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2024년 1학기에 Maastricht University로 파견되었던 정성희입니다. 마스트리히트나 마스대학교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해서 체험수기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도 다음에 마스로 교환학생을 가실 분들을 위해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ㅎㅎ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 방식
본교에서는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마스대학교에서는 이메일로 course registration에 대한 안내를 미리 해주고, 정해진 기간 안에 수강을 원하는 과목을 담으면 전부 수강 가능합니다. 강의를 담을 수 있는 기간은 1~2달로 길긴 하지만, period 2나 period 5 같은 경우에는 학기 중간에 신청해야 하기 떄문에 꼭 까먹지 마시고 미리 담아두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담당자에게 따로 연락드려야 하는데, 이것도 확실하지 않아서 미리미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인 수업 소개
Maastricht university의 수업은 PBL수업으로 진행됩니다. PBL수업을 경험해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고려대학교에서 경험해 보았던 PBL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됩니다. 작은 강의실에 10~15명의 학생과 튜터(교수님이라기 보다는 대학원 과정 중인 학생들로 구성되는 것 같았습니다)가 모여서 수업을 진행하고, 튜터보다는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며 수업을 이끌어갑니다. 특히 팀별로 미리 교재를 보고 공부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facilitation이나 수업 중 토론을 직접 주도하는 lead session등도 있고 수업 중에 최소한 한마디라도 해야하기 때문에, 영어 회화를 늘리고 싶거나 영어 회화에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영어 회화에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환 와서 하나라도 얻어가는 게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저는 period 4에 2과목, period 5에 1과목을 들었는데, period 5쯤 되면 날씨가 좋아져서 여행을 많이 다녀보려고 하나만 신청해서 들었고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또, 고려대와 달랐던 점은 성적 체계인데, 한 과목의 성적을 산출할 때 시험, 과제 등을 합산하여 점수를 냈던 고려대와 달리 마스대학교는 시험 혹은 과제, 출석 등이 일정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그 부분에 대해 resit을 해야 했습니다. 즉, 시험을 망치고 과제를 열심히 해서 패스할 수 없고 시험이나 과제 출석 등 모든 것들을 기준치 이상은 해야 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trategy (Period4)
전필인 경영전략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사실 마스대학교에서는 1학년들이 듣는 수업이라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가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나의 수업은 크게 읽어온 교재에 관한 discussion, case discussion, 5분짜리의 팀 프로젝트에 관한 short presentation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hort presentation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이번 튜토리얼에서 배운 내용을 팀에서 정한 기업에 적용하여 다음 튜토리얼때 5분 동안 발표하는 것이고, 이 내용들을 모아서 학기 말에 final group presentation을 진행하게 됩니다. strategy는 기업 하나를 정해서 분석하는 group presentation과 시험으로 성적을 내는데, group presentation은 설명 드렸듯이 매 튜토리얼마다 조금씩 발표 준비를 해놓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시험도 기출문제를 제공해 주셔서 교과서 개념+기출 풀기 정도로 공부하니까 어렵지 않게 pass할 수 있었습니다.
