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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Arizona State University 24-1 최승희

2024.06.18 Views 528 최승희


안녕하세요, 2024년도 1학기에 Arizona State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1학번 최승희입니다. ASU에서 보낸 한 학기 동안 제가 기대했던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ASU로 파견되실 분들을 위해, 또 ASU를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파견교 소개]
ASU는 미국 Arizona 주 Phoenix 지역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주립대학입니다. downtown phoenix, polytechnic, tempe, west valley로 총 네 개의 캠퍼스가 있고 tempe캠퍼스가 주 캠퍼스입니다. 경영 대학교가 tempe캠퍼스에 있어서 주로 여기서 수업을 듣게 되실 겁니다. student involvement가 많은 학교라 매일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제가 생각했던 미국 대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국제공항도 rail을 타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학기 중간에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는 총 6과목 16학점을 수강했습니다.

(1) SCM 300: Global Supply Operations (Hitendra Chaturvedi)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Eddie Davila교수님 수업을 듣고 싶었으나 다른 수업 시간과 겹쳐서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Chaturvedi 교수님의 강의력도 좋으십니다. ASU는 supply chain and logistics과 production/ operations management으로 유명하여서 Global Supply Operations을 꼭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MGT 302: Principles Intl Business (Julia LaRosa)
전공필수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모든 수업이 녹화 영상이기에 정해진 기한 안에 과제를 완료하시면 됩니다. 시험은 총 4번 있지만 시험 양이 부담스럽지 않기에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 MGT 320: Organizational Behavior (Yoon Soohyun)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팀플이 있고 시험도 4번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수업 때 교수님께서 lecture뿐만이 아니라 OB와 관련한 다양한 class activity를 가지고 오시기 때문에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4) MGT 400: Cross-Cultural Management (Peter Hom)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토론, 팀플, 과제가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발표와 토론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의 경험과 생각을 듣는 것이 저한테 굉장한 플러스 요인으로 다가왔기에 수업을 재밌게 들었습니다. 발표와 토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5) MGT 430: Negotiations (Jim Ahern)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월요일 6-9시 3연강으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교수님께서 매번 수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주려고 노력하십니다. 1시간은 lecture, 나머지 시간에는 협상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는데 모든 학생이 시뮬레이션에 진지한 태도로 임해서 시간이 정말 빨리 가고 재밌습니다. 교수님께서 발표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발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6) PPE 240: Circuit Training (Avery Nordgren)
교양으로 들은 피트니스 수업입니다. 크로스핏처럼 한 시간에 다양한 운동을 다른 학생들과 같이 하기 때문에 반 친구들과 교류하기 좋은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2회 2시간 수업이고 교수님께서 개인적인 사유로 종종 휴강하셔서 조금 아쉬웠던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교류하며 운동을 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기숙사]
ASU는 on campus housing과 off campus housing으로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on campus housing의 경우 주로 vista del sol과 922에 배정받게 됩니다. 저는 따로 off campus housing을 찾는 수고를 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on campus housing을 신청했습니다.

ASU에서 기숙사 관련 안내메일이 오시면 이메일을 참고하여 google form을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application 이메일이 오자마자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운이 좋게 vista del sol에 배정되었고 원래 룸메이트 한 명과 같이 방을 쉐어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룸메이트가 오지 않아 방을 혼자 썼었습니다.
on campus housing의 장점이 학교와의 거리, 안전함 등이 있지만 이런 장점 이외에도 좋았던 점이 빠른 피드백입니다. 저는 기숙사에 입주하자마자 화장실 물이 안 내려가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university housing과 컨택 했을 때 maintenance staff분께서 바로 와서 고쳐주셨습니다. 만약 저와 같은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래 링크를 통해 maintenance request를 신청하시거나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https://housing.asu.edu/current-resident-housing/maintenance-requests

또 기숙사를 신청할 때 meal plan도 같이 신청하게 됩니다. meal plan이 필수가 아니기에 나중에 m&g만 충전하셔도 됩니다. 저는 기숙사에서 자유롭게 취사할 수 있었기에 meal plan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고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m&g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냈습니다. m&g를 학식뿐만이 아니라 학교에 있는 식당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 주변 친구들도 m&g를 더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학기 중간에 m&g 100달러를 충전하면 15달러를 주는 행사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행사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학교 필수참여 OT를 통하여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교환학생을 위한 필수참여 활동이 없기 때문에 OT에서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친구를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ASU는 student involvement가 매우 많은 학교이기에 거의 매일 이벤트와 행사가 있으며 몇몇 동아리 이외에는 가입 없이 동아리 모임에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Women’s Business Leaders Association, Asian Business Leaders Association,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ASU Rotaract, Girls Gain At ASU, Tango club, Korean Student Association, Chinese Student Association 등등 동아리에 참여했었습니다. 저는 동아리에서 하는 regular meeting, 종종 있는 social event 그리고 guest speaker event와 같은 네트워킹 이벤트에도 참여하여 좋은 인연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동아리도 있단 말이야?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다양한 동아리와 소모임이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동아리와 학교 행사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asu.campuslabs.com/engage/events?branches=254417

