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20학번에 재학 중인 김주영입니다. 2023년 2학기(8~12월)에 싱가포르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로 파견갔습니다.
NUS는 2023년 QS 대학 순위 기준, 아시아 1위, 세계 8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연구 실적과 교육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업 측면에서 NUS의 대학 순위가 높고, 배우고 싶은 분야(금융, 재무)에 특화되었기에 교환교로 선택했습니다. 이밖에, 진로 측면에서 NUS는 유수 기업 취업 부스/박람회를 열고 싱가포르 내 교우회 선배님들을 뵙고 진로 관련 상담, 질문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경험 측면에선 싱가포르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여행 다니기 좋은 위치라 여행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US에 대한 간략한 소개, NUS를 교환교로 선택한 이유를 말씀드렸다면 이제부터 NUS 등록~생활 전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환교 지원
1) Nomination & Application
쉽게 말해 교환교에 지원하는 과정입니다. Nomination은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단하고, application 과정에서 할 게(인적사항, 비자 신청, 수강 신청, 기숙사 신청 등) 많은데, 교환교에서 이메일로 상세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때, 각 관할 부서에서 이메일을 보내서 복잡할 수 있으니 따로 데드라인, 로그인 정보를 기록해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application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헷갈리실 때에는 바로 교환교 측에 문의드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대략적인 타임라인은 4월 초: nomination, application / 6월 중순: application 결과 / application 이후 비자 신청 및 발급 후 항공권 구매입니다.
2) 비자(STP)
교환학생은 학생 비자(Student Pass, STP)가 필요합니다. Application 시기에 비자를 신청하면 IPA letter라는 임시 비자가 나옵니다. 입국 때 해당 서류와 관련 서류들을 프린트해서 갔고, 학기 시작하면 학교에 ICA 기관이 와서 비자 등록 및 발급을 해줍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도 메일이 오니 보시고 가능한 날짜 신청하시면 되고, 이 시기를 놓치면 직접 ICA에 가서 비자 신청하시면 됩니다. 일주일 뒤에 이메일로 전자 STP가 오고, 이를 singapass 앱에 등록하면 싱가포르 입국 때 작성하는 sg arrival card를 간편하게 작성 완료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사항은 비자 등록 때 ‘6개월 이내’ 찍은 여권 사진이 필요합니다. ICA 직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0개월 지난 사진을 제출했는데 안 된다고 하셔서 즉석으로 비싼 돈을 주고 여권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3) 보험
보험은 NUS, 자체 유학생 보험(마이뱅크)을 들었습니다. NUS 교내 보건소 UHC 이용하고 보험 적용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방식
Application 때 수강 신청을 합니다. 수강 신청 방식은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하면 되고, 선수 과목을 요구하는 경우 성적증명서를, 언어 수업은 서약서(나중에 과목이 담기고서는 설문, 레벨 테스트 시행)를 제출하면 됩니다. 3과목 이상이어야 비자 발급이 가능한데, 생각보다 TO를 이유로 과목이 안 담기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많은 과목을 신청하시길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는 전공 과목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주니 참고하시면 되고, 교양이나 언어 수업은 NUSMods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보시면 됩니다. 구글에 과목 번호와 이름을 치면 지난 강의계획서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과목 신청이 많이 되지 않더라도 개강하고 한 달 정도는 어필(고대로 따지면 정정)할 수 있고, 저 포함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한 걸로 보아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추가적으로, NUS는 고대와 달리 본 수업에 수반되는 튜토리얼 분반도 신청해야 합니다. 이는 학과, 과목마다 튜토리얼 여부가 다르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2) 수강한 수업
총 4과목 들었고, 전공 2개, 교양 1개, 언어 1개 수강했습니다.
- FIN3702 Investment Analysis and Portfolio Management (전공): 재무, 금융에 관심 있어 수강했습니다. 투자론과 유사합니다. 투자 관련 개념, 이론, 모델, 포트폴리오 분석을 배웁니다. 시험 3번, 팀플 2번으로 워크로드가 많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팀플은 교과서 챕터 요약 및 발표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팀플은 최근에 상장된 주식을 선택하고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외적으로, 교수님 싱글리시가 심해서 듣기 어려웠습니다.
- FIN3703 Financial Markets (전공): 금융 시장과 상품 전반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 2번, 팀플 1번, 참여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워크로드가 많지 않고 마켓 분야에 입문하기 좋은 수업입니다. 팀플 주제는 교수님께서 지정해주셨고, 싱가포르 사회와 금융을 연관 지어 보고서 작성+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 GESS1028 Cultural Performances and Practices in Singapore (교양): 싱가포르의 전통~현대 온, 오프라인 문화(춤, 노래, 공연, 드라마, 영화, 전시 등)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은 없지만, 튜토리얼 출석, 참여도, 팀플 1번, 중간 블로그 포스트, 기말 에세이로 다양하게 평가합니다. 팀플은 싱가포르 문화 소개 웹사이트 또는 영상 제작+기획 보고서 작성+발표였습니다. 중간은 싱가포르 공연에 대한 분석과 감상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고, 기말은 중간 때의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성찰과 생각의 확장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튜토리얼이 팀 단위로 진행되어 외국인 정규 학생, 교환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LAC1201 Chinese 1 (교양): Application에서 과목이 담기면 설문, 중고등학교 성적표 제출, 레벨 테스트를 시행합니다. 출석, 참여도, 워크북 과제, 팀플, 구술 과제, 구술 시험, 퀴즈 3번으로 평가합니다. 워크북은 매주 배운 단원 복습용 과제였고, 팀플은 현지 중국인을 섭외하고 인터뷰한 것을 기반으로 간단한 보고서 작성 및 발표였고, 구술 과제는 교과서에 있는 지문 녹음하는 것이었고, 구술 시험은 2~3명 팀을 짜서 제시문을 보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수업은 듣고 쓰고 말하고 읽는 방식을 모두 사용해서 학습 효과가 높았던 것 같고,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이 많이 들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3. 기숙사
Application 시기에 기숙사 이용 여부를 신청하고, nomination 이후 UHMS 사이트에서 3순위까지 제출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빨리 신청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1) On-campus
학교 내 기숙사는 크게 Utown (Utown residence, tembusu college, cinamon college, college of alice & peter tan, residential college 4), PGPR, RVRC로 3 종류가 있고 Utown 안에 5개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 보고 들은 것 기반으로 작성하겠지만, 정확하고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Utown: 5개의 기숙사가 모여있는 곳으로, 이름처럼 town입니다. 기숙사, 학식당, 음식점, 카페, 은행, 편의점, 마트, 강의 공간, 잔디밭, 스타벅스, 공부 공간 및 열람실, 헬스장, 수영장이 있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Utown residence 기준 걸어서 5분 거리에 학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어 수업 강의실과 학교 근처 지하철역(Kent ridge)을 가기 편합니다. 그리고, Utown에서 취업 박람회, 벼룩시장, 축제, 동아리 박람회가 열립니다.