-Cognition, Learning and Human Performace (Period4)
해당 과목은 일반선택으로 인정된 과목입니다. 강의명 그대로 인지, 학습 능력, 의사결정, 창의력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강의 내용 자체가 추상적인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 대부분이 교환학생이고 자잘자잘하게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무난하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크게 개인 레포트2개, 팀 발표(review session), case video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 레포트는 수업에서 배운 이론, 수업에서 함께 만든 모델이나 예시를 적용하여 작성하는 과제였고. 팀발표는 맡은 주제에 관하여 조사하고 공부하여 30~40분간 수업을 진행하는 review session이었습니다. 또한, case video는 개인레포트와 비슷하게 수업에서 함께 만든 모델을 실제 사례에 적용한 내용을 담은 20분가량의 영상을 제출하는 과제였습니다. 언급했듯 자잘자잘하게 할 게 많아서 귀찮다고도 느꼈지만, 내용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항상 편한 마음으로 수업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Fundamental of Supply Chain Management (Period5)
해당 과목은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공급사슬관리에 관해 배우는 과목인데, 계산기를 사용하여 계산할 일이 많은 과목입니다. 내용 자체는 난이도가 있지만, 이 과목 또한 1학년 학생들이 많이 듣기 때문에 다 같이 어려워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ㅎㅎ 해당 과목은 크게 개인 레포트 1개, 팀플 발표, 팀 리드세션 발표, 팀별 facilitation발표,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개인 레포트는 자신이 속한 팀에서 정한 기업에 대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과제였습니다. 팀플 발표 또한, 팀에서 기업을 하나 정하고 그 기업의 공급사슬의 upstream, internal supply chain, downstream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하는 과제였습니다. 사실 개인 레포트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은 생각보다 워크로드가 많지 않았습니다. 팀별 리드세션은 팀이 주도하여 교과서 예제 문제를 푸는 발표 세션이고, 팀별 facilitation 발표는 팀별로 교과서의 일정 부분을 미리 공부하여 같은 튜토리얼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발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은 개념보다는 제공해 주는 기출문제를 전부 풀어보면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계산기를 현지에서 또 사기 아까우신 분들은 미리 계산기를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디지털 계산기 불가능)
2) 기숙사:
a) 기숙사 신청 절차
입학 허가를 받게 되면, Maastricht housing이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기숙사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한국 학생들은 UM guesthouse라는 사설업체가 제공하는 C빌딩이나 P빌딩에 거주했습니다. P빌딩과 C빌딩에는 모두 2인실과 1인실이 있지만 P빌딩은 방안에 주방이 있고 C빌딩은 공용 주방을 이용합니다. 저는 P빌딩 2인실에 살았지만, C빌딩 공용 주방이 그리 청결하게 유지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위생에 예민하신 분들은 P빌딩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샤워실이나 화장실은 전부 공용인데 샤워실이 남녀 구분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처음에는 조금 충격이었습니다.(금방 적응하게 되지만 여러분들의 충격을 줄여드리기 위해 미리 알려드립니다ㅎㅎ)
b) 외부 숙소 정보
P빌딩이나 C빌딩 외에도 UM guesthouse가 제공하는 여러 기숙사나 개인적으로 부동산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도 있으니 maastricht housing홈페이지에서 캠퍼스의 위치 등을 고려하셔서 구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maastricht housing 웹사이트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5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구독료를 지불하셔야 하는데,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서 저는 구독료를 결제했습니다..ㅎㅎ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 프로그램은 딱히 없었지만, 학기 초에 ESN에서 주최하는 여러 파티에 참석하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ESN maastricht지부에서 신입생, 재학생, 교환학생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많이 기획하니 교환학생 생활 동안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활발하게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의 교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이 살고, 한인 톡방들도 여러개 존재하니 들어가셔서 정보 얻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 물가
유럽이 그렇듯이, 외식 물가는 많이 비싼 편입니다. 한번 외식하면 아무리 아껴도 15~20유로(2~3만 원)정도는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먹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교환와서 요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고 할 정도로 매일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보통 마트는 albert heijn이나 jumbo를 많이 이용하였고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싸거나 비슷했습니다. 시내 중심에는 amazing oriental이라는 아시안 마트도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하였습니다. albert heijn에서는 마스터카드를 안 받아주고 maestro 카드만 받아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Brusselse Poort라는 쇼핑몰에 있는 3번 6번 셀프 계산대는 마스터카드를 이용해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점에서 마스터카드를 안 받아주는 경우가 있으니 최대한 마에스트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관련해서 학교에서 전부 친절하게 안내해 주기 때문에, 출국 전에는 학교에서 안내해 주는 이메일을 잘 읽고 필요한 서류 등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또한 보통 출국 하기 전에 첫 번째 period 수강신청이 진행되기 때문에 까먹지 말고 해주세요ㅎㅎ.
