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2학기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의 Erasmus University의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로 교환학생 파견을 간 경영학과 20학번 오정윤입니다.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으로서 생활했던 작년 2학기가 오정윤이라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성장곡선을 그렸던 정말 뜻깊은 한 학기였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교환학생 파견을 망설이거나 혹은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Erasmus University”로 교환학생 파견을 나가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그럼 Erasmus University로 교환학생 파견을 가시게 될 여러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에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의 경우, 교환교에서 파견 확정 결정이 내려지면 교환교의 담당자님으로부터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습니다. 안내사항에 기재된 마감기한까지 희망 수강과목을 보내드리면 됩니다. 별개로 모든 교환교들의 파견 및 비자 절차 등 중요한 사항들은 모두 메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꼭 사용하시는 메일 앱의 알림을 활성화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작년 2학기 파견기준 수강신청 기간은 8월 1일부터 21일까지였고, 수강신청기한이 학기 시작 1-2주전에 마감됩니다.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의 리스트들은 교환교로부터 파견 허가 통지와 함께 전달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미리미리 생각해두시고 과목검토를 받으시길 추천해드립니다.
2) 수업
제가 파견되었을 때 수강 가능했던 RSM의 전공과목들은 1) 1,2학년 학부생 과목들과 2) Block 9을 수강하는 3학년 학생들 대상의 심화전공과목인 Minor 과목들, 3) Block 10을 수강하는 3학년 학생들 대상의 심화전공과목인 Elective 과목들로 크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신할 수 없으나, 제가 파견됐을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파견학기가 저처럼 2학기이신 분들은 Minor과목과 Elective 과목을 하나씩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준 1학기에 해당하는 Block들에 Minor, Elective 과목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파견학기가 1학기이신 분들은 아마 1)의 과목들만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1)의 학점은 과목마다 상이하나 대부분 2-4ect 정도의 수준이며 난이도도 1, 2학년이 듣는 과목인 만큼 수월합니다. 우리 학교의 “학문의 기초”와 비슷한 워크로드의 수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Block 6의 “Business Simulation”과 Block 2의 “Philosophy of Science”를 수강했었는데, 두 수업 다 대형강의라 제가 파견했을 당시에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이루어졌고, 주 1회 2시간 정도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간표만 잘 맞추신다면 저처럼 11월부터는 다른 나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
2)의 학점은 심화과목인만큼 15ect이며, 제가 수강했던 “Principles of Negotiation” 과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주 2회 3시간씩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과목은 우리 학교의 “비즈니스 협상”과 수업 내용이 비슷하고, 학점이 높은만큼 과제량이 많았습니다.
거꾸로 수업처럼 매 수업 전 교수님이 업로드한 영상을 보며 이론을 익힌 후 10문제 정도의 퀴즈를 풉니다. 그리고 수업에선 약 1시간 반 동안 저번 수업의 협상 실습 내용을 리뷰하고, 퀴즈 내용을 해설하며 영상에서 미리 익혔던 이론들을 더 자세히 배웁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반동안은 수업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적용하는 협상 실습을 가집니다. 협상 파트너는 교수님 임의로 배치하시며 1:1부터 1:5 협상까지 진행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매 협상 실습마다 협상 내용과 자신의 협상 태도를 이론과 엮어 성찰하는 1-2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인 Reflection Journal을 쓰고 2주에 한 번씩 모아서 제출합니다.
그리고 협상과 관련된 연구주제를 그룹별로 자유롭게 선정해 설문조사 또는 인터뷰, 실험을 직접 하여 논문을 쓰고 학기말에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과제가 많기도 하고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 특성상 교수님이 시험은 의미가 없다라고 판단하셔서 중간, 기말 시험은 없었습니다.