- Utown residence (UTR): UTR은 크게 North tower(NT)과 South tower(ST)로 나뉩니다. 저도 UTR NT 에어컨 있는 방에 살았습니다. UTR 내부에 복합기, 휴게실, 세탁실(빨래 & 건조기), 정수기가 있습니다. 복합기는 처음에 돈을 내고 카드를 만들고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고, 세탁실은 그때그때 결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층은 2인 1실이고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층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에어컨이 무료입니다. 방 내부에 주방(인덕션 O), 냉장고, 탁상, 책상 및 의자, 침대, 옷장, 화장실이 있습니다. 2층을 제외하고 25층까지 4인 1실 또는 6인 1실입니다. 제 방은 4인 1실이었고 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각 방을 쓰되 거실, 주방, 화장실, 샤워실은 공동으로 씁니다. 방에는 옷장, 수납대, 책상, 의자, 침대가, 거실에는 소파와 탁상이, 주방에는 냉장고,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에어컨은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습니다. 제 방은 있었고 웹사이트에 들어가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방은 이동식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신청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2층에는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이 있는데 그곳이 그랩 포인트라 편리합니다.
- College(Tembusu, cinamon, alice & peter tan, residential college 4=RC 4): UTR을 제외하고는 다 college 유형의 기숙사입니다. UTR과의 차이점은 방 구조, meal plan, 기숙사 행사에 있습니다. 층마다 집(거실, 주방, 화장실 O)이 아니라 방이 여러 개 있고, 방 내부는 UTR과 동일합니다. 공동 주방, 화장실, 샤워실은 방 밖으로 나가야 있습니다. 또, UTR은 meal plan, 즉 기숙사식이 없지만, college 기숙사들은 기숙사비 결제할 때 meal pla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NUS dining app을 설치하면 거기에 크레딧이 충전되고, 기숙사 식당 내 원하는 코너에서 QR 코드를 찍고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 사용 가능하고, 아시안, 인디안, 웨스턴 코너와 샐러드바가 있습니다. 1인당 크레딧 3개까지 사용할 수 있어 먹고 싶은 메뉴가 많을 때 혼자 3개의 크레딧을 사용하거나 주변 친구들을 데려가 사용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UTR에 비해 기숙사 행사가 층별로 자주 많이 열립니다. 특히 Residential college 4(RC 4) 앞에 시내로 나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 PGPR: Utown에서 학교 셔틀버스 D2를 타고 약 10분 가면 있는 기숙사입니다. Utown처럼 그 안에 여러 기숙사가 있습니다. PGPR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방, 지리적 위치입니다. 방이 가장 넓은 것으로 알고 있고 경영대 건물과 학교 주변 지하철역과 매우 가까워 이동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PGPR에는 A type(에어컨, 개별 욕실), B type(에어컨 X, 개별 세면대 O, 공용 욕실), C type(에어컨 X, 공용 욕실)로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 RVRC: Utown 내 college 기숙사들과 구조가 유사합니다. 여기도 meal plan이 필수입니다.
- Hall: 기숙사 종류에 Hall도 있긴 하나, 교환학생은 거의 없고 다 NUS 정규 학생들이 있습니다.
2) Off-campus
싱가포르는 집값이 매우 비싸고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면 On-campus 기숙사가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 Off-campus 집을 알아봐야 합니다. NUS UHMS 사이트에서 ‘Ask a question’ 탭 또는 메일로 어필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개강하고서도 어필을 받아주는 경우가 있으니 지속적으로 어필하시고 기숙사를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한 증빙 서류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로 치면 직방, 다방과 같은 플랫폼에서 집을 구해야 합니다. 싱가포르는 원룸보다는 쉐어하우스 형태의 집이 많고, 가장 저렴한 방이 월 100만원 초반대라고 합니다.
4. 생활
1) 돈 / 은행
돈과 관련해서는 넉넉한 환전, 현지계좌 개설, 마스터나 비자카드, 신용카드, 해외용 카드 발급의 방법이 있습니다.
- 현금: 싱가포르는 대부분 QR 코드나 카드 결제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환전은 적당히 하고 카드를 사용하는게 더 낫습니다. 그래도 학식당에서 현금과 QR 결제만 되어서 환전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 현지계좌: 현지계좌를 개설하면 싱가포르 생활에서 더 편리할 순 있겠으나 계좌를 개설하고 중지하는 과정이 약간은 복잡할 수 있어 저나 주변분들은 개설하지 않았습니다.
- 기존 마스터/비자 카드, 신용카드: 한국에서 사용하던 마스터나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수료가 붙고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해외용 카드도 함께 발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해외용 카드: 해외용 카드라 하면 트래블월렛(비자), 하나 트래블로그(마스터) 등이 있습니다. 두 카드는 거의 차이가 없어서 장단점, 선호에 맞춰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고, 트래블월렛이 환전가능한 국가가 더 다양하고 출금 한도도 괜찮아서 트래블월렛을 사용했습니다. 해외용 카드의 좋은 점은 간편하게 환전 가능, 친구끼리 전화번호로 송금 가능, 외화 간 환전, 환전 시 일정 금액에 한해서 수수료 없음,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 등이 있어서 저 포함 대부분 발급하고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마스터/비자 카드나 해외용 카드를 그랩에 등록해서 많이들 사용했습니다.
