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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 ESCP Europe 23-2 석한별

2024.01.30 Views 699 석한별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수강신청 시즌이 되면 교환학생 담당 선생님께서 과목 리스트를 보내주십니다. 그 후에 포털에서 수강신청을 스스로 합니다. 하지만 이는 선착순은 아니며, 추후에 이 수업에 ACCEPT되었는지 여부를 메일로 받습니다. (수업 정원이 꽉차면 못듣는 경우도 꽤 있음)

- 수강신청 정정은 특정 양식에 따라 워드 파일에 직접 컴퓨터로 작성한 후, 담당 선생님에게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기회가 한번 있습니다. 또한, 추 후에 교수님 재량으로 수업 드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저희 학교는 기숙사를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 Shuffle이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단체 및 escp 포털에서 자취방/쉐어하우스 관련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친구들을 보니 파리 시내 자취방은 적게는 700유로부터 많게는 1500유로까지 달에 지불합니다.)

- 저는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을 이용했습니다. 한국관 홈페이지에 공고가 뜨면 신청해야 합니다. 1인실 14m2 방 한달에 630유로 지불했습니다. 파리의 남쪽 중에서도 교외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파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RER B 지하철과 T3 트램이 있어 파리 시내를 가기에는 편리했습니다. 다만, ESCP에 파견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게, 최근 ESCP 캠퍼스가 CHAMPERRET(개선문보다 북서쪽에 위치)지역으로 옮겨서 한국관과 매우 멀었습니다. 지하철 및 버스로 최소 환승 2번, 편도로 1시간 정도 걸리니 이 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b) 파리 국제 대학촌에 대하여
- 외식: 국제 대학촌 내에 crous 식당이 있어 학생들은 5유로 안밖으로 밥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파리 국제 대학촌 근처에는 밥을 먹을만한 식당이 많지는 않습니다.
- 요리: 각 층마다 하나씩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이 꽤 크고 식탁도 있어 한국관 학생들이 두루두루 모여 밥을 함께 먹기도 합니다.
- 방: 테라스가 있는 방이 있고, 없는 방이 있습니다. 안에 냉장고, 침대, 책상이 기본으로 있어 살기에 편리했습니다. 또한, 화장실도 공용이 하니라 혼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도 좋았습니다.
- 편의 시설: 무료 헬스장, 커뮤니티 공간 등이 있습니다.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가끔 크리스마스 파티, 한식 파티 등이 개최되어 한국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Shuffle이라는 단체가 있어 교환학생 간 친목 모임(바토무슈, 치즈 체험, 크리스마스 마켓 등등)을 개최해줍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 처럼 교환학생과 자교학생 간 1대 1 매칭 시스템은 없어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b) 물가
- 한달 생활비: 주거, 교통, 통신, 음식을 모두 포함하여(여행은 제외) 달마다 200만원은 소비했습니다. 외식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했습니다.
- 음식: 외식 물가는 정말로 비쌉니다. 서울 청담동에서 먹는 정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레스토랑이라도 음료와 함께 시키면 인당 3~4만원을 호가합니다. 따라서 외식보단 직접 요리를 해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의 0.8배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일과 유제품 등이 가격이 쌌습니다.
- 교통: 전 지하철은 나비고를 매달마다 갱신해서 사용하였으며, 그 외에도 TGV MAX라는 프로그램을 구독하여 프랑스의 TGV기차를 통해 무료로 프랑스 국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비는 매달 160유로 가량을 지불했습니다.(나비고 80유로, TGV MAX 약 80유로)
- 통신: 휴대폰 요금은 FREE MOBILE을 이용했으며, 달마다 13유로를 지불하면 무제한 요금제를 쓸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여행 시에도 사용할 수있는 데이터를 달에 18기가 가량을 제공받으므로 편리했습니다.
- 의류: 의류의 가격은 브랜드마다 다르겠지만,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정도입니다. 저는 옷을 살때 파리의 빈티지샵을 많이 이용했는데, 왜냐하면 높은 퀄리티의 옷을 싼 가격에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c) 파리의 치안
생각보다는 안전했습니다. 일부 지역(씨테 지역, 가르드노드 근처, 몽마르트 뒷골목 등등)을 제외하면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아 크게 무섭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소매치기는 저는 한번도 안 당했으나, 제 주변 친구들 3명 중 1명 정도는 소매치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소매치기를 안 당했던 비결은 휴대폰과 손목을 연결할 수 있는 스트랩과 지퍼로 잠글수 있는 크로스백의 사용이었습니다. 또한, 소매치기에 대비하여 바로 쓸수있는 공기계를 추가로 미리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포털에 관련 안내를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용하지 않아 잘 모릅니다

e)파견국가의 교우회
-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CAF 및 아멜리 준비: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에 온 타국의 유학생에게도 주거비를 일부 지원해줍니다. 해당 혜택을 위한 서류 제출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기본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미리 공증해간 후에, 프랑스 대사관에서 번역을 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먼저 아멜리(우리나라 건강보험과 비슷)에 승인되어 사회보장번호를 받은 후에 CAF에 신청하는데, 저는 이 모든 과정이 2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과정이 너무 어렵고 오래 걸려서 처음에는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월세의 30%가량을 달마다 받으니 교환학생 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 각종 행정 서류: 보험 서류, 비자 및 여권 사본, 파견교 등록 증명서, 체류증 사본, 기숙사 증명서, 공증 서류 등등은 미리 2부씩 인쇄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 아멜리: 우리나라의 건강보험과 비슷합니다. 아멜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되면, 사회보장번호를 받게 됩니다. 추후 프랑스의 병원 이용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ADH 집보험 및 유학생 보험은 필수입니다. 가격을 비교해가며 가장 가격이 합리적인 옵션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비자: 먼저 캠퍼스 프랑스에서 승인을 받은 후에, 대사관에서 정식으로 비자를 받습니다.