워크로드가 빡셌던 ㅎㅎ 수업이었으나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참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의 수업 방식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의견 공유가 매우 활발하고 처음에는 저도 적응이 잘 안됐으나 학기가 마무리 될 때는 자연스럽게 발표나 질문들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과 1:1, 혹은 다자 협상을 진행하며 문화적인 차이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 기숙사
제가 파견된 교환교의 기숙사는 “SSH”라는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고, 계약하고, 월세까지 냈었습니다. SSH는 에라스무스 대학 이외에도 협정 맺은 유럽 내 몇 개 학교들의 기숙사를 관리하는 일종의 기숙사 플랫폼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기숙사 체크인 및 체크아웃, 시설 수리 신청 등도 기숙사 내에 위치한 SSH 오피스나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기숙사에 사실 분들은 SSH를 필수적으로 이용하셔야 되는데, SSH는 회원가입 기간과 가입을 승인하는 계정 수도 제한되어 있으니, 꼭 교환교 담당자 분께서 안내해주신 “회원가입 기간 내에, 그리고 되도록이면 빨리”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 중 외부 숙소에서 사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 대부분이 회원가입 기간을 놓쳐서 외부 숙소를 구했었습니다.
제가 파견됐을 당시, 교환학생에게 제공되었던 기숙사는 총 세 개로, 1) Hatta Building과 2) 제가 살았던 D’Blaauwe Molen, 3)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위치한 Overhoningen(철자가 잘 기억이 안납니다..)였습니다.
1) Hatta building: 교내에 위치해있고 가장 신식이라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기숙사입니다. 3인 1실이며, 가장 기본 사이즈의 냉장고가 2개 있으며, 스토브가 아니라 인덕션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샤워하는 공간과 변기가 있는 공간이 구분되어 두개이며, 주방이나 방의 너비가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그만큼 세 기숙사 중 가장 월세가 비쌉니다. 그렇지만 저도 그렇고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도 살아보니, 굳이 Hatta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오히려 교내에 있기 때문에 시내와의 접근성이 가장 떨어집니다. 시장이나 마트, 혹은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이동거리가 트램 및 자전거 기준으로 10분 정도 더 깁니다. 저도 원래 하타에서 살고 싶었는데 피터지는 기숙사 신청에 실패하여 출국 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차라리 월세를 아끼고 여행에 투자한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2) D’Blaawe Molen: 3)의 오버호닝언과 SSH 오피스 바로 옆에 위치해있으며, 트램역 “Avenue Concordia”와 도보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내와의 접근성이 하타보다 더 좋으며, 학교와는 자전거 기준 5-10분, 도보 기준 20-2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거리를 구경하며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학교로 이동할 때 크게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인 1실이며, 가장 기본 사이즈의 냉장고가 1개 있고, 스토브입니다. (하타의 인턱션은 한국의 신식 인덕션이 아니기 때문에, 불조절하기엔 스토브가 최고입니다.) 화장실은 하타와 똑같이 있고 주방과 방이 하타보다 좁긴 하지만 그리 비좁지도 않고 둘이 쓰기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엘레베이터도 있으나 건물이 좀 구식이라 하타보다는 좀 지저분하며 입주할 때 청소 필수 입니다. 세탁실은 6층과 1층에 하나씩 있으며(저는 6층만 사용해서 1층인지 지하인지 헷갈립니다..) 6층은 엘레베이터와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5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 계단으로 올라가셔야만 접근 가능합니다. 세탁기 사용방법은 “3. 생활 및 기타”란에 기재해두겠습니다.
제가 살 때에는 저는 보지 못했지만 1층에 쥐가 복도에 한번 출몰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치만 저도 그리고 기숙사에서 사는 다른 친구들 모두 그 이전 혹은 이후에 쥐를 본적은 없습니다(참고로 로테르담 저녁에 거리 돌아다니시면 쥐 한마리씩 꼭 보실 겁니다.. 하핫). 다행히도 바선생 출몰 소식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3) Overhoningen: 3인 1실이어서, 2)의 기숙사보단 공용주방 및 방크기가 넓으며 특이한 것은 학생이 아닌 사람들도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2)와 비슷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로테르담은 유럽의 거점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에게 상당히 오픈되어 있는 에라스무스 대학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만큼이나 다양한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네덜란드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굉장히 적습니다. 유럽 여타 대도시들과 달리 로테르담은 제2차 세계대전 폭격 이후 전부 재건된 도시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도시이고 깨끗합니다. 다만 관광보단 거주에 최적화된 도시이기 때문에 관광 컨텐츠는 그리 많지 않답니다 !