- 교통카드: 교통카드로는 마스터/비자 카드, 해외용 카드, 이지링크, 넷츠 플래시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지링크와 넷츠는 편의점과 지하철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지링크도 앱을 설치하면 잔여량 확인할 수 있고, 현지 계좌가 있는 경우 그랩처럼 등록해서 탑업할 수 있습니다.
2) 통신
통신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핸드폰 두 개를 챙겨가서 하나는 한국 유심, 하나는 싱가포르 유심을 넣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 번호로 인증번호 문자를 받아야 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봐야해서입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와서 한국 번호로 인증번호를 받을 일도 거의 없고 월 몇천원 내고 인증문자만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기존 한국 휴대폰은 장기 정지시켰고 한국에서 싱가포르 유심을 결제한 뒤 싱가포르 입국해서 공항 내 통신사에 가서 유심을 받고 갈아끼웠습니다. 저 포함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했고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인증번호 문자가 걱정되시면 한국에서 미리 카드 등록 등의 업무를 수행하시거나 인증번호 문자만 수신하는 서비스에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Starhub 선불 유심을 구매하고 창이 공항 터미널에서 유심 수령 후 교체하고 핸드폰 설정을 바꾼 다음 바로 사용했고, starhub prepaid app을 설치해서 데이터 확인하고 한달마다 탑업해서 사용했습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singtel이 좋지만, 다른 나라 여행다닐 때 starhub가 자동 로밍이 되어 편리해서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학교 내, 기숙사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집니다.
3) 교통
캠퍼스 내에서는 학교 셔틀버스 타고 이동합니다. 캠퍼스 외부로 나갈 때에는 시내 버스, 지하철(MRT), 일반 택시, 그랩 또는 타다를 이용합니다. UTown 기숙사 기준으로 RC 4, 후문쪽에 일반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지하철은 D2 셔틀버스를 타고 kent ridge MRT역까지 가서 다른 역들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는 일반 택시와 그랩 및 타다가 있는데, 저는 그랩이나 타다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4) 옷
싱가포르는 평균적으로 23~24도, 더울 때에는 30도 언저리이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를 많이 입습니다. 그러나, 실내와 대중교통은 냉방이 심해서 겉옷을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비가 스콜 형태로 짧고 굵게 많이 오고, 우기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니 샌들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경영대의 경우, (팀플) 발표하기 때문에, 얇은 자켓과 비즈니스 캐쥬얼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옷 빨래와 건조는 기숙사 내 세탁실에서 해결했습니다. 세제, 섬유유연제를 넣는게 일반적인데 저는 짐이 늘어나는 것이 싫어서 Utown 내 옥토버스 편의점에서 세제와 섬유유연제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캡슐을 사서 이용했습니다.
5) 음식 및 식사
교내에서는 학식당, 기숙사 식당, 일반 음식점을 갑니다. Utown 기준, Fine food와 Flavours(Food clique) 학식당이 있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 코너가 있으니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UTR 기숙사생들은 meal plan이 없어 항상 음식을 사 먹어야 해서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저는 Mixed veg rice 코너를 애용했습니다. 반찬과 밥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반찬 개수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평균적으로 약 4~5 싱가포르 달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라를 좋아하신다면 PGPR 마라샹궈를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는 마일로가 유명한데 LT 건물에 마일로 카푸치노가 맛있으니 한 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Utown 내에 와카우라는 덮밥집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습니다. 와카우 텔레그램 방에 가입하면 가끔 할인 행사를 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외에서는 먹을 것이 정말 다양한데 저렴하게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호커 센터를 가시면 됩니다.
6) 교류 활동 및 네트워킹
- 동아리: 학기 초 Utown에서 동아리 박람회가 크게 열립니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있지만, NUS는 운동 동아리가 많고 특화되어 있습니다. 동아리는 아니지만.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클래스(요가, 필라테스 등)를 들을 수 있고, Utown 자체에서 매주 무료 요가 강좌도 열립니다. 그리고, 학기 중반에 한국 문화 동아리에서 메일로 연락이 오니 한국인 교환학생, 다른 나라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신청했는데, 활동이 많지 않고 일정 때문에 동아리 활동 및 행사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에타 교환학생 게시판, 교환학생 톡방을 통해 고대 교환학생들끼리 다 연락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한국 대학 교환학생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꼭 동아리에 들지 않아도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현지 및 외국 학생들은 수업이나 동아리에서 만날 수 있으니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Buddy: NUS 자체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buddy 신청을 받습니다. Buddy마다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 교우회: 싱가포르 내 고려대 교우회가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12월 교우회 송년회 행사에 교환학생들을 초대해주셔서 행사도 즐기고 선배님들과 대화 및 상담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네트워킹을 통해 인턴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꼭 진로, 인턴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학번, 분야의 선배님들을 타지에서 뵐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7) 생필품
아무래도 다들 짐을 최소화해서 출국 및 귀국을 하려고 합니다. 베개, 이불, 침대 시트, 건조대와 같이 부피가 큰 것은 현지에 와서 구매합니다. 부피가 큰 것, 가구는 이케아에 가서, 샴푸, 린스 등 생필품은 클레멘티 지하 마트, 페어프라이스, 비보시티 쇼핑몰에 가서 구매했습니다.
저의 경우, 베개는 작아서 챙겨갔고 이불은 여름용이니 얇아 부피가 작아서 챙겨갔고 이케아에서 침대 시트만 샀습니다. 건조대는 필요 없는 게 기숙사에 건조기가 있어 1~2번만 돌리면 다 마르고 마르지 않는 경우는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5. 장학 혜택
NUS 자체 교환학생 장학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 등 외부 장학금도 있으니 찾아보시고 신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여행
1) 싱가포르 (알차서 기억에 남았던 곳만 적었습니다!)