5) 보험 및 비자
-보험
대부분 AON의 보험을 많이 들어서 저도 AON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 혜택을 받을 일은 다행히 없었지만, 생각보다 일찍 귀국하게 되어 보험료를 환급받아야 했을 때 아주 빠르게 환급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자
Maastricht대학교에서 메일로 비자신청 과정을 차근차근 안내해 주기 때문에 메일을 잘 읽고 필요한 서류들을 제때 보내시면 됩니다. 특히 잔고 증명서가 조금 까다로운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글귀가 영어로 나오는 곳은 국민은행밖에 없어서, 국민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어서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네덜란드에 도착하게 되시면, IND에 가셔서 생체 인식 등록을 하시고 시청에 가셔서 거주등록을 하시면 됩니다. 이 또한 메일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잘 읽어보시고 절차대로 진행하시면 얼마 안 되어서 거주허가증 카드가 발급되었으니 학교로 찾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Maastricht 대학교는 교환학생이 절반 이상이고, 네덜란드 사람들 또한 영어를 잘 사용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써 다니기에 아주 좋은 학교였습니다. 또한 도시 자체가 평화롭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골 동네 느낌이기 때문에 생활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도시자체가 나이 드신 분들이 은퇴 후에 머무는 도시이자, 대학 도시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유럽 도시 치고 치안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대학교의 워크로드가 악명 높기로 유명하지만, 교환 학생 생활 동안 마냥 놀기보다는 영어 실력도 늘리고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들 워크로드가 빡세다고는 하지만 1~2주에 한번씩은 공강과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도 잘 다녔기 때문에 아주 힘든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수업 자체나 수업 준비 과정이 빡세다고는 하지만, 수업을 2개 들으시면 일주일에 8시간, 1개 들으시면 일주일에 4시간만 학교에 가시면 되기 때문에 저는 이 점을 이용하여 열심히 여행을 다녔습니다ㅎㅎ. 다만, 마스 공항이 매우 작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공항을 이용하려면 에인트호번이나, 벨기에에 있는 공항 등을 이용해야했기 때문에 불편하긴 했습니다..참고해주세요ㅎㅎ
Maastricht에서 보낸 한 학기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평화로운 도시에서 날씨 좋은 날 피크닉도 하고, 강가에서 자전거도 타면서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Maastricht에서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교환생활 되세요ㅎㅎ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 방식
본교에서는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마스대학교에서는 이메일로 course registration에 대한 안내를 미리 해주고, 정해진 기간 안에 수강을 원하는 과목을 담으면 전부 수강 가능합니다. 강의를 담을 수 있는 기간은 1~2달로 길긴 하지만, period 2나 period 5 같은 경우에는 학기 중간에 신청해야 하기 떄문에 꼭 까먹지 마시고 미리 담아두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담당자에게 따로 연락드려야 하는데, 이것도 확실하지 않아서 미리미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인 수업 소개
Maastricht university의 수업은 PBL수업으로 진행됩니다. PBL수업을 경험해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고려대학교에서 경험해 보았던 PBL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됩니다. 작은 강의실에 10~15명의 학생과 튜터(교수님이라기 보다는 대학원 과정 중인 학생들로 구성되는 것 같았습니다)가 모여서 수업을 진행하고, 튜터보다는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며 수업을 이끌어갑니다. 특히 팀별로 미리 교재를 보고 공부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facilitation이나 수업 중 토론을 직접 주도하는 lead session등도 있고 수업 중에 최소한 한마디라도 해야하기 때문에, 영어 회화를 늘리고 싶거나 영어 회화에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영어 회화에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환 와서 하나라도 얻어가는 게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저는 period 4에 2과목, period 5에 1과목을 들었는데, period 5쯤 되면 날씨가 좋아져서 여행을 많이 다녀보려고 하나만 신청해서 들었고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또, 고려대와 달랐던 점은 성적 체계인데, 한 과목의 성적을 산출할 때 시험, 과제 등을 합산하여 점수를 냈던 고려대와 달리 마스대학교는 시험 혹은 과제, 출석 등이 일정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그 부분에 대해 resit을 해야 했습니다. 즉, 시험을 망치고 과제를 열심히 해서 패스할 수 없고 시험이나 과제 출석 등 모든 것들을 기준치 이상은 해야 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trategy (Period4)
전필인 경영전략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사실 마스대학교에서는 1학년들이 듣는 수업이라 큰 어려움 없이 따라가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나의 수업은 크게 읽어온 교재에 관한 discussion, case discussion, 5분짜리의 팀 프로젝트에 관한 short presentation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hort presentation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이번 튜토리얼에서 배운 내용을 팀에서 정한 기업에 적용하여 다음 튜토리얼때 5분 동안 발표하는 것이고, 이 내용들을 모아서 학기 말에 final group presentation을 진행하게 됩니다. strategy는 기업 하나를 정해서 분석하는 group presentation과 시험으로 성적을 내는데, group presentation은 설명 드렸듯이 매 튜토리얼마다 조금씩 발표 준비를 해놓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시험도 기출문제를 제공해 주셔서 교과서 개념+기출 풀기 정도로 공부하니까 어렵지 않게 pass할 수 있었습니다.