1) 물가
물가 수준은 덴마크와 비슷하고, 쉽게 말해 독일보단 비싸고 북유럽보단 저렴합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외식비가 매우 비싸서 저는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늘 요리를 즐겨했던 것 같습니다. 매주 화요일, 토요일마다 마켓홀앞에서 시장이 열리는데 대형마트보다 훨씬 싸게 싱싱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 돈을 아끼실 분들은 강력 추천드립니다 !
마트의 경우 캠퍼스 근처에 있는 PLUS가 가장 저렴한 편이며 알버트하인이 중간, 캠퍼스 내에 위치한 SPAR가 가장 비싼 편에 속합니다.
2)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경우 1) RSM 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2) ESN(유럽 교환학생/유학생 연합) 에라스무스 대학 지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RSM 자체에서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의 경우 버디 바이 버디로, 저 같은 경우 Introduction day말고 별다른 교류가 없었습니다.
ESN은 Introduction day 외에도 ESN Tuesday(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파티), Boat Party, City Tour(앤트워프 등 근교 도시들 단체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ESN 행사를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타유럽대학 교환학생들의 후기도 보았으나, 에라스무스 대학 지부의 경우 ESN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여 저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저는 ESN city tour를 통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도 다녀왔고, 제가 교환교에서 친해진 대부분의 외국인 친구들도 ESN을 통해서 만났습니다. 또 12유로 상당의 ESN 카드를 사면 레바라 유심칩을 공짜로 받고 라이언 항공(유럽 저가 항공) 및 플릭스 버스 할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행사를 나가진 않더라도 이 카드를 사는 건 강력 추천합니다 ! (카드는 학교의 ESN 오피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와 레바라 유심 모두 빠르게 재고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Asap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자전거
네덜란드는 차보다 자전거가 많은 나라입니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이 있을 만큼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매우 잘되어 있고 노인분들도 20대 외국인들보다 더 빠르게 자전거를 잘 탈만큼 온 국민이 자전거를 기본 교통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 트램 혹은 자전거를 이용해야 하는데 트램값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분이라면 무조건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같이 간 제 동기는 네덜란드 와서 자전거를 새로 배워서 지금 자전거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구하는 방법은 (1) Swapfiets등에서 장기렌트, (2) 중고 자전거 구매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1)의 경우 저처럼 키가 큰 사람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1)은 자전거 제품이 다 동일하며 네덜란드 사람들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키가 170cm가 넘는 저 또한 안장을 가장 낮게 했는데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저는 Swapfiets이라는 자전거 렌트 업체에서 자전거를 장기 대여했습니다. 월간 구독 형식이며 Swapfiets 앱에서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해 값을 지불한 후, 근처 매장에서 자전거를 픽업하는 형식입니다. 보험이 적용되고 마지막에 자전거를 처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바구니 별도 구매 가능)
(2)는 키가 좀 작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제 룸메이트와 친구들 모두 중고자전거를 사서 이용했습니다. D’Blaauwe Molen, Overhoningen (혹은 트램 정거장: Avenue Concordia) 바로 앞에 에라스무스 대학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고 자전거 샵이 있습니다.
4) 한인마트
(2024.06 기준) 마켓홀 근처에 한인마트가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로테르담 시내에 한인마트는 마켓홀 근처에 있는 것 하나 밖에 없으며, Amazing Oriental, Wah Nam Hong 등 아시안 마트에서 라면, 김치, 고추장 등 기본적인 한식 재료들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아래 적어드리는 물품은 꼭 필수적으로 한국에서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1) 방수형 바람막이: 네덜란드는 비바람이 매일 같이 불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산이 다 뒤집어져서 소용이 없답니다.
