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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UNC) 23-2 금민형

2024.01.22 Views 850 금민형

안녕하세요 23-2학기에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Chapel Hill로 교환학생을 갔다온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학번 금민형입니다. 학우분들께서 해당 내용을 통해서 보다 더 재밌고 안전한 교환 학생활을 하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경영대학 국제처를 통해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기본적으로 UNC kenan flager(경영대학) 국제처에서 이메일 통해서 안내가 나갑니다. 그러하여 해당 이메일을 통해 잘 연락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수강신청이 진행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국제처에 관심있는 수업들의 작년도 강의계획서를 요청하셔서 수강신청 계획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해당 년도 강의계획서는 아쉽게도 개강까지 오픈되지 않으며 어떤 수업들이 있는지는 UNC 국제처에서 관련 엑셀 파일을 보내주실 것이며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프로젝트와 참여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수업입니다. 그러하여, 시험 자체에 강한 하나국 학생들 특성상 시험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빈번한 프로젝트형 과제나 참여형 수업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대체로 학점을 얻기 위한 난이도는 고려대 수업보다는 낮지만 자체 워크로드는 약 1.2배 정도로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학생이 그 만큼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프로젝트에 제대로 임해여 배울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수업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잘 수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수업들은 Advanced Spreadsheet Modeling, Business Analytics, Business Strategy, Financial Modeling, INTRODUCTION TO FINTECH, Leadership Communication 총 6가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BUSS 4에서 6으로 시작하는 수업들이었으며 수업 난이도는 그렇게 높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미국을 가시게 되면 여행을 정말 자추 다니시게 될테니 금공강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되며 되도록이면 월요일 오후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만들던지 목요일 오전에 수업이 끝나게 수업을 배정하시면 여행을 다닐 시간을 많이 만드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개인별로 체감하는 정도 차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숙사 빌딩이 30여개가 되는데 어떤 기숙사에 배정을 받게 되냐에 따라 페인 포인트가 달라지며 본인이 기숙 생활에 맞는 정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Ram village라는 주방 시설과 거실이 방 안에 있는 정말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에 배정받았는데, 본인이 요리를 좋아하거나 요리를 해서 돈을 아끼시고 싶거나, 경영대학으로 5분 만에 갈 수 있는 장점을 누리고 싶거나, 큰 거실에서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을 불러 기숙사에서도 파티를 하고 싶은 분에게는 정말 최고의 기숙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큰 장점은 안암의 참살이 같은 UNC의 Franklin Street에서 가장 멀리 있는 기숙사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은 밤 문화가 그렇게 발달되어 있진 않고 그리고 버스로 10분정도 걸어서 25분정도의 거리는 저에게 큰 문제는 안되었지만 해당 거리가 너무 멀다고 싶으시면 안좋을 수 있는 위치긴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미국 기숙사들의 에어컨은 여름에 오히려 겨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유의하시고 중앙냉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알아차리가 어려운 형태로 콘솔이 있긴하니 온도 조종하시길 바랍니다. 또 공기 환기 시스템이 매우 안좋습니다.
추가로 Off Campus 즉 기숙사 외 거주 시설들이 학교 기숙사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 교환학생 입장에서 해당 건물들을 알기도 어렵고 직접 확인해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현지에 아는 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기숙사를 이용하시는게 편하실 것입니다. 특히, Off campus는 보통 여러 사람을 모아서 한 룸을 빌리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모으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추가 일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일단, UNC 경영대의 국제처에서 실시하는 모임들도 초반에 가는 것도 좋지만 사실 초반에 교환학생의 꽃은 ISSS라는 전체 교환학생 주관 국제처에서 실시하는 모임에 가는 것입니다. 또한, 개강부터 Tar heels life(?)라는 곳에 많은 이벤트들이 올라오니 초반에는 같이 한국에서 파견온 교환학생 친구분들과 해당 이벤트에 가서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것을 꼭 권장드립니다!! (내향적이셔도 한 번 꼭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다른 학우 분들이 현지 친구를 소개시켜줄 수 있지만 필요에 의해서라도 현지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은 아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International Friends, A2F 같이 Christianity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국제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모임이나 이벤트에도 자주 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친구 사귀기도 좋고 미국 기독교 커뮤니티는 생각보다 기독교의 느낌이 강하지 않으며 그냥 친구를 가볍게 사귀기에도 매우 효과적인 장소입니다.

UNC Chapel Hill에는 총 2개의 korean 학생회가 있으니 둘 다 한번쯤 참석해보시고 한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느낌을 파악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한국인 동아리-학생회가 완전 한국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많은 부분 Half american이라고 기대하시면 됩니다) 종종 Korean association MT나 이벤트들을 많이 개최하니 참석하시면 그래도 다양한 한국인 학생들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해당 행사에는 한국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인이나 아예 한국말을 모르는 한국인들도 있으니 보통은 영어를 사용하고 때에 맞춰서 한국말로 놀기도 합니다.