6) 출국 직후 해야 할 일
- 체류증 신청
비자를 받은 후 프랑스에 입국하여 정식으로 프랑스에 체류하겠다는 증명서를 신청하는 과정입니다.
- 공증 서류 번역하기
추 후 CAF신청 시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기본증명서과 가족관계 증명서를 대사관에서 공증 받은 후에, 해당 서류를 프랑스 입국 후 주불한국대사관에서 번역을 하셔야 합니다.
- 프랑스 계좌 개설
저는 BNP PARIBAS로 개설했습니다. (한국관 근처에 있음)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좌 유지비 무료 혜택 / 80유로 즉시 지급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가입 및 해지 등에 행정절차가 복잡하므로 N26 및 레볼루트 등의 인터넷 뱅킹 전용 계좌를 개설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프랑스 통신사 가입
FREE 통신사 가게에 찾아가 가입하면 됩니다. 교외지역이나 지하철에서는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고 추후 해지시 손편지를 써서 제출해야 하므로 크게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 아멜리 및 CAF 신청
위에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학교 수업 수준: MASTER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라 수준이 높습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도 수준이 높아 학업적 성취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15ect의 일부 수업은 한달만에 끝나는 특성 때문인지 깊게 배우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아 아쉬웠습니다.
- 학교 수업 스케줄: 대부분의 수업들이 일주일에 한번, 3시간 수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3개월 동안 진행되는 30ects수업, 1개월 반동안 진행되는 15ects 수업이 있어 학기 중 스케줄 관리가 편리했습니다. 저는 특히 9월부터 10월까지는 수업이 월요일밖에 없었어서 나머지 요일들을 유럽 국가 여행에 사용했습니다.

- 건물 및 시설:
1. 건물: 현대식 건물입니다. 전반적으로 고풍스러운 파리 시내 건물들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champperet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escp 학생 외에도 2개의 다른 학교 학생들과 같이 쓰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카페테리아: 가격이 저렴한 카페테리아가 2개 있습니다. 식사가 되는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각종 디저트 및 전식도 싼 가격에 제공합니다. escp 전자 학생증 내에 돈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특정 층에는 빵과 커피를 파는 간단한 카페도 있어 간단히 식사 때우기 좋습니다.
3. 도서관 및 스터디 시설: 각 층마다 스터디 라운지는 있으며, 건물 5층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 수업 추천
1. CUSTOMER VALUE MANAGEMENT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학우분이라면 추천합니다. CRM에 관한걸 깊게 배우는 수업인데, 고객의 생애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부터 지갑몫을 조사하는 방법론까지 다양하게 다루는 수업입니다. 100%온라인 방식의 수업입니다. 해당 수업은 케이스를 보고 분석하는 개인 과제 하나, 팀플 과제 하나가 있습니다. 팀플 과제가 꽤나 까다로우므로 팀원을 잘 만나는 운이 중요합니다.
2. EUROPE DOES MATTER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또한, 유럽에 대한 것을 비즈니스, 역사,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루는 수업이기에 유럽이라는 시장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 팀플이 하나 있는데, 경영 전략 팀플과 유사하게 진행됩니다. 또한, 학기말에 치는 기말고사는 굉장히 지엽적으로 나오므로 이 점 유념하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3.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굉장히 다양한 학생들이 듣는 수업 중 하나입니다. 시니어 고객을 타겟으로 상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시니어 고객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 브랜딩 전략을 발표하는 팀플도 있습니다. 학기 말에는 기말 고사도 있는데, 시험 내용은 평이한 편입니다
4. ME-BUSINESS
15ECT 수업이라 한달 정도만 수업한 것이 정말 아쉬웠던 수업입니다. 커스터마이제이션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하는 강좌인데, ME-BUSINESS를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론은 배우지 않고 ME-BUSINESS의 예시 및 특징과 같은 간략한 소개로 그친 수업이라 아쉬웠습니다. 학기 말에 치는 시험은 A4한 페이지를 꽉채우는 서술형 시험인데, 문제는 딱 한문제가 나왔습니다. 크게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 수업시간 들은 것만으로도 쓸 수 있었던 쉬운 시험입니다.
5. INTERNATIONAL BUSINSS AND HUMAN RIGHTS
국제적인 노동 문제, 노동법을 침해한 사례 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처음에 이 강좌를 신청할 때는 국제 환경에서 펼쳐지는 HRM의 다양한 이슈들을 사회적인 관점에서 배울 기대로 신청했으나, 막상 수업 내용은 상당히 법 위주의 수업이라 다소 지루했습니다. 수업 중간 중간 Discussion이 많습니다. 팀플은 노동법 침해 관련 판례를 분석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6. Strategic personal branding
해당 수업은 해외 취업을 염두하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링크드인을 다루는 방법부터 영어 CV 및 COVER LETTER 작성 법, 면접 스피치 방법 등을 배웁니다. 수업이 소규모로 진행되어 상당히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과제 하나, 발표하나로 성적을 평가하는데, 과제는 Cover letter을 작성해보는 것이고 발표는 2분 스피치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