우 대부분 25-30만원대) 여행 갈 때마다 만하임 -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의 기차 에
수반되는 추가적인 교통 비용을 고려한다면 '여행'에 큰 장점이 있는 도시라는 데에는 회의감이 듭니다.
다만 기차 및 버스 등 육로로 주변 국가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힘들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만하임 대학교의 경우 교환학생들에게 매우 우호적이고 관련 행사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통해 즐거운 교환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국제처 및 관련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레지던스 퍼밋 등의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교내 도서관이나 강의실 등 시설도 쾌적하고 제공되는 강의도 수준이 높은 편이라 학구적인 호기심을 채우는 데에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5개월 정도 거주하면서 만하임 지역의 치안이 크게 좋지 않음을 느꼈는데, 울맨벡 기숙사의 경우 거주지역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광장이 있는 만하임 중심 시내의 경우에는 자주 시위가 일어나고 이 때문에 대중교통이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특히 6월에는 만하임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시위대가 함께 시위를 하다가 과열되면서 칼부림이 일어났고, 경찰관 한 분이 순직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5월에는 만하임 대학교 도서관에 흉기를 든 남성이 침입하여 위협하는 일이 있었고,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안내 메일이 오는 등 학교 측의 즉각적인 대응은 있었으나 만하임 지역의 전반적인 치안이 좋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학교를 선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끝으로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반년 동안의 교환 생활은 저에게 큰 행복이자 배움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지치고 막막할 때가 많을텐데,
그럼에도 미리 많은 정보를 알고 준비하면서 큰 문제 없이 원만한 교환학생 시기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만하임대학교에 경영대 학생으로 파견되면, 영어로 진행되는 경영대 수업은 대부분 들을 수 있고, 대학원 강의도 따로 신청한다면 들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학과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면, 만하임 대학교 홈페이지 수업 안내 페이지에서 extensive course로 안내되어 있는 과목을 신청하여 수강할 수 있습니다.
각 과목별로 다른 학과 학생을 받아주는 과목도 있고 아닌 과목도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안내 내용을 잘 보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특히 extensive course를 신청하려면, 해당 학과의 수강신청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경영대의 경우 portal2에서 온라인으로 기간 내에 신청만 하면 되지만 (선착순이 아니라 기간 내 신청만 하면 되는 것)
제가 수강했던 법대 과목의 경우는 직접 수강 희망하는 과목명과 학수번호 등을 학과 메일로 보내야 했습니다.
이처럼 학과별로 수강신청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지사항 등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더라도 정원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메일로 추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점이 부족하다면 메일을 보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파견 확정 이후 순차적으로 기숙사에 관한 메일 안내가 옵니다. 만하임 대학교의 경우 교환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에 살게 됩니다. 특히 Ulmenweg 기숙사가 거주지역에 위치하여 정원이 많은 편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곳에 거주하게 됩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 service packet - 즉, 초기 정착에 필요한 주방도구 등의 물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저의 경우에는 에타 및 블로그 글을 찾아보면서
이전 학기 파견 학생 분에게 중고물품으로 초기 정착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정기장판, 밥솥, 브리타 정수기 등 한 학기만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비싼
물품들을 중고로 거래하면 훨씬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파견 전에 미리 중고물품에 대해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보통 5개월 기숙사 계약을 하게 될텐데, 초기 3개월 월세는 미리 지불하고, 후기 2개월 월세는 파견 이후에 지불하게 됩니다.
더불어 안내 메일에 따라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여러 기숙사 중 본인의 희망 기숙사를 선택하는 페이지에 '기타 요청사항' 부분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울맨벡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입사 및 퇴사 시 캐리어를 옮기기 편하려면 낮은 층수를 배정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haus 2의 경우 트램 및 버스 정류장과 가장 가깝고, haus 1은 지하에 빨래방이 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숙사 동입니다.
따라서 기숙사를 신청할 때 어떤 하우스의 몇층에 배정받고 싶다는 등의 내용을 미리 작성하시면,
이를 반영하여 방을 배정해주시니 신청 전에 여러 후기 글을 살펴보고 최대한 자신의 요청사항을 자세하게 적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교내 기숙사에 살았기 때문에 외부 숙소에 대한 정보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만하임 대학교는 독일 내에서도 특히 경영대가 명망이 높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친화적인 학교입니다.
이 덕에 다양한 국가에서 학생들이 파견되고, 또 만하임 대학교에서도 다양한 국가에 학생들을 파견하는 등 교환학생에 관련된 경험이 풍부하여
교환학생, 그 중에서도 경영대 교환학생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일례로 ESN 이라는 교환학생 단체와 연계하여 pub crawl, wine tasting, field trip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희망자에 한하여 매주 교내 클럽 행사를 주관하는 등 마음만 먹는다면 외국인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더불어 ESN 에서 buddy를 매칭해주는데, 이때 ESN 단체의 경우 만하임 대학교 내의 단체가 아니라 유럽 전역의 교환학생을 연결해주는 단체이기 때문에
버디가 만하임 대학교 학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버디가 독일 내에 거주하기는 하지만 만하임 대학교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강신청 등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파견 확정 이후 ESN 버디 매칭과 관련된 메일이 올 것인데, 희망자는 이때 매칭 의사를 전달하면
버디와 연결될 수 있으니 메일을 잘 확인해 보세요.
또한 international office의 office hour에 찾아가면, 국제처 선생님들이 교환학생 생활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주고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도 합니다.