- 클라키: 야경 맛집. 술집 및 바
- 사테거리: 마리나베이 근처 야시장 겸 길거리 음식점. 사테+타이거 맥주 조합으로 많이들 먹음.
- 마리나베이: 근처 쇼핑몰 O. 야경 맛집
- 마리나 배리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여러 회사 건물, 가든스 더 베이 뷰를 볼 수 있는 곳. 잔디밭이 있어 피크닉 가능. 개인적으로 야경이 정말 좋았음.
- 오차드로드: 다양한 브랜드 입점된 쇼핑 거리. 한인 노래방/보드게임 카페 O
- 비보시티: 가장 큰 쇼핑몰 O.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센토사 섬을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곳.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O
- 보타닉 가든: 학교 셔틀버스 BTC 타고 갈 수 있음. 공원이자 식물원. 덥지만 아름다움.
- 박물관 및 미술관: 교내 museum, 리콩 치안 자연사 박물관. 교외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 규모가 크고 전시 작품뿐만 아니라 구성, 기획 측면에서도 볼 것이 많음.
- 센토사 섬: 바다 O.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루지, 번지점프 등 액티비티 O. 아쿠아리움 O.
- 차임스: 캔들라이트 공연 열리는 곳.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싸지만 그만큼 퀄리티 높은 음식점, 식당이 많음. 야경 맛집.
- 차이나타운: 역사적으로 구경할 것도 있고 음식점, 식당이 많음. 동북소주의 꿔바로우, 볶음밥, 꽃방 튀김, 중국식 빨간 냉면, 빨래 고기가 맛있었음. 가성비가 좋음. 근처에 미향원이라는 싱가포르 빙수 맛집 있음. 망고 빙수가 제일 맛있었음.
- 부기스 및 하지레인: 음식점, 식당, 쇼핑 거리. 사원 O. 여기서 먹은 중동 음식이 정말 맛있었음.
- 홀랜드 빌리지: 유럽 느낌이 나는 도시. 카페 많음.
- 클럽: 주크, 드립, 마르키가 유명.
- 포트캐닝 공원: 엄청나게 큰 공원. 공원 맨 밑에 티옹 바루 베이커리 있음. 티옹 바루 베이커리에서는 아몬드 크루아상과 무스 케이크가 맛있음.
- 웨스트/이스트 코스트 공원: 한강 느낌의 공원. 웨스트 코스트 파크는 Utown 기준 도보 30분, D1 셔틀버스 타고 BIZ2에서 내려서 10분 걸어가면 있음. 공원 가는 길에 야식 거리 있음. 홍콩 치킨, 브라타, 마일로 맛있다고 함. 피크닉 즐길 수 있고 자전거 탈 수 있음. 이스트 코스트 파크가 일몰, 노을은 더 아름답지만 학교에서 멂.
- 기념품: 학교 기념품샵, 무스타파, 하지레인에서 많이들 구매. 공항에서는 바샤 커피 유명. 찰스앤키스는 면세 10%, 학생 할인 10%됨.
2) 다른 나라
NUS는 시험 전 1주는 recess/reading week로 수업이 없습니다. 정규 학생들은 이때 시험 공부를 하고 교환학생들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닙니다. 그리고, 꼭 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평일에 복습, 과제, 공부하고 주말에도 근처 나라로 여행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심지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를 저렴하고 빠르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월 비대면 줌 수업, 화~목 대면 수업, 금 공강으로 구성해서 목~월 여행을 거의 매주 다녔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설명드리기는 어렵고, 제가 다녀온 곳과 주변에서 갔는데 좋았다고 들은 곳들을 추천드리겠습니다.
- 제가 간 곳: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호치민, 말레이시아 말라카,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 주변: 인도네시아 빈탄, 태국 크라비, 베트남 다낭, 호주 퍼스
7. 팁
1) 유용한 앱
- Outlook: 학생 이메일
- NUS NextBus: 학교 셔틀버스 정보(정류장 위치, 경로, 도착 시간)
- uNivNUS: 학교 공지, 뉴스, 성적 열람, 학생 QR 코드. 고대의 포털과 유사.
- Canvas: 수업 공지, 일정, 과제 제출, 자료 등으로 고대의 블랙보드와 유사.
- NUS Mods: 시간표 짜볼 수 있는 웹사이트.
- NUS Hostel Dining: 기숙사 mealplan 이용 시 QR 코드 스캔
- 텔레그램 왓츠앱: 메신저 / 왓츠앱
- 구글맵
- 택시: 동남아시아에서는 그랩이나 타다, 호주에서는 우버 이용. 가격은 비싸지만, 고정되어 있고 안전.
2) 팁
- ‘Qoo10’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종강하고 짐을 한국으로 부치고 다른 나라 여행을 하는 경우가 있을 때 이용합니다. 배송받는 자의 고유번호가 있어야 하고, 상자는 직접 구해야 합니다.