2. 물가 / 주변 시설
물가는 california에 비해 싼 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식 비용이 한국의 2배이기 때문에 저는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식자재의 경우 아래 마트들을 추천합니다.
• Safeway: 가격도 매우 싼 편이고 vista del sol에서도 굉장히 가깝습니다. vista del sol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합니다.
• Whole foods market: 유기농 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입니다. safeway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유기농 채소와 과일 등을 사기에는 좋습니다.
• H-mart: vista del sol에서 rail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한인마트입니다. 초반에 구경도 할 겸 갔었는데 거리가 조금 멀어서 저는 Weee!라는 앱을 사용해 필요할 때 쌀, 과일, 채소 등을 배달시켰습니다.

또 다른 장 보는 용도로 Walmart 앱이나 amazon fresh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초반에 미국 마트를 구경하는 목적으로 safeway나 whole foods market을 자주 갔었는데 가면 갈수록 마트 가는 게 조금 귀찮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저는 weee, walmart앱과 amazon fresh를 잘 사용하였습니다. walmart앱의 경우 멤버십을 사야 하는데 vista del sol에 사는 친구와 같이 사용했는데 문제없이 잘 썼습니다.

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따로 없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1. 비자/항공권: 입학허가서와 DS-2019를 수령 받은 후에 비자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j-1학생비자를 신청할 때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항공권은 필수 참석 OT 일정이 나오시면 준비하시면 됩니다.
2. 보험: ASU는 학교 보험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보험과 기숙사 비용을 같이 냈고 개강 이후 한 달 정도의 기간 안에만 내시면 됩니다.
3. 유심: 저는 한국에서 Mint Mobile 6개월 무제한 프로모션으로 e-sim을 먼저 미리 결제해서 갔습니다.
4. 카드발급: 저는 신한sol트래블 카드와 현금을 가지고 갔고 미국에 가서 chase 은행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chase 은행 계좌를 만들 당시에 100불 프로모션이 있었고 혜택을 받는 조건도 어렵진 않기 때문에 계좌 만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미국 은행은 한국 은행과는 달리 예약을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저는 미국 도착한 바로 다음 날에 예약을 했고 약 8일 뒤에 은행에 가 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좌를 만들 계획이라면 미국에 가자마자 바로 예약부터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타-교환교 시설]
SDFC (Sun Devil Fitness Complex)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sdfc에 많이 가시게 될 것입니다. sdfc는 헬스뿐만이 아니라 수영, 배드민턴, 스쿼시, 농구 등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관입니다. vista del sol에도 헬스장이 있지만 SDFC에는 더 좋고 더 많은 기구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SDFC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sdfc에서 요가, 스핀, 미술, 복싱 등 다양한 클래스를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가 수업과 미술 수업이 너무 힐링되서 좋았고 스핀은 신이 나는 음악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그 수업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처음 수업을 들으면 쿠폰을 주는데 스탬프 10번 채우면 sdfc 1층에 있는 Shake Smart라는 카페에서 무료로 셰이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업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fitnessonline.asu.edu/

[기타-교환교 굿즈]
ASU 굿즈를 sun devil book store에서 사실 수 있으나 맨투맨 하나의 가격이 80불 정도로 굿즈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ASU티셔츠과 컵을 샀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cactussports.com/collections/accessories
https://www.bkstr.com/arizonastatestore/product/wa-univ-crew-2-fsn-maroo-xs---684769-1

[기타-여행]
학기 중 여행지: Grand canyon, Antelope Canyon, Sedona, Horse Shoe Bend / Chicago / Miami / Asheville
봄방학 여행지: San Francisco, Los Angeles, San Diego
종강 후 여행지: 멕시코의 Mexico City, Guadalajara / Houston / Miami / Chicago / Boston / New York
저는 개인적으로 chicago와 miami가 너무 좋아서 학기 중에 chicago는 3번, 그리고 miami는 2번 다녀왔습니다. 또 이때가 아니면 멕시코를 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멕시코를 일주일 간 여행했는데 정말 행복했습니다. 박물관, 유적지 등 볼 것이 많고 음식도 너무 싸고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인데 ASU에서 만난 외국 친구와 함께 금문교를 걸었던 것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고 유익한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기를 바라고,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을 후회 없이 다 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