2) 고무장갑, 주방용 가위, 화장실용 슬리퍼: 네덜란드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몸살감기약 등 비상상비약: 네덜란드는 병원에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합니다.(감기 걸려서 병원을 신청하면 감기가 다 낳고서야 병원을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급실을 가는 일이 아니고서야 모두들 약을 먹고 강하게 버티기 때문에 꼭꼭 비상상비약을 충분히 구매해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특히 입국하고나서 환경에 적응하거나 여행다니면서 몸살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몸살감기약을 꼭꼭 많이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약국에서 20만원어치 약을 사갔는데도 어머니가 중간에 한번 더 약을 사서 국제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참고로 일년에 한번 아플까 말까한 아주 건강한 사람입니다)
4) 필터 샤워기: 네덜란드는 그나마 수질이 좋은 편이긴 하나, 그래도 석회수가 나오는 유럽이니까 민감하신 분들은 필수입니다. 또 네덜란드는 tap water를 식수로 마시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물에 민감하신 분들은 본국에 도착해 아마존에서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해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저는 복잡한 게 싫어서 무난하게 교환교에서 추천한 Aon 학생보험을 들었습니다. 여행 중 캐리어가 도난될 경우도 커버 가능하니까 추천드립니다.
2) 비자: 한국인이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입국 및 거주하기 필요한 비자는 “Residence Permit”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교환교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려주고 교환교 안내 절차를 그대로 따르면 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Erasmus University는 타국의 학생들 비율이 매우 높은 학교이다보니, 교환학생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합한 곳입니다. 캠퍼스 자체는 그리 크지 않으나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신식입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토론 등이 자유로운 문화이며, 다들 노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보니 학교 주최의 축제들이 종종 열리고 학교 내에 술집도 있습니다.
한번 뿐인 교환학생, 최대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며 시야를 넓히고 싶으신 분들이면 에라스무스 대학교를 추천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으로서 생활했던 작년 2학기가 오정윤이라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성장곡선을 그렸던 정말 뜻깊은 한 학기였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교환학생 파견을 망설이거나 혹은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Erasmus University”로 교환학생 파견을 나가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그럼 Erasmus University로 교환학생 파견을 가시게 될 여러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에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의 경우, 교환교에서 파견 확정 결정이 내려지면 교환교의 담당자님으로부터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습니다. 안내사항에 기재된 마감기한까지 희망 수강과목을 보내드리면 됩니다. 별개로 모든 교환교들의 파견 및 비자 절차 등 중요한 사항들은 모두 메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꼭 사용하시는 메일 앱의 알림을 활성화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작년 2학기 파견기준 수강신청 기간은 8월 1일부터 21일까지였고, 수강신청기한이 학기 시작 1-2주전에 마감됩니다.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의 리스트들은 교환교로부터 파견 허가 통지와 함께 전달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미리미리 생각해두시고 과목검토를 받으시길 추천해드립니다.
2) 수업
제가 파견되었을 때 수강 가능했던 RSM의 전공과목들은 1) 1,2학년 학부생 과목들과 2) Block 9을 수강하는 3학년 학생들 대상의 심화전공과목인 Minor 과목들, 3) Block 10을 수강하는 3학년 학생들 대상의 심화전공과목인 Elective 과목들로 크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신할 수 없으나, 제가 파견됐을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파견학기가 저처럼 2학기이신 분들은 Minor과목과 Elective 과목을 하나씩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준 1학기에 해당하는 Block들에 Minor, Elective 과목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파견학기가 1학기이신 분들은 아마 1)의 과목들만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1)의 학점은 과목마다 상이하나 대부분 2-4ect 정도의 수준이며 난이도도 1, 2학년이 듣는 과목인 만큼 수월합니다. 우리 학교의 “학문의 기초”와 비슷한 워크로드의 수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Block 6의 “Business Simulation”과 Block 2의 “Philosophy of Science”를 수강했었는데, 두 수업 다 대형강의라 제가 파견했을 당시에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이루어졌고, 주 1회 2시간 정도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간표만 잘 맞추신다면 저처럼 11월부터는 다른 나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
2)의 학점은 심화과목인만큼 15ect이며, 제가 수강했던 “Principles of Negotiation” 과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주 2회 3시간씩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과목은 우리 학교의 “비즈니스 협상”과 수업 내용이 비슷하고, 학점이 높은만큼 과제량이 많았습니다.