특히 저의 경우 비자 및 레지던스 퍼밋과 관련하여 국제처 office hour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문제없이 레지던스 퍼밋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처 메일 문의 및 office hou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교우회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고려대학교 경영대 뿐만 아니라 국제처에서도 4명이 파견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려대학교 학생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학교에서도 만하임으로 파견보내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 한국 학생들끼리의 커뮤니티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마트 물가는 확실히 주변 국가 (스위스, 프랑스 등)에 비해 저렴한 것 같지만, 외식 물가나 그 외의 생활 물가는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유제품, 육류, 채소류 등은 절반 이상 저렴하지만 오히려 과자같은 가공품의 가격은 감자칩 한 봉지에 3천원 정도를 웃도는 정도로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외식 물가의 경우는 메뉴 하나당 대부분 15유로 정도 (최소 2만원)를 웃돌고, 특히 음료 가격이 3유로 (5천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쌉니다.
따라서 만하임에서 생활할 때는 대부분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울맨벡 기준으로 주변에 큰 마트가 3개 존재하는데, 네토(Netto)가 가장 싸고, 그 다음 Lidl, Rewe 순으로 비싸지고 물건의 질은 좋아집니다.
한식을 해먹고 싶으면 시내에 고아시아(Go asia)에서 여러 물품들을 구할 수 있고, 한국의 1.5~2배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현재 유로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컵라면 하나에 4천원 정도, 봉지라면 하나에 2천원 정도 하지만 봉지라면의 경우 가끔 세일할 때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BWS 지역 장학금이 존재하긴 하나, 수혜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습니다. 파견 확정 이후에 다양한 메일이 오는데, 그 중에서 BWS 장학금에 대한 안내 메일을 보고 신청했지만, 저 역시도 수혜는 받지 못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반드시 비자를 받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의 경우 '레지던스 퍼밋'이라는 제도가 존재하는데, 비자를 받고 오지 않아도 독일에서 일종의 '전입신고'를 하면
비자를 대신할 수 있는 '거주 등록'을 해줌으로써 독일 내의 거주를 승인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독일의 아날로그적인 행정처리를 고려했을 때 가능하면 비자를 미리 받고 오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유럽 지역의 행정처리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매우매우 느리고 비합리적인 편입니다.
한국에서 여권을 갱신했을 때는 일주일만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독일에서 레지던스 퍼밋을 받기 위해 2달 반의 시간이 걸린 것이 단적인 예시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꼭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받아오시길 바라고, 비자가 있는 상태라면 입국심사 및 추후 여행 계획을 짜는 데 있어서도 훨씬 편할 것입니다.
만약 그럼에도 레지던스 퍼밋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원래 레지던스 퍼밋은 관련 서류를 모두 뽑아서 서류봉투에 넣고 외국인청 우편함에 제출한 후 하염없이 기다리는 방식이었는데,
만하임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는 온라인 신청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문제 없이 레지던스 퍼밋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블로그글을 찾아보며 관련 서류를 모두 뽑아서 가져갔는데,
24년도부터 제출방식이 완전히 바뀐데다가 국제처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한국 블로그글에서 필요하다고 말하는 서류 등이 잘못되었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office hour에 찾아가서 직접 국제처 선생님과 함께 레지던스 퍼밋을 신청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글보다는 외국인청 홈페이지 및 국제처 메일 등 정확한 곳에서 정보를 얻고 미리 신청 방법 및 과정에 대해 숙지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는 입독 후 2주 내로 빠르게 퍼밋을 신청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2달 반을 기다려 테어민이 잡혔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한 달 미리 유럽에 입국했던 상태라
무비자 90일이 지난 상태로 비자 없이 유럽에 체류해야 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독일 외부로 여행을 갈 수 없고, 하염없이 테어민이 잡히기만을 기다리며 독일에
발이 묶여있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미리 비자를 받고 오면 이런 마음 고생 없이 편한 교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파견교 소개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는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주변 국가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독일로의 교환을 희망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외부 국가로의 교통비가 생각보다 비싼 편이며 (항공의 경우 대부분 25-30만원대) 여행 갈 때마다 만하임 -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의 기차 에
수반되는 추가적인 교통 비용을 고려한다면 '여행'에 큰 장점이 있는 도시라는 데에는 회의감이 듭니다.
다만 기차 및 버스 등 육로로 주변 국가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힘들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만하임 대학교의 경우 교환학생들에게 매우 우호적이고 관련 행사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통해 즐거운 교환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국제처 및 관련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레지던스 퍼밋 등의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교내 도서관이나 강의실 등 시설도 쾌적하고 제공되는 강의도 수준이 높은 편이라 학구적인 호기심을 채우는 데에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5개월 정도 거주하면서 만하임 지역의 치안이 크게 좋지 않음을 느꼈는데, 울맨벡 기숙사의 경우 거주지역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광장이 있는 만하임 중심 시내의 경우에는 자주 시위가 일어나고 이 때문에 대중교통이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특히 6월에는 만하임 광장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시위대가 함께 시위를 하다가 과열되면서 칼부림이 일어났고, 경찰관 한 분이 순직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5월에는 만하임 대학교 도서관에 흉기를 든 남성이 침입하여 위협하는 일이 있었고,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안내 메일이 오는 등 학교 측의 즉각적인 대응은 있었으나 만하임 지역의 전반적인 치안이 좋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학교를 선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끝으로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반년 동안의 교환 생활은 저에게 큰 행복이자 배움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지치고 막막할 때가 많을텐데,
그럼에도 미리 많은 정보를 알고 준비하면서 큰 문제 없이 원만한 교환학생 시기를 보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