- 경영대 회계, 재무, 금융, 경제 수업을 듣는 경우, 계산기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 느낀 점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NUS에서 생활하면서 우여곡절도 겪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제 스스로가 궁금했던 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생각하며 수기를 적느라 길어졌습니다. 카테고리 분류해두었으니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환생활 느낀 점을 작성하며 체험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체험 수기 분량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정말 알찬 경험을 하다 왔습니다. 출국 전~출국 후 일주일 정도는 긴장도 많이 하고 여기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목표했던 대로 듣고 싶은 수업도 듣고, 새로운 분야도 배우고, 진로 측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하는 진로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여행 많이 다니면서 변수에 대처하는 순발력, 도전 정신, 관대함을 배웠습니다. 꼭 여행이 아니어도 매순간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꿈만 같았던 교환 생활이었고, 앞으로 힘들 때 이 시기를 추억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행과 사람들입니다. 고대에서도 영어로 훌륭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동아리도 다양하고 인근 지역 및 나라로 여행갈 수 있지만, 교환교에서 만나는 현지 학생들,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인연은 교환 생활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공부, 여행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고 앞으로도 이어갈 인연이 생겨 여러모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저의 긴 체험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NUS는 2023년 QS 대학 순위 기준, 아시아 1위, 세계 8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연구 실적과 교육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업 측면에서 NUS의 대학 순위가 높고, 배우고 싶은 분야(금융, 재무)에 특화되었기에 교환교로 선택했습니다. 이밖에, 진로 측면에서 NUS는 유수 기업 취업 부스/박람회를 열고 싱가포르 내 교우회 선배님들을 뵙고 진로 관련 상담, 질문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경험 측면에선 싱가포르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여행 다니기 좋은 위치라 여행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US에 대한 간략한 소개, NUS를 교환교로 선택한 이유를 말씀드렸다면 이제부터 NUS 등록~생활 전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교환교 지원
1) Nomination & Application
쉽게 말해 교환교에 지원하는 과정입니다. Nomination은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단하고, application 과정에서 할 게(인적사항, 비자 신청, 수강 신청, 기숙사 신청 등) 많은데, 교환교에서 이메일로 상세하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때, 각 관할 부서에서 이메일을 보내서 복잡할 수 있으니 따로 데드라인, 로그인 정보를 기록해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application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헷갈리실 때에는 바로 교환교 측에 문의드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대략적인 타임라인은 4월 초: nomination, application / 6월 중순: application 결과 / application 이후 비자 신청 및 발급 후 항공권 구매입니다.
2) 비자(STP)
교환학생은 학생 비자(Student Pass, STP)가 필요합니다. Application 시기에 비자를 신청하면 IPA letter라는 임시 비자가 나옵니다. 입국 때 해당 서류와 관련 서류들을 프린트해서 갔고, 학기 시작하면 학교에 ICA 기관이 와서 비자 등록 및 발급을 해줍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도 메일이 오니 보시고 가능한 날짜 신청하시면 되고, 이 시기를 놓치면 직접 ICA에 가서 비자 신청하시면 됩니다. 일주일 뒤에 이메일로 전자 STP가 오고, 이를 singapass 앱에 등록하면 싱가포르 입국 때 작성하는 sg arrival card를 간편하게 작성 완료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사항은 비자 등록 때 ‘6개월 이내’ 찍은 여권 사진이 필요합니다. ICA 직원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10개월 지난 사진을 제출했는데 안 된다고 하셔서 즉석으로 비싼 돈을 주고 여권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3) 보험
보험은 NUS, 자체 유학생 보험(마이뱅크)을 들었습니다. NUS 교내 보건소 UHC 이용하고 보험 적용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방식
Application 때 수강 신청을 합니다. 수강 신청 방식은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하면 되고, 선수 과목을 요구하는 경우 성적증명서를, 언어 수업은 서약서(나중에 과목이 담기고서는 설문, 레벨 테스트 시행)를 제출하면 됩니다. 3과목 이상이어야 비자 발급이 가능한데, 생각보다 TO를 이유로 과목이 안 담기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많은 과목을 신청하시길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는 전공 과목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주니 참고하시면 되고, 교양이나 언어 수업은 NUSMods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보시면 됩니다. 구글에 과목 번호와 이름을 치면 지난 강의계획서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과목 신청이 많이 되지 않더라도 개강하고 한 달 정도는 어필(고대로 따지면 정정)할 수 있고, 저 포함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한 걸로 보아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추가적으로, NUS는 고대와 달리 본 수업에 수반되는 튜토리얼 분반도 신청해야 합니다. 이는 학과, 과목마다 튜토리얼 여부가 다르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2) 수강한 수업
총 4과목 들었고, 전공 2개, 교양 1개, 언어 1개 수강했습니다.
- FIN3702 Investment Analysis and Portfolio Management (전공): 재무, 금융에 관심 있어 수강했습니다. 투자론과 유사합니다. 투자 관련 개념, 이론, 모델, 포트폴리오 분석을 배웁니다. 시험 3번, 팀플 2번으로 워크로드가 많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팀플은 교과서 챕터 요약 및 발표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팀플은 최근에 상장된 주식을 선택하고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외적으로, 교수님 싱글리시가 심해서 듣기 어려웠습니다.
- FIN3703 Financial Markets (전공): 금융 시장과 상품 전반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 2번, 팀플 1번, 참여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워크로드가 많지 않고 마켓 분야에 입문하기 좋은 수업입니다. 팀플 주제는 교수님께서 지정해주셨고, 싱가포르 사회와 금융을 연관 지어 보고서 작성+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 GESS1028 Cultural Performances and Practices in Singapore (교양): 싱가포르의 전통~현대 온, 오프라인 문화(춤, 노래, 공연, 드라마, 영화, 전시 등)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은 없지만, 튜토리얼 출석, 참여도, 팀플 1번, 중간 블로그 포스트, 기말 에세이로 다양하게 평가합니다. 팀플은 싱가포르 문화 소개 웹사이트 또는 영상 제작+기획 보고서 작성+발표였습니다. 중간은 싱가포르 공연에 대한 분석과 감상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고, 기말은 중간 때의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성찰과 생각의 확장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튜토리얼이 팀 단위로 진행되어 외국인 정규 학생, 교환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LAC1201 Chinese 1 (교양): Application에서 과목이 담기면 설문, 중고등학교 성적표 제출, 레벨 테스트를 시행합니다. 출석, 참여도, 워크북 과제, 팀플, 구술 과제, 구술 시험, 퀴즈 3번으로 평가합니다. 워크북은 매주 배운 단원 복습용 과제였고, 팀플은 현지 중국인을 섭외하고 인터뷰한 것을 기반으로 간단한 보고서 작성 및 발표였고, 구술 과제는 교과서에 있는 지문 녹음하는 것이었고, 구술 시험은 2~3명 팀을 짜서 제시문을 보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수업은 듣고 쓰고 말하고 읽는 방식을 모두 사용해서 학습 효과가 높았던 것 같고,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이 많이 들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3. 기숙사
Application 시기에 기숙사 이용 여부를 신청하고, nomination 이후 UHMS 사이트에서 3순위까지 제출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빨리 신청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1) On-campus
학교 내 기숙사는 크게 Utown (Utown residence, tembusu college, cinamon college, college of alice & peter tan, residential college 4), PGPR, RVRC로 3 종류가 있고 Utown 안에 5개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 보고 들은 것 기반으로 작성하겠지만, 정확하고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Utown: 5개의 기숙사가 모여있는 곳으로, 이름처럼 town입니다. 기숙사, 학식당, 음식점, 카페, 은행, 편의점, 마트, 강의 공간, 잔디밭, 스타벅스, 공부 공간 및 열람실, 헬스장, 수영장이 있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Utown residence 기준 걸어서 5분 거리에 학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어 수업 강의실과 학교 근처 지하철역(Kent ridge)을 가기 편합니다. 그리고, Utown에서 취업 박람회, 벼룩시장, 축제, 동아리 박람회가 열립니다.