거꾸로 수업처럼 매 수업 전 교수님이 업로드한 영상을 보며 이론을 익힌 후 10문제 정도의 퀴즈를 풉니다. 그리고 수업에선 약 1시간 반 동안 저번 수업의 협상 실습 내용을 리뷰하고, 퀴즈 내용을 해설하며 영상에서 미리 익혔던 이론들을 더 자세히 배웁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 반동안은 수업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적용하는 협상 실습을 가집니다. 협상 파트너는 교수님 임의로 배치하시며 1:1부터 1:5 협상까지 진행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매 협상 실습마다 협상 내용과 자신의 협상 태도를 이론과 엮어 성찰하는 1-2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인 Reflection Journal을 쓰고 2주에 한 번씩 모아서 제출합니다.
그리고 협상과 관련된 연구주제를 그룹별로 자유롭게 선정해 설문조사 또는 인터뷰, 실험을 직접 하여 논문을 쓰고 학기말에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과제가 많기도 하고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 특성상 교수님이 시험은 의미가 없다라고 판단하셔서 중간, 기말 시험은 없었습니다.
워크로드가 빡셌던 ㅎㅎ 수업이었으나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참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의 수업 방식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의견 공유가 매우 활발하고 처음에는 저도 적응이 잘 안됐으나 학기가 마무리 될 때는 자연스럽게 발표나 질문들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과 1:1, 혹은 다자 협상을 진행하며 문화적인 차이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 기숙사
제가 파견된 교환교의 기숙사는 “SSH”라는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고, 계약하고, 월세까지 냈었습니다. SSH는 에라스무스 대학 이외에도 협정 맺은 유럽 내 몇 개 학교들의 기숙사를 관리하는 일종의 기숙사 플랫폼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기숙사 체크인 및 체크아웃, 시설 수리 신청 등도 기숙사 내에 위치한 SSH 오피스나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기숙사에 사실 분들은 SSH를 필수적으로 이용하셔야 되는데, SSH는 회원가입 기간과 가입을 승인하는 계정 수도 제한되어 있으니, 꼭 교환교 담당자 분께서 안내해주신 “회원가입 기간 내에, 그리고 되도록이면 빨리”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 중 외부 숙소에서 사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 대부분이 회원가입 기간을 놓쳐서 외부 숙소를 구했었습니다.
제가 파견됐을 당시, 교환학생에게 제공되었던 기숙사는 총 세 개로, 1) Hatta Building과 2) 제가 살았던 D’Blaauwe Molen, 3)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위치한 Overhoningen(철자가 잘 기억이 안납니다..)였습니다.