물가는 기본적으로 정말 비쌉니다. 사먹게 된다면 한끼에 약 10~15불 정도 기대하시면 되고 음료만 마셔도 기본 8달러가 넘습니다.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드시거나 Weee 같은 한국인 음식 이커머스 채널에서 라면 같은 것을 구비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학생들이 외식을 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어서 레스토랑들이 거의 뉴욕급으로 가격을 책정합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전반 물가가 비싼 것도 있어요) 학교에서 student meel plan을 구매할 시 한 끼에 거의 15달러인데 조금 비싸기도 하고 대부분 다 먹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최대 100개 정도만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교환학생 비자로도 해당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알바가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유심: 민트모바일을 사용할까 하다가 저는 Lyca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 UNC 학교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리스트가 있으나 이를 별도로 개인이 준비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오래걸리니 해당 리스트를 뽑고 유학생 전문 병원에 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ID: 한국을 떠나면 한국 전화번호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 미리 공동인증서나 Pin 같이 인증 수단을 많이 마련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결제: 기본적으로 저는 하나 트레블로그 카드, 하나 비바플래티넘 카드, Wells Fargo 학생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하나 트레블로그 카드로 대부분의 일상결제를 했고 트레블로그 카드에서 일정부분을 인출하여 Wells Fargo입금하여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현지 은행의 카드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지만 한국의 카페나 토스 같은 송금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 Zelle 그리고 Venmo는 미국 현지 은행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에 맞춰서 돈을 넣어두시면 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삼성화재의 글로벌케어보험을 사용했으며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정말 비싸니 한국에 있는 보험사에서 미리 보험을 구비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비자는 UNC 국제처 안내에 따라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UNC Chapel Hill은 Chapel Hill이라는 작은 타운에 있는 학교로 기본적으로 안암 같은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Chapel HIll 거주민의 80%가 학교 관계자라고 알고있습니다. 학교 부지는 매우 큰 편이며 학교 안에서 버스들이 다니고 있으니 버스를 잘 활용해서 다니시면 좋습니다. Chapel Hill transit 어플에서 실시간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파견간 기간 동안은 대중교통이 모두 무료였는데 현재도 동일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우분들은 모두 착하셨으며 정말 친화적인 분들이었습니다. 또한, 백인 위주의 학교지만 캠퍼스 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Franklin Street에서 밥을 먹거나 노는 경우가 많으며 모든 가게들이 새벽 2시면 문을 닫습니다. 애초에 미국은 한국과 달리 밤문화가 발달되어 있진 않으니 밤 늦게까지 노는 일은 한국보다는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홈파티 등을 즐기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신다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벽 3시까지 운영하며 정말 맛있는 핫도그집 supdos, 준수한 라멘가게인 Pirate Captain, 누구나 다 아실듯한 Chipotle, 제가 가장 많이 갔으며 매일 색다른 할인 이벤트를 하는 술집 four corners, 맛있는 브런치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Carolina Coffee Shop 등에 자주 갔었습니다. 소소한 장은 Franklin Street에 있는 target에 갔으며 2주에 한 번 정도 친구에게 부탁하여 Harris teeter grocery store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주변에 Hmart(Asian grocey story)나 Asian restaurant는 찾기 어려워서 친구에게 라이드를 부탁해야 제대로 된 장소에 갈 수 있습니다. Franklin Street가 지겨워서 주변 인근 마을로 가시고자 하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친구에게 라이드를 부탁하거나 리프트 혹은 우버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Carry, Durham, Raleigh 정도의 city들이 인근에 위치해있는데 그 곳들도 몇 번 가보는 것은 좋지만 엄청 재밌는 것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Durham 쪽에 UNC의 라이벌 대학교엔 듀크대가 위치해있습니다.

UNC Chapel Hill에는 정말 많은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른바 학회라고 부르는 동아리들도 있으나 이는 중앙동아리보다는 Kenan Flagler 경영대 내 동아리로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 있는 학업적이거나 금융 및 전략 동아리들은 그렇게 워크로드가 많지 않으니 한 번에 여러 곳에 들어가는 곳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동아리는 총 3개 학회도 3개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개강 첫 주에 동아리 박람회 등을 하니 여러 동아리를 탐색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으며 미국 동아리들은 꼭 동아리의 부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벤트를 학기 중에 주관합니다. 그러니 그런 이벤트들에 참여해서 교환 라이프를 더 윤택하게 즐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특히, 국제 학생이나 학생 자체들의 사교를 위해 만들어져 있는 커뮤니티나 동아리들도 많으니 한 번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모두 다 스포츠에 열광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학교들도 스포츠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UNC Chapel Hill 같은 경우 농구와 풋볼이 매우 유명합니다. 아이스하키, 축구, 야구 등 재밌는 다양한 스포츠들이 있지만 여름 학기에는 농구 겨울 학기에는 풋볼 경기를 즐기실 수 있는데요, 고려대와 연세대처럼 UNC와 Duke대의 라이벌 매치는 매우 큰 이벤트이니 친구분들과 꼭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경기들 입장은 학생 lottery를 통해서 티겟을 얻어야 가실 수 있습니다. 티겟 판매 사이트에서 일반석 입장권을 구매할 수는 있으나 친구들이 가는 학생 zone의 티켓은 판매 사이트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SNS에서 학생들끼리 서로 판매하는 티켓들은 가짜가 많기 때문에 직접 아는 친구에게 티켓을 구매하거나 아니면 보통 경기 시작 한 시간전부터 웨이팅을 해서 입장할 수 있는 웨이팅 zone이 있으니 약간의 노력을 들여 경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UNC의 상징적인 색깔인 Carolin Blue 옷을 입고 함께 응원을 하면 고뽕을 뛰어넘는 유뽕으로 즐겁게 경기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