- Utown residence (UTR): UTR은 크게 North tower(NT)과 South tower(ST)로 나뉩니다. 저도 UTR NT 에어컨 있는 방에 살았습니다. UTR 내부에 복합기, 휴게실, 세탁실(빨래 & 건조기), 정수기가 있습니다. 복합기는 처음에 돈을 내고 카드를 만들고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고, 세탁실은 그때그때 결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층은 2인 1실이고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층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에어컨이 무료입니다. 방 내부에 주방(인덕션 O), 냉장고, 탁상, 책상 및 의자, 침대, 옷장, 화장실이 있습니다. 2층을 제외하고 25층까지 4인 1실 또는 6인 1실입니다. 제 방은 4인 1실이었고 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각 방을 쓰되 거실, 주방, 화장실, 샤워실은 공동으로 씁니다. 방에는 옷장, 수납대, 책상, 의자, 침대가, 거실에는 소파와 탁상이, 주방에는 냉장고,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에어컨은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습니다. 제 방은 있었고 웹사이트에 들어가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방은 이동식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신청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2층에는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이 있는데 그곳이 그랩 포인트라 편리합니다.
- College(Tembusu, cinamon, alice & peter tan, residential college 4=RC 4): UTR을 제외하고는 다 college 유형의 기숙사입니다. UTR과의 차이점은 방 구조, meal plan, 기숙사 행사에 있습니다. 층마다 집(거실, 주방, 화장실 O)이 아니라 방이 여러 개 있고, 방 내부는 UTR과 동일합니다. 공동 주방, 화장실, 샤워실은 방 밖으로 나가야 있습니다. 또, UTR은 meal plan, 즉 기숙사식이 없지만, college 기숙사들은 기숙사비 결제할 때 meal pla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NUS dining app을 설치하면 거기에 크레딧이 충전되고, 기숙사 식당 내 원하는 코너에서 QR 코드를 찍고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 사용 가능하고, 아시안, 인디안, 웨스턴 코너와 샐러드바가 있습니다. 1인당 크레딧 3개까지 사용할 수 있어 먹고 싶은 메뉴가 많을 때 혼자 3개의 크레딧을 사용하거나 주변 친구들을 데려가 사용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UTR에 비해 기숙사 행사가 층별로 자주 많이 열립니다. 특히 Residential college 4(RC 4) 앞에 시내로 나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 PGPR: Utown에서 학교 셔틀버스 D2를 타고 약 10분 가면 있는 기숙사입니다. Utown처럼 그 안에 여러 기숙사가 있습니다. PGPR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방, 지리적 위치입니다. 방이 가장 넓은 것으로 알고 있고 경영대 건물과 학교 주변 지하철역과 매우 가까워 이동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PGPR에는 A type(에어컨, 개별 욕실), B type(에어컨 X, 개별 세면대 O, 공용 욕실), C type(에어컨 X, 공용 욕실)로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 RVRC: Utown 내 college 기숙사들과 구조가 유사합니다. 여기도 meal plan이 필수입니다.
- Hall: 기숙사 종류에 Hall도 있긴 하나, 교환학생은 거의 없고 다 NUS 정규 학생들이 있습니다.
2) Off-campus
싱가포르는 집값이 매우 비싸고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면 On-campus 기숙사가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 Off-campus 집을 알아봐야 합니다. NUS UHMS 사이트에서 ‘Ask a question’ 탭 또는 메일로 어필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개강하고서도 어필을 받아주는 경우가 있으니 지속적으로 어필하시고 기숙사를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한 증빙 서류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로 치면 직방, 다방과 같은 플랫폼에서 집을 구해야 합니다. 싱가포르는 원룸보다는 쉐어하우스 형태의 집이 많고, 가장 저렴한 방이 월 100만원 초반대라고 합니다.
4. 생활
1) 돈 / 은행
돈과 관련해서는 넉넉한 환전, 현지계좌 개설, 마스터나 비자카드, 신용카드, 해외용 카드 발급의 방법이 있습니다.
- 현금: 싱가포르는 대부분 QR 코드나 카드 결제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환전은 적당히 하고 카드를 사용하는게 더 낫습니다. 그래도 학식당에서 현금과 QR 결제만 되어서 환전을 해두시면 좋습니다.
- 현지계좌: 현지계좌를 개설하면 싱가포르 생활에서 더 편리할 순 있겠으나 계좌를 개설하고 중지하는 과정이 약간은 복잡할 수 있어 저나 주변분들은 개설하지 않았습니다.
- 기존 마스터/비자 카드, 신용카드: 한국에서 사용하던 마스터나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수료가 붙고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해외용 카드도 함께 발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해외용 카드: 해외용 카드라 하면 트래블월렛(비자), 하나 트래블로그(마스터) 등이 있습니다. 두 카드는 거의 차이가 없어서 장단점, 선호에 맞춰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고, 트래블월렛이 환전가능한 국가가 더 다양하고 출금 한도도 괜찮아서 트래블월렛을 사용했습니다. 해외용 카드의 좋은 점은 간편하게 환전 가능, 친구끼리 전화번호로 송금 가능, 외화 간 환전, 환전 시 일정 금액에 한해서 수수료 없음,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 등이 있어서 저 포함 대부분 발급하고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마스터/비자 카드나 해외용 카드를 그랩에 등록해서 많이들 사용했습니다.