1) Hatta building: 교내에 위치해있고 가장 신식이라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기숙사입니다. 3인 1실이며, 가장 기본 사이즈의 냉장고가 2개 있으며, 스토브가 아니라 인덕션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샤워하는 공간과 변기가 있는 공간이 구분되어 두개이며, 주방이나 방의 너비가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그만큼 세 기숙사 중 가장 월세가 비쌉니다. 그렇지만 저도 그렇고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도 살아보니, 굳이 Hatta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오히려 교내에 있기 때문에 시내와의 접근성이 가장 떨어집니다. 시장이나 마트, 혹은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이동거리가 트램 및 자전거 기준으로 10분 정도 더 깁니다. 저도 원래 하타에서 살고 싶었는데 피터지는 기숙사 신청에 실패하여 출국 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차라리 월세를 아끼고 여행에 투자한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2) D’Blaawe Molen: 3)의 오버호닝언과 SSH 오피스 바로 옆에 위치해있으며, 트램역 “Avenue Concordia”와 도보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내와의 접근성이 하타보다 더 좋으며, 학교와는 자전거 기준 5-10분, 도보 기준 20-2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거리를 구경하며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학교로 이동할 때 크게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인 1실이며, 가장 기본 사이즈의 냉장고가 1개 있고, 스토브입니다. (하타의 인턱션은 한국의 신식 인덕션이 아니기 때문에, 불조절하기엔 스토브가 최고입니다.) 화장실은 하타와 똑같이 있고 주방과 방이 하타보다 좁긴 하지만 그리 비좁지도 않고 둘이 쓰기에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엘레베이터도 있으나 건물이 좀 구식이라 하타보다는 좀 지저분하며 입주할 때 청소 필수 입니다. 세탁실은 6층과 1층에 하나씩 있으며(저는 6층만 사용해서 1층인지 지하인지 헷갈립니다..) 6층은 엘레베이터와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5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 계단으로 올라가셔야만 접근 가능합니다. 세탁기 사용방법은 “3. 생활 및 기타”란에 기재해두겠습니다.
제가 살 때에는 저는 보지 못했지만 1층에 쥐가 복도에 한번 출몰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치만 저도 그리고 기숙사에서 사는 다른 친구들 모두 그 이전 혹은 이후에 쥐를 본적은 없습니다(참고로 로테르담 저녁에 거리 돌아다니시면 쥐 한마리씩 꼭 보실 겁니다.. 하핫). 다행히도 바선생 출몰 소식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3) Overhoningen: 3인 1실이어서, 2)의 기숙사보단 공용주방 및 방크기가 넓으며 특이한 것은 학생이 아닌 사람들도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2)와 비슷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로테르담은 유럽의 거점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에게 상당히 오픈되어 있는 에라스무스 대학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만큼이나 다양한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네덜란드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굉장히 적습니다. 유럽 여타 대도시들과 달리 로테르담은 제2차 세계대전 폭격 이후 전부 재건된 도시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도시이고 깨끗합니다. 다만 관광보단 거주에 최적화된 도시이기 때문에 관광 컨텐츠는 그리 많지 않답니다 !
1) 물가
물가 수준은 덴마크와 비슷하고, 쉽게 말해 독일보단 비싸고 북유럽보단 저렴합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외식비가 매우 비싸서 저는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늘 요리를 즐겨했던 것 같습니다. 매주 화요일, 토요일마다 마켓홀앞에서 시장이 열리는데 대형마트보다 훨씬 싸게 싱싱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 돈을 아끼실 분들은 강력 추천드립니다 !
마트의 경우 캠퍼스 근처에 있는 PLUS가 가장 저렴한 편이며 알버트하인이 중간, 캠퍼스 내에 위치한 SPAR가 가장 비싼 편에 속합니다.
2)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경우 1) RSM 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2) ESN(유럽 교환학생/유학생 연합) 에라스무스 대학 지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RSM 자체에서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의 경우 버디 바이 버디로, 저 같은 경우 Introduction day말고 별다른 교류가 없었습니다.