-Cognition, Learning and Human Performace (Period4)
해당 과목은 일반선택으로 인정된 과목입니다. 강의명 그대로 인지, 학습 능력, 의사결정, 창의력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강의 내용 자체가 추상적인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 대부분이 교환학생이고 자잘자잘하게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무난하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크게 개인 레포트2개, 팀 발표(review session), case video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 레포트는 수업에서 배운 이론, 수업에서 함께 만든 모델이나 예시를 적용하여 작성하는 과제였고. 팀발표는 맡은 주제에 관하여 조사하고 공부하여 30~40분간 수업을 진행하는 review session이었습니다. 또한, case video는 개인레포트와 비슷하게 수업에서 함께 만든 모델을 실제 사례에 적용한 내용을 담은 20분가량의 영상을 제출하는 과제였습니다. 언급했듯 자잘자잘하게 할 게 많아서 귀찮다고도 느꼈지만, 내용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항상 편한 마음으로 수업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Fundamental of Supply Chain Management (Period5)
해당 과목은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공급사슬관리에 관해 배우는 과목인데, 계산기를 사용하여 계산할 일이 많은 과목입니다. 내용 자체는 난이도가 있지만, 이 과목 또한 1학년 학생들이 많이 듣기 때문에 다 같이 어려워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ㅎㅎ 해당 과목은 크게 개인 레포트 1개, 팀플 발표, 팀 리드세션 발표, 팀별 facilitation발표,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개인 레포트는 자신이 속한 팀에서 정한 기업에 대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과제였습니다. 팀플 발표 또한, 팀에서 기업을 하나 정하고 그 기업의 공급사슬의 upstream, internal supply chain, downstream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분석하여 발표하는 과제였습니다. 사실 개인 레포트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은 생각보다 워크로드가 많지 않았습니다. 팀별 리드세션은 팀이 주도하여 교과서 예제 문제를 푸는 발표 세션이고, 팀별 facilitation 발표는 팀별로 교과서의 일정 부분을 미리 공부하여 같은 튜토리얼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발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은 개념보다는 제공해 주는 기출문제를 전부 풀어보면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계산기를 현지에서 또 사기 아까우신 분들은 미리 계산기를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디지털 계산기 불가능)
2) 기숙사:
a) 기숙사 신청 절차
입학 허가를 받게 되면, Maastricht housing이라는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기숙사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한국 학생들은 UM guesthouse라는 사설업체가 제공하는 C빌딩이나 P빌딩에 거주했습니다. P빌딩과 C빌딩에는 모두 2인실과 1인실이 있지만 P빌딩은 방안에 주방이 있고 C빌딩은 공용 주방을 이용합니다. 저는 P빌딩 2인실에 살았지만, C빌딩 공용 주방이 그리 청결하게 유지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위생에 예민하신 분들은 P빌딩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샤워실이나 화장실은 전부 공용인데 샤워실이 남녀 구분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처음에는 조금 충격이었습니다.(금방 적응하게 되지만 여러분들의 충격을 줄여드리기 위해 미리 알려드립니다ㅎㅎ)
b) 외부 숙소 정보
P빌딩이나 C빌딩 외에도 UM guesthouse가 제공하는 여러 기숙사나 개인적으로 부동산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도 있으니 maastricht housing홈페이지에서 캠퍼스의 위치 등을 고려하셔서 구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maastricht housing 웹사이트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5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구독료를 지불하셔야 하는데,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서 저는 구독료를 결제했습니다..ㅎㅎ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 프로그램은 딱히 없었지만, 학기 초에 ESN에서 주최하는 여러 파티에 참석하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ESN maastricht지부에서 신입생, 재학생, 교환학생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많이 기획하니 교환학생 생활 동안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활발하게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의 교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이 살고, 한인 톡방들도 여러개 존재하니 들어가셔서 정보 얻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 물가