- 교통카드: 교통카드로는 마스터/비자 카드, 해외용 카드, 이지링크, 넷츠 플래시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지링크와 넷츠는 편의점과 지하철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지링크도 앱을 설치하면 잔여량 확인할 수 있고, 현지 계좌가 있는 경우 그랩처럼 등록해서 탑업할 수 있습니다.
2) 통신
통신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핸드폰 두 개를 챙겨가서 하나는 한국 유심, 하나는 싱가포르 유심을 넣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 번호로 인증번호 문자를 받아야 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봐야해서입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와서 한국 번호로 인증번호를 받을 일도 거의 없고 월 몇천원 내고 인증문자만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기존 한국 휴대폰은 장기 정지시켰고 한국에서 싱가포르 유심을 결제한 뒤 싱가포르 입국해서 공항 내 통신사에 가서 유심을 받고 갈아끼웠습니다. 저 포함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했고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인증번호 문자가 걱정되시면 한국에서 미리 카드 등록 등의 업무를 수행하시거나 인증번호 문자만 수신하는 서비스에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Starhub 선불 유심을 구매하고 창이 공항 터미널에서 유심 수령 후 교체하고 핸드폰 설정을 바꾼 다음 바로 사용했고, starhub prepaid app을 설치해서 데이터 확인하고 한달마다 탑업해서 사용했습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singtel이 좋지만, 다른 나라 여행다닐 때 starhub가 자동 로밍이 되어 편리해서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학교 내, 기숙사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집니다.
3) 교통
캠퍼스 내에서는 학교 셔틀버스 타고 이동합니다. 캠퍼스 외부로 나갈 때에는 시내 버스, 지하철(MRT), 일반 택시, 그랩 또는 타다를 이용합니다. UTown 기숙사 기준으로 RC 4, 후문쪽에 일반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지하철은 D2 셔틀버스를 타고 kent ridge MRT역까지 가서 다른 역들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는 일반 택시와 그랩 및 타다가 있는데, 저는 그랩이나 타다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4) 옷
싱가포르는 평균적으로 23~24도, 더울 때에는 30도 언저리이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를 많이 입습니다. 그러나, 실내와 대중교통은 냉방이 심해서 겉옷을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비가 스콜 형태로 짧고 굵게 많이 오고, 우기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니 샌들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경영대의 경우, (팀플) 발표하기 때문에, 얇은 자켓과 비즈니스 캐쥬얼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옷 빨래와 건조는 기숙사 내 세탁실에서 해결했습니다. 세제, 섬유유연제를 넣는게 일반적인데 저는 짐이 늘어나는 것이 싫어서 Utown 내 옥토버스 편의점에서 세제와 섬유유연제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캡슐을 사서 이용했습니다.
5) 음식 및 식사
교내에서는 학식당, 기숙사 식당, 일반 음식점을 갑니다. Utown 기준, Fine food와 Flavours(Food clique) 학식당이 있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 코너가 있으니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UTR 기숙사생들은 meal plan이 없어 항상 음식을 사 먹어야 해서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저는 Mixed veg rice 코너를 애용했습니다. 반찬과 밥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반찬 개수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평균적으로 약 4~5 싱가포르 달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라를 좋아하신다면 PGPR 마라샹궈를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는 마일로가 유명한데 LT 건물에 마일로 카푸치노가 맛있으니 한 번쯤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Utown 내에 와카우라는 덮밥집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습니다. 와카우 텔레그램 방에 가입하면 가끔 할인 행사를 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외에서는 먹을 것이 정말 다양한데 저렴하게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호커 센터를 가시면 됩니다.
6) 교류 활동 및 네트워킹
- 동아리: 학기 초 Utown에서 동아리 박람회가 크게 열립니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있지만, NUS는 운동 동아리가 많고 특화되어 있습니다. 동아리는 아니지만.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클래스(요가, 필라테스 등)를 들을 수 있고, Utown 자체에서 매주 무료 요가 강좌도 열립니다. 그리고, 학기 중반에 한국 문화 동아리에서 메일로 연락이 오니 한국인 교환학생, 다른 나라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신청했는데, 활동이 많지 않고 일정 때문에 동아리 활동 및 행사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에타 교환학생 게시판, 교환학생 톡방을 통해 고대 교환학생들끼리 다 연락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한국 대학 교환학생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꼭 동아리에 들지 않아도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현지 및 외국 학생들은 수업이나 동아리에서 만날 수 있으니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Buddy: NUS 자체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buddy 신청을 받습니다. Buddy마다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 교우회: 싱가포르 내 고려대 교우회가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12월 교우회 송년회 행사에 교환학생들을 초대해주셔서 행사도 즐기고 선배님들과 대화 및 상담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네트워킹을 통해 인턴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꼭 진로, 인턴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학번, 분야의 선배님들을 타지에서 뵐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7) 생필품
아무래도 다들 짐을 최소화해서 출국 및 귀국을 하려고 합니다. 베개, 이불, 침대 시트, 건조대와 같이 부피가 큰 것은 현지에 와서 구매합니다. 부피가 큰 것, 가구는 이케아에 가서, 샴푸, 린스 등 생필품은 클레멘티 지하 마트, 페어프라이스, 비보시티 쇼핑몰에 가서 구매했습니다.
저의 경우, 베개는 작아서 챙겨갔고 이불은 여름용이니 얇아 부피가 작아서 챙겨갔고 이케아에서 침대 시트만 샀습니다. 건조대는 필요 없는 게 기숙사에 건조기가 있어 1~2번만 돌리면 다 마르고 마르지 않는 경우는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5. 장학 혜택
NUS 자체 교환학생 장학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 등 외부 장학금도 있으니 찾아보시고 신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여행
1) 싱가포르 (알차서 기억에 남았던 곳만 적었습니다!)