ESN은 Introduction day 외에도 ESN Tuesday(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파티), Boat Party, City Tour(앤트워프 등 근교 도시들 단체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ESN 행사를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타유럽대학 교환학생들의 후기도 보았으나, 에라스무스 대학 지부의 경우 ESN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여 저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저는 ESN city tour를 통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도 다녀왔고, 제가 교환교에서 친해진 대부분의 외국인 친구들도 ESN을 통해서 만났습니다. 또 12유로 상당의 ESN 카드를 사면 레바라 유심칩을 공짜로 받고 라이언 항공(유럽 저가 항공) 및 플릭스 버스 할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행사를 나가진 않더라도 이 카드를 사는 건 강력 추천합니다 ! (카드는 학교의 ESN 오피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와 레바라 유심 모두 빠르게 재고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Asap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자전거
네덜란드는 차보다 자전거가 많은 나라입니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이 있을 만큼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매우 잘되어 있고 노인분들도 20대 외국인들보다 더 빠르게 자전거를 잘 탈만큼 온 국민이 자전거를 기본 교통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 트램 혹은 자전거를 이용해야 하는데 트램값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분이라면 무조건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같이 간 제 동기는 네덜란드 와서 자전거를 새로 배워서 지금 자전거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구하는 방법은 (1) Swapfiets등에서 장기렌트, (2) 중고 자전거 구매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1)의 경우 저처럼 키가 큰 사람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1)은 자전거 제품이 다 동일하며 네덜란드 사람들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키가 170cm가 넘는 저 또한 안장을 가장 낮게 했는데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저는 Swapfiets이라는 자전거 렌트 업체에서 자전거를 장기 대여했습니다. 월간 구독 형식이며 Swapfiets 앱에서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해 값을 지불한 후, 근처 매장에서 자전거를 픽업하는 형식입니다. 보험이 적용되고 마지막에 자전거를 처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바구니 별도 구매 가능)
(2)는 키가 좀 작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제 룸메이트와 친구들 모두 중고자전거를 사서 이용했습니다. D’Blaauwe Molen, Overhoningen (혹은 트램 정거장: Avenue Concordia) 바로 앞에 에라스무스 대학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고 자전거 샵이 있습니다.
4) 한인마트
(2024.06 기준) 마켓홀 근처에 한인마트가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로테르담 시내에 한인마트는 마켓홀 근처에 있는 것 하나 밖에 없으며, Amazing Oriental, Wah Nam Hong 등 아시안 마트에서 라면, 김치, 고추장 등 기본적인 한식 재료들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아래 적어드리는 물품은 꼭 필수적으로 한국에서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1) 방수형 바람막이: 네덜란드는 비바람이 매일 같이 불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산이 다 뒤집어져서 소용이 없답니다.
2) 고무장갑, 주방용 가위, 화장실용 슬리퍼: 네덜란드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몸살감기약 등 비상상비약: 네덜란드는 병원에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합니다.(감기 걸려서 병원을 신청하면 감기가 다 낳고서야 병원을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급실을 가는 일이 아니고서야 모두들 약을 먹고 강하게 버티기 때문에 꼭꼭 비상상비약을 충분히 구매해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특히 입국하고나서 환경에 적응하거나 여행다니면서 몸살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몸살감기약을 꼭꼭 많이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약국에서 20만원어치 약을 사갔는데도 어머니가 중간에 한번 더 약을 사서 국제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참고로 일년에 한번 아플까 말까한 아주 건강한 사람입니다)
4) 필터 샤워기: 네덜란드는 그나마 수질이 좋은 편이긴 하나, 그래도 석회수가 나오는 유럽이니까 민감하신 분들은 필수입니다. 또 네덜란드는 tap water를 식수로 마시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물에 민감하신 분들은 본국에 도착해 아마존에서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해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저는 복잡한 게 싫어서 무난하게 교환교에서 추천한 Aon 학생보험을 들었습니다. 여행 중 캐리어가 도난될 경우도 커버 가능하니까 추천드립니다.
2) 비자: 한국인이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입국 및 거주하기 필요한 비자는 “Residence Permit”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교환교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려주고 교환교 안내 절차를 그대로 따르면 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Erasmus University는 타국의 학생들 비율이 매우 높은 학교이다보니, 교환학생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합한 곳입니다. 캠퍼스 자체는 그리 크지 않으나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신식입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토론 등이 자유로운 문화이며, 다들 노는 것을 많이 좋아하다보니 학교 주최의 축제들이 종종 열리고 학교 내에 술집도 있습니다.
한번 뿐인 교환학생, 최대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며 시야를 넓히고 싶으신 분들이면 에라스무스 대학교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