유럽이 그렇듯이, 외식 물가는 많이 비싼 편입니다. 한번 외식하면 아무리 아껴도 15~20유로(2~3만 원)정도는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먹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교환와서 요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고 할 정도로 매일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보통 마트는 albert heijn이나 jumbo를 많이 이용하였고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싸거나 비슷했습니다. 시내 중심에는 amazing oriental이라는 아시안 마트도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하였습니다. albert heijn에서는 마스터카드를 안 받아주고 maestro 카드만 받아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Brusselse Poort라는 쇼핑몰에 있는 3번 6번 셀프 계산대는 마스터카드를 이용해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점에서 마스터카드를 안 받아주는 경우가 있으니 최대한 마에스트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관련해서 학교에서 전부 친절하게 안내해 주기 때문에, 출국 전에는 학교에서 안내해 주는 이메일을 잘 읽고 필요한 서류 등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또한 보통 출국 하기 전에 첫 번째 period 수강신청이 진행되기 때문에 까먹지 말고 해주세요ㅎㅎ.
5) 보험 및 비자
-보험
대부분 AON의 보험을 많이 들어서 저도 AON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 혜택을 받을 일은 다행히 없었지만, 생각보다 일찍 귀국하게 되어 보험료를 환급받아야 했을 때 아주 빠르게 환급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자
Maastricht대학교에서 메일로 비자신청 과정을 차근차근 안내해 주기 때문에 메일을 잘 읽고 필요한 서류들을 제때 보내시면 됩니다. 특히 잔고 증명서가 조금 까다로운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글귀가 영어로 나오는 곳은 국민은행밖에 없어서, 국민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어서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네덜란드에 도착하게 되시면, IND에 가셔서 생체 인식 등록을 하시고 시청에 가셔서 거주등록을 하시면 됩니다. 이 또한 메일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잘 읽어보시고 절차대로 진행하시면 얼마 안 되어서 거주허가증 카드가 발급되었으니 학교로 찾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Maastricht 대학교는 교환학생이 절반 이상이고, 네덜란드 사람들 또한 영어를 잘 사용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써 다니기에 아주 좋은 학교였습니다. 또한 도시 자체가 평화롭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골 동네 느낌이기 때문에 생활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도시자체가 나이 드신 분들이 은퇴 후에 머무는 도시이자, 대학 도시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유럽 도시 치고 치안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대학교의 워크로드가 악명 높기로 유명하지만, 교환 학생 생활 동안 마냥 놀기보다는 영어 실력도 늘리고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들 워크로드가 빡세다고는 하지만 1~2주에 한번씩은 공강과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도 잘 다녔기 때문에 아주 힘든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수업 자체나 수업 준비 과정이 빡세다고는 하지만, 수업을 2개 들으시면 일주일에 8시간, 1개 들으시면 일주일에 4시간만 학교에 가시면 되기 때문에 저는 이 점을 이용하여 열심히 여행을 다녔습니다ㅎㅎ. 다만, 마스 공항이 매우 작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공항을 이용하려면 에인트호번이나, 벨기에에 있는 공항 등을 이용해야했기 때문에 불편하긴 했습니다..참고해주세요ㅎㅎ
Maastricht에서 보낸 한 학기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평화로운 도시에서 날씨 좋은 날 피크닉도 하고, 강가에서 자전거도 타면서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Maastricht에서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교환생활 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