- 클라키: 야경 맛집. 술집 및 바
- 사테거리: 마리나베이 근처 야시장 겸 길거리 음식점. 사테+타이거 맥주 조합으로 많이들 먹음.
- 마리나베이: 근처 쇼핑몰 O. 야경 맛집
- 마리나 배리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여러 회사 건물, 가든스 더 베이 뷰를 볼 수 있는 곳. 잔디밭이 있어 피크닉 가능. 개인적으로 야경이 정말 좋았음.
- 오차드로드: 다양한 브랜드 입점된 쇼핑 거리. 한인 노래방/보드게임 카페 O
- 비보시티: 가장 큰 쇼핑몰 O.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센토사 섬을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곳.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O
- 보타닉 가든: 학교 셔틀버스 BTC 타고 갈 수 있음. 공원이자 식물원. 덥지만 아름다움.
- 박물관 및 미술관: 교내 museum, 리콩 치안 자연사 박물관. 교외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 규모가 크고 전시 작품뿐만 아니라 구성, 기획 측면에서도 볼 것이 많음.
- 센토사 섬: 바다 O.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루지, 번지점프 등 액티비티 O. 아쿠아리움 O.
- 차임스: 캔들라이트 공연 열리는 곳.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싸지만 그만큼 퀄리티 높은 음식점, 식당이 많음. 야경 맛집.
- 차이나타운: 역사적으로 구경할 것도 있고 음식점, 식당이 많음. 동북소주의 꿔바로우, 볶음밥, 꽃방 튀김, 중국식 빨간 냉면, 빨래 고기가 맛있었음. 가성비가 좋음. 근처에 미향원이라는 싱가포르 빙수 맛집 있음. 망고 빙수가 제일 맛있었음.
- 부기스 및 하지레인: 음식점, 식당, 쇼핑 거리. 사원 O. 여기서 먹은 중동 음식이 정말 맛있었음.
- 홀랜드 빌리지: 유럽 느낌이 나는 도시. 카페 많음.
- 클럽: 주크, 드립, 마르키가 유명.
- 포트캐닝 공원: 엄청나게 큰 공원. 공원 맨 밑에 티옹 바루 베이커리 있음. 티옹 바루 베이커리에서는 아몬드 크루아상과 무스 케이크가 맛있음.
- 웨스트/이스트 코스트 공원: 한강 느낌의 공원. 웨스트 코스트 파크는 Utown 기준 도보 30분, D1 셔틀버스 타고 BIZ2에서 내려서 10분 걸어가면 있음. 공원 가는 길에 야식 거리 있음. 홍콩 치킨, 브라타, 마일로 맛있다고 함. 피크닉 즐길 수 있고 자전거 탈 수 있음. 이스트 코스트 파크가 일몰, 노을은 더 아름답지만 학교에서 멂.
- 기념품: 학교 기념품샵, 무스타파, 하지레인에서 많이들 구매. 공항에서는 바샤 커피 유명. 찰스앤키스는 면세 10%, 학생 할인 10%됨.
2) 다른 나라
NUS는 시험 전 1주는 recess/reading week로 수업이 없습니다. 정규 학생들은 이때 시험 공부를 하고 교환학생들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닙니다. 그리고, 꼭 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평일에 복습, 과제, 공부하고 주말에도 근처 나라로 여행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심지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를 저렴하고 빠르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월 비대면 줌 수업, 화~목 대면 수업, 금 공강으로 구성해서 목~월 여행을 거의 매주 다녔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설명드리기는 어렵고, 제가 다녀온 곳과 주변에서 갔는데 좋았다고 들은 곳들을 추천드리겠습니다.
- 제가 간 곳: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호치민, 말레이시아 말라카,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 주변: 인도네시아 빈탄, 태국 크라비, 베트남 다낭, 호주 퍼스
7. 팁
1) 유용한 앱
- Outlook: 학생 이메일
- NUS NextBus: 학교 셔틀버스 정보(정류장 위치, 경로, 도착 시간)
- uNivNUS: 학교 공지, 뉴스, 성적 열람, 학생 QR 코드. 고대의 포털과 유사.
- Canvas: 수업 공지, 일정, 과제 제출, 자료 등으로 고대의 블랙보드와 유사.
- NUS Mods: 시간표 짜볼 수 있는 웹사이트.
- NUS Hostel Dining: 기숙사 mealplan 이용 시 QR 코드 스캔
- 텔레그램 왓츠앱: 메신저 / 왓츠앱
- 구글맵
- 택시: 동남아시아에서는 그랩이나 타다, 호주에서는 우버 이용. 가격은 비싸지만, 고정되어 있고 안전.
2) 팁
- ‘Qoo10’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종강하고 짐을 한국으로 부치고 다른 나라 여행을 하는 경우가 있을 때 이용합니다. 배송받는 자의 고유번호가 있어야 하고, 상자는 직접 구해야 합니다.
- 경영대 회계, 재무, 금융, 경제 수업을 듣는 경우, 계산기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 느낀 점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NUS에서 생활하면서 우여곡절도 겪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제 스스로가 궁금했던 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생각하며 수기를 적느라 길어졌습니다. 카테고리 분류해두었으니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환생활 느낀 점을 작성하며 체험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체험 수기 분량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정말 알찬 경험을 하다 왔습니다. 출국 전~출국 후 일주일 정도는 긴장도 많이 하고 여기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목표했던 대로 듣고 싶은 수업도 듣고, 새로운 분야도 배우고, 진로 측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하는 진로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여행 많이 다니면서 변수에 대처하는 순발력, 도전 정신, 관대함을 배웠습니다. 꼭 여행이 아니어도 매순간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해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꿈만 같았던 교환 생활이었고, 앞으로 힘들 때 이 시기를 추억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여행과 사람들입니다. 고대에서도 영어로 훌륭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동아리도 다양하고 인근 지역 및 나라로 여행갈 수 있지만, 교환교에서 만나는 현지 학생들,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인연은 교환 생활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공부, 여행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고 앞으로도 이어갈 인연이 생겨 여러모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저의 긴 체험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